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종교와 나

법화경 6-3(다보불)

應觀 2013. 1. 26. 15:01

 

 

묘법연화경 강좌 제6강-3

- 교육원 불교전문강당 2009. 09. 09 -

다보불을 친견하고자하다. - (1) 분신불을 모으다

多寶佛(다보불)을 친견하려면 석가모니 分身佛(분신불)을 다 모아야 문을 열고 다보불을 친견하게 된다 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석가모니부처님은 분신불이 많아요. 시간 공간을 초월해서 어떻게 보면 우리들 까지도 석가모니부처님의 분신불이 될 수가 있습니다.

사실은 여기서 그 의미가 우리들 까지도 석가모니부처님의 분신불이다 하는 그런 뜻입니다.

7 다보불을 친견코자하다

(1) 분신불(分身佛)을 모으다

是時大樂說菩薩(시시대요설보살)이

以如來神力故(이여래신력고)로 白佛言(백불언)하사대

世尊(세존)하 我等願欲見此佛身(아등원욕견차불신)하노이다

佛告大樂說菩薩摩訶薩(불고대요설보살마하살)하사대

是多寶佛(시다보불)이 有深重願(유심중원)하대

若我寶塔(약아보탑)이 爲聽法華經故(위청법화경고)로

出於諸佛前時(출어제불전시)에 其有欲以我身(기유욕이아신)으로

示四衆者(시사중자)인댄 彼佛分身諸佛(피불분신제불)의

在於十方世界說法(재어시방세계설법)을

盡還集一處然後(진환집일처연후)에

我身乃出現耳(아신내출현이)라하시니라

大樂說(대요설)아 我分身諸佛(아분신제불)이

在於十方世界說法者(재어시방세계설법자)를

今應當集(금응당집)호리라 大樂說白佛言(대요설백불언)하사대

世尊(세존)하 我等亦願欲見世尊(아등역원욕견세존)의

分身諸佛(분신제불)하고 禮拜供養(예배공양)하노이다

爾時佛放白毫一光(이시불방백호일광)하시니

卽見東方五百萬億那由他恒河沙等國土諸佛(즉견동방오백만억

나유타항하사등국토제불)이라 彼諸國土(피제국토)는

皆以玻瓈爲地(개이파려위지)하고 寶樹寶衣(보수보의)로

以爲莊嚴(이위장엄)하며 無數千萬億菩薩(무수천만억보살)이

充滿其中(충만기중)하고 徧張寶幔(변장보만)하며

寶網羅上(보망라상)하니 彼國諸佛(피국제불)이

以大妙音(이대묘음)으로 而說諸法(이설제법)하며

及見無量千萬億菩薩(급견무량천만억보살)이

徧滿諸國(변만제국)하야 爲衆說法(위중설법)하대

南西北方四維上下(남서북방사유상하)의

白毫相光所照之處(백호상광소조지처)도 亦復如是(역부여시)러라

爾時十方諸佛(이시시방제불)이

各告衆菩薩言(각고중보살언)하사대 善男子(선남자)야

我今應往娑婆世界釋迦牟尼佛所(아금응왕사바세계석가모니불소)

하야 幷供養多寶如來寶塔(병공양다보여래보탑)이라하니라

是時大樂說菩薩(시시대요설보살)이, 그 때에 대요설보살이

以如來神力故(이여래신력고)로, 여래 신력을 쓴 고로

白佛言(백불언)하사대, 부처님 고하기를 世尊(세존)하, 세존이시여

我等願欲見此佛身(아등원욕견차불신)하노이다. 우리들이 이 佛身을 친견하고자 하노이다.

佛告大樂說菩薩摩訶薩(불고대요설보살마하살)하사대 是多寶佛(시다보불)이, 이 다보 부처님이 有深重願(유심중원). 심중한 원이 있다. 아주 깊고 무거운 원이 있다.

若我寶塔(약아보탑)이, 만약 내가 나의 보탑이

爲聽法華經故(위청법화경고)로, 법화경을 듣기위한 까닭으로

出於諸佛前時(출어제불전시)에, 제불 앞에 나타났을 때에

其有欲以我身(기유욕이아신)으로, 그 어떤 이가 내 몸으로써

示四衆者(시사중자)인댄, 사부대중에게 보이고자 할진댄

彼佛分身諸佛(피불분신제불)의, 부처님의 佛分身諸佛이

在於十方世界說法(재어시방세계설법)을, 시방세계에 있으면서 설법하는 것을 盡還集一處然後(진환집일처연후)에, 모두 한곳에 다 모은 연후에

我身乃出現耳(아신내출현이)라하시니라. 나의 몸은 이에 나타날 것이다 라고 그렇게 했어요 이 다보부처님이요. 그렇게 원력을 세웠다것입니다.

大樂說(대요설)아, 그러니까 대요설보살아

我分身諸佛(아분신제불)이, 나의 분신제불이 在於十方世界說法者(재어시방세계설법자)를, 시방세계에 있으면서 설법하는 것을 今應當集(금응당집)호리라. 지금 응당히 마땅히 모이게 할 것이다.

大樂說이 白佛言(대요설백불언)하사대 世尊(세존)하 我等亦願欲見世尊(아등역원욕견세존)의 分身諸佛(분신제불)하고, 禮拜供養(예배공양)하노이다. 뿐만 아니라 다보 부처님을 친견하기 위한 뜻도 있지만, 석가모니부처님의 분신불이 시방에 그리 계시다면 우리도 친견하고 싶습니다. 이런 뜻입니다. 그리고 예배하고 공양드리고 싶습니다.

爾時佛放白毫一光(이시불방백호일광)하시니, 그 때에 부처님이 백호에서 一光을 놓으시니, 白毫광명을 놓으시니 卽見東方五百萬億那由他恒河沙等國土諸佛(즉견동방 오백만억나유타항하사등국토제불)이라.

부처님을 다 볼 수 있다 卽見. 그 광명을 통해서 곧 바로 보게 되었다. 이런 말입니다. 이것도요. 의미적으로 우리가 이해하기로 하면, 광명은 항상 불교에서 불교 그 자체고요. 또 광명은 불교의지혜고 광명은 불교의 가르침입니다. 그것을 통해서 우리는 사람이 부처님이라고 하는 사실도 알고, 또 석가모니부처님이 경전 상에서 소개한 그 많고 많은 부처님과 보살들우리가 소개를 받아서 알고 있어요. 그 소개해준 이가 곧 불교고 부처님의 가르침이고 바로 부처님입니다.

