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종교와 나

법화경 3-1,2 /비유품

應觀 2013. 2. 7. 06:54

 

 

묘법연화경 강좌 제3강-1

- 교육원 불교전문강당 2009. 09. 01 -

법화경 비유품 - 사리불 수기장.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사리불이 수기를 받는 장이다.” 이런 뜻입니다. 앞으로 수기라는 말이 자주 나올 텐데, 수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법화경을 일명 수기경이라고도 할 만치 법화경에는 수기에 대한 이야기가 많고, 또 부처님께서 법화경을 설하시고 나서 열반에 드신다고 예언을 하셨기 때문에 이 수기는 부처님 열반과 상관관계가 아주 깊습니다.

수기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께서 최후로 제자들에게 “너희들은 앞으로(경전 말대로는) 얼마만한 세월이 지난 뒤에 성불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요.

그 이야기를 안 하면 미결로 남는 것이지요. 부처님의 교화사업이 미결로 남기 때문에 그래서 부처님 교화의 완결을 보하는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수기가 많은 겁니다.

그래서 어지간한 제자들은 법화경에서 전부 수기를, 호명을 해서 수기를 받는 사람도 있고, 호명하지 않고 500아라한을 한꺼번에 수기하기도 하고, 그것이 500제자 수기품이라고 있지요? 그 다음에 또 2000명을 수학무학인기품이라고 해서 거기는 2000명을 한꺼번에 수기하는 예도 있습니다.

그 다음에 또 넘어가면 저 앞에 방편품에서도 대체적인 뜻은 已成佛道(개이성불도)라고 이렇게 해서, 사실은 모든 불교와 인연을 조금이라도 맺은 사람이라면 다 이미 불도를 이뤄 마쳤다. 이렇게 해서 그것이 전체적인 큰 뜻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부연해서 보다 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확실하게 심어 주고자 하는 그런 뜻으로 수기를 주는 형식을 밟고 있어요.

형식을 밟는 것도 사리불은 여기서는 제일 첫째가는 제자입니다.

첫째 아주 최상근기 한 사람을 선택해놨어요. 최상근기를 수기를 주면서는 아주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금방 보겠지만, 아주 상세하게 장황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갈수록, 그 다음에 사대성문이 또 중근기라고 해서 가섭ㆍ목련ㆍ부루나ㆍ가전연. 이렇게 해서 네 명의 제자들은 중근기에 해당되는 사람들에게 수기를 주는데 그 사람들은 약간 생략이 돼요.

사리불보다는 그것이 아주 생략이 많이 됩니다. 그 다음에 또 다른 사람들 수기줄 때도 특별한, 예를 들어서 부루나 같은 이라든지 아니면 저 뒤에 가서 제바달다 같은 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은 조금 특별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그래 조금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만, 그 외에는 생략이 아주 심합니다. 한꺼번에 이름 하나로 500명을 똑같이 수기를 주기도 하고, 2000명을 똑같이 수기를 주기도 하는 그런 식으로 수기가 발전해가요.

그것은 이 수기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형식이다. 궁극적으로 우리 본래인의 차원에서 다시 말해서, 궁극적인 차원에서 보면 모두 한결같은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부처라고 하는 그런 것을 무턱대고 처음부터 그렇게 이야기해 버리면 이것은 문제가 생기는 것이지요. 그러지 않아도 5000명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는데, 만약에 처음부터 제가 이야기하듯이 그렇게 이야기해 버리면 이것은 선후도 안 맞고, 또 모든 사람들이 부처님말씀을 제대로 소화하지도 못할 것이고, 하기 때문에 그래서 절차를 밟아가는 그 배려가 아주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는 것을 법화경에서 볼 수가 있어요.

그냥 뭐 이렇게 설해놓은 그런 수기가 아닙니다 보면요.

그러면 우선 사리불 수기장보도록 하겠습니다.

장문으로 설하다 그렇게 했는데 장문과 게송. 법화경의 구성은 늘 그렇지요. 장문으로 설하고 그것을 다시 부연하거나 좀 더 보충 하거나 아니면 생략하거나 하는 그런 뜻에서 게송으로 또 다시 설하게 되고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사실은 게송부터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그러다가 “뒤에 장문이 보완이 됐다.” 경전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학설도 있습니다만...

四 사리불 수기장(授記章)

1 장문으로 설하다

舍利弗(사리불)아 汝於未來世(여어미래세)에

過無量無邊不可思議劫(과무량무변불가사의겁)하야

供養若干千萬億佛(공양약간천만억불)하고

奉持正法(봉지정법)하며

具足菩薩所行之道(구족보살소행지도)하야

當得作佛(당득작불)하리니

號曰華光如來應供正徧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

佛世尊(호왈화광여래응공정편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

천인사불세존)이리니 國名離垢(국명이구)요

其土平正(기토평정)하야 淸淨嚴飾(청정엄식)하며

安穩豐樂(안온풍락)하고 天人熾盛(천인치성)하며

琉璃爲地(유리위지)에 有八交道(유팔교도)어든

黃金爲繩(황금위승)하야 以界其側(이계기측)하며 其傍(기방)에

各有七寶行樹(각유칠보행수)하야 常有華果(상유화과)하며

華光如來(화광여래)가 亦以三乘(역이삼승)으로

敎化衆生(교화중생)하리라

舍利弗(사리불)아 彼佛出時(피불출시)에 雖非惡世(수비악세)나

以本願故(이본원고)로 說三乘法(설삼승법)하나니

其劫名大寶莊嚴(기겁명대보장엄)이라 何故(하고)로

名曰大寶莊嚴(명왈대보장엄)고 其國中(기국중)에는

以菩薩(이보살)로 爲大寶故(위대보고)니라

彼諸菩薩(피제보살)이 無量無邊不可思議(무량무변불가사의)라

算數譬喩(산수비유)로 所不能及(소불능급)이요

非佛智力(비불지력)이면 無能知者(무능지자)니라

若欲行時(약욕행시)어든 寶華承足(보화승족)하며

此諸菩薩(차제보살)은 非初發意(비초발의)라

皆久植德本(개구식덕본)하야

於無量百千萬億佛所(어무량백천만억불소)에

淨修梵行(정수범행)하야

恒爲諸佛之所稱歎(항위제불지소칭탄)하며

常修佛慧(상수불혜)하야 具大神通(구대신통)하고

善知一切諸法之門(선지일체제법지문)하며

質直無僞(질직무위)하야 志念堅固(지념견고)한

如是菩薩(여시보살)이 充滿其國(충만기국)하리니

舍利弗(사리불)아 華光佛壽(화광불수)는

十二小劫(십이소겁)이니 除爲王子(제위왕자)하야

未作佛時(미작불시)며 其國人民(기국인민)의

壽八小劫(수팔소겁)이니라

華光如來(화광여래)가 過十二小劫(과십이소겁)하야

授堅滿菩薩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수견만보살아뇩다라삼먁삼보

리기)하시고 告諸比丘(고제비구)하대

是堅滿菩薩(시견만보살)이 次當作佛(차당작불)하면

號曰華足安行多陀阿伽度阿羅詞三藐三佛陀(호왈화족안행다타아가

도아라하삼먁삼불타)라하리니 其佛國土(기불국토)도

亦復如是(역부여시)니라

舍利弗(사리불)아 是華光佛滅度之後(시화광불멸도지후)에

正法住世(정법주세)는 三十二小劫(삼십이소겁)이요

像法住世(상법주세)도 亦三十二小劫(역삼십이소겁)이니라

舍利弗(사리불)아 汝於未來世(여어미래세)에, 그대는 미래세에

過無量無邊不可思議劫(과무량무변불가사의겁)하야. 무량무변 불가사의 겁을 지나서 供養若干千萬億佛(공양약간천만억불)하고, 약간 천 만억 부처님께 공양하고, 奉持正法(봉지정법). 正法을 奉持하며 具足菩薩所行之道(구족보살소행지도)하야, 보살이 행할바 도를 구족해서

當得作佛(당득작불)하리니, 마땅히 부처 지음을 얻으리니,

號曰 華光如來ㆍ應供ㆍ正徧知ㆍ明行足ㆍ善逝ㆍ世間解ㆍ無上士ㆍ

調御丈夫ㆍ天人師ㆍ佛世尊(호왈 화광여래 응공 정편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이라 하리라.

10호 구역이지요. 여래10호라고 해서 이것은 여래가 되면 누구든지 열 가지로써 그 덕과 지혜와 능력. 이 모든 것을 열 가지 이름으로 수식하는 것입니다. 한 가지 이름 가지고는 표현이 아무래도 부족하지요.

그래서 열 가지 이름으로 이렇게 구체적으로 드는 것입니다.

國名離垢(국명이구)요, 國名. 나라이름은 離垢고,

其土는 平正(기토평정)해서 淸淨嚴飾(청정엄식)하며, 아주 깨끗하게 장엄이 됐을 것이며, 安穩豐樂(안온풍락)이라. 아주 편안한 나라가 되고, 아주 풍족하고 즐거운 나라. 그리고 天人이 熾盛(천인치성)이라. 아주 훌륭한 사람들, 天人이라고 하는 것은 그런 뜻입니다.

아주 뛰어난 사람들ㆍ훌륭한 사람들이 熾盛. 아주 많아요. 그리고

琉璃爲地(유리위지)에. 琉璃로 땅이 되고, 有八交道(유팔교도). 八交道. 우리는 네거리. 아니면 5거리. 6거리. 그 정도 하지요?

여기는 얼마나 번화한 도시인가 하면, 8거리라는 것입니다. 서울도 8거리로 되어 있는 데는 거의 없어요. 기껏해야 4거리 6거리 정도는 볼 수 있습니다. 그만치 번화한 도시다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黃金爲繩(황금위승). 황금 줄로써 길 가에 전부 줄을 쳐서, 以界其側(이계기측)하며, 人道와 車道와 그리고 사람이 고행하는 길과 이런 것들을 전부 나누어 놨다.

其傍(기방)에, 그 옆에는 各有七寶行樹(각유칠보행수)라.

七寶로된 行樹. 가로수가 있다. 行樹는 가로수입니다.

常有華果(상유화과)하며, 항상 꽃과 과일이 있고,

華光如來(화광여래)가 亦以三乘(역이삼승)으로써 敎化衆生(교화

중생)한다. 그러니까 성문승ㆍ연각승ㆍ보살승. 근기에 맞추어서 중생을 교화한다. 이런 뜻입니다.

舍利弗(사리불)아 彼佛出時(피불출시)에, 저 부처님이 出時함에

雖非惡世(수비악세)나, 비록 惡世는 아니지만,

以本願故(이본원고)로, 本願을 쓴 고로 說三乘法(설삼승법)하나니,

三乘法을 說하나니, 이것은 本願라고 하는 것은 뭔가 하니, 모든 중생들을 근기 따라서 한 사람이라도 놓치지 않고 다 제도해야 되겠다.

그래서 三乘法을 설한다는 것입니다. 아예 一乘法을 설하면 좋지요.

저 앞에 방편품에서 보았듯이 일승법은 최고 법이니까요. 삼승법은 방편법이고요.

그런데 예를 들어서 일승법만을 이야기하기로 하면, 근기가 안 된 사람들은 전부 물러섭니다. 그래서 우리가 방편을 써서 포교도 하고, 설법도 하고, 중생교화도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너무 방편이라는 미명하에 계속 방편만 가지고 세월을 보낼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방편을 쓰고는 그 다음에는 그야말로 일불승으로 회향을 해줘야 되는 것이지요.

其劫名大寶莊嚴(기겁명대보장엄)이라. 劫의 이름은 大寶莊嚴이라. 何故(하고)로 名曰大寶莊嚴(명왈대보장엄)고? 무슨 까닭으로 이름을 大寶莊嚴이라고 하는가? “큰 보배로 장엄 됐다.” 이 말이지요.

其國中(기국중) 以菩薩(이보살)로 爲大寶故(위대보고)니라. 그 나라 가운데서 보살로써 큰 보배를 삼는 까닭이다. 참 세상이 잘 되려면 이래야 되는 겁니다. 무슨 남대문이 보배이고, 불국사 석굴암 불상이 보배이고 그런 것이 아니고, 보살로써 보배를 삼아 됩니다.

훌륭한 사람들ㆍ뛰어난 사람들ㆍ봉사정신이 아주 뛰어난 사람들.

보살은 그것 아닙니까? 봉사정신이 뛰어난 사람들로써 큰 보배를 삼는다.

세상이 제대로 되려면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彼諸菩薩(피제보살)이, 저 모든 보살이 無量無邊不可思議(무량무변불가사의)라. 算數譬喩(산수비유)로써 所不能及(소불능급)이요,

非佛智力(비불지력)이면, 불 지혜가 아닐 것 같으면

無能知者(무능지자)니라. 능히 그 숫자를 알 수가 없을 정도로 많다.

그 참, 그런 보살정신이 충만하고 보살행으로 아주 열심히 사는 그런 사람들이 그렇게 숫자가 많을 것 같으면 그 나라는 평화롭고, 정말 행복하게 사는 나라라고 할 수가 있겠지요.

요는 사실은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고 또 가정과 한 단체를 즐겁고 행복하게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데는 보살행하는 사람이 많아야 돼요. 보살행하는 사람이... 그것 없으면, 남 배려하지 않고 자기만 생각하는,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면 그 집안은 불행하고 그 단체는 불행하고 그 나라는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건 것들도 우리가 劫의 이름은 大寶莊嚴이다. 왜? 大寶莊嚴이라고 했는가? 보살행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大寶莊嚴이다. 보살을 큰 보배라고 생각한다.

무슨 다이아몬드가 저 남산만 한 것이 있다고 해서 그것을 보배라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아무리 억 만년 된 무슨 골동품이 수억 만개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보배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신안 앞바다에서 고려청자를 여러 수억 만개를 건졌다 해도 그것을 보배로 삼지 않고, 사람. 훌륭한 사람. 그것도 남을 위해서 봉사정신이 투철한, 보살정신을 가진 사람이 많은 것. 그것을 보배로 삼는다.

참 우리가 여기 배워야할 점입니다. 이런 점이요.

若欲行時(약욕행시)에는, 만약에 어디를 걸어 다니려고 할 때는

寶華承足(보화승족)하며, 보배 꽃으로써 발을 받들고, 또

此諸菩薩(차제보살)은 非初發意(비초발의)라. 초발심보살이 아니다 이 말입니다. 皆久植德本(개구식덕본)이라. 다 오래 전부터 덕의 근본을 심은 사람이다. 그래서 於無量百千萬億佛所(어무량백천만억불소)에, 무량백천억 부처님처소에서 淨修梵行(정수범행)이야.

범행을 청정하게 잘 닦아서 恒爲諸佛之所稱歎(항위제불지소칭탄)이라. 그래서 모든 부처님으로부터 항상 찬탄을 받았다.

그래서 常修佛慧(상수불혜). 부처의 지혜를 항상 닦아서

具大神通(구대신통)하고, 大神通을 갖추고

善知一切諸法之門(선지일체제법지문)하며, 一切諸法의 문을 善知. 잘 알며, 質直無僞(질직무위)라. 사람이 정직하고 순박하고 거짓이 없다. 그래야지요. 특히 공무원이 그래야 되고ㆍ교육자가 그래야 되고ㆍ종교인이 그래야 됩니다. 質直無僞. 정말 중요한 말입니다.

質直無僞한 것. 정직하고 성실하고 거짓이 없고 志念堅固(지념견고). 뜻과 생각이 아주 견고한 如是菩薩(여시보살)이, 이와 같은 보살이

充滿其國(충만기국)이니라. 그 나라에 가득 했다.

舍利弗(사리불)아 華光佛壽(화광불수)는, 화광부처님의 수명은

十二小劫(십이소겁)이니 除爲王子(제위왕자)하야 未作佛時(미작

불시)니라. 왕자가 되가지고서 부처가 되기 이전. 그것은 제 한다 그랬어요. 부처가 되고 나서 十二小劫을 살게 될 것이다 그랬습니다. 華光佛壽. 화광부처님의 수명은 12소겁인데 그 전에 俗人 때, 왕자 때는 계산 안 한다 그랬어요. 이것이 우리가 중이 되고 나서부터 승랍을 계산하는 것. 사실은 이것하고도 연관이 있습니다.

그 전은 우리가 아무리 세속나이가 많더라도 나이로 치지 않는 것이지요.

其國人民(기국인민)의, 그 나라의 人民의

壽八小劫(수팔소겁)이니라. 수명은 八小劫이니라.

