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284

글쓰기

글쓰기 전반을 책으로 쓰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을 때가 있다. 거절의 이유는 방법론을 얘기하기엔 민망할 정도로 '그냥' 쓰기 때문이다. 정해진 트랙을 도는 마라토너처럼 아침이면 의자에 앉아 그냥 쓴다. 지금도 그냥 할 수 있는 힘을 키우기까지가 프로의 관건이라 믿는다. 쓰면서 스스로에게 종종 되묻는 말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쓰고 싶은지 '남이 듣고 싶은 얘기'를 쓰고 싶은지에 대한 구분이다. 이 차이 역시 중요한데 그 사이 어딘가에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쓰기에 대한 다른 시각을 더 얘기하자면, 글을 잘 쓰는 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자질은 쓰기가 아닌 '듣기와 읽기'에 있다. 내가 쓴 대부분의 글은 내가 귀 기울여 듣거나 읽은 것이다. 물론 읽고 들은 것을 나만의 것으로 소화해 발효..

취미/독서 2024.05.06

샤론 클래식 명작강좌 20240423

2024년4월 23일 화요일오후1시에 모여 스님과 총무가 마련한 점심을 맛있게 들었다.식사를 마치고 보이차를 들며 환담을 나누고 스튜디오로 자리를 옮겨최명우 선생님의 해설과 함께  명곡을 감상했다.(아래 교안 참조)오디오뿐 아니라 음향설계가 완벽한 스튜디오에서 클래식감상을 하니 너무 좋았다.최고급 소파에서 최고의 음질과 영상을 감상했다보이차를 마시며 스님의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이야기 하며여러가지 음료를 맛보게 해주었다 김치와 된장을 직접 만들어 조리를 해서 그런지 모두가 맛깔 스럽다고 한다 그냥 헤여지기 섭섭해 전철역 인근에서 통닭을 시켜 먹으며 앞으로 클래식모임을 활성화 하자는데  의견을 나누었다사진이 조명이 어두워 선명치를 못해 양해를 구합니다선생님 감사합니다

창덕궁 홍매화 20240324

2024년3월24일 창덕궁 홍매화가 만개한 시기에 창덕궁을 찾았다. 서울에서 오래된 홍매화를 보려면 창덕궁과 봉은사를 찾아야한다 사진작가들과 꽃구경 하러 온 인파가 붐벼 사진촬영이 쉽지 않다 창덕궁에는 오래된 매화나무가 두그루 있습니다 창덕궁 후원 입구로 함양문 근처에 있습니다 성정각 담장과 성정각 기와지붕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취미/사진 2024.03.25

보엠클래식 회원 만남20240314

2024년 3월14일 목요일 오랜만에 최선생님을 모시고 보엠클래식회원 8명이 뫃였다. 남대문시장에 위치한 막내횟집에서 모듬회를 시켜 맛있게 들으면서 정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식사를 마치고 가산디지털역 인근에 위치한 씨웨이브를 찾았다. 최고급사양의 스피커를 주문 제작하는 호가 보산이고,법명이 일면이신 스님께서 진귀한 찻잔에 귀한 보이차를 손수 만들어 맛을 보여 주셨다. 들은 바에 의하면 백자 찻잔에 차를 끓여 부어 주시면서 자세한 설명을 해주었다. 다기가 모두 진귀한 것들이다 너무 감사하고 송구할 따름이다 디지털역 근처의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며 오늘 일정을 마무리했다 선생님을 비롯해 참석한 회원님 모두에게 감사 드립니다. 위치: 금천구 가산동 호서대 벤처 타워 1108호 seawave 휴대폰:010-..

푸치니 오페라

▲ 1910년 미국 뉴욕에서 초연한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의 한 장면. 극 중에서 교수형을 앞두고 나무 밑동 위로 올라선 엔리코 카루소(딕 존슨 역). 그 오른편으로 순서대로 에미 데스틴(미니 역)과 파스콸레 아마토(잭 랜스 역)예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아카이브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24년은 오페라 작곡가 중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자코모 푸치니가 사망한 해였습니다. 푸치니의 오페라 작품들은 세계 오페라 극장에서 늘 최고의 인기를 자랑합니다. 아름다운 선율과 극적인 스토리, 다채로운 등장인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푸치니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답니다. 희생당하는 여성 주인공이 드러나도록 해 청중들의 눈물샘을 자극했고, 극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독창곡인 아리아가..