그러면 광명이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이요, 부처님의 가르침이요, 그 가르침의 연원인 지혜. 그 자체다. 이렇게 해석을 해야 옳은 것이지요.

그래서 초파일에 등을 다는 것이라든지 인등을 켜는 것이라든지 이런 것이 전부 의미는 사실은 불교 그 자체를 상징하는 것이고, 불교는 삶의 지혜를 뜻 하는 것이다. 이렇게 딱 되어있어요. 이것이 공식입니다.

거기서 조금도 벗어날 수가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 지혜를 통해서 어떻게요? 500만억 나유타항하사등 모든 부처님을 볼 수 있었다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불교를 통해서 우리가 사람의 가치를 알고, 사람의 가치가 부처님과 동등하다고 하는 것을 알게 되고요. 그 외에 또 부처님이 소개해준 많고 많은 아미타불이라든지 기타 수많은 부처님과 보살들. 역사상에 존재하지 않는 그 많고 많은 보살과 부처도 알게 되었지요. 부처님은 우리에게 경전을 통해서 소개해준 불보살들입니다. 아무튼 불교라고 하는 것을 통해서 그런 사실들을 알게 됐다.

彼諸國土(피제국토)는, 저 모든 국토는 皆以玻瓈爲地(개이파려위지)하고,

頗瓈로서 땅이 되고 寶樹寶衣(보수보의)로 보배나무와 보배 옷으로

以爲莊嚴(이위장엄)하며, 장엄이 됐으며 無數千萬億菩薩(무수천만억보살)이 充滿其中(충만기중)하고, 그 가운데 충만하고 徧張寶幔(변장보만)하야,

보배의 휘장을 두루 폈으며 寶網羅上(보망라상)하니, 보배 그물로써 위에 덮었고 彼國諸佛(피국제불)이, 그 나라의 모든 부처님이 以大妙音(이대묘음)으로 而說諸法(이설제법)하며, 대 음성으로써 설법을 하며,

及見無量千萬億菩薩(급견무량천만억보살)이, 곧 무량천만억 보살이

徧滿諸國(변만제국)하야, 모든 국토에 徧滿해서 爲衆說法(위중설법)하대, 대중들을 위해서 설법하는 것을 보되, 南西北方四維上下(남서북방사유상하)에 白毫相光의 所照之處(백호상광소조지처)도, 앞에서는 “동방” 했어요.

동방만 하필 왜 비추겠습니까? 南西北方四維上下. 시방세계를 다 그렇게 비추는 곳도 亦復如是(역부여시)라. 똑같이 그렇게 동방에서와 같이 볼 수 있었다.

爾時十方諸佛(이시시방제불)이, 그 때에 시방제불이 各告衆菩薩言(각고중보살언)하사대, 각각 보살들에게 말하대,

善男子(선남자)야 我今應往娑婆世界釋迦牟尼佛所(아금응왕사바세계석가모니불소)하야, 내가 지금 應往. 응당히 사바세계의 석가모니부처님 처소에 가서 幷供養多寶如來寶塔(병공양다보여래보탑)이라하니라.

아울러 “다보여래의 보탑에 공양하리라.” 라고 하니라. 그랬습니다.

국토를 세 번 변화시키다. 사바세계를 한 번 변화시키고 그 다음에 두 번 변화시키고 세 번 변화시키는 그런 내용이 이제 여기나옵니다.

이것이 말하자면 불 세계를, 안팎으로 모두가 불 세계가 되려면, 이런 뜻이지요. 그러려면 뭔가 우리 마음에 변화가 있어야 된다.

여기서는 국토가 변화하는 것으로써, 그럼 청소도 하고 물도 뿌리고 무슨 집도 고칠 것 고치고, 길도 닦을 것 닦고, 예컨대 이런 것이지요.

현상적으로는 그와 같은 비슷한 것이지만, 사실은 안팎으로 다 부처의 세계가 되려면 우리가 변화해야 된다 하는 그런 의미를 여기서 담고 있습니다. 사바세계라고 하는 것은 역사적인 어떤 현상.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우리 눈에 비치는 그것이지요.

(2) 국토를 세 번 변화시키다

<1> 사바세계를 한 번 변화시키다

時娑婆世界(시사바세계)가 卽變淸淨(즉변청정)하대

瑠璃爲地(유리위지)하고 寶樹莊嚴(보수장엄)하며

黃金爲繩(황금위승)하야 以界八道(이계팔도)하며

無諸聚落村營城邑(무제취락촌영성읍)과 大海江河(대해강하)와

山川林藪(산천임수)하며 燒大寶香(소대보향)하고

曼陀羅華(만다라화)가 徧布其地(변보기지)하며

以寶網幔(이보망만)으로 羅覆其上(나부기상)하고

懸諸寶鈴(현제보령)하니 唯留此會衆(유류차회중)하고

移諸天人(이제천인)하야 置於他土(치어타토)러라

是時諸佛(시시제불)이 各將一大菩薩(각장일대보살)하야

以爲侍者(이위시자)하고 至娑婆世界(지사바세계)하야

各到寶樹下(각도보수하)하니 一一寶樹(일일보수)의

高五百由旬(고오백유순)이라 枝葉華果(지엽화과)가

次第莊嚴(차제장엄)하며 諸寶樹下(제보수하)에

皆有師子之座(개유사자지좌)하대 高五由旬(고오유순)이라

亦以大寶(역이대보)로 而校飾之(이교식지)러라

爾時諸佛(이시제불)이 各於此座(각어차좌)에

結跏趺坐(결가부좌)하니 如是展轉(여시전전)하야

徧滿三千大千世界(변만삼천대천세계)하대

而於釋迦牟尼佛(이어석가모니불)의

一方所分之身(일방소분지신)도 猶故未盡(유고미진)이러라

時娑婆世界(시사바세계)가 卽變淸淨(즉변청정)하대,

곧 변해서 청정하게 되대, 瑠璃爲地(유리위지)하고, 유리로 땅이 되고

寶樹莊嚴(보수장엄)하며, 보배나무로써 장엄하였으며

黃金爲繩(황금위승)하야, 황금으로써 노끈이 되어서 以界八道(이계팔도)하며, 팔도를 경계로 삼았다. 팔도라고 하는 것은 8거리 입니다.

