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종교와 나

법화경 1-1,2

應觀 2013. 2. 8. 23:56

 

 

묘법연화경 강좌 제1강-1

- 교육원 불교전문강당. 2009. 08. 25 -

사회자 : 강의에 앞서 오늘 2학기 법화경강의를 맡아주실(도솔사??) ???무비 큰스님을 간략하게 먼저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8월 25일부터 9월 23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강의해주실 무비 스님께서는 탄허

스님으로부터 전법을 이으신 이후 통도사 범어사 강주 이외에도 종립 은해

僧講(승강) 대학원 원장. ?????

2001년 ~ 2003년까지 조계종 교육원 원장을 역임하시면서

2003년 지금 본 서울 불교전문강당을 설립하셨습니다.

그 이후에는 굳이 설명 드리지 않아도 삼척동자라도 알 수 있을 만큼 ??? 생략하고,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오셔서 강의 해주시는데 대해서 고마움으로 박수를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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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 간단히 말씀 있었습니다만, 제가 교육원장 할 때에 서울 경기에 인구도 2천만, 우리나라 반이 살고 또 따라서 스님들 숫자도 한 반 정도는 서울 경기일원에 사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동안 공부를 강원에서나 대학에서도 다 하셨지만 그래도 평생교육이라는 것도 세상에 있듯이, 또 수행하는 스님이야 더 말할 것 없이 제충전이라고 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또 주지를 사시고 포교일선에 계시는 분들일 수록 한쪽으로 자신의 공부에 더욱 열심히 하면서, 또 한쪽으로 포교하고 행정을 하시는 것이 “승려로써 당연한 본분이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이렇게 설립을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는 그야말로 참 우연 득병해서 7년 가까운 세월을 앓다가 아직도 많이 불편한 몸이지만, 이번에 이렇게 오게 됐습니다.

법화경이 본래 교과목에 들어있지 않은데, “저는 화엄경을 가지고 그렇게 오랫동안 못한다. 법화경 같으면 인사차라도 가서 잠깐 할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더니, “그럼 교과목에 법화경을 넣어서라도 스님을 한 번 모셨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가 있어서, 그래서 이번에야 오게 되었는데요. 저는 저 나름대로 이 법화경에 대한 상당한 소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오늘 이 시간을 위해서 책을 새로 편찬 했습니다.

앞으로 법화경에 대한 말씀을 계속 드리겠지만...

그래서 이 책이 7월 15일에 출판이 되어서 이렇게 함께 공부 할 수 있는 것은 이것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의 법화경 교재 출판 점안식이기도 합니다, 사실은...

앞으로 이 책이, 많은 분들이 법화경을 공부하고 법화경을 강의 하는 데에 상당히 좋은 교재가 됐으면 싶어서, 그 동안 수 백 종류의 법화경이 나왔지만 제 마음에 썩 드는 것이 없어서 이번에는 정말 제 마음에 들게 교정 하는데도 사람이 10여명 이상이 동원이 되었고, 또 시간도 많이 걸렸지만, 상당한 공을 들여서 만들어진 법화경입니다. 오자가 간혹 한 두 개는 있을지 모르지만 거의 없다고 볼 정도로 철저히 교정을 한다고 습니다. 혹 다른 본과 차이가 있으면 지적해 주시면 다음 출판에 참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저는 정말 마음먹고 만든 이 법화경 교재가 오늘 처음으로 이렇게 여러분과 함께 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경전은 많지만 사실은 불교를 대표할 수 있는 그런 경전이 과연 무엇일까? 저 나름대로... 제가 어려서 출가해서 50여년을 절 집안에서 세월을 보내면서 선방에 한 10여년 다닌 것 외에는 거의 경전과 씨름을 하다시피 했는데요.

그래서 근래에 와서 제가 가장 선호하는 경전이 법화경입니다.

그래서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불교 T V에서도 요즘 번역한 법화경을 가지고 강의를 늘 하고 있고, 또 다른 곳에서도 법화경 강의를 하고 있는... 상당히 법화경에 대한 애착이... 조계종에서는 아마 가장 남달리 법화경을 애착하는 사람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오늘 책 처음 펼치면서, 경전도 점안이 있습니다.

불상이나 보살상만 점안 하는 것이 아니고, 경전도 출판을 하면 이렇게 같이, 저는 점안을 그렇게 해요. 이렇게 같이 한 번 책장도 넘기면서 공부를 시작하는 것. 이것이 점안이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편찬서를 일단 같이 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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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법연화경 편찬서

불교의 역사는 오래다. 따라서 경전(經典)과 어록(語錄)들도 대단히 많다. 수많은 경전과 어록들에 따라서 수많은 종파불교(宗派佛敎)가 등장하였습니다. 또한, 시대의 변천에 따라 등장한 새로운 불교도 적지 않습니다.

지금 2009년은 50년 전만을 비교해 보더라도 세상은 놀라울 만치 변화했습니다. 불교도 또한 그 변화에 알맞은 대안(代案)불교가 나와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근본(根本)불교는 근본불교대로, 부파(部派)불교는 부파불교대로, 대승(大乘)불교는 대승불교대로, 선(禪)불교는 역시 선불교대로 그때그때에 따라서 당시의 세상을 계도(啓導)하는 역할을 잘하였다고 봅니다.

그러나 지금은 과거의 불교로서는 이와 같이 변화하고 달라진 세상에서는 더 이상 가장 으뜸이 되는 종교며, 또 모든 사람이 돌아가 의지할만한 종교가 되기는 어렵다고 생각을 합니다. 설사 모든 불교인들이 다 같이 초연하고 탈속하고 간소하고 청빈한 수행자의 모습을 지녔다 하더라도 그것은 한 폭의 그림으로서는 매우 아름답고 개인의 삶은 편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불교 밖에서 “그와 같은 모습과 고준(高峻)한 교리들이 세상을 위해서, 또는 지역사회를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무엇을 하였는가?” 라는 물음에는 그들을 흡족하게 해 줄 마땅한 대답이 못됩니다. 즉 세상에 이익을 주지 못하는 종교는 이미 종교로써 가치를 상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불교의 근본정신은 지혜와 자비의 실천입니다.

지혜로서 사람들의 지극히 고귀한 가치에 눈을 뜨고, 자비로서 모든 사람들을 부처님으로 받들어 섬기며, 그들의 고통과 문제들을 잘 보살펴 드리는 일입니다. 그것을 한마디로 표현하여 인간불교(人間佛敎)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인간불교는 인간본래의 진정한 가치를 꿰뚫어 보고 그 가치를 높이 존중하고 받드는 일입니다. 이러한 인간불교만이 이 시대의 사람들을 선도(先導)하고 나아가서 세상 사람들이 돌아가 의지할 곳으로서의 당당한 불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인불사상(人佛思想)으로써 인간불교를 실현하는 데 가장 알맞은 경전이 곧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입니다.

묘법연화경은 불교의 이상인 문수보살의 지혜와 관음보살의 자비를 가장 잘 표현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묘법연화경은 인간불교의 최고의 원전(原典)입니다. 따라서 묘법연화경을 바르게 전하고 널리 전하여 모든 인류에게 불교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알려야 하고, 세상의 진정한 귀의처가 되게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묘법연화경을 모르면 불교를 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묘법연화경을 일체경 가운데서 왕(王)이라고 하였습니다.

진실로 묘법연화경은 부처님의 교설의 완성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불자들은 묘법연화경을 깊이 공부하여야 합니다.

이에 묘법연화경을 공부하는 데 마땅한 교과서가 없기에 한글세대를 위해서 모든 한자(漢字)에 음(音)을 달고, 토(吐)를 달고, 또한 매 단락마다 뜻을 요약한 과목(科目)을 달아서 경전의 깊은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새롭게 편찬하였습니다. 바라는 바는 이 인연으로 불교를 바르게 알고 바르게 실천하는데 작은 샘물과 같은 역할이라도 하였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한량없는 부처님의 공덕으로 평소에 여러 면으로 힘이 되어주신 많은 법우님들의 정성을 작지만 이렇게 회향하여 드립니다.