華光如來(화광여래)가 過十二小劫(과십이소겁)하야, 十二小劫을 지나서 授堅滿菩薩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수견만보살아뇩다라삼먁삼보리기). 그러니까 堅滿菩薩에게 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 깨달음을 얻는다 하는 수기를 주고 告諸比丘(고제비구)하대, 여러 비구들에게 하되 是堅滿菩薩(시견만보살)이 次當作佛(차당작불)하면,

앞으로 마땅히 부처를 지을 것 같으면 號를 曰華足安行多陀阿伽度阿羅詞三藐三佛陀(호왈화족안행다타아가도아라하삼먁삼불타)라하리라.

그러니까 이것은 아주 생략을 해버렸어요. 왜냐? 사리불이 나중에 부처가 되어서, 부처가 된 사리불이 그 다음 또 열반할 때 마지막에 견만보살이라는 분에게 수기를 주는 것. 말하자면 부처님이 최후로 하실 일이 무엇인가? 바로 그것입니다. 수기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일생을 살다가 눈을 감을 때에 무슨 일을 할 것인가? 무슨 일을 할 것인가.

예를 들어서 세속에 재산을 우선으로 하는 사람들 같으면, 말하자면 자식들에게 재산 나눠 주는 것이 수기일 입니다.

법을 우선으로 하는 집안에는 법을 일러주는 것이 우선일 겁니다.

법 중에는 뭔가? 수기라고 하는 법이 제일가는 법이다 하는 입니다.

왜냐? 부처가 된다고... 성불하려고 하는 집안에 모인 사람들인 까닭에,

부처가 된다.” 라고 하는 이 사실이 어떤 법 중에도 일 우선하는 법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석가모니부처님그렇게 했고, 또 여기 사리불이 열반에 들 때 마지막으로 견만보살에게도 그렇게 하고요. 과거 문수보살의 말씀에 의하면, 저 앞에서 보았듯이 일월등명부처님그렇게 했고, 모두가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물질을 우선으로 하지 않는 志士. 정말 뜻을 우선으로 하고 사는 사람들은 예를 들어서 그 뜻을 널리 펴는데, “진력을 하라.” 라고 자식들이나 제자들에게 아마 마지막으로 당부할 입니다.

각자 살아온 그 삶에 따라서 수기 주는 것. 마지막으로 일러주는 말씀이 아마 다를 겁니다. 마지막으로 일러주는 말씀이 무엇인가? 이것을 가지고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았느냐? 이것도 우리가 판가름 할 수 있는 하나의 척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마지막으로 눈을 감으면서 가장 자기와 가까운 사람들. 그가 누가 됐던지 간에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정말 무슨 말을, 마지막 숨 넘어가는 순간에 무슨 말을 일러줄 것인가?

이것 참 중요한 것이지요.

其佛國土(기불국토), 부처님의 국토는 亦復如是(역부여시)니라.

사리불하고 똑 같을 것이다 이런 뜻입니다.

舍利弗(사리불)아 是華光佛滅度之後(시화광불멸도지후)에

正法住世(정법주세)는, 정법이 세상에 머무는 때는 三十二小劫(삼십이소겁)이고, 像法住世(상법주세)도, 상법이 세상에 머무는 세월도 亦三十二小劫(역삼십이소겁)이다. 正法. 正法. 우리가 “정법구현”그러지요? 자꾸 말세가 되니까 정법은 참 미미하고 아주 삿된 법. 이런 것들이 판을 치는 그런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을 염려해서 정법을 이렇게...

정법은 그야말로 부처님이 깨달으신 아주 올곧은 법. 그것이 그대로 세상에 존재해야 된다는 것이고, 像法 무엇니까? 이것이 닮을 상자입니다. 비슷하다 하는 것. 형상은 닮았다. 그럼 외형은 닮았어요. 외형은 닮았는데 말하자면 내용은 정법에 미치지 못한다 하는 것입니다.

正法ㆍ像法 그 다음에 末法이거든요. 여기는 말법은 이야기도 없습니다.

법이라고 할 수도 없는 그런 입장입니다. 이것을 어떤 시간적인 차이를 두고 보면 이러한 이야기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초발심에도 있었듯이, 누가 말세를 근심하리요? 각자 자기하기 나름이다. 정말 어떤 마음 자세를 가지고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때가 무슨 2009년도냐? 무슨 기원전이냐?

이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런 이야기 초발심자경문에 있었지요.

자 이렇게 해서 법화경에 수기라는 말이 많은데, 제일 첫째 사리불에게 수기 주는 내용이 이렇게 해서 종결을 지었습니다만, 그러나 수기라고 하는 것은 원칙적으로는 저 방편품에서 皆已成佛道(개이성불도)라고 하는 그 다섯 글자 속에 다 있습니다. 제가 아주 역설 했듯이 손 한 번 든다든지, 나무불 한 번 한다든지, 童子들, 아이들이 장난삼아 모래를 쌓아놓고 이것이 불탑이다 하는 그런 것만으로도 皆已成佛道라고 하는 그 의미가 무엇인가? 이것은 사람, 사람의 본래인의 입장에서, 궁극적인 차원에서, 밖으로 드러난 이런 현상적인 것을 가지고 보면 누구나 그만그만하지요.

하지만 절대적인 차원궁극적인 차원ㆍ본래인의 차원에서는 이것은 이대로 정말 위대한 존재입니다. 조금도 무슨 수행하고ㆍ다듬고ㆍ공덕을 짓고ㆍ무슨 부처님을 친견하고ㆍ이것하고 전혀 관계없어요.

그런 조건 전혀 관계없이 아주 위대한 존재입니다. 그것 발견한 것이지 딴 것 아닙니다. 성불이니 견성이니 부처님이 깨달았다느니 하는 것도 결국은 우리가 본래로 갖추고 있는 만인에게 평등한 그 아주 위대한 궁극적 가치. 인간이 가지고 있는 아주 궁극적 가치. 그것 그냥 ‘아 이거구나.’ 하고 무릎 딱 치면 그일 뿐이지 다른 것 없어요. 공덕 쌓고 복 쌓았다한들, 그 몇 푼어치 되겠습니까? 그것은 유위법입니다. 아주 有爲法이라고요.

그래서 달마대사가 -양무제가 그렇게 공덕을 많이 쌓았어요. 수십만 명의 스님들을 장학금을 대줘 가지고 스님생활하게 하고, 강원에 보내고 승가 대학에 보내고 다 그랬다고요. 그리고 탑을 수천 개를 세우고 절을 수천 개를 세우고, 양무제가 해인사 같은 절을 수천 개를 세웠다고요.

중국 천하에 그 국력이 오죽합니까? 그런 국력을 가지고 천자가 마음대로 하니까요. 그렇게 하고 불교공부를 많이 해가지고 왕궁에서 국가행정 다 중지하고, 예를 들어서 청와대 같으면 거기의 모든 직원들, 각부 장관들 다 모아놓고 당신은 가사장삼 탁~ 걸치고 경을 강설하는 겁니다.

뭐 나라일이 어떻게 되든지 관계없이 경을 강설해요.

당시에는 나라도 평화로웠겠지요. 그래서 佛心天子라고 그렇게 부를 정도로 그런 삶을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말하자면 인간의 그 위대한 본성에 는 뜨지 못 했기 때문에 자기가 어떤 유위법. 절을 짓고ㆍ스님들 장학금 대주고ㆍ탑 세우고ㆍ그 수십만ㆍ수백만 스님들을 공양. 다 국가 돈으로 먹여 살리고 하는, 이와 같은 큰 공덕을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달마스님으로부터 “小無功德이다.” 공덕 전혀 없다. 우리가 본래로 갖추고 있는 위대한 자기가 이미 가지고 있는 그 공덕. 기존의 공덕. 거기에 비교할 것 같으면 이것은 게임도 안 된다 이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금강경에서 자주 보았듯이 七寶의 무더기를 항하강의 모래 숫자처럼 많게 쌓아놓고 그걸 가지고 세상에 보시를 했다 손치더라도 금강경의 그 이치를 터득하는 것만 같지 못하다. 하는 그런 이야기 여러 번 나오지요. 수십 번 안 나옵니까? 바로 그 점입니다. 이것은 쌓아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쌓아서 되는 것은 양무제가 생각하는 그런 공덕이고, 그런 수행이고, 본래 조금도 그야말로 더 할 것도 없고 감할 것도 없고, 더 생기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는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하는 바로 그 인간의 본래성. 본래인의 그 가치에 눈을 뜨고, 거기에 말하자면 초점을 맞추어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그것이 중요한 것이지요. 그것을 보는 것이지요.

그래서 어린 아이가 장난삼아 탑을 쌓아도 皆已成佛道라고 하는 것. 그것 보고 시종일관하는 소리입니다. 이것이 불교의 안목입니다.

또 법화경의 안목이고요. 이것 놓쳐 버리면 불교 헤맵니다.

어디로 헤맬지 몰라요. 그저 계속 무슨 뭐 공덕 지어야 되고ㆍ수행해야 되고ㆍ계율 지켜야 되고ㆍ그것 뭐 지키는 사람은 살아남을 사람이고ㆍ안 지키는 사람은 전부 죽어야할 사람이고, 그런 법은 없잖아요.

계율이라고 하는 것도 제정해 좋은 것이지요. 佛家에서 제정해 좋은 것일 뿐이고, 나라마다 다 각각 다르고요. 그것은 전부가 有爲法이거든요.

그것은 유위법. 그러니까 불교에 대한 안목을 법화경을 통해서 우리가 터득해야합니다. 중요한 것이지요.

그 다음에 게송은 중송이니까 생략합니다.

2 게송으로 거듭 설하다

爾時世尊(이시세존)欲重宣此義(욕중선차의)하사 而說偈言(이설게언)하니라

舍利弗來世(사리불내세) 成佛普智尊(성불보지존)하면

號名曰華光(호명왈화광)이라 當度無量衆(당도무량중)하야

供養無數佛(공양무수불)하며 具足菩薩行(구족보살행)

十力等功德(십력등공덕)하야 證於無上道(증어무상도)하리니

過無量劫已(과무량겁이)하야 劫名大寶嚴(겁명대보엄)이요

世界名離垢(세계명이구) 淸淨無瑕穢(청정무하예)하야

以瑠璃爲地(이류리위지)하고 金繩界其道(금승계기도)하며

七寶雜色樹(칠보잡색수) 常有華果實(상유화과실)하며

彼國諸菩薩(피국제보살) 志念常堅固(지념상견고)하고

神通波羅蜜(신통바라밀) 皆已悉具足(개이실구족)하며

於無數佛所(어무수불소) 善學菩薩道(선학보살도)하나니

如是等大士(여시등대사) 華光佛所化(화광불소화)

佛爲王子時(불위왕자시) 棄國捨世榮(기국사세영)하고

於最末後身(어최말후신) 出家成佛道(출가성불도)니라

華光佛住世(화광불주세) 壽十二小劫(수십이소겁)이요

其國人民衆(기국인민중) 壽命八小劫(수명팔소겁)이라

佛滅度之後불멸도지후() 正法住於世(정법주어세)

三十二小劫(삼십이소겁)이니 廣度諸衆生(광도제중생)하리라

正法滅盡已(정법멸진이) 像法三十二(상법삼십이)

舍利廣流布(사리광유포)하야 天人普供養(천인보공양)이니

華光佛所爲(화광불소위) 其事皆如是(기사개여시)

其兩足聖尊(기양족성존) 最勝無倫匹(최승무륜필)이니

彼卽是汝身(피즉시여신)이라 宜應自欣慶(의응자흔경)이니라

五 사중팔부가 환희하다

1 장문으로 설하다

爾時四部衆(이시사부중)인 比丘比丘尼(비구비구니)와

優婆塞優婆夷(우바새우바이)와 天龍夜叉(천룡야차)와

乾闥婆阿修羅(건달바아수라)와 迦樓羅緊那羅(가루라긴나라)와

摩喉羅加等大衆(마후라가등대중)이

見舍利弗(견사리불)이 於佛前(어불전)에

受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수아뇩다라삼먁삼보리기)하고

心大歡喜(심대환희)하야 踊躍無量(용약무량)하며

各各脫身所著上衣(각각탈신소착상의)하야

以供養佛(이공양불)하며 釋提桓因(석제환인)과

梵天王等(범천왕등)은 與無數天子(여무수천자)로

亦以天妙衣(역이천묘의)와 天曼陀羅華(천만다라화)와

摩詞曼陀羅華等(마하만다라화등)으로 供養於佛(공양어불)하니

所散天衣(소산천의)가 住虛空中(주허공중)하야

而自廻轉(이자회전)하며

諸天伎樂百千萬種(제천기악백천만종)이 於虛空中(어허공중)에

一時俱作(일시구작)하며 雨衆天華(우중천화)하며

而作是言(이작시언)하사대 佛昔於波羅奈(불석어바라나)에

初轉法輪(초전법륜)하시고

今乃復轉無上最大法輪(금내부전무상최대법륜)이로소이다

爾時四部衆(이시사부중)인, 그 때 사부대중인

比丘ㆍ比丘尼(비구비구니)와 優婆塞ㆍ優婆夷(우바새우바이)와

天龍ㆍ夜叉(천룡야차)와 乾闥婆ㆍ阿修羅(건달바아수라)와

迦樓羅ㆍ緊那羅(가루라긴나라)와 摩喉羅加等ㆍ大衆(마후라가

등대중)이 見舍利弗(견사리불)이 於佛前(어불전)에,

사리불이 부처님 앞에서 受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수아뇩다라삼먁삼보리기). 최상의 깨달음에 대한 수기 받음을 보고 心大歡喜(심대환희)하야. 마음이 크게 환희해서 踊躍無量(용약무량)이라. 뛸 듯이 기뻐하는 것이 한량이 없이 뛰었다 그 말입니다.

各各脫身所著上衣(각각탈신소착상의)야, 전부 입고 있는 옷을 이렇게... 그러니까 기쁨의 표현입니다. 너무 환희로울 때 그렇게 표현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옷을 벗어놓고 전부 부처님께 공양하는 겁니다.

옛날에 인도사회에, 지금도 천민들은 옷 얻어 입기가 어려워요.

그런데 옛날에 옷이 얼마나 귀했겠습니까? 부처님께 옷 바치는 것이 최고의 공양입니다. 그러니까 티벳 사람들 목에다 천 걸어주는 것도 천이 워낙 귀하니까 천을 목에 걸어주면 그것으로 옷을 기워 입기도 하고 뭣도 하고, 그것이 일종의 공양입니다. 그래서 그런 예가 있고,

여기도 所著上衣라. 자기가 입고 있던 것. 젖이 드러나든지 말든지 입고 있던 윗옷을 벗어 가지고 以供養佛(이공양불)하며, 부처님께 공양 올렸다 이 겁니다. 가장 소중한 공양. 그러니까 이런 것을 통해서 그 당시인도사회의 여러 가지 풍속도 알 수가 있다 하는 것입니다.

釋提桓因(석제환인)과 梵天王等(범천왕등)은 與無數天子(여무수

천자)로, 無數天子로 더불어 또한 亦以天妙衣(역이천묘의). 아주고급, 아름다운 옷과, 이것도 하늘에서 내린 그런 뜻으로 보지 마세요.

아주 고급스러운 것을 하늘天 자로 표현했습니다.

경전에 거의 그래요.

天曼陀羅華(천만다라화)와 摩詞曼陀羅華等(마하만다라화등)으로

供養於佛(공양어불)하니, 부처님께 공양하니

所散天衣(소산천의)가, 흩은바 아주 훌륭한 옷들이

住虛空中(주허공중)하야, 허공중에 해서

而自廻轉(이자회전)이라. 저절로 빙빙 돌더라 이 말입니다.

諸天伎樂百千萬種(제천기악백천만종)이 於虛空中(어허공중)에

一時에 俱作(일시구작)이라. 온갖 악기가 한꺼번에 그냥 음악을 연주하고,

雨衆天華(우중천화)하야, 하늘에서 꽃이, 아주 좋은 꽃들이 하늘에서 그냥 비 내리듯 하며, 而作是言(이작시언)하사대 佛昔於波羅奈(불석어바라나)에, 부처님이 옛날, 佛生가비라ㆍ成道마갈다ㆍ說法바라나 이러지요? 바라나 = 베나래스 거기에서 初轉法輪(초전법륜)하시고, 처음에 법륜을 굴리시고, 그리고 나서 지금 거의 50년, 40년이 훨씬 더 지난 今乃復轉無上最大法輪(금내부전무상최대법륜)이로소이다.

지금에 와서 이에 다시 무상최대의 법륜을 굴린다.