無諸聚落村營城邑(무제취락촌영성읍)과, 여러 마을ㆍ촌영ㆍ성읍ㆍ大海江河(대해강하)와 山川林藪(산천임수) 없으며,

燒大寶香(소대보향). 큰 보배 향을 태우고 曼陀羅華(만다라화)가 徧布其地(변보기지)라. 만다라화가 그 땅에 두루두루 펼쳐있으며, 또

以寶網幔(이보망만)으로, 보배 그물로써 羅覆其上(나부기상)하고, 그 위에 덮고 懸諸寶鈴(현제보령)이라. 보배방울을 달았으니 唯留此會衆(유류차회중)하고, 오직 이 회중에, 여기 회중에 있는 사람들만 머물게 하고,

移諸天人(이제천인)하야, 모든 天人들을 다 옮겨서

置於他土(치어타토)러라. 他土에 갖다 둬 버렸어요.

是時諸佛(시시제불)이, 그 때에 모든 부처님이

各將一大菩薩(각장일대보살)하야, 모두 한 대보살들을 거느리고

以爲侍者(이위시자)하고, 거느려서 시자를 삼아가지고서 至娑婆世界(지사바세계). 사바세계에 왔다 이 말입니다. 그리고는

各到寶樹下(각도보수하)하니, 각각 보배나무 밑에 이르렀다.

一一寶樹(일일보수)의 高五百由旬(고오백유순)이라. 낱낱 보배나무의 높이는 500유순이더라. 枝葉ㆍ華果(지엽화과)가 次第로 莊嚴(차제장엄)되어있고, 諸寶樹下(제보수하)에, 모든 보배나무 밑에는 皆有師子之座(개유사자지좌)하대. 다 師子座가 놓여 있고 高五由旬(고오유순)이라. 그 사자좌의 높이는 5유순이라. 亦以大寶(역이대보)로 而校飾之(이교식지)러라

또한 큰 보배로써 장엄을 했더라. 꾸몄더라.

爾時諸佛(이시제불)이, 그 때에 모든 부처님이

各於此座(각어차좌)에, 각각 이 자리에 結跏趺坐(결가부좌)하고 앉았는데,

如是展轉(여시전전)하야, 이와 같이 展轉이 해서

徧滿三千大千世界(변만삼천대천세계)하대, 삼천대천세계에 두루두루 꽉 찼으되, 而於釋迦牟尼佛(이어석가모니불)의 一方所分之身(일방소분지신)도, 석가모니부처님이 시방세계 가운데 한 지방. 10방중의 1방의 分之身. 나눠진 그 몸도 猶故未盡(유고미진)이라. 오히려 다 오지 못했다.

그렇게 되면 무슨 말인가 하면 이것은 꼭 화엄경을 읽는 듯한 그런 느낌인데요. 頭頭物物(두두물물)이 다 석가모니다. 석가모니 아닌 것이 없다. 禪時같은 데서는 그런 표현들이 아주 많지요. 낱낱이 다 석가요, 물물이 다 미륵이다. 그런 표현이 있듯이 여기도 그와 꼭 같습니다. 이것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개개가 석가고 두두가 미륵이다. 그렇게도 표현 할 수가 있겠지요. 우리의 정신세계가 한 번만 이렇게 변화되어도 그런 것입니다. 그 다음에 또 두 번 변화시키다 그랬어요.

<2> 두 번 변화시키다

時釋迦牟尼佛(시석가모니불)이

欲容受所分身諸佛故(욕용수소분신제불고)로

八方各更變二百萬億那由他國(팔방각갱변이백만억나유타국)하야

皆令淸淨(개령청정)하대 無有地獄餓鬼畜生(무유지옥아귀축생)과

及阿脩羅(급아수라)하며 又移諸天人(우이제천인)하야

置於他土(치어타토)하고 所化之國(소화지국)은

亦以琉璃爲地(역이유리위지)하고 寶樹莊嚴(보수장엄)하며

樹高五百由旬(수고오백유순)이라 枝葉華果(지엽화과)가

次第嚴飾(차제엄식)하며

樹下皆有寶師子座(수하개유보사자좌)하대

五由旬(고오유순)이라 種種諸寶(종종제보)로

以爲莊校(이위장교)하며 亦無大海江河(역무대해강하)와

及目眞隣陀山(급목진린타산)과

摩訶目眞隣陀山(마하목진린타산)과 鐵圍山(철위산)과

大鐵圍山(대철위산)과 須彌山等諸山王(수미산등제산왕)하야

通爲一佛國土(통위일불국토)하며 寶地平正(보지평정)하고

寶交露幔(보교로만)이 徧覆其上(변부기상)하며

懸諸幡蓋(현제번개)하고 燒大寶香(소대보향)하니

諸天寶華(제천보화)가 徧布其地(변보기지)러라

時釋迦牟尼佛(시석가모니불)이, 그 때에 석가모니부처님이

欲容受所分身諸佛故(욕용수소분신제불고)로, 그러니까 한 지방의 분신부처님도 다 수용하지 못했으니까, 이래가지고는 안 되지요. 다 모이게 할 수 있어야 되는데 그래서 그 때 석가모니부처님이 모든 자기 분신들을 전부 수용할 수 있도록 하려면 교실이 더 넓어야 되고, 법회 장소가 넓어야 되고, 예를 들어서 사자좌도 더 많아야 되고, 그런 조건이 필요하겠지요.

그래서 八方으로 各更變二百萬億那由他國(팔방각갱변이백만억나유타국)하야, 200만억 那由他國을 변화시켜서, 다 깨끗하게 청소를 했이 말입니다.

皆令淸淨(개령청정)이라. 다 하여금 청정하게 하고

無有地獄餓鬼畜生(무유지옥아귀축생)과 及阿脩羅(급아수라)하며,

지옥ㆍ아귀ㆍ축생ㆍ아수라는 없으며 그리고 又移諸天人(우이제천인)하야,

모든 天人들을 置於他土(치어타토)하고, 다른 국토에다가 옮겨 놨어요.

왜냐면 天人도 여기 있을 자리가 없어요. 전부 부처님만 모이는 장소니까요. 말하자면 전부 각국 정상들만 모이는데 무슨 천인이라 한들 거기에 앉을 자리가 있겠습니까? 置於他土하고, 다른 국토에 옮겨버리고,

所化之國(소화지국)은, 변화된 그 나라는

亦以琉璃爲地(역이유리위지)하고, 또한 유리로 땅이 되고

寶樹莊嚴(보수장엄)하며, 보배나무로써 장엄되었으며

樹高五百由旬(수고오백유순)이라. 나무의 높이는 500유순이더라.

