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28일 수요일 폭염
연꽃은 아침 일찍 감상을 해야 하는데 오후에 도착하니 폭염에 지쳤는지
생기가 없다.
관곡지는 내가 국장 승진하면서 발령 받은 소래송신소와 인접해 있어
몇번 다녀간적이 있어 오랜만에 왔는데도 낯설 지 않다.
서해선 전철이 있어 마음만 먹으면 찾기가 어렵지 않다.
코로나 4단계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출입문 밖에서 사진을 찍다
저 철탑 2개가 있는곳이 제1라디오를 송출하는 소래송신소이다
1996년 국장승진 발령을 받고 3년을 근무한 곳이다
저 앞에 보이는 산이 소래산이다. 소정방이가 진을 치고 있던 산이라 소래산이라고 불리우고 있다고 들었다.
폭염에 온 몸이 땀 투성이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도 많지 않다.
코로나에 거기에 폭염까지 겹쳐 마음이 착잡하고 힘들때 나는 가방에 카메라 한대 넣고 가고 싶은 곳을 메모해둔 장소를 찾는다. 폭염으로 많이 힘들지만 반면에 눈도 마음도 편안하다. 따가운 햇볕이 싫지만 서울의 회색 건물만 보다가 파란 숲과 하늘 그리고 농촌의 모습을 보노라면 짜증나든 모든것이 스르르 풀린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자꾸 무언가 잃어버린다.오늘도 카메라 밧데리 커버를 분실해 내일 당장 사러 가야한다
다음에 찾을때는 새벽에 와서 사진을 찍고 연꽃을 감상해야겠다. 휴계실에 들러 시원한 냉커피 한잔 들으며 더위를 식혔다. 그리고 연꽃으로 만든 냉면을 기념으로 구입해 가지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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