2009년 7월 15일

금정산 범어사 如天 無比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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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15일로 이 책이 출판이 되었고, 오늘 여러분과 함께 이와 같이 점안을 하게 된 것입니다. 불교에는 8만 대장경이 있습니다.

또 세상에는 8만 대장경의 8만 배나 더 되는 그야말로 세상에 수 억만 권의 책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단 한 권의 책을 선택하라면, 저는 서슴없이 묘법연화경을 선택합니다. 그래서 사실은 법화경 이전에 법화경보다 우수한 경전이 없습니다. 또 법화경이 나온 이후로 법화경보다 더 우수한 경은 없습니다. 그래서 “법화경 이전에 법화경 없고, 법화경 이후에도 법화경 없다.” 이렇게 제가 감히 표현을 합니다. 저 사람이 무슨 법화종인가? 천태종인가?슨 일연종인가? 남묘호련종인가? 이렇게 보셔도 좋습니다.

그러한 오해도 앞으로 공부하면서 모든 것이 다 풀어질 것이고,

근래에 다행히 무슨 법화종 계통의 종파에서는요? 법화종 계통의 종파에서는 사실은 법화경공부 아니합니다. 공부한다는 것이 오로지 보문품 하나를 공부 합니다. 오로지 보문품 하나, 법화경 28품 중에 들어있는 보문품 하나 그저 겨우 의지하고, 그것도 사실은 많다고 생각을 해서 관세음보살 이라고 하는 글자 다섯 자만 의지합니다.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우리나라에 법화경을 所依經典(소의경전)으로 하고 있는 종단이 78개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만 쭉~ 거론하면 제일 큰 종파가 천태종.

대한불교 법화종. 한국불교 법화종. 일승종. 불승종. 관음종. 일본에서 들어온 일연종이니 그런 것은 그만 두더라도 한 78개가 넘게 법화경을 所依經典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분들의 수행이라든지 또 세상에 이렇게 나타난 바에 의하면 사실은 그렇게 법화경의 진정한 그 뜻에 근거를 두고 한다기 보다는, 관세음보살 한 분에게 의지하는 것으로써 그냥 종파 이름을 그렇게 만든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요즘 신도 그저 몇이 있고, 절 그럴듯한 것 하나 있으면 일개 종파 종이 되니까요. 그래서 종정도 하고 총무원장도 하고, 뭐 종정이 100 몇10명이라나? 이런 이야기가 될 정도로 그렇게 많은데, 그래서 법화경을 所依經典으로 하지만, 정작 법화경 공부는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저 나름대로는 파악을 했습니다.

물론 깊이 있게 공부하는 분들도 있어요. 법화종 계통에서 아주 깊이 있게, 정말 아주 조계종 스님으로선 도저히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법화경을 깊이 연구한 분들도 제가 알기로 몇 분 있습니다. 또 책을 통해서, 인터넷을 통해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도 물론 있어요. 그러나 다수를 가지고 이야기할 때는 사실은 거의 100명중에 90명은 그저 관세음보살 한 분을 의지하는 것으로써 끝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자~ 그러면 다음 페이지 목차를 보십시다.

제가 왜 이리 말이 빠른가 하면 지금 10회 강의, 30시간입니다.

중간에 쉬는 시간 빼버리면 그저 20시간 ~ 25시간 정도에 불과한데, 사실은 공부해야 할 법화경은 量(양)이 상당하고, 그 속에 들어있는 아주 오묘한 뜻은 일일이 다 이야기하려면 하루에 2시간씩 해서 한 2년 정도 하면, 매일 2시간씩 한 2년 정도 하면 어지간히 법화경에 대해서 이야기할 만한 것은 다 할 수 있지 않을까? 저는 시간 계산을 그렇게 했습니다.

하루에 2시간씩 한 2년. 하루도 안 빠지고 2년을 꼬박 한다면, 그런대로 법화경을 어지간히 공부 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제가 해보니까 그래요.

그래서 공부할 것은 많고, 시간은 없어서 말이 좀 빠르게 됐습니다.

제가 법화경을 공개적으로 강의를 한 것이 1993년 가을인가요? 수덕사에서... 거기는 정말 근세에 禪(선)만을 주장하고, 경을 보거나 강원에 간다하면 버린 놈으로 취급할 정도로 그런 분위기 이었는데요.

그때 명심회라고 하는 어떤 단체에서 법화경 강좌를 수덕사 법당을 빌려서 개설을 했습니다. 지금은 뜯겨지고 없는데, 그때 마침 큰 누각을 지어가지고, 그때 처음으로 그렇게 사용을 하면서 법화경 강의를 열었어요.

스님들이 한 200여명 모였었어요. 그때 상당히 성황을 이루고 저도 아주 환희심이 나고 그랬었습니다. 그 후로 법화경 공부도 더욱 제가 많이 하고, 강의도 기회 따라서 했습니다. 했지만, 사실은 법화경 안에 스며있는 정말 깊고 오묘한 그 뜻은 공부하면 할수록 모르는 것이 더 많이 보여요.

15년 전에 제가 그렇게 열심히 공부해서 한 6개월 아주 머리를 싸매고 공부를 해서 일주일간, 하루에 한 7ㆍ8시간씩 그렇게 집중 강의를 했었습니다.

그때 상당히 공부를 했노라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는 천지도 모르고 했다 싶을 정도로 그렇게 법화경에는 아주 오묘한 뜻이 많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때는 좀 안다고 했는데, 지금은 사실은 잘 모르고합니다. 모르는 것이 너무 많이 있는데도, 그래도 법화경이 워낙 좋아서 제 공부 삼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10회에 걸쳐서 말씀을 드리지만, 한 100분의 1이나 이야기 될까 말까? 제가 아는 것에서도 한 100분의 1이나 이야기 될까 말까이고, 그 나머지 또 제가 밝혀내지 못한 오묘한 뜻은 전부 여러분의 몫이고, 또 앞으로 이것을 인연으로 해서 공부를 하면서 여러분도 법화경에 저같이 좀 이렇게 심취하고, 심한 표현으로 법화경에 좀 미처 줬으면 할 정도로 그렇게 기대를 합니다.

그렇게 아시고 우선 법화경을 역사적으로 제일 깊이 공부 하신 분은 천태지자 선사라고 해서 불교 전체를 五時敎(오시교)로 분류하는 것도 법화경 신해품에 비유가 있는데 궁자비유를 들어서 8만 대장경 전부를 敎判(교판)을 치지요. 소위 그 들어 보셨겠지만, 窮子驚愕華嚴時(궁자경악화엄시).

除糞定價阿含時(제분정가아함시). 出入自在方等時(출입자재방등시).

二十一載談般若(21재담반야). 終談法華又八年(종담법화우8년). 이렇게 법화경 신해품에 근거를 해서 8만대장경 전체를 敎判을 합니다.

그런 정도로 천태지자 선사는 법화경을 역사적으로 정말 제일 깊이 공부를

하셨고, 그래서 책이 法華文句(법화문구)ㆍ法華玄義(법화현의)ㆍ摩訶止觀(마하지관)해서 어마어마한 저술이, 법화경을 근거로 한 저술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가 그것과 연관시켜서 오늘 날 제가 밝혀낸 법화경의 이치하고 견주어보면 거기는 차이점이 또 있습니다.

공부를 많이 했다고 그 궁극의 뜻이 다 드러나는 것도 아니고, 오래한다고 해서 그것이 다 밝혀지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느꼈어요.