枝葉ㆍ華果(지엽화과)가 次第로 嚴飾(차제엄식)되었으며 樹下에는 皆有寶師子座(수하개유보사자좌)하대, 수하에는 다 보배로 만든 사자좌가 있는데, 高五由旬(고오유순)이라. 높이는 5유순이더라.

種種諸寶(종종제보)로 以爲莊校(이위장교)하며, 가지가지 여러 보배로써 잘 꾸며졌으며, 亦無大海江河(역무대해강하)와 또한 대해강하ㆍ及目眞隣陀山(급목진린타산)ㆍ摩詞目眞隣陀山(마하목진린타산)ㆍ鐵圍山(철위산)ㆍ大鐵圍山(대철위산)ㆍ須彌山等諸山王(수미산등제산왕)하야, 諸山도 없어. 亦無 했잖아요. 그런 간도 없어요. 그래가지고

通爲一佛國土(통위일불국토)하며, 전부 통해가지고 한 불국토가 돼 버렸어요. 경계가 없고 산도 없고 평평하게... 그래갖고 寶地平正(보지평정)하고, 보배 땅으로서 아주 편편하고 반듯하게 그렇게 했어. 寶交露幔(보교로만)이라. 보배 끈들이 여기저기 펼쳐져 있고, 徧覆其上(변부기상)하며, 그 위에 徧覆했으며 懸諸幡蓋(현제번개)하야, 幡과 덮개를 전부 달았으며

燒大寶香(소대보향)하니, 大寶香을 사루니, 큰 보배향을 사루니

諸天寶華(제천보화)가, 하늘의 그 보배 꽃들이

徧布其地(변포보기지)하더라. 그 땅에 두루두루 펼쳐지더라. 두 번째 그렇게 변화되고, 그 다음에 세 번째까지 변화시키는 것이지요.

<3> 세 번 변화시키다

釋迦牟尼佛(석가모니불)이 爲諸佛當來坐故(위제불당래좌고)로

復於八方(부어팔방)에

各更變二百萬億那由他國(각갱변이백만억나유타국)하야

皆令淸淨(개령청정)하대 無有地獄餓鬼畜生(무유지옥아귀축생)과

及阿脩羅(급아수라)하고 又移諸天人(우이제천인)하야

置於他土(치어타토)하며 所化之國(소화지국)도

亦以瑠璃爲地(역이류리위지)하고 寶樹莊嚴(보수장엄)하며

樹高五百由旬(수고오백유순)이라 枝葉華果(지엽화과)가

次第莊嚴(차제장엄)하며

樹下皆有寶師子座(수하개유보사자좌)하대

高五由旬(고오유순)이라

亦以大寶(역이대보)로 以校飾之(이교식지)하며

亦無大海江河(역무대해강하)와 及目眞隣陀山(급목진린타산)과

摩訶目眞隣陀山(마하목진린타산)과 鐵圍山(철위산)과

大鐵圍山(대철위산)과 須彌山等諸山王(수미산등제산왕)하야

通爲一佛國土(통위일불국토)어든 寶地平正(보지평정)하고

寶交露幔(보교로만)이 徧覆其上(변부기상)하며

懸諸幡蓋(현제번개)하고 燒大寶香(소대보향)하니

諸天寶華(제천보화)가 徧布其地(변보기지)러라

爾時東方(이시동방)으로 釋迦牟尼所分之身(석가모니소분지신)의

百千萬億那由他恒河沙等國土中諸佛(백천만억나유타항하사등

국토중제불)이 各各說法(각각설법)하야 來集於此(내집어차)할새

如是次第(여시차제)로 十方諸佛(시방제불)이

皆悉來集(개실래집)하야 坐於八方(좌어팔방)하니

爾時一一方四百萬億那由他國土(이시일일방사백만억나유타국토)에

諸佛如來(제불여래)도 徧滿其中(변만기중)이러라

釋迦牟尼佛(석가모니불)이, 석가모니부처님이

爲諸佛當來坐故(위제불당래좌고)로, 모든 부처님이 마땅히 지금 와서 여기 앉도록 하기 위한 까닭으로 復於八方(부어팔방)에, 다시 8방에

各更變二百萬億那由他國(각갱변이백만억나유타국). 각각 200만억 那由他國. 그러니까 변화 시켜야 할 나라도 많아요. 그 만치 변화 시켜서 앉혔는데도 또 부족하고 부족해서 변화 시켜서 皆令淸淨(개령청정)하대, 예를 들어서 우리가 행사를 할 때 의자를 100개를 빌렸는데 모자라가지고 또 100개 빌리고, 또 100개 빌리고 이런 식으로 놓을 자리도 다듬어야 되고 그렇게 하는 형식과 유사하게 되어있습니다.

無有地獄ㆍ餓鬼ㆍ畜生(무유지옥아귀축생)ㆍ及阿脩羅(급아수라). 이런 것은 없고요. 又移諸天人(우이제천인)하야 置於他土(치어타토)하며,

天人도 옮겨 가지고 다른 국토에 두고 所化之國(소화지국)도, 변화한 국토도 또한 亦以瑠璃爲地(역이류리위지)하고 유리로 땅이 되고 寶樹莊嚴(보수장엄)하며, 보배나무로써 장엄되고 樹高五百由旬(수고오백유순)이라.

나무의 높이는 500유순이다. 枝葉ㆍ華果(지엽화과)가 次第로 莊嚴(차제장엄)이 되었으며 樹下皆有寶師子座(수하개유보사자좌)하대, 나무 밑에는 다 사자좌가 놓여 있었고, 高五由旬(고오유순)이고, 사자좌의 높이는 5유순이고,

亦以大寶(역이대보)로 以校飾之(이교식지). 또한 큰 보배로서 장엄을 했더라. 또한 亦無大海大海ㆍ江河(역무대해강하)ㆍ及目眞隣陀山(급목진린타산)ㆍ摩詞目眞隣陀山(마하목진린타산)ㆍ鐵圍山(철위산)ㆍ大鐵圍山(대철위산)ㆍ須彌山等諸山王(수미산등제산왕) 없어서 通爲一佛國土(통위일불국토)더라. 寶地平正(보지평정)하고, 보배 땅이 평정하고 寶交露幔(보교로만)이, 보배 끈으로 펼쳐놨으며, 徧覆其上(변부기상)하며, 그 위에다가 두루 덮고 懸諸幡蓋(현제번개)하고, 幡蓋를 달고, 燒大寶香(소대보향)하니, 큰 보배 향을 또 태우고, 똑 같이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諸天寶華(제천보화)가 徧布其地(변보기지)러라. 그 땅에 두루두루 펼쳤더라.

