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려 수제비 생각날 땐, 저수지 옆 전통찻집 가요 시인의 단골 신달자 시는 물론 수필·소설을 넘나들며 사랑받아온 신달자(78) 시인은 가족끼리 밥 먹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딸 셋이 따로 살 때도 자주 우리 집으로 오게 해서 밥을 먹였어요. 그럼 애들의 동태를 알 수 있거든요. ‘싸웠니?’ 물어보지 않아도 표정만 봐도 알 수 있죠. 밥 먹으면서 묵은 감정이 풀리기도 하고요.” 특별히 음식 까탈을 부리는 편은 아니라고도 했다. “요리하기도 좋아하고 이탈리아·일본 요리 등 여러 음식을 두루 즐기는 편이에요. 그런데 나이가 드니까 한식이 편해지데요. 요즘은 나물 같은 한식 제철 음식을 자주 먹지요.” 가족들과 외식도 자주 한다는 신 시인에게 단골 식당 네 곳을 꼽아달라고 부탁했다. 경기도 성남 '13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