이것은 왜 이렇게 표현했느냐? 부처님의 첫 법문이 따지고 보면 가장 가치가 있고, 그것은 테이프를 끊은 것이니까요.

시작이 반 이라고 해서 初轉法輪이, 법륜의 수준이 높다는 뜻이 아니고, 처음 입을 뗐기 때문에, 처음 입을 떼서 오늘 날까지 왔다 이 겁니다.

그리고 부처님 이제 마지막 설법하시는 것이니까, 그래서 첫 법문과 마지막 법문을 이렇게 특별하게 기록을 한 것입니다.

부처님께 공양한 것도 예를 들어서, 성도하고 처음공양. 성도할 때 처음에 공양 것. 그리고 순타가 마지막으로 공양 올린 것. 이것을 경전에서 특별히 기록하듯이, 법문도 이렇게 특별히 기록한 것입니다.

그걸 알아야 돼요. 그 다음에 게송으로 거듭 설한 것은 생략하겠습니다.

여기 비유품인데 비로소 화택의 비유가 나옵니다.

유명한 화택의 비유지요. 이것은 법화경에 나온 비유이지만, 세속에서도 많이 인용을 하고 “三界火宅이다.” 또 이 세상은 “불난 집과 같다.”

아주 뭐 조사스님이나 그 외 이 현실을 부정적으로 볼 때, 우리가 사는 이 현실을 부정적으로 볼 때 제일 많이 인용하는 것이 바로 화택의 비유입니다.

2 게송으로 거듭 설하다

爾時諸天子(이시제천자)欲重宣此義(욕중선차의)하야 而說偈言(이설게언)하니라

昔於波羅奈(석어바라나) 轉四諦法輪(전사제법륜)하사

分別說諸法(분별설제법) 五衆之生滅(오중지생멸)이러니

今復轉最妙(금부전최묘) 無上大法輪(무상대법륜)하시니

是法甚深奧(시법심심오)하야 少有能信者(소유능신자)니다

我等從昔來(아등종석래) 數聞世尊說(수문세존설)이나

未曾聞如是(미증문여시) 深妙之上法(심묘지상법)이니다

世尊說是法(세존설시법)하시니 我等皆隨喜(아등개수희)니다

大智舍利弗(대지사리불)이 今得受尊記(금득수존기)하시니

我等亦如是(아등역여시)하야 必當得作佛(필당득작불)하와

於一切世間(어일체세간) 最尊無有上(최존무유상)이니다

佛道叵思議(불도파사의) 方便隨宜說(방편수의설)이시니

我所有福業(아소유복업) 今世若過世(금세약과세)

及見佛功德(급견불공덕) 盡廻向佛道(진회향불도)하노이다

六 화택(火宅)의 비유

1 사리불이 법을 청하다

爾時舍利弗(이시사리불)이 白佛言(백불언)하사대 世尊(세존)하

我今無復疑悔(아금무부의회)호니 親於佛前(친어불전)에

得受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득수아뇩다라삼먁삼보리기)니다

是諸千二百心自在者(시제천이백심자재자)는

昔住學地(석주학지)에 佛常敎化(불상교화)하사

言我法(언아법)은 能離生老病死(능리생노병사)하고

究竟涅槃(구경열반)이라하시거늘 是學無學人(시학무학인)도

亦各自已離我見(역각자이리아견)과

及有無見等(급유무견등)으로 謂得涅槃(위득열반)이러니

而今於世尊前(이금어세존전)에 聞所未聞(문소미문)하고

皆墮疑惑(개타의혹)이니다

善哉世尊(선재세존)하 願爲四衆(원위사중)하사

說其因緣(설기인연)하사 令離疑悔(영리의회)케하소서

爾時舍利弗(이시사리불)이, 그 때, 사리불이

白佛言(백불언)하사대 世尊(세존)하 我今無復疑悔(아금무부의회)라. 저는 지금 더 이상 의심이 없습니다 말입니다.

親於佛前(친어불전)에, 친히 부처님 앞에서

得受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득수아뇩다라삼먁삼보리기)니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 주심을 얻었습니다. 또

是諸(시제), 이 모든 千二百心自在者(천이백심자재자). 1200 아라한들이지요. 마음이 자재한 사람들은

昔住學地(석주학지)에, 옛날 항상 배우는 입장에 머물렀을 때에

佛常敎化(불상교화)하사, 부처님이 항상 교화하사

言我法(언아법)은, 말씀하시기를 我法은 能離生ㆍ老ㆍ病ㆍ死(능리

생노병사)하고, 나의 법이라고 하는 것은 生老病死를 떠나고

究竟에 涅槃(구경열반)을 얻는 것이다 라고 하거늘,

-昔住學地라고 하는 말이, 한참 배우고 있을 때, 초학자일 때, 이 말입니다.

옛날에 배움의 지위에 있을 때에, 그 때 生老病死를 떠나고 究竟에는 涅槃을 얻는다 라고 이렇게 늘 부처님이 말씀하셨는데,

是學無學人(시학무학인)도, 여기에 배우고 있는 사람이나 배운 것이 끝난 사람도 亦各自已離我見(역각자이리아견)과, 또한 자기에 대한 소견과 그리고 及有無見等(급유무견등). 상대적인 견해, 있다 없다ㆍ너다 나다하는 그런 어떤 모든 존재의 상대적 견해, 편견이지요. 그러한 것들을 이미 떠난 것으로써 謂得涅槃(위득열반)이라.

열반을 얻었다.” 하더니, 그렇게만 공부했는데, 이것이 여기까지가 예를 들어서 생로병사를 떠나서 열반을 얻는다. 그리고 누구나 다 有ㆍ無등의 아견과, 有ㆍ無등의 견해를 떠나서 열반을 얻었다.” 이것이 일반불교입니다. 보통불교에요. 그런데

而今於世尊前(이금어세존전)에, 지금 세존 앞에서

聞所未聞(문소미문)하고, 듣지 못한 바를 들었어. 그 동안 듣지 못했던 것을 들었어. 그럼 그 다음 딴 불교입니다.

皆墮疑惑(개타의혹). 그리고는 전부 의혹에 떨어졌습니다.

聞所未聞을 간단하게 표현하면 皆已成佛道입니다.

예를 들어서 南無佛 한 마디 한 것만으로도 다 이미 부처를 이뤘다라고 하는 것. 여러분 생전에 법화경 말고 그런 소리 어디서 들어봤어요?

못 들어봤지요? 聞所未聞이야, 그 동안 듣지 못했던 바를 들었다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아니, 그것이 어떻게 성불이냐? 어째서 그것이 성불이냐? 고 손 한 번 들고, 나무불 한 마디하고 아이들 모래 쌓아놓고 탑이라고 하는 그것이 어떻게 성불이냐? 皆墮疑惑입니다. 전부 의혹에 떨어졌습니다.

善哉世尊(선재세존)하, 선재라 세존이시여 願爲四衆(원위사중)하사,

원컨대 사부대중을 위하여 說其因緣(설기인연)하사 그 인연을 설하사

令離疑悔(영리의회)케 하소서 의혹과 뉘우침을 여의도록 해주십시오.

이것을 사리불이 부처님께 청하는 것입니다.

자기야 그렇다 손치지만, 자기 한사람을 위한 공부가 아니니까요.

다른 사람도 뭔가 이해가 돌아가야 하니까요. 제일 문제가 지금 그 동안 듣지 못했던 열반이라든지ㆍ유 무의 견해를 떠난다든지ㆍ아견을 떠난다든지ㆍ이것은 그냥 흔해빠진 공부입니다. 그까짓 것은 너무너무 많이 들어왔어요. 그런데 이것은 정말 당치도 않게 부처님 앞에서 손 한 번 들고, 망상 부글부글 끓는 그 마음, 뭐라고 했지요?

散亂心(산란심)으로 그랬잖아요. 散亂心으로...

우리들의 현재. 우리의 상태 그대로, 뭐 공부하면서도 딴 생각하고, 절하면서도 딴 생각하고, 예불하면서도 딴 생각하고, 화두 들고 한 시간 앉아 있는데 그냥, 예를 들어서 100분 동안 앉아 있으면 99분은 딴 생각하고, 겨우 1분 화두 한 번 챙겼다 말았다 하는 그런 정도의 심리 상태를 사지고도 부처님 앞에 꽃 한 송이 올렸다.

그런데 皆已成佛道라 이 겁니다. 이것이 청천벽력 같은 소리 아닙니까? 그렇게 용맹정진하고 高峰獨宿(고봉독숙). 저~ 높은 산에서 홀로 끓여 먹어가면서, 一種食하면서 그렇게 해도 이것이 도대체가 뭐가 보일 가망이 없는 사실인데, 그런데 천하에 쉬운, 꽃 한 송이 올린 것만으로도 皆已成佛道라고 했으니 이것 사실은 청천벽력 같은 소리입니다.

그래서 듣지 못한 바를 들었다. 그래서 전부 의혹에 떨어졌다.

이것 도대체 진짜 부처가 나와서 하는 소린지? 아니면 마군이가 저렇게 부처모습을 짓고 하는 소린지? 아니면 이것이 진짜 불교인지? 그 동안 우리가 정말 불교에 진지한 마음을 가지고, 불교라고 하는 것이 도대체 뭔가? 어느 것이 부처님의 진정한 가르침인가?에 대해서 정말 알고 싶었던 그런 사람이라면, 이러한 문제가 정말 의혹으로 남아 있어야 되는 것이지요. 큰 의문으로요. 그래서 그런 대중들의 심리를 사리불이 감안을 하고 부처님께 사부대중들을 위해서 그런 의혹을 좀 떠나도록 이렇게 “설명해 주십시오.” 이렇게 합니다.

그래서 이제 세존의 설법이라고 해서,

2 세존의 설법

爾時(이시)에 佛告舍利弗(불고사리불)하사대

我先不言諸佛世尊(아선불언제불세존)이

以種種因緣(이종종인연)과 譬喩言辭(비유언사)로

方便說法(방편설법)은

皆爲阿耨多羅三藐三菩提耶(개위아뇩다라먁막삼보리야)아

是諸所說(시제소설)이 皆爲化菩薩故(개위화보살고)니라

然舍利弗(연사리불)아 今當復以譬喩(금당부이비유)로

更明此義(갱명차의)호리니 諸有智者(제유지자)는

以譬喩得解(이비유득해)니라

爾時(이시)에 佛告舍利弗(불고사리불)하사대, 그때에 사리불에게 고하사대 我先不言(아선불언) 내가 먼저 말하지 아니 했던가?

諸佛世尊(제불세존)이 以種種因緣(이종종인연)과 譬喩言辭(비유언

사)로써 方便으로 說法(방편설법)한 것은 어떤 말을 했던지 간에 그것은 皆爲阿耨多羅三藐三菩提耶(개위아뇩다라먁막삼보리야)아?

최상의 깨달음을 위한 것이라고 내가 먼저 말하지 아니 했던가?

是諸所說(시제소설)이, 모든 설한바가

皆爲化菩薩故(개위화보살고). 모두가 최고의 수준에 있는 사람들을 교화하기 위한 까닭이니라. 보살들을 교화하기 위한 까닭입니다.

유치원생 교화하면 초등학생 돼야 되고, 초등학생 가르치면 중학생 돼야 됩니다. 부처님의 마음은 그것이 아닙니다.

모두가 최고의 수준에 있는 보살들을 교화하기, 부처되기 바로 직전에 있는 사람들을 교화하기 위한 것. 사실은 이것이 부처님이 본래 하고 싶었던 교육입니다. 하는 수 없어서 저 유치원생 데리고 이야기하기는 했지만, 그것은 마지못해서 하는 것이지 부처님의 본의는 아니다 하는 것입니다. 皆爲化菩薩故. 다 보살을 교화하기 위한 까닭이니라.

然舍利弗(연사리불)아, 그러나 사리불아 今當復以譬喩(금당부이비유)로, 지금 마땅히 다시 비유로서 更明此義(갱명차의). 이 도리, 이 이치가 도대체 어떻게 된 심판인가 하는 것을 다시 밝히리라.

諸有智者(제유지자)는 以譬喩得解(이비유득해)니라. 이것도 유명한 말입니다. 모든 지혜 있는 사람은 비유로써 이해를 한다. 참 멋지지요?

그래서 여러분, 설법할 때ㆍ강의할 때 비유를 잘 들어 됩니다.

비유를 아주 적절한 비유를 들어 됩니다.

 

 

묘법연화경 강좌 제3강-2

- 교육원 불교전문강당 2009. 09. 01 -

부처님은 비유의 귀재입니다. 아주 적절한 비유를 아주 정말 기가 막히게 갖다 대거든요. 법화경에는 여러 가지 있는데 그 중에서 딱 추려서 하는 비유가 法華七喩 라고 해요. 일곱 가지 비유를 제일로 칩니다.

비유의 강요라. 대체적인 뜻이...

3 화택의 비유

(1) 비유의 강요(綱要)

舍利弗(사리불)아 若國邑聚落(약국읍취락)에

有大長者(유대장자)하니 其年衰邁(기년쇠매)하대

財富無量(재부무량)하고 多有田宅(다유전택)과

及諸僮僕(급제동복)하며 其家廣大(기가광대)하대

唯有一門(유유일문)하고 多諸人衆(다제인중)하대

一百二百(일백이백)으로 乃至五百人(내지오백인)이

止住其中(지주기중)이러니 堂閣朽故(당각후고)하고

牆壁隤落(장벽퇴락)하며 柱根腐敗(주근부패)하고

梁棟傾危(양동경위)라 周帀俱時(주잡구시)에

欻然火起(훌연화기)하야 焚燒舍宅(분소사택)커늘

長者諸子(장자제자)도 若十二十(약십이십)으로

或至三十(혹지삼십)히 在此宅中(재차택중)하니라

舍利弗(사리불)아 若國邑聚落(약국읍취락)에, 어느 나라 어느 마을에 有大長者(유대장자)하니, 長者가 있었다.

其年衰邁(기년쇠매)하대. 그는 나이가 많이 들어서 衰邁했다. 그런데

財富無量(재부무량)이야. 재산은 아주 한량이 없어요.

多有田宅(다유전택)이여, 전택이 많아요. 그리고

及諸僮僕(급제동복), 僮僕도 많아요. 말하자면 종들이 아주 많다 이 말입니다. 其家廣大(기가광대)하대, 그 집은 아주 廣大해요.

唯有一門(유유일문)하고, 그런데 하나의 문뿐입니다. 그리고

多諸人衆(다제인중)이라, 다른 사람들도 아주 많아요.

一百二百(일백이백)으로 乃至五百人(내지오백인)이 止住其中(지

주기중)이야. 그 집안에, 아주 대 저택이니까 그 안에 산다. 그런데

堂閣은 朽故(당각후고)라. 집들은 전부 오래돼서 그리고

牆壁은 隤落(장벽퇴락)이여, 牆壁은 무너지고 柱根은 腐敗(주근부패)여. 기둥뿌리라든지 기타 서까래라든지 대들보라든지 이런 것이 그냥 썩어서 여기저기 떨어져요. 梁棟傾危(양동경위)라고 했지요? 기둥이과 서까래 같은 것은 기울지고 周帀俱時(주잡구시)에, 그런데 두루두루 동시에

欻然火起(훌연화기)여.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그래서

焚燒舍宅(분소사택)이라. 舍宅을 전부 태우려고 하거늘,

長者諸子(장자제자)도, 장자의 여러 아들들도

若十二十(약십이십)으로, 10명 내지 20명, 或至三十(혹지삼십), 혹 30에 이르기 까지 在此宅中(재차택중). 宅中에 있다. 라고 치자 그런 말입니다. 30명 되는 아들ㆍ500명 되는 사람들ㆍ僮僕들 등등ㆍ무수히 많 것이지요. 이것을 낱낱이 할 겨를이 없으니까 제가 이야기만 하겠습니다.

(2) 장자가 화택을 보다

長者(장자)가 見是大火從四面起(견시대화종사면기)하고

卽大驚怖(즉대경포)하야 而作是念(이작시념)하대

我雖能於此所燒之門(아수능어차소소지문)에

安隱得出(안은득출)이나 而諸子等(이제자등)이

於火宅內(어화택내)에 樂著嬉戱(낙착희희)하야

不覺不知(불각부지)하고 不驚不怖(불경불포)하며

火來逼身(화래핍신)하야 苦痛切已(고통절이)라도

心不厭患(심불염환)하고 無求出意(무구출의)로다

長者(장자)가 見是大火從四面起(견시대화종사면기)하고, 장자가 화택을 보니까 곳곳에서 불이 일어나서, -정말 자기 자식도 30명이나 있고, 그 외에 거기 종사하는 사람들, 친척해서 500여명이 또 있고요.