爾時東方(이시동방)으로, 그때 동방으로

釋迦牟尼所分之身(석가모니소분지신)의, 석가모니부처님의 分身부처님이

百千萬億那由他恒河沙等國土中諸佛(백천만억나유타항하사등국토중제불)이, 100천 만억 나유타 항하사등 국토 가운데 있던 모든 부처님들이,

各各說法(각각설법)해서, 각각 설법해서 來集於此(내집어차)할새.

전부 거기에 다 모였을 세. 如是次第(여시차제)로, 이와 같이 次第로 十方諸佛(시방제불)이 皆悉來集(개실래집)이라. 모두모두 와서 모여가지고,

坐於八方(좌어팔방)하니, 8방에 앉으니

爾時一一方四百萬億那由他國土(이시일일방사백만억나유타국토)에,

그 때에 一一方에서온 400백 만억 나유타 국토의 諸佛如來(제불여래)도 徧滿其中(변만기중)이더라. 그 안에 가득이 찼더라. 그러니까 이제는 모두 부처뿐이지요. 비록 분신이라고 표현은 했습니다만, 그 분신이란 다름 아닌 우리가 내 내면에 있는 多寶佛. 내 내면의 궁극적 차원의 다보불을, 무한한 능력과 무한한 생명을 가진 다보부처님을 말하자면 친견하기 위한 나의 淨化(정화)지요. 내 정화를 이런 식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참 아주 의미심장하고 내용이 잘 되어 있는 것이지요. 그렇게 분위기를 만들어 놓고 다보탑을 여는 것이지요.

(3) 보탑을 열다

是時諸佛(시시제불)이 各在寶樹下(각재보수하)하사

坐師子座(좌사자좌)하며 皆遣侍者(개견시자)하야

問訊釋迦牟尼佛(문신석가모니불)할새 各齎寶華(각재보화)하고

滿掬而告之言(만국이고지언)하사대 善男子(선남자)야

汝往詣耆闍崛山釋迦牟尼佛所(여왕예기도굴산석가모니불소)하야

如我辭曰少病少惱(여아사왈소병소뇌)하사

氣力安樂(기력안락)하시며 及菩薩聲聞衆(급보살성문중)도

悉安隱不(실안은부)잇가하며 以此寶華(이차보화)로

散佛供養(산불공양)하고 而作是言(이작시언)하대

彼某甲佛(피모갑불)이 與欲開此寶塔(여욕개차보탑)이라하라

諸佛遣使(제불견사)도 亦復如是(역부여시)러라

爾時釋迦牟尼佛(이시석가모니불)이 見所分身佛(견소분신불)의

悉已來集(실이래집)하야

各各坐於師子之座(각각좌어사자지좌)하며 皆聞諸佛(개문제불)이

與欲同開寶塔(여욕동개보탑)하고 卽從座起(즉종좌기)하야

住虛空中(주허공중)커늘 一切四衆(일체사중)이

起立合掌(기립합장)하야 一心觀佛(일심관불)하더니

於是釋迦牟尼佛(어시석가모니불)이

以右指開七寶塔戶(이우지개칠보탑호)하니

出大音聲(출대음성)하대 如却關鑰(여각관락)하고

開大城門(개대성문)이러니 卽時一切衆會(즉시일체중회)가

皆見多寶如來(개견다보여래)호니 於寶塔中(어보탑중)에

坐師子座(좌사자좌)하대 全身不散(전신불산)이

如入禪定(여입선정)하며 又聞其言(우문기언)호니

善哉善哉(선재선재)라 釋迦牟尼佛(석가모니불)이

快說是法華經(쾌설시법화경)일새 我爲聽是經故(아위청시경고)로

而來至此(이래지차)호라 爾時四衆等(이시사중등)이

見過去無量千萬億劫滅度佛(견과거무량천만억겁멸도불)이

說如是言(설여시언)하고 歎未曾有(탄미증유)하야

以天寶華聚(이천보화취)로 散多寶佛(산다보불)과

及釋迦牟尼佛上(급석가모니불상)이라 爾時多寶佛(이시다보불)이

於寶塔中(어보탑중)에 分半座(분반좌)하사

與釋迦牟尼佛(여석가모니불)하시고 而作是言(이작시언)하사대

釋迦牟尼佛(석가모니불)은 可就此座(가취차좌)하소서

卽時釋迦牟尼佛(즉시석가모니불)이 入其塔中(입기탑중)하사

坐其半座(좌기반좌)하사 結跏趺坐(결가부좌)러시다

허공법회.

爾時大衆(이시대중)이 見二如來(견이여래)가

在七寶塔中師子座上(재칠보탑중사자좌상)하사

結跏趺坐(결가부좌)하고 各作是念(각작시념)하대

佛座高遠(불좌고원)이시니 唯願如來(유원여래)는

以神通力(이신통력)하사 令我等輩(영아등배)로

俱處虛空(구처허공)케하소서 卽時釋迦牟尼佛(즉시석가모니불)이

以神通力(이신통력)으로 接諸大衆(접제대중)하사

皆在虛空(개재허공)케하니라 以大音聲(이대음성)으로

普告四衆(보고사중)하사대

誰能於此娑婆國土(수능어차사바국토)에

廣說妙法華經(광설묘법화경)이리오 今正是時(금정시시)라

如來不久(여래불구)에 當入涅槃(당입열반)일새

佛欲以此妙法華經(불욕이차묘법화경)으로

付囑有在(부촉유재)니라

是時諸佛(시시제불)이, 그 때에 모든 부처님이

各在寶樹下(각재보수하)하사, 각각 보배나무 밑에서

坐師子座(좌사자좌)하며, 사자좌에 앉아가지고서 皆遣侍者(개견시자)라.

그러니까 시자를 데려 왔지요? 전부 시자를 보내가지고, 진짜 主佛(주불).

主佛인 석가모니불한테 안부를 물어야 될 것 아닙니까?

問訊釋迦牟尼佛(문신석가모니불)이라. 석가모니불에게 안부를 물을세.