그러나 아주 선배로써, 대 선두 주자이기 때문에 또 그분의 해석이 상당히 참고할만한 내용도 있어서 가끔씩은 거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목차를 보면요? 전체가 28품이지요? 또 二處三會(2처3회). 이런 표현도 합니다. 두 곳에서, 사실은 세 곳인데 장소가 한 곳을 두 번 사용했다고 해서 二處. 또는 三會. 그렇게 합니다. 지상에서 두 번하고, 천상에서 한 번 했어요. 그런데 지상에서 두 번을 한 번으로, 한 곳으로 치니까 그냥 二處. 이렇게 합니다. 두 곳. 천상한 번ㆍ지상. 렇게 3회에 걸쳐서 했다. 여기서 한 번 설하고, 천상에 가서 한 번 설하고, 다시 내려와서 또 설하고, 렇게 해서 三會라고 하는데, 그것 뭐 크게, 큰 의미는 없습니다. 우리가 시간이 많으면 그런 것도 다 밝히겠지만...

일단 여기서 前14품, 後14품을 이렇게 나눕니다. 선을 쓱 그어 놓으면 좋지요. 그런데 앞의 14품은 迹門法華(적문법화). 그래요.

품에서 14품을 本門法華(본문법화). 그렇게 합니다.

迹門과이라고 하는 것을, 다른 표현으로 앞으로 많이 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법화경을 이해하는데 제일 중요한 것이 이 두 낱말입니다.

迹門ㆍ門. 이것은 또 迹佛ㆍ本佛. 그래요.

이라고 하는 말은 자취ㆍ흔적. 이런 뜻이잖아요. 그런 역사적인 차원. 자취니ㆍ흔적이니 하는 것은 역사적인 차원을 말하는 것이고, 또 현상적인 차원. 지금 우리 눈앞에 드러난 이런 현상적인 차원. 역사적인 차원도 역시 현상적인 차원입니다. 이런 것을 이야기 할 때는 항상 迹이라고합니다. 자취 적자요. 그 다음

이라고 하는 것은, 本門이라고 하든지 本이라고 하든지요.

또 저는 迹人이라고합니다. 부처님이야기만 할 것이 뭐 있습니까?

우리이야기도 좀 해야지요. 우리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리에다가 이끌어다가 말씀을 드리면 迹人이됩니다. 역사적인 사람ㆍ현상적인 사람ㆍ또 현실적인 사람. 지금 저는 이렇게 병든 노 비구고요. 여러분은 젊은 비구ㆍ비구니고요. 또 청신사ㆍ청신녀고요. 이렇게 눈앞에 보이는 차별된 것을 迹人그래요. 차별된 그 사람을요. 흔적으로써ㆍ자취로써ㆍ역사적인 차원으로써의 우리는 그런 입장입니다. 사실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은 그 것입니다.

아주 단세포적으로 인간을 이해하기로 하면 그저 그 것입니다.

그저 눈에 보이고, 그저 귀에 들리는 아, 저사람 음성은 저렇고, 이사람 음성은 이렇다. 그 정도로 우리가 이해하는 것이, 불교라고 하는 상식을 접어두고 이야기할 때 세상은 그 겁니다. 부처님이라고 하더라도 2600년 전에 인도에서 이렇게, 이렇게 인생을 살았던 그 역사적인 부처님이거나, 아니면 또 곳곳에, 법당에 모셔져 있는 등상불. 소위 불상으로써의 부처님이거나 그 정도지요. 그것이 迹佛. 또는 迹門. 사람으로 치면 迹人. 그렇게 합니다. 그런데 그런 자취현상ㆍ역사. 이것을 있게 하는 근본 뿌리가 있어요.

근본이 있습니다. 것을 本佛. 또는 本門. 그 세계를, 그런 세계를 門. 그래요. 저는 이것을 本來人(본래인). 그렇게 말합니다.

사실 이 두 가지만 우리가 제대로 이해가 되어버리면 법화경 이해하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합니다. 상당한 열쇠가 돼요. 이것이 이해가 안 되면 법화경은 끝내 풀어지지가 않습니다. 법화경의 어떤 비밀을 풀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법화경의 비밀을 푸는 아주 중요한 열쇠입니다.

그래서 조금 진부 하더라도 길게 설명을 드릴 수밖에 없어요.

자취라고 하는 것은 이해됐지요?

그런데 그 자취를 있게 한 근본차원이 있어요. 그것을 궁극적 차원. 이런 표현도 합니다. 그것이 本佛ㆍ本門ㆍ本人. 우리를 이끌어다가 이야기하면 우리에게는 본래의 사람이 있어요. 본래의 사람이...

것은 남자도 여자도 아닙니다. 것은 비구도 아니고 비구도 아닙니다. 청신사 청신녀도 아닙니다. 이것은 승도 속도 아닙니다.

근본적인 입장에 있어서의 사람입니다. 부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영원한 것입니다. 석가모니부처님에게 있어서나 우리에게 있어서나 그 본래인으로서의 차원. 다시 말해서 궁극적인 차에 있어서는 아주 영원합니다. 그것은 生死가 없습니다.

소위 생사를 초월한다. 생사를 해탈한다. 라고 하는 것은, 바로 거기에

접촉이 된 것입니다. 本來人ㆍ궁극적 차원. 거기에 접촉이 된 겁니다.

‘아~ 스님, 그것은 마음을 가지고 하는 소리구나.’ 그렇습니다.

마음자리라고 해도 좋아요. 그렇지만 여기서 本ㆍ本佛ㆍ本人ㆍ本來人이라고 하는 것보다는,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왠지 좀 부족한 표현입니다. 사람 人자가 좋아요. 本來人. 그래서 그 本來人은 지금 우리가 말하고 듣고 하는 그것인데요. 지금 여러분 저의 말을 듣는데, 그 말을 듣는 것은 무엇입니까?

비구라고 하는 조건으로 듣나요? 아니면 비구니라고 하는 조건으로 듣나요? 청신녀라고 하는 조건으로 듣습니까? 청신사라고 하는 조건으로 듣습니까? 지금 듣는 그 사실은 아무런 조건이 없습니다.

현상적인 차원하고는 전혀 관계없는 그 무엇이 있어서 지금 듣고 있는 겁니다. 그것은 아주 평등합니다. 누구나 평등합니다. 뭐 이 말 안 듣고 지금 다른 것. 음악 들을 수도 있어요. 혼자 다른 것,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도망 갈 수도 있어요. 얼마든지 천리만리를, 지금 몸은 이 자리에 두고 천리만리를 도망 다니면서 마음대로 놀릴 수가 있습니다.

이 존재는요? 정말 아무리, 아무리 미사여구를 동원해서 설명한다 하더라도, 이것은 다 설명할 수가 없고, 또 다 파악이 되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이 존재. 이 사실에 대해서 정말 면밀히 검토하고 면밀히 연구하고, 사유하고 그래서 끝내는 손에다 연필을 잡듯이 딱 잡을 수 있는 그런 차원에 까지 이르러야 되겠지요. 그것이 왔다갔다 늘 넘나듭니다.

사실은 그것을 분리 할 수가 없어요. 현상적인 차원과 궁극적인 본래인의 차원을 늘 넘나듭니다.

그래서 前14품은 천태지자 선사가 科判(과판)하기는 前14품을 迹門.

부처님의 세계에 대해서 자취ㆍ흔적. 역사로써의 어떤 면을 그린 것이고, 그 다음에 後14품은門. 본래부처의 자리ㆍ본래사람자리. 차별이 전혀 없는 그런 평등한 자리를 그린 것이다. 이렇게 표현을 했지만, 사실은 적문 속에도 본불의 세계ㆍ본래인의 세계가 너무 많이 녹아있고, 또 본문에도 자취로써의 어떤 내용이 너무나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것이 혼용이 되어있어요. 그러나 이 두 가지 낱말은 정확하게 알면, 법화경을 푸는 아주 중요한 열쇠입니다.

