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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연암산 천장암20210724홀

應觀 2021. 7. 25. 08:36

해미는 천주교 성지이기도 하다.해미읍성에 들어가면 큰 느티나무에 철사를 매어 신자들을 죽이던 흔적이 남아 있듯이 이 해미성당 역시 역사적 의미가 크다 
뒤에 보이는 산이 원효봉이다 .80년대 현장감사때 다녀간 기억이 새롭다
읍소재인데 의외로 식당 등 먹거리가 많고 외식인구도 많다. 또 자동차도 고급이 많이 눈에 띄인다. 주변을 살펴보니 넓은 들은 아니지만 주변에 대형저수지가 3개소나 되어 수자원이 풍부해 그런지 농산물이 많이 생산되는가 보다. 백종원이가 다녀간 북경반점에서 간짜장을 먹었는데 소문만은 아니다 정말 맛있다. 백종원이가 여기 사람으로 중학교를 나와 서울로 가서 연대를 졸업하고 배우겸 모델로 활동하다 요리전문가로 인기를 얻고 있다.이상한 것은 호떡 가게가 많이 눈에 띈다. 1인당 3개씩만 판다고 한다 그렇게 인기가 많다
연암산이다. 정상아래 천장사가 자리잡고 있다 . 벼르고 벼르다 아니 며칠전 내려왔다가 해미에서 천장사를 걷다가 시간이 늦어 다음을 기약하고 포기했었다. 오늘은 계획을 나름대로 짜 해미에서 버스를 타고 천장사입구까지 와 천장사 참배하고 연암산 정상을 올랐다.참으로 기분이 좋다. 경허스님이 주석하시든 툇마루에 앉아 스님의 체취를 느껴본다.그리고 발자취를 따라 걸었다,땀은 비오듯 쏟아져도 걷고 또 걸었다
부처님께 참배하고 경내를 둘러 보았다. 오늘이 보름인데 신도들이 보이질 않는다. 절 운영이 어렵지 않나 싶다.
7층석탑인데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많은 부분이 훼손되어있지만 역사적 숨결이 배어있는 7층 석탑이라 더욱 사랑 스럽다
 불교 큰 스님의 법명을 딴  경허로는 참으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조선조 스님들이 핍박 받던 시절에 불교를 중흥하고 큰제자들을 키운 경허스님은 당연히 존경 받아 마땅하다.본관은 여산, 속성은 송씨(宋氏), 속명은 동욱(東旭), 경허는 법명이다. 성우(惺牛)라고도 한다.  9세 때 과천의 청계사에서 출가하여 계허(桂虛) 밑에 있다가, 동학사의 원오(圓悟)에게서 경학을 배웠다. 1871년 동학사의 강사가 되었으며,  1894년 동래 범어사의 조실이 되었고, 이후 지리산 천은사·안변 석왕사 등지를 돌아다니다가, 갑산·강계 등지에서 자취를 감추었는데, 머리를 기르고 유관을 쓴 모습으로 박난주(朴蘭州)로 이름을 바꾸고 살았다. 1912년 4월 25일 임종게를 남기고 입적했다. 저서로는 〈경허집〉이 있다.

 

그 옛날 경허스님께서도 이 툇마루에 앉아 삼준산 방향을 바라보고 계셨겠지.
가을이 오면 다시 찾으리라. 와서 천장암에 참배드리고 연암산을 거쳐 삼준산을 돌아 편백나무 아래에서 명상을 하고 오리라.자신을 찾는 공부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