그러니까 卽大驚怖(즉대경포)하야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而諸子等(이제자등)이 그런데 아이들은 於火宅內(어화택내)에

樂著嬉戱(낙착희희)하야 不覺不知(불각부지)하고 不驚不怖(불경불

포)하며 火來逼身(화래핍신)하며, 불이 몸에까지 닿아서

苦痛切已(고통절이)라도, 끊어질듯이 고통스러운데도

心不厭患(심불염환)이야, 그것을 고통이라고 생각 하지 않고

無求出意(무구출의)로다. 거기서 벗어나려고 하는 뜻이 전혀 없더라.

참 이것이 큰 문제지요. 이것이 짐작을 다 벌써 하셨겠습니다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고통스럽게 보지 않고,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그만하면 살만한 곳으로 보는 겁니다. 이것이 우리가 어떤 그 종교적인 감성이 부족해서 이 세상을 그렇게 그만 살만한 곳으로, 아니면 아주 즐거운 곳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지요. 부처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야말로 그것이 계기가 돼서 아주 큰 성인이 되어서 우리에게 까지 이렇게 혜택을 미치게 된 것입니다. 그 다음에 화택과 아이들의 놀이 그랬어요.

(3) 화택과 아이들의 놀이

舍利弗(사리불)아 是長者作是思惟(시장자작시사유)하대

我身手有力(아신수유력)이라 當以衣襋(당이의극)이나

若以机案(약이궤안)으로 從舍出之(종사출지)호리라

復更思惟(부갱사유)하대 是舍唯有一門(시사유유일문)하고

而復狹小(이부협소)어늘 諸子幼稚(제자유치)하야

未有所識(미유소식)하고 戀著戱處(연저희처)라가

或當墮落(혹당타락)하야 爲火所燒(위화소소)리니

我當爲說怖畏之事(아당위설포외지사)하대

此舍已燒(차사이소)하니 宜時疾出(의시질출)하야

無令爲火之所燒害(무령위화지소소해)리라하야

作是念已(작시념이)하고 如所思惟(여소사유)하야

具告諸子(구고제자)하대 汝等速出(여등속출)하라

父雖憐愍(부수연민)하야 善言誘喩(선언유유)하나

而諸子等(이제자등)은 樂著嬉戱(낙착희희)하야

不肯信受(불긍신수)하며 不驚不畏(불경불외)하야

了無出心(요무출심)하며

亦復不知何者是火(역부부지하자시화)며 何者爲舍(하자위사)며

云何爲失(운하위실)고하고 但東西走戱(단동서주희)하야

視父而已(시부이이)러라

화택에서 아이들이 그냥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노는 것입니다.

노니까 어떻해요. 아무리 나오라, 나오라 해도 아이들은 안 나오는 겁니다.

불장난하기 너무 좋으니까요. 불장난하기 너무 좋은 겁니다.

아이들에게는 불이 안 난 것보다 난 것이 더 좋은 겁니다. 장난하기가 더 좋으니까요. 세상에 우리가 이렇게 거꾸로 가고 있는 겁니다.

안 나오니까 아버지가 생각을 한 겁니다. ‘아이들에게 그냥 나오라 하면 안 되겠다.’ 그래서 ‘무슨 수단을 써야 되겠다.’ ‘방편을 써야 되겠다.’

그래서 밑에 보면 세 가지 수레를 사용함 그랬어요.

(4) 세 가지 수레를 사용함

爾時長者(이시장자)가 卽作是念(즉작시념)하대

此舍已爲大火所燒(차사이위대화소소)하니

我及諸子(아급제자)가 若不時出(약불시출)이면

必爲所焚(필위소분)하리니 我今當設方便(아금당설방편)하야

令諸子等(영제자등)으로 得免斯害(득면사해)호리라

父知諸子(부지제자)가 先心各有所好(선심각유소호)인

種種珍玩奇異之物(종종진완기이지물)하고

情必樂著(정필낙착)이라하야 而告之言(이고지언)하대

汝等所可玩好(여등소가완호)는 希有難得(희유난득)이라

汝若不取(여약불취)하면 後必憂悔(후필우회)하리라

如此種種羊車鹿車牛車(여차종종양거녹거우거)가

今在門外(금재문외)하니 可以遊戲(가이유희)라

汝等於此火宅(여등어차화택)에 宜速出來(의속출래)니

隨汝所欲(수여소욕)하야 皆當與汝(개당여여)호리라

爾時諸子(이시제자)가 聞父所說珍玩之物(문부소설진완지물)이

適其願故(적기원고)로 心各勇銳(심각용예)하야

互相推排(호상추배)하며 競共馳走(경공치주)하야

爭出火宅(쟁출화택)하니라

아이들이 평소에 가만있자. 쟤들을 무얼 가지고 유혹을 할까?’ 라고 생각을 했는데, ‘아~ 맞아, 아이들이 평소에 나보고 차를 사 달라고 했지, 수레를 사 달라고 했지.’수레를 사 달라고 했는데, 양이 끄는 수레ㆍ사슴이 끄는 수레ㆍ소가 끄는 수레. 이 세 가지를 달라고 아이들이 그렇게 졸랐다. 이것이 세 가지 수레입니다. 羊車ㆍ鹿車ㆍ牛車. 이것을 떠올린 겁니다. 그래서 아이들한테 “내가 저 문 밖에, 저기 길 거리에 너희들이 평소에 갖고 싶어 했던 그런 수레를 세 가지 장만해 놨으니까 너희들은 나가자.” 이렇게 한 겁니다.

汝若不取(여약불취)하면 後必憂悔(후필우회)하리라.

“내가 수레를 놔뒀는데 너희들이 만약에 하지 아니하면 나중에 후회할 꺼야. 그 때는 나 책임 안 져” 이렇게 하고는

如此種種 羊車ㆍ鹿車ㆍ牛車(여차종종양거녹거우거). 그렇게 되어있지요? 이것이 今在門外(금재문외)야. 지금 저 문 밖에 있어.

이제 가서 우리 그것 타고 마음대로 장난치고 놀자. 이렇게 해서 아이들을 그 불타는 집에서 나오게 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방편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불교에 온갖 방편들이 많은데, 그것이 전부 중생들을 말하자면 부처의 삶으로 인도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입니다. 방편이란 없는 것이지요. 어떻게 생각하면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여기 보면 거짓말이에요. 그것은 순전히 부처님이 거짓말을 했습니다.

(5) 모두에게 큰 수레를 줌 했어요.

是時長者(시시장자)가 見諸子等(견제자등)이

安隱得出(안은득출)하야 皆於四衢道中(개어사구도중)에

露地而坐(노지이좌)하야 無復障礙(무부장애)하고

其心泰然(기심태연)하야 歡喜踊躍(환희용약)이러라

時諸子等(시제자등)이 各白父言(각백부언)하대

父先所許玩好之具(부선소허완호지구)인

羊車鹿車牛車(양거녹거우거)를 願時賜與(원시사여)하소서

舍利弗(사리불)아 爾時長者(이시장자)가 各賜諸子(각사제자)에

等一大車(등일대거)하시니 其車高廣(기거고광)하야

衆寶莊校(중보장교)하며 周帀欄楯(주잡난순)에

四面懸鈴사면현령()하고 又於其上(우어기상)에

張設幰蓋(장설헌개)하대 亦以珍奇雜寶(역이진기잡보)로

而嚴飾之(이엄식지)하며 寶繩交絡(보승교락)하고

垂諸華瓔(수제화영)하며 重敷婉筵(중부완연)하고

安置丹枕(안치단침)하며 駕以白牛(가이백우)하니

膚色充潔(부색충결)하며 形體姝好(형체주호)하고

有大筋力(유대근력)하며 行步平正(행보평정)하고

其疾如風(기질여풍)하며 又多僕從(우다복종)하야

而侍衛之(이시위지)러라

所以者何(소이자하)오 是大長者(시대장자)가

財富無量(재부무량)하야 種種諸藏(종종제장)이

悉皆充溢(실개충일)이라 而作是念(이작시념)하대

我財物無極(아재물무극)하니

不應以下劣小車(불응이하열소거)로 與諸子等(여제자등)이로다

今此幼童(금차유동)이 皆是吾子(개시오자)라

愛無偏黨(애무편당)이니

我有如是七寶大車(아유여시칠보대거)하야

其數無量(기수무량)이라 應當等心(응당등심)으로

各各與之(각각여지)요 不宜差別(불의차별)이로다

所以者何(소이자하)오 以我此物(이아차물)로

周給一國(주급일국)이라도 猶尙不匱(유상불궤)어든

何況諸子(하황제자)리오

是時諸子(시시제자)가 各乘大車(각승대거)하고

得未曾有(득미증유)하야 非本所望(비본소망)이러라

나가 보니까 羊車ㆍ鹿車ㆍ牛車.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 수준의 수레는 없어요. 없고 아주 큰 수레. 그 장식과 호화로움이 상상도 못할 정도로 호화로운 수레입니다. 그리고 그 수레를 끄는 소는 大白牛車 그랬어요. 크고 흰 소가 끄는, 다른 소, 한 3~40마리쯤 배나 되는 그런 큰 소가 끌고, 其疾如風(기질여풍). 달리기는 바람처럼 달린다고 그랬어요.

질풍노도처럼 달리는 겁니다. 수레가 크기도 말할 수가 없고, 난간이라든지 보배장식이라든지 이루 할 수가 없는 겁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왜 아니 하는가? 여기서 모두에게 큰 수레를 줬다고 했는데, 그 큰 수레가 그 것입니다. 大乘이거든요.

그런데 부처님은, 아버지는 그 이야기를 왜 아니 했는가?

아이들에게 처음부터 그 이야기를 해 놓으면 이것은 먹혀들지가 않는 겁니다. ‘에이 그런 수레가 세상에 어디 있어? 그저 조그마한 양이 끄는 수레ㆍ사슴이 끄는 수레나 우리 좋아하지 그런 수레는 우리 알 바도 없고 세상에 있지도 않다.’ 그래서 아버지가 수를 쓴 것이지요. 아이들 수준에 맞추기 위해서요.

부처님도 사실은 우리들에게 별의별 그 小乘法門. 작은 법문들을 많이 했는데 그것은 전부 방편입니다. 우리 근기에 맞추어서, 이끌기 위해서, 유혹하기 위해서 하나의 수단에 불과한 것이지 부처님이 정작 진실로 하고 싶었던 말은 다른 겁니다. 법화경에서 그것을 하려고 하는 것이지요.

진실로 하고 싶었던 말ㆍ진실로 가르쳐 주고자 했던 것. 그래서 법화경공부를 아니하면 불교 모르는 겁니다. 그러니까 법화경입장에서 보면요?

다른 모든 경전은 법화경하나를 설하기 위한 준비단계다 이 말입니다.

준비단계까지 해놓고 그 다음에 결론적인 법화경을 공부 아니 하면 하나마나, 하나마나입니다.

법화경입장에서 보면 그런 것입니다. 그래 법화경을 모르면 불교 모르는 거라니까요. 삼승만 알아가지고는 불교 모르는 것이지요. 그런 겁니다. 그래서 법화경이 경중의 왕이라고 하는 것이고, 일본 불교는 거의 90%가 법화경불교지요. 성덕태자가 법화경을 공부하고 태자로서 법화경을 강설하고 주해를 내고 그래가지고, 일본은 거의 온 천지가 법화경불교를 했는데 나중에 선불교가 들어가서 조동종 임제종 같은 것도 생기고, 밀교 같은 것도 생기고, 진언종이 아직도 성하기도 하고 그러지요.

그러나 저러나 지금까지도 거의 법화경은 일본불교의 상식이 되다시피 되어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조선시대에 이 법화경서품을, -지금은 49재 때 우리가 금강경을 독송하지만 그 전에는 법화경서품을 독송했어요.

제가 어릴 때 걸망지고 다니면서 저~기, 시골 절 다녀보면 법화경서품만 잔뜩, 수백 권씩 쌓여 있는 것을 봤어요. 제가 보니까 나들나들 하게 떨어졌더라고요. 그래 나중에 노스님한테 알아보니까 법화경을 독송했대요.

법화경서품을 독송을 한 겁니다. 우리나라에 언해본. 우리가 한글을 창제해가지고 맨 처음 시험 삼아 국민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기 위해서 시험 삼아 번역한 것이 능엄경 언해ㆍ법화경 언해ㆍ영가 증도가 언해. 몇 가지 언해본이 있지 않습니까? 그 중에 법화경이 하나 있는 겁니다.

원각경 언해도 있고요. 그래서 한 때는 우리나라에도 법화경을 상당히 공부를 많이 했었어요. 그런 증거가 있는데요. 또 이제 선불교의 영향으로 금강경이 상당히 많이 읽히는 그런 상황이 됐지요.

그래서 이 큰 수레와 작은 세 가지 수레. 이것이 비유품에서는 중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법화경 全篇에 대해서 이것을 會三歸一 이라고 하는 이유도 羊車ㆍ鹿車ㆍ牛車. 말하자면 성문승ㆍ연각승ㆍ보살승. 이 세 가지의 가르침. 그것은 결국은 성문은 뭐냐? 四諦, 八正道의 가르침이다.

그 다음에 연각은 뭐냐? 緣起, 空, 無我. 연기, 공, 무아를 가르치는 것이다. 그동안 여러분 연기, 공, 무아. 공부 많이 했지요? 불교에서 입만 열었다 하면 연기, 공, 무아. 아닙니까? 그리고 사제, 팔정도고요.

그리고 六波羅密. 그것은 보살행 하는, 그러니까 보살에게는 육바라밀이고,

연각에게는 緣起, 空, 無我고요. 그 다음에 성문에게는 四諦, 八正道고요.

딱 그렇게 공식적으로 정해져 있어요. 여기 여러 번 나옵니다.

딱 그렇게 교과서가 성문에게는 四諦, 八正道고, 사제, 팔정도 공부한다면 성문인줄 알아야 돼요. 그 다음에

緣起, 空, 無我를 공부한다 하면 그것은 ‘아~ 연각이다.’ 이렇게 알아야 됩니다. 그 다음에 六波羅密. 보시ㆍ지계ㆍ인욕ㆍ정진ㆍ선정ㆍ지혜. 이것을 공부한다 하면 이것은 보살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성불 성불하면서 부처의 삶은 없는 것입니다. 부처의 길은 바로 법화경에서 제시하고 있다. 그렇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큰 수레. “모두에게 큰 수레를 준다.” 하는 것이, 큰 수레라는 것이

一佛乘. 모든 사람은 본래로 부처다. 그러니까 그동안은 우리 인간의 표면적인 것을 지적하면서 이야기를 했다면

“너는 얼굴이 왜 그렇게 생겼느냐?” “업을 잘못 지어서 그래.”

“너는 병이 왜 그렇게 생겨 나왔느냐?” “업을 잘못 지어서 그래.”

“너는 왜 가난하냐?” “아, 복을 안 지어서 그래.” 이런 식으로만 불교를 가르친 겁니다. 표면적인 것만 가지고 가르친 겁니다.

내면을 가지고 가르친 것이 아닙니다. 업이니 연기니 하는 그런 이야기가 얼마나 불교 안에 파다합니까? 법화경은 차원이 다르다니까요.

법화경은 우리 인간의 내면ㆍ본래인ㆍ궁극적 차원모든 인간의 궁극적 차원을 대상으로 해서 가르친 것입니다. 그것을 드러내게 하는 겁니다.

그것은 정말 위대한 존재입니다. 지난 시간에도 제가 얼핏 언급 했지만, 지금 우리가 듣고 있다고 하는 이 사실은요? 승려다 속인이다 하는 조건으로 듣는 것이 아니라니까요. 이것은 그냥 듣는 존재가 하나 있을 뿐입니다.

남자도 아니고ㆍ여자도 아니고ㆍ늙음도 아니고ㆍ젊음도 아니고ㆍ비구도 아니고ㆍ비구니도 아니고ㆍ우바새도 아니고ㆍ우바이도 아닙니다ㆍ그냥 듣는 존재가 하나 있을 뿐입니다. 그것은 다 인정하지요?

그것 인정 아니 할 사람 없는 겁니다.

따지고 보니까 사실 그렇잖아요. ‘아~ 내가 비구라고 해서 이 말을 듣는구나.’아니잖아요. 거기에는 그런 조건이 안 붙잖아요.