여기에 보면 수기라고 하는 것이라든지, 경전에 대한 공덕이라든지, 그 다음에 관세음보살 보문품. 아주 얼마나 반갑습니까? 이런 분들에 대한 이야기. 이런 것이 전부 관음신앙. 중국ㆍ일본ㆍ한국. 이 세 나라는 관음신앙이 아주 대단하잖아요. 대단한데 그 관음신앙의 원 뿌리가 바로 법화경 제 25품 관세음보살 보문품. 바로 이 것입니다.

여기에 근거를 해서 오늘날 그렇게 관음신앙이 널리 퍼져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법화경은 여러 가지로 중요하고, 또 서품이라든지ㆍ방편 품 이라든지ㆍ비유 품 이라든지ㆍ신해 품 이라든지ㆍ이런 것들이 아주 우리 일반적인 불교에서 많이 거론되는 내용들이 법화경에 다 있습니다.

그래서 법화경은 불교 총론입니다. 법화경 이것 한 권만 제대로 낱낱이 낱말이라든지ㆍ법수라든지ㆍ어떤 교리 문제라든지ㆍ이런 것을 조금도 부족함이 없도록 다 풀어헤치면 8만 대장경이 이 속에 다 있습니다.

그래서 불교 총론입니다. 가장 중요한 그런 迹門과門. 이것이 인간으로 치면 뭡니까? 겉으로 드러난 나와, 이렇게 드러나게 하는 주인공으로써의 나와, 이 두 가지지 다른 것 없잖아요. 사실은 그 두 가지 뿐입니다. 부처님도 그 두 가지고요. 우리도 그 두 가지고요.

나무도 그것의 두 가지고요. 물도 그것의 두 가지고요.

물은 뭡니까? 물결이라든지ㆍ흐리다든지ㆍ얼음이 됐다든지ㆍ흐른다든지 하는 그것은 뭐겠습니까? 迹門의 내용인 迹水(적수)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 다음에 그것이 어떤 현상으로 파도가 치든지, 고여있든지 무엇이든 간에 젖는다고 하는 그 물의 본래의 성질. 그것은 어떤 상황이든지 늘 그 자리에 그 모습입니다. 그것이 본래의 물이다. 本水라. 이렇게 할 수가 있습니다.

나무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존재는 전부 그 양면을 띠고 있다 하는 것입니다. 양면을... 그러니까 이것은 사람을 이해하고 부처님을 이해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고, 모든 존재를 이해하는 열쇠가 됩니다.

그 중에서도 흔적으로써 이것은 눈에 보이는 것이니까 크게 문제될 것이 없고, 사실은 本門의 세계를 잘 이해하면 인생 공부 끝이고, 또 불교 공부 끝입니다. 그래서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이 本門의 세계. 이것을 두고두고 말씀을 드리게 될 것입니다. 그쯤 서론에서 말씀 드리고...

第一 서품(序品)

편집이 아주 잘 되었지요? 서품을 전체적으로 이렇게 다 계발할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이것은 공부를 거의 80%를 제가 해준 겁니다.

세상에 어느 한문 본 경전에 이렇게까지 분석을 해가지고 일목요연하게... 목차만 보아도 다 이야기 할 수가 있습니다.

一 법회의 청중

그렇지요. 어떤 경전이든지, 또 어떤 법회든지,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법회도 청중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청중이잖아요. 그 다음에

二 상서(祥瑞)가 나타나다

三 문수보살이 상서에 대한 답변

큰 과목에 이렇게 세 가지로 딱 되어있습니다.

법회의 청중이라면 보살대중ㆍ성문대중ㆍ천자대중ㆍ용왕대중ㆍ긴나라대중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인왕대중. 공부 끝났잖아요. 이런 사람들이 법회의 청중으로 모였다. 이렇게 됐어요. 매 품마다 전부 이것을 하느라고, 저의 머리는 다 빠져버렸어요. 성질 급한 사람은 얼른얼른 넘겨보세요. 전부 다 그렇게 했어요. 머리 안 빠지게 됐어요?

화엄경도. 우리 교과서로 쓰는 그 방대한 80권 화엄경도 제가 전부 이렇게 했습니다. 법화경도 이렇게 했고요. 어떤 경이든지 어록이든지 제 손에만 왔다하면 렇게 난도질을 해가지고, 과목을 착 렇게 추려내는 겁니다. 머리가 빠지든지 말든지 그것은 내 알바 아니고요...

공부를 렇게 해놓으면 그 다음에 그 속에 세세한 것은, 각자 하기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대강 서품을 파악하셨으니까 다음에는,

렇게 어느 경보다도 법화경에 다양한 대중이 있는가?

금강경은 여러분 이해하듯이 뭐라고요?

大比丘衆 1250인으로 함께 하였다. 금강경 설할 때는 큰스님들 1250명뿐이었어요. 경전으로써 아주 부족한 경전입니다.

그러면 금강경은 “출가한 성문대중 1250명에게만 해당되는 교설이다.”렇게 말 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안 그러겠습니까?

청중이 출가 비구 비구니해서 1250명뿐이니까요. 거기에 비구니 있다는 소리는 안 나와잖아요. 무조건 큰스님들 1250명 렇게 했고,

수보리가 있고 그렇지요. 비교해 보십시오.

그 청중만 가지고도 경전의 그 권위와 그 경전의 무게를 우리가 충분히 알 수가 있습니다.

 

 

묘법연화경 강좌 제1강-2

- 교육원 불교전문강당-2009. 08. 25 -

妙法蓮華經 第一 序品

一 법회의 청중

1성문대중

如是我聞(여시아문)하사오니一時(일시)佛(불)

住王舍城耆闍崛山中(주왕사성기사굴산중)하시니라

與大比丘衆萬二千人俱(여대비구중만이천인구)하시니

皆是阿羅漢(개시아라한)이며 諸漏已盡(제루이진)하야

無復煩惱(무부번뇌)하며 逮得己利(체득기리)하야

盡諸有結(진제유결)하고 心得自在(심득자재)하니라

其名曰阿若憍陳如(기명왈아야교진여)摩訶迦葉(마가가섭)

優樓頻螺迦葉(우루빈나가섭) 伽耶迦葉(가야가섭)

那提迦葉(나제가섭)舍利弗(사리불) 大目犍連(대목건련)

摩訶迦旃延(마가가전연)阿㝹樓馱(아누루타)劫賓那(겁빈나)

憍梵波提(교범바제)離婆多(이바다)

畢陵伽婆蹉(필릉가바차) 薄拘羅(박구라)

摩訶俱絺羅(마가구치라)難陀(난타)孫陀羅難陀(손타라난타)

富樓那彌多羅尼子(부루나미다라니자)須菩提(수보리)

阿難(아난)羅睺羅(라후라)如是衆所知識(여시중소지식)

大阿羅漢等(대아라한등)이니라

復有學無學二千人(부유학무학이천인)하며

摩訶波闍波提比丘尼(마하파사파제비구니)

與眷屬六千人俱(여권속육천인구)하며

羅睺羅母耶輸陀羅比丘尼(라후라모야수다라비구니)

亦與眷屬俱(역여권속구)하니라

6성취는 여러분 공부 하셨지요?

如是, 이와 같다. 이것은 믿음을 주는 것이지요.

我聞, 내가 들었다. 저는 부처님한테 이렇게 들었습니다.

부처님이 이렇게 말하더라가 아니고, “저는 이렇게 들었습니다.” 입니다. 그것 꼭 알아야 돼요. 이것 아주 중요한 겁니다.

제가 여기서 법화경이야기 하는 것을 돌아가서, “아, 이거 무비 스님이 이렇게 말하더라.” 그렇게 하지 마세요.

무비 스님이 이렇게 말한 것을 나이렇게 들었다. 너는 어떻게 들었느냐?”이것은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이렇게 들었다. 잘못 들을 수도 있는 것이고, 또 가다가 들은 것 흘려버릴 수도 있는 것이고, 그렇잖아요? 그래서 저가 알기로는 불교는 이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해야지, 아, 부처님이 이렇게 말씀했어. 지가 언제 부처님한테렇게 들었어요? 또 했다한들 그걸 어떻게 다 기억해요? 정확하게 전할 수 없잖아요. 여기에는 엄청난 교훈이 있습니다. 경전을 맨 처음에 편집하는데 전부가 如是我聞으로 시작하잖아요.