오페라와 뮤지컬

오페라와 뮤지컬은 모두 음악, 연기, 무용이 함께 어우러지는 종합 무대예술입니다. 그런데 오페라는 왠지 뮤지컬보다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클래식 전용 극장에서 클래식 음악을 배경으로 전문 성악가가 노래하는 공연이다 보니 아무래도 격식을 차리는 모습이죠. 반면 뮤지컬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연극적인 구성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서 더 대중적이고 친숙하게 다가오지요. 재미있게도 오페라가 뮤지컬 제작에 영감을 주기도 한답니다. 오페라를 소재로 한 뮤지컬 두 편을 소개해 보려 해요. 하나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을 록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렌트'입니다. 다른 하나는 실존 인물이었던 한국 최초의 테너 이인선의 삶을 모티프로 한 창작 뮤지컬 '일 테노레'입니다. 둘 다 다음 달 25일까지 공연해요. 뮤지..

유명한 아리아 4곡

音聲은 ‘소리 나는 명함’이다 오페라 아리아 중 ‘음성’이 들어가는 유명한 아리아가 넷 있다. 로시니의 유쾌한 작품 ‘세비야의 이발사’ 중 로지나의 노래 ‘방금 들린 그대 음성’. 알마비바 백작의 사랑 고백에 부치는 응답송이다. 영리한 책사(策士) 피가로의 조언으로 가난한 대학생 ‘린도로’로 위장한 백작은 진즉에 로지나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방금 들린 당신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아요. 사랑이 움텄어요. 오 내 사랑, 당신을 기다렸답니다. 나는 순진하고 부드러운 여자. 우아하고 품위 있죠. 그러나 나를 실망시킨다면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임을 명심하세요.” 극한의 기교를 동반하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를 위한 명곡. 체칠리아 바르톨리(56)와 안젤라 게오르규(58) 연주라면 귀 호강이다. 다음은 비제..

무기여 잘 있거라

Ernest Hemingway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미국인 중위 프레더릭 헨리에 의해서 이야기되는 1인칭 소설로 절박한 상황에서 만난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이탈리아 전선에서 만난 미국인 군의관 프레더릭과 영국의 지원간호사 캐서린 버클리는 재회를 계기로 열렬한 사랑에 빠지지만 전쟁과 냉혹한 운명으로 프레더릭 혼자만 살아남게 된다. 극한 상황에서의 사랑과 그 결말의 허무함을 이야기하여 비극적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작품이다. 1930년 L. 스토링스에 의해 연극으로 만들어졌고, 그후에는 영화로도 상영되었다 출생 1899. 7. 21, 미국 일리노이 오크파크 사망 1961. 7. 2, 아이다호 케첨 국적 미국 요약 소설가. 대학 대신 신문 기자 생활을 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1925년 첫 ..

임윤찬 다큐 '크레셴도' 헤더 윌크 감독 인터뷰

임윤찬 다큐 '크레셴도' 헤더 윌크 감독 인터뷰 무대 뒤에서 피아니스트 임윤찬(19)이 떨고 있다. 미 여성 지휘자 마린 올솝(67)이 다가와 이렇게 다독인다. "내일이면 모든 게 끝날 거야. 그냥 즐겨." 잠시 후 긴장 속에서 무대에 올라간 임윤찬은 질풍노도처럼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크레셴도'는 지난해 반 클라이번 콩쿠르 결선 무대 직전의 장면에서 출발한다. 크레셴도는 '점점 크게'라는 음악 용어. 제목처럼 다큐는 콩쿠르 현장 취재기인 동시에 대회 6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인 임윤찬의 스타 탄생기(誕生記)라는 두 성격을 갖고 있다. 다큐를 연출한 헤더 윌크 감독은 17일 서면 인터뷰에서 "임윤찬의 연주에 지휘자 마린이 감정적 격동에 휩싸이는 모습이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