各齎寶華(각재보화)하고, 각각 보배 꽃을 사가지고

滿掬而告之言(만국이고지언). 손에 한 손 잡아가지고서 말하면서 뿌리는 겁니다. 이렇게 말해라 이 겁니다.

善男子(선남자)야 汝往詣耆闍崛山釋迦牟尼佛所(여왕예기도굴산석가모니불소)하야, 그대는 지금 저기 기사굴산 석가모니부처님처소에 나아 가가지고

如我辭曰(여아사왈) 내가 말한 것과 같이 해라. 어떻게 하느냐 하면,

少病少惱(소병소뇌)하사, 병도 없으시고 괴로움도 없으시고,

氣力은 安樂(기력안락)하시며,” 그리고 “及菩薩聲聞衆(급보살성문중) 보살대중과 성문대중들도 悉安隱不(실안은부)잇가? 모두모두 편안들 하십니까?” 라고 하면서 以此寶華(이차보화)로, 以此寶華로 그 보배 꽃으로써 散佛供養(산불공양)하고, 부처님에게 뿌려서 공양을 올리고, 그러면서

而作是言(이작시언)하대 彼某甲佛(피모갑불)이, 제가 모시고 있는 “저의 스승인 그 부처님이 與欲開此寶塔(여욕개차보탑)이라. 이 보탑을 열고 싶어 합니다.” 그러니까 부처님이 직접 오긴 왔지만 가서 말하는 것은, 석가모니부처님한테 다 가지 못하고 시자들을 보내가지고 석가모니부처님한테 이런 요청을 하는 것이지요. “보탑을 열고 싶어 합니다.”

諸佛遣使(제불견사)도, 모든 부처님이 심부름하는 사람을 보낸 것도

亦復如是(역부여시)러라. 다른 부처님도 똑 같이 그런 식으로 시자들을 보내서 석가모니 本身佛(본신불)에게 부탁을 하더라 하는 것입니다.

그림 그려지지요? 이런 것은 하나의 연극으로 꾸며도 아주 좋을 그런 장면이지요.

爾時釋迦牟尼佛(이시석가모니불)이, 그 때 석가모니부처님이

見所分身佛(견소분신불)의 悉已來集(실이래집)하야, 분신 부처님이 다 모두 모여가지고 各各坐於師子之座(각각좌어사자지좌)하며, 각각 사자좌에 앉아 있는 것을 보며, 또 皆聞諸佛(개문제불)이, 모든 부처님이

與欲同開寶塔(여욕동개보탑)하고, 다 같이 전부 보탑을 열고자 하는 겁니다. ‘모두다 보탑 열고자 한다는 소리를 듣고’ 그런 말이네요.

卽從座起(즉종좌기)하야, 곧 자리에서 일어나가지고

住虛空中(주허공중)커늘, 허공에 있거늘,

一切四衆(일체사중)이, 일체사부대중이 起立合掌(기립합장)이라. 전부...

말하자면 모든 부처님들은 저렇게 신통이 자재하고, 분신부처님이니까요. 신통이 자재하고 해서 저렇게 허공중에 있는데, 사부대중들이 그것을 쳐다보는 겁니다. 一心觀佛(일심관불)하더라. 부처님을 쳐다보고 있더라. 於是釋迦牟尼佛(어시석가모니불)이, 그 때에 석가모니부처님이

以右指開七寶塔戶(이우지개칠보탑호)하니, 오른쪽 손가락으로 칠보탑 문을 딱~ 누르니까, 요즈음 스위치 누르듯이, 에레베타 스위치도 딱 누르면

쫙~ 열리잖아요. 그런 식으로 여니 出大音聲(출대음성)하며, 큰 음성을 내는데 如却關鑰(여각관락)하고, 關鑰을 물리치고, 빼고

開大城門(개대성문)이러니, 소리가 大城의 문을 여는 것과 같더라. 말하자면 문 앞에 가로놓은 가름대(빗장)가 있지 않습니까? 그 가름대를 제치고 문을 척~ 열면 큰 문일수록 “삐익~” 하는 소리가 크게 나지요? 그렇게 큰 대문을 여는 것과 같더라.

卽時에 一切衆會(즉시일체중회)가 皆見多寶如來(개견다보여래)호니,

다 다보여래를 보니 於寶塔中(어보탑중)에 坐師子座(좌사자좌)하대,

사자좌에 앉아서 全身不散(전신불산)이라. 온몸이 그대로 흩어지지 않은 채, 수억만 년 전에 열반에 들었다는데 그대로 있더라. 이것은 生死를 초월한 우리 궁극적 차원. 본래인의 차원에서 표현 하는 것입니다.

如入禪定(여입선정)이라. 전신이 흩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선정에 들어 있는 것과 같더라. 又聞其言(우문기언)호니, 또 그 말하는 소리를 들으니

善哉善哉(선재선재)라 釋迦牟尼佛(석가모니불)이, 석가모니부처님이

快說是法華經(쾌설시법화경)일새. 법화경을 잘 설할세.

我爲聽是經故(아위청시경고)로, 내가 이 경전을 듣기 위한 까닭으로

而來至此(이래지차)호라. 이곳에 왔다.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爾時四衆等(이시사중등)이, 그 때에 사부대중들이

見過去無量千萬億劫滅度佛(견과거무량천만억겁멸도불)이,

과거무량 1000만 억 겁 전에 멸도한 부처님이, 說如是言(설여시언)하고,

이와 같이 말하는 소리를 듣고, 歎未曾有(탄미증유)하야, 미증유를 찬탄해서 以天寶華聚(이천보화취)로써, 하늘의 보배꽃 무더기로써

散多寶佛(산다보불)과, 다보부처님에게 뿌리고, 그리고

及釋迦牟尼佛上(급석가모니불상)이라. 석가모니부처님에게도 뿌렸어.

爾時多寶佛(이시다보불)이, 그 때 다보부처님이

於寶塔中(어보탑중)에, 보탑 가운데서 分半座(분반좌)여,

多子塔前分半座(다자탑전분반좌)라고 하는 그것은 그런 경전이 있는데,

그 경전에 다자탑 앞에서 부처님이 가섭존자에게 자리를 나눠줘서 이심전심 했다고 하는 그런 三處傳心(삼처전심)을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다 이런데서 근거가 되는 것이지요. 보탑 가운데서 분반좌라.