옛날 정말 가섭존자를 증명으로 500명 큰스님들을 모셔놓고 아란 존자가, “저는 이와 같이 들었습니다.” 혹 내가 잘못 들을 수도 있고, 듣고도 잊어버릴 수도 있고 그냥 “내가 들은 것은 이렇습니다.”이겁니다.

야~~! 어른 스님들한테 이야기할 때, 꼭 그렇게 전하세요.

저는 이렇게 들었는데 혹 모르겠습니다. 착오가 있을 수 있겠지요.” 이러한 태도입니다.

一時한 때에, 이것은 영원한 일시입니다. 오늘 우리가 법화경을 공부하므로 오늘을 일시라고 하고, 어제 했으면 어제이고, 내일 했으면 내일이 일시입니다. 그것도요? 아무 종교에서나 아무 철학에서나 이렇게 기록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것을 깊이 이해하고 보면 참 탄복할 일입니다. 탄복할 일...

이와 같은 사실을 저가 들었습니다.”꼭 “저”라고 하세요. “내가 들었다.”고 하지 마세요. 이것은 저 我자입니다. 나 我자가 아니고 저 아자요. 왜냐? 아란 존자는 들은 대로 말씀을 드릴 때. 전부 자기보다 열 살 스무 살 많은 대 선배들 앉혀놓고, 자기가 기억력 하나 좋다고 기억해 낸 것입니다. 그럼 어른들 앞에서 “나는 이렇게 들었다.”말도 안 되잖아요, 그것이... 그렇게 번역한 책이, 저도 초기에는 뭣도 모르고 그렇게 번역했는데요. 그것은 잘못된 번역입니다. “저는 이와 같이 들었습니다.”

어른 스님들 앞에서 가섭존자. 부처님보다도 나이가 많은 가섭존자 같은 큰형님 앞에서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이건 아니잖아요.

“저는 이와 같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번역을 하세요. 전부 앞으로 여러분이 경전번역 하실 텐데 그렇게 하시는 것이 옳습니다.

이런 기회에, 여기는 강당이잖아요. 전문 강당 아닙니까? 그러니까 보다 더 전문적인 말씀을 좀 드리고 싶어서... 책에 그냥 메모하세요.

메모하기 좋게 공간을 제가 넓직넓직하게 많이 잡아 놨잖아요.

이것도 제가 전부 배려한 것인데 위에 충분히 노트 한 장 정도는 쓸 수 있도록 공간이 많지요? 그 다음에

부처님께서 住, 계셨다. 王舍城耆闍崛山中(주왕사성기사굴산중)하시니라 영축산. 영축산가보신 분들 많지요? 그 산중에 계셨다.

與大比丘衆萬二千人俱(여대비구중만이천인구)하시니 벌써 숫자가 다르지요. 거기는 1250명인데 여기는 비구 스님만 12000명입니다.

大比丘衆만 12000명. 비구니 스님들은 뒤에 또 나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가 6성취이고, 자까지가 6성취이고, 사선을 딱 그으세요.

공부 잘 하는 사람은 보면 책이 새카맣게 메모가 되어있습니다,

그 다음에 歎德(탄덕)이라. 歎德과 名號(명호). 덕을 찬탄하다 이 말입니다.

皆是阿羅漢(개시아라한) 그들은 다 아라한이다. 그리고

諸漏已盡(제루이진)이다. 모든 번뇌가 다 했다.

無復煩惱(무부번뇌)다. 더 이상 번뇌 없다. 한문 참 쉽지요?

또 요즘 우리 스님들도 한문에 좀 약하잖아요. 그래서 그 속을 알고 제가 음를 다 달아 놨어요. 하하하하하 아주 속 시원하게 편하게 해놨잖아요. 그것 읽으면 한문 읽는 줄 알지 누가 한글 읽는 줄 아나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저는 둔해가지고 어려서부터 49재 같은 것 지낼 때, 금강경을 우리 독송하잖아요. 야~, 그것 참 금강경 따라 읽느라고 정말 땀 뺐네요.

한문 아직 잘 모를 때요. 대중이 다 와서 무조건 다 읽어야 되는데, 한문 알고 모르고 봐 주나요? 무조건 와서 다 읽어야 되니까요.

새카맣게 옛날 목판본 금강경. 우리 어릴 때는 그것뿐이었어요.

활자본 금강경 없었어요. 목판본 금강경 새카만 것을 갖다놓고 읽으라고 한 권씩 돌려놓는데, 정말 땀 뺐어요. 몇 자 읽다보면 벌써 저만치 도망가 버리고, 그 다음에 찾느라고 볼일 다 보고... 찾아 놓으면 또 저만치 도망가고... 그래서 그런 고충을 겪었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준비를 했습니다.

逮得己利(체득기리)라. 하~, 이것 중요한 겁니다. 진정자기에게 이로운 것. 여러분 자기 자신에게 진실로 이로운 것이 무엇일까? 그것을 다 얻은 분들입니다. 그리고 盡諸有結(진제유결)이라. 歎德(탄덕)입니다. 덕을 찬탄하는 겁니다. 12000명 비구 스님들. 盡諸有結이라. 그랬어요. 존재의 속박ㆍ결박 = 有結. 모든 존재의 속박을 다 떨어버렸다. 盡 = 다 떨어버렸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속박ㆍ결박. 그 속박과 결박. 그것은 곧 집착을 가져오고, 집착은 고통을 가져오는데요. 그 원인은 무엇이든지 있다고 생각하는 데서부터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盡諸有結이라는 말이 참 중요해요.

있다고 하는 것으로부터 거기 속박을 당 하는 겁니다.

‘집에 무슨 가스불을 켜놓고 왔는가? 비는 갑자기 내리는데 빨래는 내가 밖에 안 널었는가?’ 전부 있다고 하는데서 부터 속박을 당하는 겁니다. ‘야, 오늘 저 시시한 강의 듣느니 친구들 하고 놀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것도 친구가 있다는 것 때문에 지금 갈등하는 겁니다.

전부 있다는 것 때문에 갈등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우리가 속박을 당하고요. 盡諸有結(진제유결). 그리고 心得自在(심득자재)라. 모든 존재의 속박에서 다 벗어났으니까 마음이 自在할 수밖에요.

여기까지가 歎德. 덕을 찬탄하는 것. 그리고 사선 딱 긋고...

其名曰(기명왈) 阿若憍陳如(아야교진여)摩訶迦葉(마하가섭)優樓頻螺迦葉(우루빈나가섭)伽耶迦葉(가야가섭)那提迦葉(나제가섭)

마하가섭은 대가섭이고, 그 다음에는 삼가섭이지요? ㆍ

우루빈나가섭가야가섭나제가섭. 삼가섭. 가섭3형제 할 때는 이 세분입니다. 그 다음에 유명한

舍利弗(사리불)大目犍連(대목건련)摩訶迦旃延(마하가전연)阿㝹樓馱(아누루타)劫賓那(겁빈나)僑梵波提(교범바제)離婆多(이바다)畢陵伽姿踐(필릉가바차)薄拘羅(박구라)摩訶俱絺羅(마하구치라)難陀(난타)孫陀羅難陀(손타라난타)富樓那彌多羅尼子(부루나미다라니자)須菩提(수보리)阿難(아난)羅睺羅(라후라) 여러분 친한 사람들 많지요?

수보리아란라후라. 여러분 얼마나 친합니까? 그런 이들이 여기 다 있습니다.

