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및 여행/둘레길

남산길 걷기 20230930

應觀 2023. 9. 30. 19:12

추석 다음날  한가한 오늘 서울시 황토길 소개중에서 남산길이 걷고 싶어 찾았다.
동국대 입구역에서 하차, 장충단에 들어서니 중고등학교 시절 수표동에 살아  늘 건너던 눈에 선한
수표교 다리가 장충단에 옮겨져 있다.
 
남산초등학교 다니던 1950년대 중반에는 집에서 남산이 그다지 멀지 않아 늦봄,여름에는
 리라초등학교 뒷편에 범바위 약수터가 있어 자주 냉수마찰 하러 오든 기억이 생생하다
당시에는 목욕도 자주 할수 없을 때라 유일한 냉수마찰이 목욕을 대신하곤 했다
 
그런데다 KBS에 입사해 남산송신소에서 근무해 남산은 나하고 인연이 깊다
결혼식도 남산입구에 있는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했다

장충단 공원으로 옮긴 수표교
원위치로 옮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비가 오다 말다 한다
우산을 준비해 오지 않아 비가 쏟아지면 비 피할데를 찾아 쉬곤했는데
남산 팔각정 주변에는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으로 붐빈다
케이블카에도 타려는 사람이 줄을 잇는다
 
늦었지만 남대문시장에 들러 점심을 하려고 했는데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가려던 식당은 사람들이 줄 서 기다리고 있어 자주 가던 막내횟집에 들러 회비빔밥을 들었다.
혼자 먹기 미안할 정도로 사람이 많다

남산은 소나무 군락지이다
애국가에도 나오지만 남산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제법 나이든 소나무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남산은 서울 중앙에 위치해 있어 주변 풍광 모두를 조망할 수 있다
충무로,명동, 명보와 스카라극장이 위치한 인현동이 집 가까이 있어
어른들의 애환을 직접 보고 느꼈다
명동성당과 영락교회가 지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