半座를 나눠 가지고 與釋迦牟尼佛(여석가모니불)하시고, 석가모니불에게 줬어요. 그러니까 앉았다가 반을 나눠 가지고 약간 물러앉고 그 자리를 석가모니불에게 줬이 말입니다. 그리고는

而作是言(이작시언)하대, 釋迦牟尼佛(석가모니불)은, 석가모니부처님은

可就此座(가취차좌)하소서. 이 자리에 앉으십시오. 다른 데는 전부 분신 불이 차지하고 앉아 버렸고, 진짜 석가모니부처님은 앉을 자리가 없는 것이지요. 그래 二佛竝坐(이불병좌). 그래요. 두 부처님이 함께 한 자리에 앉았다. 그것은 무슨 뜻이냐? 가이 此座하소서. 하니까 卽時釋迦牟尼佛(즉시석가모니불)이, 곧 석가모니부처님이 入其塔中(입기탑중)하사, 그 탑 안에 들어가지고서 坐其半座(좌기반좌)하사, 그 반자리에 앉으사

結跏趺坐(결가부좌)하니라. 가부를 맺고 앉았다. 그랬지 않습니까?

이것을 二佛竝坐라. 두 부처가 한 자리에 앉았다.

지금도 우리가 두 부처가 한 자리에 앉았습니다. 예를 들어서 현상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던지 살아온 우리의 현상적인 여러분의 모습도 있고, 또 그리고 그 내면에는 여러분의 궁극적 차원. 생멸의 생사를 초월한 진정한 본래인이 또 그 자리에 있어요. 지금 다 같이 앉았습니다.

여러분이 어디 지금 밖으로 모습만 보고, 사람을 그렇게만 이해하면, 좋아할 사람 아무도 없어요. 온갖 새로운 모습을 여러분은 표현합니다.

그 장소와 상황과 입장에 따라서 전혀 새로운 모습을 연출합니다.

뭐 8만4천 어떤 새로운 모습을 연출 할 수가 있어요. 그런데 지금 현재 이런 모습만 가지고 “그 사람이다.” 라고 이렇게 고정시켜서 취급해 버리면 이것은 우리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것이지요.

그와 같이 우리 모두는 二佛竝坐(이불병좌). “두 부처가 한 자리에 함께 앉았다.” 라고 하는 이 뜻은요.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이해해야 되고, 부처님그렇게, 역사적인 석가모니를 이해함과 동시에 석가모니가 석가모니이게 한 그런 근본적인 부처가 있어요. 그것을 本佛. 그래요.

그래서 법화경은 本門ㆍ迹門(본문적문). 迹門ㆍ本門. 계속 그것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그것을 또 현대적인 표현으로는 역사적인, 현상적인 어떤 모습과 그리고 궁극적이고 초월적인 모습.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눠놓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요. 그것은 석가모니부처님에게도 해당이 되고 우리에게도 해당 됩니다. 그리고 또 널리 우리가 생각하면 만물에게 다 해당 됩니다. 만물에게요. “물”있잖아요. 물이니 금이니 전단나무 향이니 이런 것을 가지고 경전에서는 비유를 잘 드는데, 물이라고 하는 것이 온갖 물이 있을 수 있어요. 컵에 떠 놓으면 컵의 물이 되고, 편편한 그릇에다 떠 놓으면 그릇의 물이 되고, 세숫대야나 양동이나 저 흘러가는 물이나 바다의 물이나 별의별 모습이 있을 수 있어요.

또 물결이 치면 파도가 일어나기도 하고요. 그런 각각 차별한 것은 전부 현상입니다. 그러나 물이라고 하는 이 젖는 성품은 동일한 겁니다. 물의 성질은요. 이와 같이 그런 양면을 모든 만물도 다 갖추고 있고, 그 양면이 있고 또 우리도 똑 같이 갖추고 있고요. 부처님도 똑 같이 갖추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아주, 이 법화경에 와서 이렇게 아주 확연하게, 존재의 실상을 잘 드러내는 가르침으로 우리가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같이 앉았다. 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여기서 제가 과목을 넣어야 되는데, 조금 미진하게 됐어요.

여기서 허공법회 라고 제목을 거기서부터 선을 긋고 큰 제목을 하나 달아 줘야 될 입장입니다. 허공법회.

법화경이 二處三回(이처삼회)라는 그런 말을 하지요. 二處三回.

화엄경은 七處九回다. 그런 표현이 있듯이 두 곳에서 법회가 이뤄지고,

그 다음에 세 번에 걸쳐서 법회가 이뤄졌다. 그래서 二處三回. 이런 말을 합니다. 그러면 二處라고 하는 것이 기사굴 산에서 지금까지 설법이 행해졌고, 爾時에 부터는 허공에서부터 법회가 이뤄지는 겁니다.

여기서 부터는요. 그러다가 나중에 내려오는 장면도 있습니다.

爾時大衆(이시대중)이, 그 때에 대중이 見二如來(견이여래)라. 두 여래. 다보여래와 석가여래. -그래 그것을 형상화 한다고 대웅전 앞에다가 다보탑과 석가탑을 턱~ 한마당에 앉혀 놨잖아요. 그런 배려가 참 절묘하지요.

두 여래가 在寶塔中師子座上(재칠보탑중사자좌상)하사, 칠보 탑 중 사자좌상에 結跏趺坐(결가부좌)하고, 가부를 맺고 앉아있는 것을 보고,

各作是念(각작시념)하대, 이런 생각을 하되

佛座高遠(불좌고원)하니, 부처님들의 자리는 저~ 높고 너무너무 멀어. 그러니

唯願如來(유원여래)는, 오직 원하옵노니 여래께서는

以神通力(이신통력)하사 令我等輩(영아등배)로, 신통력으로 우리들도, 우리들로 하여금 같이 부처님의 높이와 같이, 같이 공중에 있게 해주면 안 됩니까? 그런 말입니다. 왜냐? 너무 멀고 높고 하니까 쳐다보려니까 목이 아프고, 법문을 하더라도 잘 알아듣지도 못하고 그런 상황이니까 그런 생각을 하게 한 겁니다. 俱處虛空(구처허공)케하소서. 함께 허공에 처하게 해 주십시오. 그러니까 卽時에 釋迦牟尼佛(즉시석가모니불)이, 석가모니부처님이 以神通力(이신통력)으로, 신통력으로써 接諸大衆(접제대중)하사, 모든 대중들을 이끌어서 皆在虛空(개재허공)케하니라. 허공에 있게 했다. 이래서 이제 허공법회가 이뤄지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기사굴영축산→ 허공. 이렇게 두 곳이라고 말합니다.