如是衆所知識(여시중소지식) 이와 같은 대중들이 잘 알고 있는, 知識하는 바인 大阿羅漢等(대아라한등)이니라. 뿐만 아니라,

復有學無學二千人(부유학무학이천인) 한참 배우고 있는 사람. 그리고 공부 다 한 사람. 그리고 아예 공부하기 싫어서 안 하는 無學까지도 2000명이 함께 있었고, 그 다음에 摩訶波闍波提比丘尼(마하파사파제비구니)

與眷屬六千人俱(여권속육천인구)하며 그들의 권속 6000명하고 함께 있었어요. 대중이 왜 이리 숫자가 많은가? 이것을 늘 염두에 두십시오.

‘왜? 금강경에는 1250명 비구뿐인데, 법화경에 와서는 이렇게 다종다양한

대중이, 청중이 있는가? 이것도 다~ 하나의... 전부다 풀어집니다.

법화경이 어떤 경인가를 우리가 제대로 이해하게 되면 이러한 문제는 풀리게 됩니다. 그 다음에

羅睺羅의 母=어머니 耶輸陀羅比丘尼(라후라모야수다라비구니). 라후라의 어머니 야수다라비구니. 亦與眷屬俱(역여권속구)하니라 그도 또한 그들의 권속과 함께했었다. 그랬습니다. 어느새 와서 비구니가 됐네요. 부처님의 거시기인데 비구니가 떡~ 돼서 법화화상에 와서 이렇게 앉아있습니다.

모양이 참 좋지요? 여기 대중을 읽으면서 법화경이 마음의 폭이 얼마나 넓은가를 늘 마음에 두십시오. 그냥 대중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대중이 여기 다 모였구나. 없는 대중이 없네, 우리가 알고 있는 없는 대중이 없네.’ 이렇게 이해해야 됩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이와 같이 다양한 대중이 있는가? 그 다음에 보살대중입니다.

보살대중도 탄덕과 명호가 나옵니다. 덕을 찬탄하는 부분.

저 밑에 가면 其名曰이라고 되어있지요. 자 앞에다 사선 확 그어 버리세요. 그까짓 경전 버려도 상관없으니까요. 其名曰하는데서 부터는 명호를 나열하는 것이지요. 경전을 이렇게 일단은 해부를 해야 됩니다.

앞에서 크게 해부를 했지만, 또 사이사이에 들어가서 해부를 착착착 해가지고 그 뜻을 이렇게 부분, 부분 이해하고 그리고 전체를 확 꿰어야 돼요. 염주 꿰듯이 전체를 확 꿰어야 돼요. 이것이 경을 보는 방법입니다. 소위 看經者慧限通透(간경자혜안통투)그러잖아요. 간경에 혜안이 좀 열리면 이렇게 해부가 가능해집니다.

2 보살대중

菩薩摩訶薩八萬人(보살마가하살팔만인)

皆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개어아뇩다라삼막삼보리)

不退轉(불퇴전)하야 皆得陀羅尼(개득다라니)

樂說辯才(요설변재)하사 轉不退轉法輪(전불퇴전법륜)하시며

供養無量百千諸佛(공양무량백천제불)하사 於諸佛所(어제불소)

植衆德本(식중덕본)하야 常爲諸佛之所稱歎(상위제불지소칭탄)하며

以慈修身(이자수신)하야 善入佛慧(선입불혜)하며

通達大智(통달대지)하야 到於彼岸(도어피안)하며

名稱普聞無量世界(명칭보문무량세계)하사

能度無數百千衆生(능도무수백천중생)하시니라

其名曰文殊師利菩薩(기명왈문수사리보살)

觀世音菩薩(관세음보살)得大勢菩薩(득대세보살)

常精進菩薩(상정진보살) 不休息菩薩(불휴식보살)

寶掌菩薩(보장보살) 藥王菩薩(약왕보살) 勇施菩薩(용시보살)

寶月菩薩(보월보살) 月光菩薩(월광보살)

滿月菩薩(만월보살) 大力菩薩(대력보살)

無量力菩薩(무량력보살) 越三界菩薩(월삼계보살)

跋陀婆羅菩薩(발타바라보살) 彌勒菩薩(미륵보살)

寶積菩薩(보적보살) 導師菩薩(도사보살)

如是等菩薩摩訶薩八萬人俱(여시등보살마가살팔만인구)하니라

菩薩摩訶薩八萬人(보살마가하살팔만인)있었는데 이들은

皆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개어아뇩다라삼막삼보리)있어서 不退轉(불퇴전)을 얻었다. 물러서지 않는다. 최상의 깨달음. 최상의 깨달음에 대해서 물러서지 않는다. 皆 = 得陀羅尼(개득다라니) 樂說辯才(요설변재)를 얻었어요.그리고 轉不退轉法輪(전불퇴전법륜)을 굴리시며, 이것 중요한 말입니다.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고, 다음 시간에 내일 빠지면 저는 不退轉法輪을 못 굴리는 사람이 되고, 만약에 ‘아 이거 들을만 하다.’ 청강생이라도 며칠 더 들어보면 그것은 정말 더 이상 법화경공부에서 물러서지 않을 정도로 어떤 법화경을 이야기 해주는 사람이다 그 말입니다, 不退轉法輪.

여러분이 사찰에, [신도가 왔다.] 그것 안 놓쳐야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 온 이 보살들은 한 번 봤다 하면 안 놓친다 이 말입니다.

그것이 不退轉아닙니까? 무슨 수를 쓰더라도 놓치지 말아야 돼요. 하다못해 송 차라도 대접해도 놓치지 말고 그 사찰에 또 오게 하고요.

어떤 이유에서든지 또 오게 하고 공부하게 하고 신심 나게 해주고요.

‘야 거기 가니까 스님도 별로로 보이고, 사찰도 시시한 사찰인데 그런데 뭔가 거기에는 깊이가 있더라. 배울 것이 있더라. 기에는 가면 소득이 있겠더라.’ 이런 느낌을 주도록 해줘야 됩니다. 여기서 공부하신, 여기 불교학당에서 공부하신 분들은 당신들의 사찰을 전부 그런 사찰로...

사찰이 크고 작고가 문제 아닙니다. 그것이 不退轉입니다. 그리고

供養無量百千諸佛(공양무량백천제불). 無量千만억諸佛에게 공양했다 그랬어요. 無量千만억諸佛. 이것 중요합니다. 대승경전에는 곳곳에 無量千만억諸佛입니다. 무량제불. 무량 아승지 부처님. 수억만 부처님.

도대체 우리가 알고 있는 부처님은 석가모니 한 분 뿐인데, 어떤 부처님이 이렇게 많아서 無量千만억諸佛이라고 하는가? 諸佛이라고...

이것도 풀어야 할 열쇠입니다. 이것 참 중요한 겁니다. 이것은 처음에 제가 말씀드린 本佛. 본래 부처의 입장에서 모든 생명. 모든 사람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 외에는 달리 해석 할 수가 없어요, 그 외에는...

실지로 우리가 불교 역사에서 석가모니부처님 외에 무슨 부처님이 또 있습니까? 아미타불이니 아촉불이니 무슨 경전 상에 나타난 불 명호 경이 있어요. 1000불 명호 경ㆍ3000불 명호 경ㆍ10000불 명호 경. 그래 10000불 명호가 쭉~ 나열이 되어있습니다. 그런 명호 경이 있지만,

책 덮어버리면 없습니다. 실제로 존재했던 부처님이 아니잖아요.

오로지 부처님의 설법에 의해서 이름이 존재할 입니다.

실지로 우리가 역사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부처님은 석가모니부처님 한 분입니다.