우리 궁극적 차원ㆍ우리 본래인의 차원ㆍ이것은 절대 평등의 경지입니다.

겉으로 드러난 차원은 이렇게 복이 있는 사람도 있고ㆍ없는 사람도 있고, 업장이 이런 사람도ㆍ저런 사람도, 인연이 이런 인연ㆍ저런 인연. 그런 것 가지고 따지기로 하면 답이 안 나온다니까요. 업장을 얼마나 소멸해서 어떻게 되는 데요 그 다음에는? 또 유루복을 얼마나 어떻게 지어서 어떻게 되는 데요? 진시황이 참~ 복 많고 잘 산 사람 아닙니까?

그런데 제가 적어보니까 우리는 아무리 가난한 사람이라도 서울시민은 진시황보다 천배 만 배 더 잘 살아요. 진시황보다 더 잘사는 항목을 100가지 이상 적으라면 금방 적을 수가 있어요.

우리는 이 시대가 물질적으로 이렇게 발전했기 때문에 아무리 가난한 사람도 진시황보다도 천배 만 배복을 누리고 삽니다. 도대체 복이 뭐라는 겁니까? 복이 도대체 뭡니까? 50년 전, 60년 전 사람들 아무리 부자라고 해도요? 지금 보통 평민들 보다 훨씬 못삽니다. 그럼 뭐가 복입니까?

그런 외형적인 것에는 답이 없습니다. 답이 없어요.

그래 부처님이 이 법화경을 통해서 바로 그런 문제들을 싹~ 정리하고 추려내는 겁니다. 그리고 인간의 궁극적 차원ㆍ아주 지극히 고귀한 인간의 본성. 그것을 드러내게 하고, 그것에 눈 뜨라는 겁니다.

그것이 여기서는 大 白牛車입니다. 큰 소가 끄는 수레. 그것은 무량대복이고ㆍ한량없는 신통이고ㆍ생사를 초월한 경지고ㆍ그 궁극적 차원은 정말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그런 경지입니다. 그것 모든 사람이 다 가지고 있잖아요. 그것이 큰 수레라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알면 그 다음에는 다 알게 되는 것이지요.

(6) 장자는 거짓이 아님

방편으로 우리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부처님도 이것을 거짓이라고, 내가 거짓말 했다고 할 것인가? 아니면 거짓이 아닌가? 그것을 제자들로부터 공판을 받고 싶어 하는 겁니다. 그것 한 번 볼까요?

舍利弗(사리불)아 於汝意云何(어여의운하)오

是長者(시장자)가 等與諸子珍寶大車(등여제자진보대거)가

寧有虛妄不(영유허망부)아 舍利弗言(사리불언)하대

不也世尊(불야세존)하 是長者(시장자)가 但令諸子(단영제자)로

得免火難(득면화난)하야 全其軀命(전기구명)이라도

非爲虛妄(비위허망)이니 何以故(하이고)오

若全身命(약전신명)이라도

便爲已得玩好之具(변위이득완호지구)어든

況復方便(황부방편)으로 於彼火宅(어피화택)에

而拔濟之(이발제지)리요 世尊(세존)하 若是長者(약시장자)가

乃至不與最小一車(내지불여최소일거)라도

猶不虛妄(유불허망)이니 何以故(하이고)오 是長者(시장자)가

先作是意(선작시의)하대 我以方便(아이방편)으로

令子得出(영자득출)하리라할새 以是因緣(이시인연)으로

無虛妄也(무허망야)하니 何況長者(하황장자)가

自知財富無量(자지재부무량)하고 欲饒益諸子(욕요익제자)하야

等與大車(등여대거)이릿가 佛告舍利弗(불고사리불)하사대

善哉善哉(선재선재)라 如汝所言(여여소언)하니라

舍利弗(사리불)아 於汝意云何(어여의운하)오? 그대 뜻에 어떠한가? 是長者(시장자)가 等與諸子(등여제자). 장자가 여러 아들들에게 평등하게 주었다. 珍寶大車(진보대거). 아주 보물로써 꾸민 큰 수레를 준 것이 寧有虛妄不(영유허망부)아? 어찌 그것이 거짓말인가? 이입니다. 虛妄이라는 말은 거짓말인가? 이입니다.

舍利弗言(사리불언)하대, 사리불이 말하대 不也世尊(불야세존)하,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펄쩍 뛰면서) 是長者(시장자)가 但令諸子(단영제자)로, 다만 여러 아들들로 하여금 得免火難(득면화난). 火難을 면하게 해서 全其軀命(전기구명). 목숨과 몸을 온전하게 했다 하더라도 非爲虛妄(비위허망)이니, 그것이 허망한 것이 아니다 이겁니다. 거짓이 아니다 이겁니다. 안 그래요?

아무 것도 안 줘도 좋아요. 큰 수레는 고사하고 아무 것도, 뭐 자전거 하나 안 줘도 상관없어요. 왜냐? 죽을 놈들을 전부 살려놨으니까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소득이냐고요. 이것이 그 말입니다. 목숨을 온전하게 한 것만으로도 非爲虛妄이니, 허망한 것이 거짓이 아니니

何以故(하이고)오? 若全身命(약전신명)이라도, 만약에 몸과 목숨을 온전하게 할지라도 便爲已得玩好之具(변위이득완호지구)라. 이미 아주 훌륭한 장난감을 얻은 것이거든 況復方便(황부방편)으로, 하물며 다시 방편으로써 於彼火宅(어피화택), 저 화택에서 而拔濟之(이발제지)리요? 拔濟한 것이겠습니까?

世尊(세존)하 若是長者(약시장자)가, 세존이시여 만약에 장자가

乃至不與最小一車(내지불여최소일거)라도, 자전거 하나 주지 않더라도, 猶不虛妄(유불허망)이니, 오히려 허망한 것이 아니니, 거짓이 아니니 何以故(하이고)오? 是長者(시장자)가 先作是意(선작시의)하대,

먼저 이 뜻을 짓되 我以方便(아이방편)으로 令子得出(영자득출)이라할새. 나는 방편으로 아들들로 하여금 화택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

以是因緣(이시인연)으로 無虛妄也(무허망야). 허망함이 없는 것입니다. 거짓이 아닙니다. 이렇게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거짓이 아니라고 부처님을 위로 시키는 겁니다. 위로해주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사실은 솔직하게 거짓말 아닙니까? 왜냐? 말한 대로 준 것은 아니니까요. 말한 대로 준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결과적으로 그런 큰 소득이 있다. 그러니까 방편은요? 그리 돼야 됩니다.

항상 방편에 머물러 있으면 그것은 큰 죄를 짓는 것입니다.

방편을 통해서 큰 소득을, 그 사람에게 진정 큰 소득이 되도록 하는 것이 그것이 진정한 방편입니다. 부처님처럼 화택에서 건져내든지 아니면 애들이 생각했던 수레보다도 천 배 만 배 훌륭한 소득을, 그 사람들에게 소득을 던져 주든지, 큰 수레를 주는 것과 같이 그렇게 주든지 그렇게 해야 됩니다. 그래서 대승과 소승. 삼승과 일승. 일불승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렇게 해서 우리가 화택의 비유로서 정리할 수가 있습니다.

4 화택비유의 의미

(1) 비유의 강요에 대한 의미

舍利弗(사리불)아 如來亦復如是(여래역부여시)하야

則爲一切世間之父(즉위일체세간지부)어든

於諸怖畏(어제포외)와 衰惱憂患(쇠뇌우환)과

無明暗蔽(무명암폐)에 永盡無餘(영진무여)하고

而悉成就無量知見力無所畏(이실성취무량지견역무소외)하며

有大神力(유대신력)과 及智慧力(급지혜력)하며

具足方便智慧婆羅蜜(구족방편지혜바라밀)하야

大慈大悲(대자대비)로 常無懈倦(상무해권)하고

恒求善事(항구선사)하야 利益一切(이익일체)하려하사

而生三界朽故火宅(이생삼계후고화택)하야

爲度衆生(위도중생)의 生老病死(생노병사)와

憂悲苦惱(우비고뇌)와 愚癡暗蔽(우치암폐)인

三毒之火(삼독지화)하야

敎化令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교화영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케하

니라

舍利弗(사리불)아 如來도 亦復如是(여래역부여시)해서

則爲一切世間之父(즉위일체세간지부)어든, 如來도 亦復如是해서, 비유 끝에는 꼭 그렇게 해요. 여래도 또한 다시 이와 같아서 일체세상의 아버지가 됐다. 於諸怖畏(어제포외)와, 모든 공포와 衰惱憂患(쇠뇌우환)과 無明暗蔽(무명암폐)에 永盡無餘(영진무여), 그 사람들을 전부 그것을 없애고, 나머지 없도록 그렇게 하고 而悉成就 無量知見과 力無所畏(이실성취 무량지견 역무소외). 한량없는 지견과 힘과 무소외를 다 성취하게 하며, 또 有大神力(유대신력)과 及智慧力(급지혜력)하며, 大神力과 지혜의 힘이 있으며, 그리고 具足方便智慧婆羅蜜(구족방편지혜바라밀)하야. 방편지혜바라밀을 구족해서 大慈大悲(대자대비)로써 常無懈倦(상무해권)하고, 항상 게으름이 없고,

恒求善事(항구선사)하며, 항상 좋은 일만 구하며

利益一切(이익일체)하려하사, 일체중생들을 이익하게 하려하사

而生三界朽故火宅(이생삼계후고화택)하야, 而三界. 아주 썩고 그 중에서도 불이 활활 타는 있는 이 삼계화택 중에 태어나서 爲度衆生(위도중생)의 生老病死(생노병사)와, 중생들의 生老病死와 憂悲苦惱(우비고뇌)와 愚癡闇蔽(우치암폐)인 三毒之火(삼독지화)하야,

三毒의 불에서 제도해서 敎化令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교화영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케하니라. 그들을 교화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이 비유의 강요에 대한 의미, 비유의 전반적인데 대한 내용을 이렇게 간단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삼계는 화택이다. 이것은 다 아는 내용이고요. 여래가 방편을 생각하다. 넘겨서 방편을 한번 생각하고, 그 다음에 삼승을 만든 까닭이 있어요. 부처님이 그동안 법화경 이전에, 숱한 그런 방편의 가르침을 왜 설 할 수밖에 없었던가? 그 고충을 갖다 여기다 피력해 놓은 겁니다.

(2) 삼계(三界)는 화택

見諸衆生(견제중생)이

爲生老病死憂悲苦惱之所燒煮(위생노병사우비고뇌지소소자)하며

亦以五欲財利故(역이오욕재리고)로 受種種苦(수종종고)하며

又以貪著追求故(우이탐착추구고)로 現受衆苦(현수중고)하고

後受地獄畜生餓鬼之苦(후수지옥축생아귀지고)하며

若生天上(약생천상)커나 及在人間(급재인간)에

貧窮困苦(빈궁곤고)와 愛別離苦(애별리고)와

怨憎會苦(원증회고)인

如是等種種諸苦衆生(여시등종종제고중생)이

沒在其中(몰재기중)하야 歡喜遊戲(환희유희)하며

不覺不知(불각부지)하고 不驚不怖(불경불포)하며

亦不生厭(역불생염)하고 不求解脫(불구해탈)하며

於此三界火宅(어차삼계화택)에 東西馳走(동서치주)하야

雖遭大苦(수조대고)나 不以爲患(불이위환)이라

舍利弗(사리불)아 佛見此已(불견차이)하시고

便作是念(변작시념)하대 我爲衆生之父(아위중생지부)라

應拔其苦難(응발기고난)하고

與無量無邊佛智慧樂(여무량무변불지혜락)하야

令其遊戱(영기유희)호리라

(3) 여래가 방편을 생각함

舍利弗(사리불)아 如來復作是念(여래부작시념)하대

若我但以神力及智慧力(약아단이신력급지혜력)으로

捨於方便(사어방편)하고 爲諸衆生(위제중생)하야

讚如來知見力無所畏者(찬여래지견력무소외자)면

衆生不能以是得度(중생불능이시득도)리라

所以者何(소이자하)오 是諸衆生(시제중생)이

未免生老病死(미면생노병사)와 憂悲苦惱(우비고뇌)하고

而爲三界火宅所燒(이위삼계화택소소)어니

何由能解佛之智慧(하유능해불지지혜)리요

舍利弗(사리불)아 如彼長者(여피장자)가

雖復身手有力(수부신수유력)이나 而不用之(이불용지)하고

但以慇懃方便(단이은근방편)으로

勉濟諸子火宅之難然後(면제제자화택지난연후)에

各與珍寶大車(각여진보대거)인달하니라

如來(여래)도 亦復如是(역부여시)하야

雖有力無所畏(수유력무소외)나 而不用之(이불용지)하니라

舍利弗(사리불)아 如來가 復作是念(여래부작시념)하대

若我但以神力及智慧力(약아단이신력급지혜력)으로, 내가 만약에 다만 神力과 지혜의 힘으로써 捨於方便(사어방편)하고, 방편을 버리고,

爲諸衆生(위제중생)하야, 여러 중생들을 위해서

讚如來知見力無所畏者(찬여래지견력무소외자)면, 讚. 찬탄한다.

무엇을? 여래의 지견과 여래의 힘과 여래의 무소외. 여래가 갖추고 있는 그 뛰어난 것만을 자꾸 찬탄한다고 하면, 衆生이 不能以是得度(중생불능이시득도)리라. 중생들이 능히 이것으로써 得度. 제도를 얻지 못할 것이다.

所以者何(소이자하)오? 까닭이 뭐냐?

是諸衆生(시제중생)이, 모든 중생이 未免生老病死(미면생노병사)와 憂悲苦惱(우비고뇌)하고, 생노병사와 우비고뇌. 지금 먹고 살기도 바쁘고, 병든 것도 참 괴롭고, 또 뭐 애들 학교 보내야 되고 무슨 사업해야 되고 취직해야 되고 온갖 일들이 산적해 있는데, 그 문제부터 해결해야 될 것 아니냐 이 겁니다. 生ㆍ老ㆍ病ㆍ死ㆍ憂ㆍ悲ㆍ苦ㆍ惱. 우비고뇌라는 속에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는 모든 세상의 문제투성이. -이것이 우비고뇌 속에 다 포함 됩니다. 그것을 면치 못하고,

而爲三界火宅所燒(이위삼계화택소소)어니, 삼계화택이 타고 있는바가 된다 이 말입니다. 그런 것들이 전부 三界火宅이 타고 있는바 입니다.

삼계화택에서 전부 불타고 있는바다 이 겁니다. 그러니

何由能解佛之智慧(하유능해불지지혜)리요? 어찌 무슨 까닭으로 부처의 지혜를 공부할 겨를이 어디 있어요? 솔직하게... 먹고 살기도 바쁜데... 또 아이고 내 몸에 병도 한 짐인데 얼른 병 나아야지, 우리집 애들 학교 보내야지, 사업도해야지 뭐 지금 걸려있는 문제 해결해야지 우비고뇌가 보통 많은 것이 아닙니다. 생노병사는 그것은 어차피 우리가 태어나면 겪어야할 문제니까요. 生ㆍ老ㆍ病ㆍ死. 이것도 큰일은 큰일이지만 그것보다 더 많은 것이 憂ㆍ悲ㆍ苦ㆍ惱입니다. 개인적인 문제,‘아 이거 어쩌다가 토굴하나 해놨는데 도대체 신도가 아니 와가지고 말이야 운영도 못 하겠고 이것 빚도 좀 있는데 팔아야 되나 말아야 되나? 때려치우고 대중 선방으로 갈까 말까?’하하 보통문제가 아닌 겁니다.

‘늘그막에 대중처소에 가려니까 이것이 참~ 꼴사납고 무슨 대중공양도 많이 내야 되다하지...’ 걱정거리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또 대중처소에 방 한 칸 얻기가 쉽나요? 그것 아주 어려운 겁니다.

또 얻었다한들, 거기에 대중눈치 봐야 되고, 사중 소임자들 눈치 봐야 되고, 하~ 보통 우비고뇌가 많은 것이 아니라고요. 그래가지고 전부 그냥 토굴이 여러... 우리나라 스님들의 숫자가 한 2만 명? 조계종만 치더라도 한 만5천 ~ 2만 명 되는데, 절하고 토굴하고 다 합치면 한 3만개 됩니다. 전부 능력 조금만 있으면 토굴 토굴해가지고 그냥...

지리산에 전번에 갔었는데 저~기 하동 쪽에는 80개가 있다네요.

그 쪽만 80개. 또 요쪽으로, 일월 쪽으로 거기도 한 30개입니다.