二處三回. 以大音聲(이대음성)으로써 普告四衆(보고사중)하사대, 널리 대중들에게 하사대 誰能於此娑婆國土(수능어차사바국토)에, 누가 능히 이 사바세계에서廣說妙法華經(광설묘법화경)이리오? 묘법연화경을 널리 설하리요?

今正是時(금정시시)라. 지금이야 바로 그 경전을 설할 때다. 그리고는 그 경전을 설하고는 如來不久(여래불구)에. 여래는 오래지 아니해서

當入涅槃(당입열반)일새. 마땅히 열반에 들 것이다.

佛欲以此妙法華經(불욕이차묘법화경)으로, 부처님은 이 묘법연화경으로써

付囑有在(부촉유재)니라. 부촉해 두고자 한다. 법화경만 있으면 되는 겁니다. 법화경만 있으면... 그래서 이 세상에 법화경을 부촉해 두고자 한다. 부처님은 이 법화경을... 그러니까 열반에 막 들면서 법화경을 설한 형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법화경이 불교의 핵심사상입니다. 핵심사상.

그리고 불교총서입니다. 그리고 불교의 완성이거든요.

불교의 완성이고, 불교의 핵심이요, 불교의 총서입니다. 모든 교리가 이 속에 다 포함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핵심이고 그리고 완성입니다.

법화경까지 발전하고는 더 이상 불교가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법화경이, 저기 간행서 에도 조금 언급습니다만, 초기 불교에서 차츰차츰 부파불교로 어떤 생활규범이라 할까 이런 것들이 이견이 생겨가지고 자꾸 나눠지지요. 그래서 20개 부파로 나눠지잖습니까?

그러면서 교리도 달라지고 생활규범도 달라지고요. 그러면서 소위 20개 부파 중에서 크게 대중부와 상좌부. 진보적인 대중부 그리고 보수적인 상좌부. 이렇게 나눠지잖아요. 아주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대중부 쪽에서 새로운 운동이 불멸 500년경에 일어난 것이 대승부 불교운동입니다.

상좌부 불교는 지금도 저 남방불교, 태국ㆍ미얀마ㆍ스리랑카. 전부 계속 상좌부 불교입니다. 그 사람들 소승불교라고 하면 안 돼요.

상좌부 불교라고 해요. 상좌부 불교. 자기들은 그렇게 말하거든요.

이쪽 대승권에서 마하야ㆍ히야나. 이렇게 대승ㆍ소승. 이렇게 표현을 하지만, 그 나라에선 상좌부 불교라고 그래요. 상좌부 불교. 아주 전통을 고수하는 불교다. 이 말입니다. 그러니까 요즘 우리 표현으로 하면 아주 보수적인불교. 불교의 보수주의자. 불교의 원칙주의자. 이런 말입니다. 또 기독교 용어를 빌리자면 원론주의자. 이렇게도 말 할 수가 있지요. 어떻게 보면 아주 고집이 강하고 전통을 지키려고 하는 아주 순박한 그런 성향이라고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발전된 이 대승 경전은 좋아하지 않고, 그저 부처님 친설에 가장 가깝다고 하는 아함부 경전. 우리는, 북방에서는 사아함이 한역으로 번역이 되었지요. 그것이 오니까야 라고 해가지고 한 가지가 빠졌을 뿐이지, 거의 90%가 북방으로 전해진 경전 속에, 우리 대장경 속에 아함부 경전이 다 있어요. 그 중에 한 5 ~ 6%정도 빠졌을까 말까한 그런 정도입니다. 그래 그 남방불교에 소위 빠리어 경전이라고 하는 것은 전부 아함부 경전인데 그것을 모두 오니까야 라고 그렇게 하지요.

다섯 부류의 경전을 그렇게 취급합니다.

그러다가 대중부 속에서 더 발전적인 생각. 변화를 꽤하는, 시대에 맞는 부처님사상이어야 된다. 그렇게 해서 차츰차츰 발전한 것이 대승불교운동이 된 것이지요. 그래 대승불교운동이 일어나면서 대승시교인 반야부 경전이라든지 이런 것이 생기게 되고, 그 다음에 용수ㆍ마명 이런 사람들로 인해서 경전도 생기게 되고, 論(논)도 생기게 되고, 그래서 공사상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아주 크게 발전을 하지요. 그렇게 발전을 해오면서 궁극에 와서는 법화경이 탄생한 겁니다.

법화경이 탄생하고는 그 다음부터는 더 이상 발전이 없어요.

그래서 법화경이 불교 교설의 완성이다. 극치다. 그리고 핵심이다. 이런 말을 하고 경전 안에서는 끊임없이 법화경이 경전의 완성이다. 이런 말을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차츰차츰 쇠퇴하기 시작 하는 거예요.

쇠퇴하면서 밀교 경전이 생기기 시작 하는 니다. 밀교 경전. 이상한 내용도 그냥 막 있어요. 그런 경전이 만들어지기 시작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불교가 중국으로 건너오면서부터 중국의 어떤 효 사상에 영합하기 위해서 목련경이라든지 지장경이라든지 이런 경전이 탄생이 되면서 불교도 이렇게 효를 주장한다. 불교는 효에 대한정신이 없다고 배척하지 말라. 불교도 이런 경전이 있다. 이런 식으로 그 시대의, 그 지역의 어떤 사조에 맞추는 그런 경전이 탄생하게 되지요.

전번에도 말씀을 얼핏 드렸지만 또 우리나라엔 호국. 나라를 보호하는 호국경. 또 가물면 청우경이니 기우경이니 비를 비는 그런 경전까지도...

그것이 전부 대승불교가 쇠퇴하면서 생긴 불교지요. 대승불교가 쇠퇴하면서 생긴 경전입니다. 그래도 제일 top에 있는 것은 법화경입니다.

제일 정상에 있는 것이 법화경이라고요. 법화경이 불교의 핵심일뿐더러 불교가 최상으로 발전 했을 때, 말하자면 탄생한 경전이다.

이제 교리 발달사적으로, 경전 성립사적인 입장에서 말하면 그렇게 보는 것이지요. 사실은 그것이 맞아요.

그러나 누가 했던지 우리는 ‘석가모니부처님이 설하신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하고 거기에 마음을 담아서 우리가 공부하는 그 자세는 꼭 필요하다 하는 그런 내용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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