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및 여행/둘레길

양평물소리3길 강변이야기길20230528

應觀 2023. 5. 29. 11:49

2023년 5월 28일 일요일 양평장
양평군 주최 3길"강변이야기길" 걷기

보슬비가 산하 대지를 촉촉히 적셔주고 있다.
전철을 타고 창밖을 보니 보슬비 나리는 강변을 스쳐가는 풍광 또한 아름답다
아신역에 도착하니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걷기에 참석하였다
간단한 체조를 마치고 여기 아신역에서  양평장이 열리는 양평으로 걷기 시작했다
가는 도중에 옥천냉면집에 들러 주인 여사장과 담소 나누며 비빔냉면에
막걸리를 마시니 이 또한 어느 즐거움과 행복감이  넘친다.
 
빗방울 떨어지는 남한강에서 수상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띄는데 
이 또한 부럽기도 멋지게 느껴진다
양평 물소리길 중에 3길의 풍경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볼거리도 많다 
양평장은 비가 오고 있어 예전과 같이 붐비지를 않는다
웬만하면 시장에서 먹거리를 찾아 먹으려 하였는데 우천이라 위생적인 것도
있고 해서 양평이 자랑하는 비원 매운탕집에 가서 메쏘탕을 시켜 먹었다
남한강을 바라 보며 먹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이보다 더한기쁨이 어디 있겠는가

남한강이 옆으로 끼고 흐르는 이곳 양근(楊根)의 지명은 버드나무 뿌리라는 뜻으로 상고시대부터 마을이 형성돼 홍수 피해를 대비하기 위해 둑을 만들고 버드나무를 심어 경관을 살리며 토사 유실을 막았다고 한다. 여기서 튼튼한 근원기초라는 양제근기(楊提根基)가 유래했다. 1784년 중국 북경에서 그랑몽 신부에게 베드로라는 세례명으로 한국 최초로 영세한 이승훈은 귀국 후 서울 수표교 근처 하느님의 종 이벽(요한 세례자)의 집에서 이벽과 하느님의 종 권일신(프란치스코 하비에르)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그리고 경기도 양평의 양근으로 내려와 하느님의 종 권철신(암브로시오)과 충청도의 이존창(루도비코), 전라도의 유항검(아우구스티노)에게 세례를 줬다. 권일신은 천진암 주어사 강학을 주도했고, 이존창과 유항검은 각각 내포의 사도호남의 사도로 불리며 충청도와 전라도에서 하느님을 전파한 인물이다. 이로써 마재의 복자 정약종(아우구스티노) 가문을 비롯 양평 읍내 권철신권일신 형제 가문과 복자 조숙(베드로) 등 도곡리 능말의 조씨 가문이 본격적으로 천주교 신앙을 시작하게 된다. 이후 양근에서는 이승훈으로부터 세례를 받은 이들이 아침기도와 저녁기도, 십자가의 길 등을 바치며 신앙생활을 실천했다. 천주교 교리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 비롯된 것이기도 하지만, 가성직 제도를 통해 교회의 기틀을 다졌다. 이곳이 한국 천주교회 요람으로 불리는 이유다. 이처럼 양근은 한국천주교회 공동체 설립의 처음이자 전교의 중심지, 순교자들의 고향, 신앙선조의 순교터다

4월 걷기에서 양평군 사진작가가 촬영해 올린 사진을 퍼서 올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