그것 전부 개인 사찰입니다.

경주에 또 얼마나 많은지 아세요? 저도 한 때 토굴 구하려고 돌아다녀 봐서 알지요. 허허허. 거 줄타기 하면서 큰절에 사는 겁니다. 줄타기... 줄타기 하면서 큰절에 사는 것은 외줄타기입니다.

보통 힘든 일 아니라고요. 그러니까 어지간하면 토굴, 토굴, 토굴. 우비고뇌가 보통 많은 것이 아닙니다. 허허허 제 방 옆에 대성암이라고 비구니 스님들 선방이 있는데요. ?결제가 쭉~ 지나면 나이가 50 ~ 60된 구 참 들이 차 마시러 한번 씩 내려와요. 그래 이것저것 공부 잘 되느냐 어쩌냐 공부 이야기하면 시들해요. 조는지 어쩐지 별 관심 없어요.

그러다가 토굴 이야기는 하면, 노후문제. 노후문제라든지 토굴 이야기하면 그냥 눈에 불이 반짝합니다. 그만치 심각합니다.

공부에 별 관심 없어요. 나이가 많고, 대중 선방에 못가고 그럴 때 걸망이라도 하나 풀어놓고 그것도 약이라도 가서 먹을 수 있는 그런 어떤 자기 굴택 하나 있었으면 하는 그것이 그냥 오매불망 화두입니다.

그 얘기만 하면 눈이 반짝한다니까요. 제가 여러 번 경험한 겁니다.

그것이 전부 憂ㆍ悲ㆍ苦ㆍ惱입니다. 生ㆍ老ㆍ病ㆍ死는 으레 오는 것이니까요. 세속엔 더 많지 뭘... 하하하하하하

그것이 三界火宅所燒입니다. 三界火宅. 불난 집에서 타고 있는 바이다. 그런데 何由, 무슨 까닭으로 能解佛之智慧(능해불지지혜)리요?

부처님의 지혜를 알려고 하겠는가? 말입니다. 성불. “너나 많이 해라” 성불, 성불하지만 사실 솔직하게 성불 크게 관심 있는 사람 없어요. 실제는 그것에 관심 있어야 되는데요. 관심 있고 나서 그 다음에 성불하려면 무슨 공부를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는가? 또 경을 보면 어떻게 무슨 경을 보는 것이 빨리 성불 하겠는가? 참선을 하면 어떻게 하는 것이 바르게 되겠는가? 그것은 그 다음 문제입니다.

바르게 하느냐? 잘못하느냐? 하는 것은 그 다음 문제라고요.

관심 있느냐 없느냐 하는 이것이 첫째 문제입니다.

何由能解佛之智慧리요? 舍利弗(사리불)아 如彼長者(여피장자)가,

예컨대 저 장자가 雖復身手有力(수부신수유력)이나, 비록 자기 손에 힘이 있어. 그렇지만 而不用之(이불용지)하고, 그것을 자기가 사용하지를 않고 但以慇懃한 方便(단이은근방편)으로써 勉濟諸子火宅之難然後(면제제자화택지난연후)에, 여러 아들들이 火宅의 難에서 면하게, 힘써 스스로 건지게 한 연후에 各與珍寶大車(각여진보대거). 珍寶大車. 아주 보물로 장식한 큰 수레를 각각 준 것과 같으니라.

如來(여래)도 亦復如是(역부여시)하야 雖有力無所畏(수유력무

소외)나 而不用之(이불용지)하니라. 비록 力과 無所畏. 10역이라고 해서 열 가지 힘이지요. 力과 無所畏가 있기는 있지만 그것을 사용하지 않는다.

(4) 삼승법을 만든 까닭

이것도 우리가 알기는 알아야 돼요.

但以智慧方便(단이지혜방편)으로 於三界火宅(어삼계화택)에

拔濟衆生(발제중생)하야 爲說三乘(위설삼승)인

聲聞辟支佛佛乘(성문벽지불불승)하리라하고

而作是言(이작시언)하대 汝等(여등)은

莫得樂住三界火宅(막득낙주삼계화택)하고

勿貪麤弊(물탐추폐)인 色聲香味觸也(색성향미촉야)하라

若貪著生愛(약탐착생애)면 則爲所燒(즉위소소)리라

汝速出三界(여속출삼계)하야

當得三乘聲聞辟支佛佛乘(당득삼승성문벽지불불승)이어다

我今爲汝(아금위여)하야 保任此事(보림차사)하노니

終不虛也(종불허야)니라

汝等但當勤修精進(여등단당근수정진)이니

如來以是方便(여래이시방편)으로 誘進衆生(유진중생)호라

復作是言(부작시언)하대 汝等當知(여등당지)하라

此三乘法(차삼승법)은 皆是聖所稱歎(개시성소칭탄)이며

自在無繫(자재무계)라 無所依求(무소의구)니

乘是三乘(승시삼승)하야

以無漏根力覺道禪定解脫三昧等(이무루근력각도선정해탈삼매등)

으로 而自娛樂(이자오락)하면

便得無量安穩快樂(변득무량안온쾌락)하리라

舍利弗(사리불)아 若有衆生(약유중생)이

內有智性(내유지성)하야 從佛世尊(종불세존)하야

聞法信受(문법신수)하고 慇懃精進(은근정진)하며

欲速出三界(욕속출삼계)하야 自求涅槃(자구열반)하면

是名聲聞乘(시명성문승)이니라 如彼諸子(여피제자)가

爲求羊車(위구양거)하야 出於火宅(출어화택)하며

若有衆生(약유중생)이 從佛世尊(종불세존)하야

聞法信受(문법신수)하고 慇懃精進(은근정진)하야

求自然慧(구자연혜)하며 樂獨善寂(낙독선적)하야

深知諸法因緣(심지제법인연)하면

是名辟支佛乘(시명벽지불승)이니라

如彼諸子(여피제자)가 爲求鹿車(위구녹거)하야

出於火宅(출어화택)하며 若有衆生(약유중생)이

從佛世尊(종불세존)하야 聞法信受(문법신수)하고

勤修精進(근수정진)하야 求一切智(구일체지)와 佛智(불지)와

自然智(자연지)와 無師智(무사지)와 如來知見(여래지견)과

力無所畏(역무소외)하야

愍念安樂無量衆生(민념안락무량중생)하며

利益天人(이익천인)하야 度脫一切(도탈일체)하면

是名大乘菩薩(시명대승보살)이니 求此乘故(구차승고)로

名爲摩訶薩(명위마하살)이라 如彼諸子(여피제자)가

爲求牛車(위구우거)하야 出於火宅(출어화택)하니라

但以智慧方便(단이지혜방편)으로, 다만 방편지혜로써

於三界火宅(어삼계화택)에서 拔濟衆生(발제중생)하야, 중생을 건져서 爲說三乘(위설삼승)인 聲聞ㆍ辟支佛ㆍ佛乘(성문벽지불불승).

여기서 佛乘 이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인데, 보살승입니다. 두 번이나 이런 말이 나오는데, 이걸 가지고 “보살승을 언제부터인가 佛乘 이라고 이렇게 기재 됐다.” 이렇게 봐 됩니다. 왜냐하면 전체적으로 三乘이라고, 三乘인 했잖아요. 三乘인 聲聞ㆍ辟支佛ㆍ佛乘했는데 보살승입니다.

승을 설한다 하고 而作是言(이작시언)하대 汝等(여등)은,

莫得樂住三界火宅(막득낙주삼계화택)하고, 너희들은 삼계화택에 즐겨 머물지 말고 勿貪麤弊(물탐추폐)인, 麤弊. 말하자면 아주 거칠고 아주 떨어진 옷과 같은 色ㆍ聲ㆍ香ㆍ味ㆍ觸也(색성향미촉야)하라. 이것을 탐하지 말아라. 若貪著生愛(약탐착생애)면, 만약에 貪著해서 애착을 낼 것 같으면 則爲所燒(즉위소소)리라. 그것이 바로 불에 타는바가 된다.

汝速出三界(여속출삼계)하야, 그대들은 속히 삼계에서 벗어나서

當得三乘ㆍ聲聞ㆍ辟支佛ㆍ佛乘(당득삼승성문벽지불불승)이어다.

여기도 佛乘이라고 나왔지요? -두 개에 동그라미 해놔야 돼요.

보살승입니다. 불승을 마땅히 얻을지어다. 그러나 경전에는 함부로 고치지 않거든요. 제가 개인적인 소견으로 이것은 보살승이라야 된다 라고 이렇게 말은 할지언정 경을 자유로 함부로 고치는 것은 아닙니다.

我今爲汝(아금위여)하야, 내가 지금에 그대를 위해서

保任此事(보림차사)하노니 이 일을 保任해서, 예를 들어서 맡겨서

終不虛也(종불허야)니라. 마침내 허망하지 않다.

汝等但當勤修精進(여등단당근수정진)하야, 그대들은 마땅히 부지런히 精進해서 如來가 以是方便(여래이시방편)으로써 誘進衆生(유진중생)호라. 중생들을 유혹하고 나아가게 한다. 誘進衆生. 이것 좋은 말입니다. 방편으로써 중생들을 유혹해서 나아가게 한다. 그래서

復作是言(부작시언)하대 汝等當知(여등당지)하라. 그대들은 마땅히 알아라. 此三乘法(차삼승법)은, 이 삼승법은

皆是聖所稱歎(개시성소칭탄)이야. 성인들이 稱歎하는바다. 그렇지요.

성문 연각 보살, 다 稱歎하는 바입니다.

自在無繫(자재무계)라. 자재해서 어디에도 속박됨이 없어요.

無所依求(무소의구)니, 依求하는 바가 없음이니

乘是三乘(승시삼승)해서, 이 3승에 올라타서 “3승법을 배워서” 이런 말이지요. 3승법을 배워서 以無漏根ㆍ力ㆍ八正道ㆍ禪定ㆍ解脫ㆍ三昧等(이무루근력각도선정해탈삼매등). 覺道라는 말은 무루인5근· 5력· 7각지· 8정도. 그런 말입니다. 禪定 解脫 三昧等으로서

而自娛樂(이자오락)하면, 그것을 스스로 즐길 것 같으면

便得無量安穩快樂(변득무량안온쾌락)하리라. 곧 한량없는 편안함과 쾌락 얻으리라.

舍利弗(사리불)아 若有衆生(약유중생)이 內有智性(내유지성)하야, 안으로 智性이 있어서 從佛世尊(종불세존)하야, 부처님 세존으로부터 聞法信受(문법신수)하고, 법을 듣고 믿고 받고

慇懃히 精進(은근정진)하며 欲速出三界(욕속출삼계)하야, 삼계에서 속히 벗어나고자 해서 自求涅槃(자구열반)하면, 스스로 열반을 구할 것 같으면 是名聲聞乘(시명성문승)이니라. 이것을 이름 해서 聲聞乘이라고한다. 如彼諸子(여피제자)가, 예컨대 저 여러 아들들이

爲求羊車(위구양거)하야, 羊車를 구하기 위해서 出於火宅(출어화택), 화택을 벗어나서, 양거를 구하기 위해서 화택을 벗어난 것과 같다.

若有衆生(약유중생)이 만약에 예컨대 어떤 중생이 從佛世尊(종불세존)하야, 부처님으로부터 聞法信受(문법신수)하고 慇懃히 精進(은근정진)해서 求自然慧(구자연혜). 저절로 생기는 지혜를 구해서

樂獨善寂(낙독선적). 홀로 있고, 아주 좋은 고요함. 獨善寂을 즐겨서

深知諸法因緣(심지제법인연). (여기 있네요.) 제법 인연의 도리를 깊이 알 것 같으면 是名辟支佛乘(시명벽지불승)이니라. 이 사람은 이름이 뭐라고요? 辟支佛乘이니라. 如彼諸子(여피제자)가, 예컨대 저 여러 아들들이 爲求鹿車(위구녹거)하야, 사슴이 끄는 수레를 구하기 위해서 出於火宅(출어화택)하며, 화택에서 벗어나는 것과 같다. 또

若有衆生(약유중생)이 從佛世尊(종불세존)하고, 부처님으로부터

聞法信受(문법신수)하고 勤修精進(근수정진)해서

求一切智(구일체지), 일체지혜와 佛智(불지)와 自然智(자연지)와

無師智(무사지)와 如來知見(여래지견)과 力無所畏(역무소외)를 구해서 愍念安樂無量衆生(민념안락무량중생). 한량없는 중생들을 연민히 하고 그들을 또 안락하게 하고, 그래서 利益天人(이익천인)하야,

天人들을 이익케 해서 度脫一切(도탈일체)하면, 일체중생들을 度脫 할 것 같으면 是名大乘菩薩(시명대승보살)이니, 그러니까 말하자면 보살행 하는 사람이지요. 是名大乘菩薩이니 求此乘故(구차승고)로. 2승을 구하는 고로 名爲摩訶薩(명위마하살)이라. 이름이 마하살이라.

如彼諸子(여피제자)가 爲求牛車(위구우거). 소가 끄는 수레를 구하기 위해서 出於火宅(출어화택). 화택에서 벗어나는 것과 같음이니라.

이렇게 딱 딱 정리를 해서 배대를 해놨잖아요.

양거ㆍ녹거ㆍ우거인데요. 말하자면 성문승은 뭐고, 연각승은 뭐고, 보살승은 뭐다. 여기 딱 확실하게 보살승이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해놨지 않습니까? 이것이 우리가 부처가 됐다 하더라도 사실은요? 사실은 그 행위는 뭔가 하니 보살행이지요. 행위는 보살행입니다. 결국은 부처의 삶이 표면으로 드러난 것의 그 행을 뭐라고 하는가? 佛行이라고 해도 좋지만, 그것은 菩薩行이라고 일반적으로 그렇게 합니다. 왜냐? 중생을 위하는 일이니까요. 그러나 여기서 一佛乘, 일불승, 법화경에서 자꾸 일불승, 일불승하는 것은 부처인줄 알고 보살행을 하라 이 말입니다. 부처인줄 알고요.

그러니까 제대로 부처인줄 알고요. 나도 부처고 남도 부처인줄을 알 것 같으면 보살행이 절로 나와요. 저절로 보살행이 나옵니다.

그래서 행은 보살행이다. 법화경에 와서 이런 것들을 확실하게 정리해 됩니다. 성문ㆍ연각ㆍ보살. 그리고 이것은 일불승을 가르치는 교재인데 결국은 敎菩薩法. 보살들을 가르치는 법이다. 이렇게 했잖아요.

그럼 보살은 결국은 바로 부처 밑에 있는 수준을 보살이라고 하고, 그러면 설사 우리가 부처인줄 알고, 부처가 됐다 합시다.

부처가 됐다 해도 그러면 세상에 회향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곧 보살행이라고 말합니다.

佛行이라는 말을 하긴 해요. 하긴 하지만 그것은 그런 일을 보살행이라고 말합니다. 법으로써 중생을 교화하든지 저기 어디 가서 급식 활동을 하든지 독거노인들을 돌보든지, 무슨 무의탁 아이들을 돌보든지 어디 무슨 단체에 가서 봉사를 하든지 등등, 사회에 기여하는 그런 일들은 전부 보살행입니다. 그런데 요는 할 때 부처인줄 알고, 부처인줄 알고 내 자신 내면에 있어서, 그리고 내 봉사를 받는 거지가 됐든지 무슨 노숙자가 됐든지 아니면, 무의탁 노인이 됐든지 소년 소녀 가장 됐든지 그 사람들이 나와 동등한, 그리고 저 佛菩薩들과 동등한 부처님이다 라고 하는 그런 관념으로 말하자면 봉사활동 하는 겁니다.

이것이 다른 점입니다. 우리 불교인이 봉사활동 하는 정신이 다른 점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런 정신없이 그냥 봉사활동만 한다.

급식 활동하고 무의탁 노인들 돌보고 하면, 그것은 복지부에서 하는 일이나 타 종교에서 하는 일이나 똑 같이 돼버립니다.

우리 불자들은 부처님이라고 생각하고 해야 됩니다. 항상 그 사상이 빠지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이 사회에서 하는 봉사활동과 불교에서 하는 봉사활동 내지 복지사업이 다른 점입니다. 그 다른 점을 명백히 하고 해야 되는 것이지요. 그것 없이하면 그것은 사실 크게 의미 없어요. 뭐 지나가는 사람 밥 한 그릇 주는 정도에 불과한 것이지요. 여기 있네요. 여래의 마음은 대승 그렇게 했네요.