아미타부처님 서방정토에 있다하지만, 그것도 아미타경에서 하는 소리지요. 그것은 아미타경 덮어버리면 는 겁니다. 그런데 무량 천 만억 부처님이라고 하는 것은 본불의 입장에서는 모든 사람의 그 궁극적 차원은 지금 이렇게 이 모양 이 꼴로 살지만, 내 내면 궁극적 차원. 내 내면에 있어서 그 지극히 고귀한 궁극적 차원에 있어서는 이것은 그대로 부처다.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부처님이다. 더 이상 보탤 것도 없고 뺄 것도 없는 그런 존재다. 본래로 부처다. 부처 아닐 이유가 아무 것도 없다. 그런 뜻입니다. 이제 앞으로 그런 말이 무수히 많이 나옵니다.

諸佛, 諸佛. 1000만억諸佛. 항하강의 모래 수와 같은 부처님.

於諸佛所(어제불소)모든 처소에서 植衆德本(식중덕본)이야 가지가지 덕의 근본을 심어서 모든 사람, 만나는 사람마다, 저 뒤에 상불경보살이 나오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전부 부처님으로 받들어 섬기는 일.

예배하고 존경하고 고개라도 숙이고 그들을 우러러, ‘저기도 부처님가시는 구나.’ ‘저기도 부처님가시는 구나.’ 속으로라도 그렇게 한 마음 내는 것이

植衆德本입니다. 뭘 돈을 갖다 주고 공양거리 갖다 주고, 밥 사주고 떡 사주고 이것이 衆德本이 아니고, 만나는 사람마다 공경심 내고 환희심 내고, 저렇게 술 먹고 정신을 다 잃고 저렇게 거리를 헤매도, 저 노숙자도 그대로 그 궁극적 차원에 있어서는 인간의 그 소중한 본성. 거기에 있어서는 정말 고스란히 부처님인 것을 하는 이 마음 한 번 내면, 그 보다 더 큰 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植衆德本입니다. 온갖 덕의 근본을 심었고,

常爲諸佛之所稱歎(상위제불지소칭탄)하며 그러니까 모든 사람들로부터 그런 마음 자세를 갖는 사람은 항상 칭찬을 받게 돼있어요.

以慈修身(이자수신)이여. 자비로서 몸을 닦고, 자비가 철철 넘쳐흐른다 이 말입니다. 善入佛慧(선입불혜)여. 부처의 지혜에 잘 들어갔어요.

通達大智(통달대지)여. 또 큰 지혜를 아주 잘 통달했어요.

到於彼岸(도어피안) 피안에 이르렀다. 저 언덕에 이르렀다. 깨달음의 저 언덕에 이르렀다. 그래서 名稱이 普聞無量世界(명칭보문무량세계)여.

그 소문이 “저 보살은 대단한 보살이야” 라고 이렇게 無量世界에 널리 들렸고, 能度無數百千衆生(능도무수백천중생)하시니라 그리고는 그들은 또

무량백천중생들, 無數한 百千衆生들을 능히 제도 하시니라.

其名曰 그들의 이름은 그 이름도 쟁쟁한 文殊師利菩薩(문수사리보살)ㆍ

觀世音菩薩(관세음보살)ㆍ得大勢菩薩(득대세보살)ㆍ

常精進菩薩(상정진보살)ㆍ不休息菩薩(불휴식보살)ㆍ

寶掌菩薩(보장보살)ㆍ藥王菩薩(약왕보살)ㆍ勇施菩薩(용시보살)ㆍ

寶月菩薩(보월보살)ㆍ月光菩薩(월광보살)ㆍ滿月菩薩(만월보살)ㆍ

大力菩薩(대력보살)ㆍ無量力菩薩(무량력보살)ㆍ

越三界菩薩(월삼계보살)ㆍ跋陀婆羅菩薩(발타바라보살)ㆍ

彌勒菩薩(미륵보살)寶積菩薩(보적보살)ㆍ導師菩薩(도사보살)ㆍ

如是等菩薩摩訶薩八萬人俱(여시등보살마가살팔만인구)하니라 이와 같은 모든 菩薩摩訶薩八萬人 함께 하였다. 보살들은 벌써 8만 명이나 있어요.

대단하잖아요. 법회 청중이 벌써 그 규모, 스케일이 딴 경전하고 다르잖아요. 여러분, 경전을 어디 한두 권 보았겠습니까?

이것을 아셔야 돼요. 그래서 경중의 왕이라고 하는 이유가 이런 데도 있습니다. 그 뿐인가요? 그 다음에 천자대중이 있다 이 말입니다.

3 천자대중

爾時釋提桓因(이시석제환인)

與其眷屬二萬天子俱(여기권속이만천자구)하며

復有明月天子(부유명월천자)普香天子(보향천자)

寶光天子(보광천자)四大天王(사대천왕)

與其眷屬萬天子俱(여기권속만천자구)하며 自在天子(자재천자)

大自在天子(대자재천자)

與其眷屬三萬天子俱(여기권속삼만천자구)하며

娑婆世界主梵天王尸棄大梵(사바세계주범천왕시기대범)

光明大梵等(광명대범등)

與其眷屬萬二千天子俱(여기권속만이천천자구)하니라

爾時釋提桓因(이시석제환인)그 때에 석제환인이

與其眷屬二萬天子俱(여기권속이만천자구)하며 그들의 권속 2만 천자로 더불어 함께 했으며, 復有明月天子(부유명월천자)普香天子(보향천자)

寶光天子(보광천자)四大天王(사대천왕)

與其眷屬萬天子俱(여기권속만천자구)하며 그들의 권속 만 천자로 더불어 함께 했고, 또 自在天子(자재천자)大自在天子(대자재천자)

與其眷屬三萬天子俱(여기권속삼만천자구)하며 그들의 권속 3만 천자로 더불어 함께 했고, 娑婆世界主梵天王(사바세계주범천왕)인 尸棄大梵(시기대범)光明大梵等(광명대범등)與其眷屬萬二千天子俱(여기권속만이천천자구)하니라 그들의 권속 만 2천자로 더불어 함께 했다.

그 다음에 용왕대중, 8용왕이 있고,

4 용왕대중

有八龍王(유팔용왕)하니 難陀龍王(난타용왕)

跋難陀龍王(발난타용왕)娑伽羅龍王(사가라용왕)

和修吉龍王(화수길용왕)德叉迦龍王(덕차가용왕)

阿那婆達多龍王(아나바달다용왕)摩那斯龍王(마나사용왕)

優鉢羅龍王等(우발라용왕등)

各與若干百千眷屬俱(각여약간백천권속구)하니라

그 다음에 긴나라대중.

5 긴나라대중

有四緊那羅王(긴나라왕)하니 法緊那羅王(법긴나라왕)

妙法緊那羅王(묘법긴나라왕)大法緊那羅王(대법긴나라왕)

持法緊那羅王(지법긴나라왕)

各與若干百千眷屬俱(백천권속각여약간구)하니라

6 건달바대중

有四乾闥婆王(유사건달바왕)하니 藥乾闥婆王(악건달바왕)

藥音乾闥婆王(악음건달바왕)美乾闥婆王(미건달바왕)

美音乾闥婆王(미음건달바왕)

各與若干百千眷屬俱(각여약간백천권속구)하니라

7 아수라대중

有四阿修羅王(유사아수라왕)하니 婆雉阿修羅王(바치아수라왕)

佉羅騫馱阿修羅王(거라건타아수라왕)

毘摩質多羅阿修羅王(비마질다라아수라왕)

羅睺阿修羅王(라후아수라왕)

各與若干百千眷屬俱(각여약간백천권속구)하니라

8 가루라대중

有四迦樓羅王(유사가루라왕)하니

大威德迦樓羅王(대위덕가루라왕)大身迦樓羅王(대신가루라왕)

大滿迦樓羅王(대만가루라왕)如意迦樓羅王(여의가루라왕)

各與若干百千眷屬俱(각여약간백천권속구)하니라 이렇게 모두 없는 대중이 없을 정도로 이 법화회상에는 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ㆍ용왕ㆍ건달바. 그것이 전설상의 신들이든지, 실지로 존재하는 신들이든지, 예를 들어서 술주정뱅이든지, 미친놈이든지, 아주 준수한 보살과 같은 그런 이들이든지 간에,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 모든 생명은 전부 이 법화경의 세계에 동참하고 있다. 이 뜻입니다.

