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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회 김유정 문학관 문화탐방및등산

應觀 2021. 11. 7. 19:44

2021년 하반기 사우회 문화탐방 및 등산 행사로 김유정문학관을 견학하고

주변 실레길을 걸었다.

다행히 11월부터 위드코로나로 전환되어 행사를 치룰 수 있었다.

행사를 준비하느라 수고를 아끼지 않은  회장님을 비롯한 집행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김유정은 1908년 2월 12일(음력 1월 11일) 강원도 춘천 실레마을에서 태어났다.

1933년 다시 서울로 올라간 김유정은 고향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기 시작한다.
1933년 처음으로 잡지 <제일선> 에‘산골나그네’와 <신여성> 에 ‘총각과 맹꽁이’를 발표한다. 이어 1935년 소설 ‘소낙비’가 조선일보 신춘문예 현상모집에 1등 당선되고, ‘노다지’가 조선중앙일보에 가작 입선함으로써 떠오르는 신예작가로 활발히 작품 발표를 하고, 구인회 후기 동인으로 가입한다.

이듬해인 1936년 폐결핵과 치질이 악화되는 등 최악의 환경 속에서 작품활동을 벌인다. 왕성한 작품 활동만큼이나 그의 병마도 끊임없이 김유정를 괴롭힌다.
생의 마지막 해인 1937년 다섯째 누이 유흥의 집으로 거처를 옮겨 죽는 날까지 펜을 놓지못한다. 오랜 벗인 안회남에게 편지 쓰기(필승前. 3.18)를 끝으로 1937년 3월 29일(양력) 그 쓸쓸하고 짧았던 삶을 마감한다.

나의 고향은 저 강원도 산골이다. 춘천읍에서 한 이십리 가량 산을 끼고 꼬불꼬불 돌아 들어가면 내닫는 조그마한 마을이다. 앞뒤 좌우에 굵직굵직한 산들이 빽둘러섰고 그 속에 묻힌 아늑한 마을이다. 그 산에 묻힌 모양이 마치 옴팍한 떡시루같다 하여 동명을 실레라 부른다. 집이라야 대개 쓰러질 듯한 헌 초가요, 그나마도 오십호밖에 못되는, 말하자면 아주 빈약한 촌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