(5) 여래의 마음은 대승

舍利弗(사리불)아 如彼長者(여피장자)가 見諸子等(견제자등)이

安隱得出火宅(안은득출화택)하야 到無畏處(도무외처)하고

自惟財富無量(자유재부무량)일새 等以大車(등이대거)로

而賜諸子(이사제자)하나니 如來亦復如是(여래역부여시)하야

爲一切衆生之父(위일체중생지부)라

若見無量億千衆生(약견무량억천중생)이

以佛敎門(이불교문)으로

出三界苦怖畏險道(출삼계고포외험도)하야

得涅槃樂(득열반락)하고 如來爾時(여래이시)에

便作是念(변작시념)하대

我有無量無邊智慧力無畏等諸佛法藏(아유무량무변지혜력무외등

제불법장)하고 是諸衆生(시제중생)은 皆是我子(개시아자)라

等與大乘(등여대승)이요 不令有人(불영유인)으로

獨得滅度(독득멸도)니 皆以如來滅度(개이여래멸도)로

而滅度之(이멸도지)호리라 是諸衆生(시제중생)의

脫三界者(탈삼계자)에

悉與諸佛禪定解脫等娛樂之具(실여제불선정해탈등오락지구)하나

니 皆是一相一種(개시일상일종)이라 聖所稱歎(성소칭탄)이며

能生淨妙第一之樂(능생정묘제일지락)이니라

舍利弗(사리불)아 如彼長者(여피장자)가, 저 장자가

見諸子等(견제자등)이, 여러 아들들이

安穩得出火宅(안온득출화택)하야, 편안하게 화택에서 나와 가지고서

到無畏處(도무외처), 아무 것도 두려울 것이 없는 곳에 이르렀어. 그리고

自惟財富無量(자유재부무량)이라. 자기는 재산이 한량이 없다는 것을 생각했어요. 等以大車(등이대거)로, 평등하게 큰 수레로서 而賜諸子(이사제자)하나니, 여러 아들들에게 줬나니 如來도 亦復如是(여래역부여시)하야 爲一切衆生之父(위일체중생지부)라. 一切衆生의 아버지로서

若見無量億千衆生(약견무량억천중생)이, 만약에 無量億千衆生이 以佛敎門(이불교문)으로써 出三界苦와 怖畏險道(출삼계고포외험도). 세상의 아주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해서 得涅槃樂(득열반락)하고, 涅槃樂을 얻고 또 如來가 爾時(여래이시)에 便作是念(변작시념)하대, 다시 이런 생각을 하되 我有無量無邊智慧力無畏等諸佛法藏(아유무량무변지혜력무외등제불법장)하고, 나에게는 무량무변 지혜력과 무외등 제불의 법장이 있다. 是諸衆生(시제중생)은 皆是我子(개시아자)라. 모든 중생들은 나의 아들이다. 等與大乘(등여대승)이요, 평등하게 大乘으로써 줄 것이고,

不令有人(불영유인)으로, 한 사람도 獨得滅度(독득멸도), 홀로 열반을 얻게 하지는 않겠다 이 말입니다. 皆以如來滅度(개이여래멸도)로,

다 如來의 滅度로써 전부 부처의 성불 滅度. 부처가 제도 된 것. 여래 제도로써, 如來의 滅度로써 而滅度之(이멸도지)라. 이것 중요한 말입니다. 전부 부처의 경지에 이른, 여래의 경지에 이른 것으로써 제도 하겠다 하는 것입니다. 如來滅度로써 다 滅度를 얻게 호리라.

是諸衆生(시제중생)의 이 모든 衆生이 三界에 있는

脫三界者(탈삼계자)에, 三界를 벗어난 사람에게

悉與(실여), 다 같이 諸佛禪定解脫等娛樂之具(제불선정해탈등오락지구)를 다 주었나니, 皆是一相一種(개시일상일종)이라. 一相이고 一種이다. 이것은 무슨 말인가 하니, “一佛乘이다.”하는 것입니다. 일불승이다. 聖所稱歎(성소칭탄)이며, 성인이 稱歎하는 바며

能生淨妙第一之樂(능생정묘제일지락)이라. 능히 청정하고 미묘한 제일의을 내는 것이니라.

(6) 여래는 진실함

舍利弗(사리불)아 如彼長者(여피장자)가 初以三車(초이삼거)로

誘引諸子然後(유인제자연후)에 但與大車(단여대거)의

寶物莊嚴(보물장엄)이 安穩第一(안온은제일)하나

然彼長者(연피장자)는 無虛妄之咎(무허망지구)인달하야

如來(여래)도 亦復如是(역부여시)하야 無有虛妄(무유허망)이니

初說三乘(초설삼승)하야 引導衆生然後(인도중생연후)에

但以大乘(단이대승)으로 而度脫之(이도탈지)시니

何以故(하이고)오 如來有無量智慧(여래유무량지혜)와

力無所畏諸法之藏(역무소외제법지장)하야

能與一切衆生大乘之法(능여일체중생대승지법)이언만은

但不盡能受(단부진능수)니라

舍利弗(사리불)아 以是因緣(이시인연)으로

當知諸佛(당지제불)의 方便力故(방편력고)로

於一佛乘(어일불승)에 分別說三(분별설삼)이니라

舍利弗(사리불)아 如彼長者(여피장자)가 初以三車(초이삼거)로,

처음에는 三車로써, 세 가지 수레로써

誘引諸子然後(유인제자연후)에, 諸子들을 유인했잖아요. 여러 아이들을 유인한 연후에 但與大車(단여대거)의, 다만 大車로써,

대거의 寶物莊嚴(보물장엄) 安穩第一(안온제일). 그것으로써 평등하게 주었어요. 然彼長者(연피장자)는, 그러나 저 장자는

無虛妄之咎(무허망지구)인달하야, 거짓말의 허물이 없다 말입니다.

그렇게 방편으로써 유혹을 하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너무너무 큰 이득을 얻게 했으니까 거짓말한 허물이 없다 이 겁니다.

허물이 없듯이, 如來(여래)도 亦復如是(역부여시)하야

無有虛妄(무유허망)이니, 허망이 없음이니

初說三乘(초설삼승)하야, 처음에 3승을 설해서, 그러니까 부처님이 3승을 설한 것이 죄는 아니다 이 겁니다. 거짓이지만, 거짓이지만 부처님이 죄지은 것은 아니다. 初說三乘하야 引導衆生然後(인도중생연후)에, 중생들을 인도한 연후에, 그러니까 우리가 방편을 쓸 때요? 무슨 등불 켜 놓고 수명 길어진다 하는 것도 좋아요 그런 방편. 호롱불 하나 켜 놓고 무슨 지혜 생긴다. 그것 좋아요 그런 방편. 그런데 그런 것을 가지고 신도들을 인도한 연후에, 但以大乘(단이대승)으로써 而度脫之(이도탈지)니, 다만 나중에는 정말 궁극적인 불교의 큰 법으로써 그들을 교화해야 된다.

이것을 안 하고는 그냥 끊임없이 10년이고 20년이고 30년이고 방편만 쓰는데 문제가 있다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정신 차려야 됩니다. 이 법화경 공부하고는 그 다음부터는 정신 좀 차려서... 부처님3승법을 설해가지고 중생을 인도한 연후에, 그 다음에 但以大乘으로써 그들을 度脫했다. 그것은 아니다” 라고 했다 아닙니까? 더 좋은걸 내놓고 아니다 라고 해야 됩니다. 더 좋은걸 내놓고요. 그것은 화낼 사람 아무도 없어요. 더 좋은걸 주고 나서는...

何以故(하이고)오 如來有無量智慧(여래유무량지혜)와

力과 無所畏와 諸法之藏(역무소외제법지장)이 있어서, 그런 諸法의 창고가 있어서 能與一切衆生大乘之法(능여일체중생대승지법)이언만은,

一切衆生大乘에게 대승의 법을 능히 주건만 但不盡能受(단부진능수), 다만 우리가 그것을 다 능히 받아들이지를 못함이니라.

舍利弗(사리불)아 以是因緣(이시인연)으로 當知諸佛(당지제불)의,

마땅히 모든 부처님의 方便力故(방편력고)로, 방편력을 아는 고로

於一佛乘(어일불승)에서, 중요한 말이지요.

於一佛乘에서 分別說三(분별설삼)이니라. 하나의 부처의 삶 에서 쪼개고, 쪼개고, 쪼개가지고 삼승뿐만이 아니라 천승ㆍ만승ㆍ9만승으로 우리가 방편을 만들어내지요. 그러나 그 방편을 통해서 인도한 연후에, 引導. 중생을 인도한 연후에는 정말 바람직한 불교. 大乘佛敎. 부처의 삶이라고 하는 그 길로 인도해야 된다 하는 것이 말하자면 이 법화경의 주된 가르침입니다. 이렇게 해서 비유품은 여기까지 끝내고, 그 다음은 전부 중송.

거듭 밝혀내는 것이니까 쉬었다가 하기로 하겠습니다.

5 게송으로 거듭 설하다

(1) 화택의 상황

佛(불)欲重宣此義(욕중선차의)하사 而說偈言(이설게언)

하니라

譬如長者(비여장자) 有一大宅(유일대택)커던

其宅久故(기택구고)하고 而復頓弊(이부돈폐)하며

堂舍高危(당사고위)하고 柱根摧朽(주근최후)하며

梁棟傾斜(양동경사)하고 基陛隤毁(기폐퇴훼)하여

牆壁圮坼(장벽비탁)하고 泥塗阤落(니도타락)하며

覆苫亂墜(복점난추)하고 椽梠差脫(연려차탈)하며

周障屈曲(주장굴곡)하고 雜穢充徧(잡예충변)하며

有五百人(유오백인) 止住其中(지주기중)커던

鵄梟鵰鷲(치효조취) 烏鵲鳩鴿(오작구합)

蚖蛇蝮蠍(원사복헐) 蜈蚣蚰蜒(오공유연)

守宮百足(수궁백족) 鼬狸鼷鼠(유리혜서)

諸惡蟲輩(제악충배) 交橫馳走(교횡치주)하며

屎尿臭處(시뇨취처) 不淨流溢(부정유일)하고

蜣蜋諸蟲(강랑제충) 而集其上(이집기상)하며

狐狼野干(호랑야간) 咀嚼踐踏(저작천답)하고

嚌齧死屍(제설사시)하야 骨肉狼藉(골육낭자)커던

由是羣狗(유시군구) 競來搏撮(경래박촬)하고

飢羸慞惶(기리장황)하야 處處求食(처처구식)하며

鬪諍摣掣(투쟁사체)하고 啀喍嘷吠(애재호폐)어든

其舍恐怖(기사공포)하야 變狀如是(변상여시)

處處皆有(처처개유) 魑魅魍魎(리매망량)하며

夜叉惡鬼(야차악귀) 食噉人肉(식담인육)하며

毒蟲之屬(독충지속) 諸惡禽獸(제악금수)

孚乳産生(부유산생)하야 各自藏護(각자장호)어든

夜叉競來(야차경래)하야 爭取食之(쟁취식지)하며

食之旣飽(식지기포)하야는 惡心轉熾(악심전치)하야

鬪諍之聲(투쟁지성) 甚可怖畏(심가포외)하며

鳩槃茶鬼(구반다귀) 蹲踞土埵(준거토타)하대

或時離地(혹시이지) 一尺二尺(일척이척)하며

往返遊行(왕반유행)하야 縱逸嬉戱(종일희희)하대

捉狗兩足(착구양족)하야 撲令失聲(박령실성)하고

以脚加頸(이각가경)하야 怖狗自樂(포구자락)하며

復有諸鬼(부유제귀) 其身長大(기신장대)하야

裸形黑瘦(나형흑수) 常住其中(상주기중)하대

發大惡聲(발대악성)하야 叫呼求食(규호구식)하며

復有諸鬼(부유제귀) 其咽如針(기인여침)하며

復有諸鬼(부유제귀) 首如牛頭(수여우두)하대

或食人肉(혹식인육)하고 或復噉狗(혹부담구)하며

頭髮髼亂(두발봉란)하야 殘害兇險(잔해흉험)하며

飢渴所逼(기갈소핍)으로 叫喚馳走(규환치주)하며

夜叉餓鬼(야차아귀) 諸惡鳥獸(제악조수)

飢急四向(기급사향)하야 窺看窗牖(규간창유)커던

如是諸難(여시제난) 恐畏無量(공외무량)이라

是朽故宅(시후고택) 屬于一人(속우일인)터니

其人近出(기인근출)하야 未久之間(미구지간)

於後宅舍(어후택사) 忽然火起(홀연화기)하야

四面一時(사면일시) 其燄俱熾(기염구치)하대

棟梁椽柱(동양연주) 爆聲震裂(폭성진열)하야

摧折墮落(최절타락)하고 牆壁崩倒(장벽붕도)하며

諸鬼神等(제귀신등) 揚聲大叫(양성대규)하고

鵰鷲諸鳥(조취제조) 鳩槃茶等(구반다등)

周慞惶怖(주장황포)하야 不能自出(불능자출)하며

惡獸毒蟲(악수독충) 藏竄孔穴(장찬공혈)하며

毗舍闍鬼(비사도귀) 亦住其中(역주기중)하니

薄福德故(박복덕고) 爲火所逼(위화소핍)하야

共相殘害(공상잔해)하고 飮血噉肉(음혈담육)하며

野干之屬(야간지속) 幷已前死(병이전사)어든

諸大惡獸(제대악수) 競來食噉(경래식담)하며

臭烟蓬㶿(취연봉발) 四面充塞(사면충색)하며

蜈蚣蚰蜒(오공유연) 毒蛇之類(독사지류)

爲火所燒(위화소소)하야 爭走出穴(쟁주출혈)커던

鳩槃茶鬼(구반다귀) 隨取而食(수취이식)하며

又諸餓鬼(우제아귀) 頭上火然(두상화연)커던

飢渴熱惱(기갈열뇌) 周慞悶走(주장민주)하며

其宅如是(기택여시) 甚可怖畏(심가포외)

毒害火災(독해화재)로 衆難非一(중난비일)이러라

(2) 장자가 화택을 보다

是時宅主(시시택주) 在門外立(재문외립)이러니

聞有人言(문유인언)하대 汝諸子等(여제자등)

先因遊戱(선인유희)하야 來入此宅(내입차택)이나

稚小無知(치소무지)하야 歡娛樂著(환오락착)이라하야늘

長者聞已(장자문이) 驚入火宅(경입화택)하니라

(3) 화택과 아이들의 놀이

方宜救濟(방의구제)하야 令無燒害(영무소해)호리라하고

告喩諸子(고유제자)하야 說衆患難(설중환난)하대

惡鬼毒蟲(악귀독충) 災火蔓(재화만)하며

衆苦次第(중고차제) 相續不絶(상속부절)하며

毒蛇蚖蝮(독사원복) 及諸夜叉(급제야차)

鳩槃茶鬼(구반다귀) 野干狐狗(야간호구)

鵰鷲鴟梟(조취치효) 百足之屬(백족지속)

飢渴惱急(기갈뇌급)으로 甚可怖畏(심가포외)어든

此苦難處(차고난처) 況復大火(황부대화)리요

諸子無知(제자무지)하야 雖聞父誨(수문부회)

猶故樂著(유고낙착)하야 嬉戱不已(희희불이)어늘

(4) 세 가지 수레를 사용함

是時長者(시시장자) 而作是念(이작시념)하대

諸子如此(제자여차)하니 益我愁惱(익아수뇌)로다

今此舍宅(금차사택) 無一可樂(무일가락)이어늘

而諸子等(이제자등) 耽湎嬉戱(탐면희희)하고

不受我敎(불수아교)하니 將爲火害(장위화해)로다

卽便思惟(즉변사유)하대 設諸方便(설제방편)호리라하고

告諸子等(고제자등)하대 我有種種(아유종종)

珍玩之具(진완지구) 妙寶好車(묘보호거)

羊車鹿車(양거녹거) 大牛之車(대우지거)

今在門外(금재문외)하니 汝等出來(여등출래)하라

吾爲汝等(오위여등)하야 造作此車(조작차거)호니

隨意所樂(수의소락) 可以遊戱(가이유희)니라

諸子聞說(제자문설) 如此諸車(여차제거)하고

卽時奔競(즉시분경)하야 馳走而出(치주이출)일새

到於空地(도어공지)하야 離諸苦難(이제고난)하니라

(5) 모두에게 큰 수레를 줌

長者見子(장자견자) 得出火宅(득출화택)하야

住於四衢(주어사구)하고 坐師子座(좌사자좌)하야

而自慶言(이자경언)하대 我今快樂(아금쾌락)이로다

此諸子等(차제자등) 生育甚難(생육심난)이어늘

愚小無知(우소무지)하야 而入險宅(이입험택)하니

多諸毒蟲(다제독충)하고 魑魅可畏(이매가외)