아~, 그래서 법화경은 볼수록 정말 대단한해요.

오늘도 새 교재가지고 저도 이렇게 새롭게 강의 하니까 생각지 않던 것이 또 떠오르네요. 그 다음에 아홉 번째 인왕대중이 있어요.

9 인왕대중

韋提希子阿闍世王(위제희자아사세왕)

與若干百千眷屬俱(여약간백천권속구)하야 各禮佛足(각례불족)하고

退坐一面(퇴좌일면)하니라

韋提希子阿闍世王. 위제희 보살. 유명한 보살이지요.

이 세상에서 제일 고초가 많았던 보살이 위제희 보살입니다.

빈비사라왕의 부인인데요. 그 나쁜 놈 아들, 아사세 왕 이라고 하는 놈이 있었는데, 세상에서 제일 나쁜 놈이 아사세 왕입니다.

이놈은 제바달다 그 놈하고 결탁을 해가지고서, 왕위를 찬탈 했지요.

그리고는 자기 아버지인 빈비사라 왕을 감옥에 가뒀잖아요.

그런데 감옥에 가두었는데, 그 착하디착한 위제희 보살이 면회는 좀 시켜주시오 해가지고... 지금은 아들에게 나라를 빼앗겼지만 그래도 왕년엔 왕비였잖아요. 왕비가 옥졸한테 사정사정 해가지고, 면회를 가잖아요.

갈 때 그냥 가는가? 꿀에 쌀가루를 이겨서 몸에다 표 안 날 정도로 발라가지고, 뭐든 못가지고 들어가니까요. 아들은 아버지를 굶겨서 죽이려고 하니까요. 이놈이 그런 놈입니다. 그래가지고 겨우겨우 면회 가서 거기 가서 그것을 막 뜯어요. 몸에 붙인 쌀가루를 뜯어서 드립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연명을 해 나가도 결국은 죽어요. 죽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어느 정도 연명을 했다고 하는 이런 사실들은 불교 역사에서 곳곳에서 나오는 이야기니까 잘 아시리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또 아미타경에 서방 정토에 극락세계가 있다고 부처님이 설법한 것도, 이 위제희 보살. 너무너무 위제희 보살이 안타까워서 설해진 경전이 아미타경 아닙니까? 서방정토에 극락세계가 있다. 그저 아미타불 열심히 불러라, 불러라 그래서 일념이 되어 버리면 자기가 지금 그런 불행에 놓여 있는지? 아니면 행복한지? 그 모든 것을 다 초월할 수 있는 방편이 그저 아미타불ㆍ아미타불ㆍ아미타불ㆍ하고 부르게 되잖습니까?

그러면 일념으로 부르면, 그것이 지옥이든지 지금현재 생활이 지옥과 같더라도 그것 다 잊을 수 있거든요. 사실은 그것 좋은 방편입니다.

서방정토에 극락세계가 있든지 동방에 극락세계가 있든지, 그것은 알바 없는 겁니다. 현재 이 순간 그 고통에서, 나쁜 놈 아들, 저 놈 잘못 낳아가지고, 그놈이 아버지왕위를 찬탈 하고 나라를 빼앗아 버려가지고...

그랬으니 그 어머니가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습니까?

사람이 되어서 한 번 잠깐 사유해 보세요.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습니까? 그래서 그 아픈 마음을 조금이라도 무마시키기 위해서 아미타경이 탄생이 됐습니다.

미타삼부경이라고 해서, 阿彌陀經(아미타경)ㆍ觀無量壽經(관무량수경)ㆍ無量壽經(무량수경). 이 세 가지가 위제희 보살을 위해서 만들어진 경전입니다. 서방을 마음으로 관하고, 아미타불을 외우고, 그래서 일념이 되어 버리면 다 잊어버리잖아요. 만사 잊어버리잖아요. 그런 세상에서 정말 제일 착한 위제희 보살과 그리고 제일 나쁜 놈 아사세왕도 이 법화 회중에서는 똑 같은 청중으로 함께하고 있다. 그도 약간 백 천 권속과 함께 했다 =

그래서 各禮佛足(각례불족)하고 각각 부처님 발에 예배 하고서,

退坐一面(퇴좌일면)하니라 물러서서 한쪽에 자기자리 찾아서 앉았다.

이 법화경은 청중이 왜 이와 같이 다종다양한가?

제일 나쁜 놈. 제일 착한 위제희. 그리고 용왕이니 긴나라니 건달바니 아수라니 하는 이런 온갖 잡 중들. 이것은 저~ 보살로부터 실제적인 역사적인 부처님제자들까지 이렇게 다 합해가지고... 이것을 또 알아야 돼요.

이것은 지금 밖으로 드러난 차별적인 이러한 입장은 전부 각각 다릅니다.

우리처럼 이렇게 달라요. 하지만, 궁극적인 차원.

1강-1에서 처음에 제가 本門ㆍ本人ㆍ本來人이야기를 하면서 궁극적인 차원을 이야기했습니다. 사람 사람의 궁극적인 차원. 그것은, 그 존재는 누구나 다 지극히 고귀한 것이고, 위대한 것이고, 유일무이한 것이고, 獨尊無比(독존무비)한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불생불멸입니다.

생사를 초월한 자리고요. 그 궁극적 자리는 모든 사람에게 다 있는 겁니다. 사람뿐만이 아니라 아수라ㆍ긴나라ㆍ가루라ㆍ건달바까지도 다 있어요. 그래서 그 하나. 정말 본래 우리는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고귀한 부처님이라고 하는 사실. 이 하나를 드러내기 위해서 벌써 청중이 이렇게까지 나열이 되는 것입니다.

만약에 사람 차별하는 경전 같으면요? 금강경 같이 비구승만 딱 앉혀놓고 법문합니다. 하지만 법화경은 폭이 달라요. 전혀 폭이 달라요.

그래서 여기도 벌써 청중이 모든 사람을 다 감싸 안고, 모든 사람을 다 공히 받들어서 부처님으로 섬기는 그런 정신이 이 속에도 포함 되어 있다 하는 것입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얼마나 대단한 경입니까? 이것을 읽을 때 그냥 쑥쑥쑥 그냥 읽어 넘기면 안 돼요. 그러한 속마음을, 법화경속마음 감지를 하면서, 아~! 이러한 마음으로 이렇게 했구나 하는 것 알고 읽으면 법화경 읽는 맛이 아주 나고, 또 하나 하나 정말 깨달음이 다가오게 됩니다.

이런 어마어마한 경전인데 우리에게 부여된 시간이 또 시간이다 만치 다른 경전도 공부해야 하니까 아쉽습니다만, 그래도 할 수 있는데 까지,

10분의 1만 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렇게 짚어 가면 그 다음은 그것을 하나의 열쇠로 삼아서, 전부 스님들이 각자, 또는 우리 청신사 청신녀들도 그 동안 공부 많이 하셨으니까 충분히 풀 수 있도록 그렇게 제가 생각을 했습니다.

이것을 제가 강의를 하면서, 이것을 중요한 품만 대강대강 짚어서 넘어 갈까? 아니면 처음부터 하나하나 야무지게 이렇게 하고, 나머지는 못하더라도 이렇게 그 이해하는 방법만, 야무지게 터득해 놓으면 그것이 차라리 더 소득이 있고, 알찬 강의가 되지 않을까? 어쨌든지 하여튼 저는 소득이 있고, 알찬 강의가 되도록 그렇게 저 나름대로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시간은 짧은데 강의해야 할 내용은 많고 해서, 그래서 저 나름대로 생각을 해서 하는 것이니까 나중에 이것 반도 못하고 끝나더라도 그래도 그러한 사실을 미리 생각 하시고, 공부하시라는 뜻에서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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