한소리 144

올공 송도불고기20220407

벗꽃이 화사하게 핀 올림픽공원을 걸어 약속장소인 공원역 도착 서정원 선배가 가지고 있던 옛날 카메라와 비디오를 관주가 가지러 온다며 갑자기 연락이 왔다. 공원 정문에 있는 송도불고기집 에서 오랜만에 셋이서 만나 맛있게 점심을 들고 투썸플레이스 커피숍에 들러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었다 신촌은 서울의 대표적인 대학가다. 대학들이 오래된 만큼 그 주변의 노포(老鋪)들도 꽤 남아있다. '대구삼겹살'도 그중 하나다. 목장갑을 끼고 도마 위의 '통삼겹'을 자르며, 투박한 사투리로 손님을 맞이하던 주인의 모습은 여전히 단골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작년 한국 방문 때 문득 생각이 나서 들렀다. 현재는 작고한 주인의 대를 이어 따님이 운영하고 있었다. "예전에 아버님과는 가끔 장미사우나(마광수 교수의 소설로 유명한 장..

한소리 2022.04.11

지란지교(芝蘭之交)

♥머물다 가면서--♥ 人生이란 잠시잠깐 '머물다' 가는 것이 우리네 삶이 아니겠는가. 환갑이 넘은 나이에 만감이 교차하며 지나간 세월 속에 무엇을 하였으며, 무엇을 이루어 왔는가? 자문자답도 하여본다. 역시 인생에는 정답은 없고, 명답은 있다. 이 나이쯤 되면 열심히 살아온 건전한 정신과 건강을 함께 함이 올바른 인생의 명답이 아니겠는가. 노후에 즐겁게 산다는 것. 누구보다도 우정을 함께 나눌 친구가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안진의 지란지교(芝蘭之交)란 '시'가 있듯이 벗이 가까이 있고, 오래된 친구가 많을수록 즐거운 것은 사실이다. 옛말에 술과 신발과 마누라는 오래될수록 편안하다는 말이 있듯이 인생에 있어 삶의 전부는 돈도 아니요, 지위나 권력도 아닌 상대방의 높고 낮음을 가리지 말고 본연(本然)..

한소리 2021.12.13

소령원 탐방 20210408

어제 여강길7길을 걸어 몸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파주시에 위치한 소령원(영조의 어머니 숙빈최씨)의 주변을 걷기로 하고 지축역에서 만났다. 그런데 요즘 코로나로 버스 배차 간격이 길어 물어 물어 찾아가는데 너무 힘들어 용미리에서 포기하고 구파발역에서 간단한 요기를 하고 헤여졌다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그런지 소화도 안되고 너무 힘들다.

한소리 2021.04.08

크리스마스

나는 부처님 말씀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내가 의지하고 본받을 분은 부처님이 으뜸입니다 나는 초등학교시절 영락교회와 성당 중간에 살고 있어서 이런 저런일로 기독교와 관련이 있었지요 그런데다 중학교를 미션스쿨에 다녔구요 예수님께서 이땅에 오셔서 축복을 내려주셨습니다. 성선설인지 성악설인지는 어느것이 맞는지 잘 몰라도 그리스도교가 이 땅에 사랑과 진리의 정신을 심어 준 것은 그 어느누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윤총장 건으로 사법부에 온갖 압력이 가해졌어도 오늘 윤석열총장이 직무에 복귀하는 판결이 어제 늦게 확정 되었습니다 살만한 세상입니다 정의가 살아 있음이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분이 좋아 배낭을 꾸려 양평물소리길 마지막코스를 걸으러 떠납니다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면서 ~~~ 그리고 나라의 평안을 기원하면서~~~

한소리 2020.12.25

그리운 친구

을지로2가에서 살때 다정한 벗이었던 친구들 어데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송정길친구는 고향이그리워도 못가는신세 노래로 힛트한 송달엽씨의 아들이다 "카츄사의노래"를 부른 백만불쇼단 단장인 송민도씨의 아들 서동현씨와 친구로 해병대 연예대 드래곤스를 만들어 노래하든 일들이 기억난다. 1970년대 한때는 을지로입구 태평양에서 노래부르던 친구를 찾아간적이 있다. 가난했던 어린시절 참 친했던 친구인데 서로가 가는길이 달라 만나지못했다. 지금은 la에서 살고 있다는 소식만 들린다 보고싶다

한소리 2020.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