大火猛燄(대화맹염) 四面俱起(사면구기)어늘

而此諸子(이차제자) 貪着嬉戱(탐착희희)일새

我已救之(아이구지)하야 令得脫難(영득탈난)케호니

是故諸人(시고제인) 我今快樂(아금쾌락)이로다

爾時諸子(이시제자) 知父安坐(지부안좌)하고

皆詣父所(개예부소)하야 而白父言(이백부언)하대

願賜我等(원사아등) 三種寶車(삼종보거)

如前所許(여전소허)하소서 諸子出來(제자출래)하면

當以三車(당이삼거) 隨汝所欲(수여소욕)이라하시더니

今正是時(금정시시) 惟垂給與(유수급여)하소서

長者大富(장자대부)하야 庫藏衆多(고장중다)하야

金銀琉璃(금은유리) 硨磲瑪瑙(차거마노)어든

以衆寶物(이중보물) 造諸大車(조제대거)하니

莊校嚴飾(장교엄식)하고 周帀欄楯(주잡난순)

四面懸鈴(사면현령)하고 金繩交絡(금승교락)하며

眞珠羅網(진주라망)으로 張施其上(장시기상)하며

金華諸瓔(금화제영) 處處垂下(처처수하)하며

衆綵雜飾(중채잡식) 周帀圍繞(주잡위요)하고

柔輭繒纊(유연증광)으로 以爲茵褥(이위인욕)하며

上妙細㲲(상묘세전) 價値千億(가치천억)이라

鮮白淨潔(선백정결) 以覆其上(이복기상)하며

有大白牛(유대백우)하대 肥壯多力(비장다력)하며

形體姝好(형체주호) 而駕寶車(이가보거)하며

多諸儐從(다제빈종)하야 而侍衛之(이시위지)어든

以是妙車(이시묘거) 等賜諸子(등사제자)하신대

諸子是時(제자시시) 歡喜踊躍(환희용약)하야

乘是寶車(승시보거)하고 遊於四方(유어사방)하며

嬉戲快樂(희희쾌락)하야 自在無礙(자재무애)하더라

6 화택비유의 의미

(1) 비유의 강요에 대한 의미

告舍利弗(고사리불)하노니 我亦如是(아역여시)하야

衆聖中尊(중성중존)이며 世間之父(세간지부)

一切衆生(일체중생) 皆是吾子(개시오자)어늘

深著世樂(심착세락)하야 無有慧心(무유혜심)하며

三界無安(삼계무안) 猶如火宅(유여화택)하며

衆苦充滿(중고충만)하니 甚可怖畏(심가포외)

常有生老(상유생노) 病死憂患(병사우환)하야

如是等火(여시등화) 熾然不息(치연불식)하니라

(2) 삼계는 나의 소유(所有)

如來已離(여래이리) 三界火宅(삼계화택)하고

寂然閑居(적연한거)하야 安處林野(안처임야)호니

今此三界(금차삼계) 皆是我有(개시아유)

其中衆生(기중중생) 悉是吾子(실시오자)어늘

而今此處(이금차처) 多諸患難(다제환난)이라

唯我一人(유아일인) 能爲救護(능위구호)니라

(3) 삼승법을 설한 까닭

雖復敎詔(수부교조) 而不信受(이불신수)

於諸欲染(어제욕염) 貪著深故(탐착심고)일새니라

以是方便(이시방편)으로 爲說三乘(위설삼승)하야

令諸衆生(영제중생)으로 知三界苦(지삼계고)케하고

開示演說(개시연설) 出世間道(출세간도)어든

是諸子等(시제자등) 若心決定(약심결정)하면

具足三明(구족삼명) 及六神通(급육신통)하야

有得緣覺(유득연각) 不退菩薩(불퇴보살)하리라

(4) 일불승을 설함

汝舍利弗(여사리불) 我爲衆生(아위중생)하야

以此譬喩(이차비유) 說一佛乘(설일불승)하노니

汝等若能(여등약능) 信受是語(신수시어)하면

一切皆當(일체개당) 成得佛道(성득불도)하리라

是乘微妙(시승미묘)하고 淸淨第一(청정제일)이라

於諸世間(어제세간) 爲無有上(위무유상)일새

佛所悅可(불소열가) 一切衆生(일체중생)

所應稱讚(소응칭찬)하야 供養禮拜(공양예배)

無量億千(무량억천) 諸力解脫(제력해탈)

禪定智慧(선정지혜) 及佛餘法(급불여법)이니

得如是乘(득여시승)이라사 令諸子等(영제자등)으로

日夜劫數(일야겁수) 常得遊戱(상득유희)하며

與諸菩薩(여제보살) 及聲聞衆(급성문중)

乘此寶乘(승차보승)하면 直至道場(직지도량)하나니라

以是因緣(이시인연)으로 十方諦求(시방제구)하야도

更無餘乘(갱무여승)이니 除佛方便(제불방편)이니라

(5) 오직 불지혜(佛智慧)

告舍利弗(고사리불)하사대 汝諸人等(여제인등)

皆是吾子(개시오자) 我則是父(아즉시부)

汝等累劫(여등누겁) 衆苦所燒(중고소소)어늘

我皆濟拔(아개제발)하야 令出三界(영출삼계)호라

我雖先說(아수선설) 汝等滅度(여등멸도)

但盡生死(단진생사) 而實不滅(이실불멸)이니

今所應作(금소응작) 唯佛智慧(유불지혜)니라

若有菩薩(약유보살) 於是衆中(어시중중)

能一心聽(능일심청) 諸佛實法(제불실법)이니

諸佛世尊(제불세존) 雖以方便(수이방편)이나

所化衆生(소화중생) 皆是菩薩(개시보살)이니라

若人小智(약인소지)하야 深著愛欲(심착애욕)일새

爲此等故(위차등고) 說於苦諦(설어고제)호니

衆生心喜(중생심희)하야 得未曾有(득미증유)호되

佛說苦諦(불설고제) 眞實無異(진실무이)라하며

若有衆生(약유중생) 不知苦本(부지고본)하고

深著苦因(심착고인)하야 不能暫捨(불능잠사)어던

爲是等故(위시등고) 方便說道(방편설도)호니

諸苦所因(제고소인) 貪欲爲本(탐욕위본)이라

若滅貪欲(약멸탐욕)하면 無所依止(무소의지)

滅盡諸苦(멸진제고)라사 名第三諦(명제삼제)

爲滅諦故(위멸제고) 修行於道(수행어도)

離諸苦縛(이제고박)하면 名得解脫(명득해탈)이니라

是人於何(시인어하) 而得解脫(이득해탈)이어뇨

但離虛妄(단이허망) 名爲解脫(명위해탈)이나

其實未得(기실미득) 一切解脫(일체해탈)이니

佛說是人(불설시인) 未實滅度(미실멸도)라호니

斯人未得(사인미득) 無上道故(무상도고)

我意不欲(아의불욕) 令至滅度(영지멸도)호라

我爲法王(아위법왕)하야 於法自在(어법자재)일새

安穩衆生(안온중생)호려하야 故現於世(고현어세)니라

7 신중하게 전법하라

汝舍利弗(여사리불) 我此法印(아차법인)

爲欲利益(위욕이익) 世間故說(세간고설)이니라

在所遊方(재소유방) 勿妄宣傳(물망선전)이니라

若有聞者(약유문자) 隨喜頂受(수희정수)하면

當知是人(당지시인) 阿鞞跋致(아비발치)니라

若有信受(약유신수) 此經法者(차경법자)

是人已曾(시인이증) 見過去佛(견과거불)하야

恭敬供養(공경공양)하고 亦聞是法(역문시법)이니

若人有能(약인유능) 信汝所說(신여소설)하면

則爲見我(즉위견아) 亦見於汝(역견어여)

及比丘僧(급비구승) 幷諸菩薩(병제보살)이니

斯法華經(사법화경) 爲深智說(위심지설)이라

淺識聞之(천식문지)하면 迷惑不解(미혹불해)하나니

一切聲聞(일체성문) 及辟支佛(급벽지불)

於此經中(어차경중) 力所不及(역소불급)이니라

汝舍利弗(여사리불) 尙於此經(상어차경)

以信得入(이신득입)이온 況餘聲聞(황여성문)이리요

其餘聲聞(기여성문) 信佛語故(신불어고)

隨順此經(수순차경)이나 非己智分(비기지분)이니라

8 진리를 등진 사람들

又舍利弗(우사리불) 憍慢懈怠(교만해태)커나

計我見者(계아견자)에는 莫說此經(막설차경)하며

凡夫淺識(범부천식)하야 深著五欲(심저오욕)일새

聞不能解(문불능해)하나니 亦勿爲說(역물위설)이니라

若人不信(약인불신)하야 毁謗此經(훼방차경)하면

則斷一切(즉단일체) 世間佛種(세간불종)이며

或復顰蹙(혹부빈축)하며 而懷疑惑(이회의혹)하면

汝當聽說(여당청설) 此人罪報(차인죄보) 하라

若佛在世(약불재세)어나 若滅度後(약멸도후)

其有誹謗(기유비방) 如斯經典(여사경전)커나

見有讀誦(견유독송) 書持經者(서지경자)하고

輕賤憎嫉(경천증질)하야 而懷結恨(이회결한)하면

此人罪報(차인죄보) 汝今復聽(여금부청)하라

其人命終(기인명종) 入阿鼻獄(입아비옥)하야

具足一劫(구족일겁)하고 劫盡更生(겁진갱생)하야

如是展轉(여시전전) 至無數劫(지무수겁)하며

從地獄出(종지옥출)하야 當墮畜生(당타축생)하대

若狗野干(약구야간)하면 其形굴瘦(기형굴수)하고

鯬黮疥癩(이담개라)하야 人所觸嬈(인소촉요)

又復爲人(우부위인) 之所惡賤(지소오천)하고

常困飢渴(상곤기갈)하야 骨肉枯竭(골육고갈)하며

生受楚毒(생수초독)하고 死被瓦石(사피와석)하나니

斷佛種故(단불종고) 受斯罪報(수사죄보)니라

若作馲駝(약작탁타)커나 或生驢中(혹생려중)이면

身常負重(신상부중)하고 加諸杖捶(가제장추)하며

但念水草(단념수초) 餘無所知(여무소지)

謗斯經故(방사경고) 獲罪如是(획죄여시)니라

有作野干(유작야간)하야 來入聚落(내입취락)

身體疥癩(신체개라)하고 又無一目(우무일목)하며

爲諸童子(위제동자) 之所打擲(지소타척)하야

受諸苦痛(수제고통) 或時致死(혹시치사)하며

於此死已(어차사이) 更受蟒身(갱수망신)하대

其形長大(기형장대) 五百由旬(오백유순)이며

聾騃無足(농애무족)하야 蜿轉腹行(완전복행)타가

爲諸小蟲(위제소충) 之所咂食(지소잡식)하야

晝夜受苦(주야수고) 無有休息(무유휴식)하나니

謗斯經故(방사경고) 獲罪如是(획죄여시)니라

若得爲人(약득위인)이라도 諸根暗鈍(제근암둔)하며

矬陋攣躄(좌루련벽)하고 盲聾背傴(맹롱배구)하며

有所言說(유소언설) 人不信受(인불신수)하며

口氣常臭(구기상취)하고 鬼魅所著(귀매소착)이며

貧窮下賤(빈궁하천)하야 爲人所使(위인소사)하며

多病痟廋(다병소수)하야 無所依怙(무소의호)하야

雖親附人(수친부인)이라도 人不在意(인부재의)하며

若有所得(약유소득)이라도 尋復忘失(심부망실)하며

若修醫道(약수의도)하야 順方治病(순방치병)하야도

更增他疾(갱증타질)하고 或復致死(혹부치사)하며

若自有病(약자유병)하면 無人救療(무인구료)하고

設服良藥(설복양약)이라도 而復增劇(이부증극)하며

若他反逆(약타반역) 抄劫竊盜(초겁절도)하난

如是等罪(여시등죄) 橫罹其殃(횡리기앙)하나니

如斯罪人(여사죄인) 永不見佛(영불견불)하며

衆聖之王(중성지왕) 說法敎化(설법교화)라도

如斯罪人(여사죄인) 常生難處(상생난처)하야

狂聾心亂(광롱심란)하야 永不聞法(영불문법)하며

於無數劫(어무수겁) 如恒河沙(여항하사)

生輒聾啞(생첩농아)하야 諸根不具(제근불구)하며

常處地獄(상처지옥) 如遊園觀(여유원관)하며

在餘惡道(재여악도) 如己舍宅(여기사택)하며

駝驢猪狗(타려저구) 是其行處(시기행처)

謗斯經故(방사경고) 獲罪如是(획죄여시)니라

若得爲人(약득위인)이라도 聾盲瘖瘂(농맹음아)하고

貧窮諸衰(빈궁제쇠) 以自莊嚴(이자장엄)하며

水腫乾痟(수종건소) 疥癩癰疽(개라옹저)

如是等病(여시등병)으로 以爲衣服(이위의복)하며

身常臭處(신상취처)하야 垢穢不淨(구예부정)하며

深著我見(심저아견)하야 增益瞋恚(증익진에)하며

婬欲熾盛(음욕치성)하야 不擇禽獸(불택금수)하나니

謗斯經故(방사경고) 獲罪如是(획죄여시)니라

告舍利弗(고사리불)하사대 謗斯經者(방사경자)

若說其罪(약설기죄)인댄 窮劫不盡(궁겁부진)이라

以是因緣(이시인연)으로 我故語汝(아고어여)하노니

無智人中(무지인중) 莫說此經(막설차경)이니라

9 진리를 따르는 사람들

若有利根(약유이근)이요 智慧明了(지혜명료)하야

多聞强識(다문강식)으로 求佛道者(구불도자)라사

如是之人(여시지인) 乃可爲說(내가위설)이며

若人曾見(약인증견) 億百千佛(억백천불)하고

植諸善本(식제선본)하야 深心堅固(심심견고)어든

如是之人(여시지인) 乃可爲說(내가위설)이며

若人精進(약인정진)하야 常修慈心(상수자심)하대

不惜身命(불석신명)하면 乃可爲說(내가위설)이며

若人恭敬(약인공경)하대 無有異心(무유이심)하며

離諸凡愚(이제범우)하고 獨處山澤(독처산택)하면

如是之人(여시지인) 乃可爲說(내가위설)이니라

又舍利弗(우사리불) 若見有人(약견유인)

捨惡知識(사악지식)하고 親近善友(친근선우)어든

如是之人(여시지인) 乃可爲說(내가위설)이며

若見佛子(약견불자) 持戒淸潔(지계청결)하대

如淨明珠(여정명주)가하고 求大乘經(구대승경)가하면

如是之人(여시지인)가에 乃可爲說(내가위설)가이며

若人無瞋(약인무진)가하야 質直柔軟(질직유연)가하며

常愍一切(상민일체)가하고 恭敬諸佛(공경제불)가하면

如是之人(여시지인)가에 乃可爲說(내가위설)가이며

復有佛子(부유불자)가가 於大衆中(어대중중)가에

以淸淨心(이청정심)가으로 種種因緣(종종인연)가과

譬喩言辭(비유언사)가로 說法無礙(설법무애)가하면

如是之人(여시지인)가에 乃可爲說(내가위설)가이며

若有比丘(약유비구)가가 爲一切智(위일체지)가하야

四方求法(사방구법)가하야 合掌頂受(합장정수)가하며

但樂受持(단락수지) 大乘經典(대승경전)가하고

乃至不受(내지불수) 餘經一偈(여경일게)가어든

如是之人(여시지인)가에 乃可爲說(내가위설)가이며

如人至心(여인지심)가으로 求佛舍利(구불사리)가하며

如是求經(여시구경)가하야 得已頂受(득이정수)가하며

其人不復(기인불부) 志求餘經(지구여경)가하고

亦未曾念(역미증념) 外道典籍(외도전적)가하면

如是之人(여시지인) 乃可爲說(내가위설)이니라

告舍利弗(고사리불)하노니 我說是相(아설시상)

求佛道者(구불도자) 窮劫不盡(궁겁부진)이라

如是等人(여시등인) 則能信解(즉능신해)하리니

汝當爲說(여당위설)가 妙法華經(묘법화경)이니라

妙法蓮華經 第三 譬喩品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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