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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릉여래사-성북팔정사20210221

應觀 2021. 2. 21. 19:56

문득 어머님 생각이 나서 어머님 모신 정릉 여래사를 찾았다.작년에 주지스님이 입적하시고 나서 사찰이 여기저기 손볼데가 있는데 방치되어 있고 사찰을 찾는신도들을 보기 어렵다. 주지스님의 속가 아들이 맡아 운영하는것 같은데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23일이 어머님 생신이시다 .어머님이 그립고 보고싶다. 생각만해도 마음이 저민다.고생만 하시다 우리 곁을 떠나신 어머님이 어데서 어떻게 지내실까 궁금하다. 어머님 모신 부도탑 곁에서 지난날을 회고하면서 상념에 젖었다. 어머님! 극락왕생 하시옵소서
등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보현봉이다. 보현봉 좌측 낮은 봉우리가 문수봉이고 그아래 문수암이 있다. 무학대사가 보현과 문수보살이 중생들 잘 거두어 주라고 광화문 일직선상에 있는 두 봉우리의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보현봉은 기도가 잘 이루어진다고 해서 입산금지인데도 몰래들 올라가서 기도드린다고 들었다.
족두리봉에서 보현봉까지 6개 봉우리가 조망된다. 북악팔각정에서 보면 나무가지등 장애물이 없이 잘 보이는데 인파로 붐벼 촬영하기가 어렵다
북악팔각정 지하주차장에 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날이 봄날씨 같아 많은 사람들이 팔각정에 올라 서울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데 날씨가 미세먼지로 선명치 못한게 흠이지만 그런대로 조망이 괜찮다. 백사실길로 내려가 세검정으로 갈까 하다가 성북동 방향으로 코스를 잡고 하산했다 . 혼자 다니니 가고싶은대로,그리고 쉬고 싶으면 쉬고 코스도 마음대로 바꾸며 다니고  그리고 사색도 할 수 있어 혼자 다니는데 부담이 전혀없다. 

 

이층 입주자가 내부 페인트를 하는 걸보며 집을 나섰다. 기온이 16도로 완전 봄날씨이다. 여래사에 계신 어머님 곁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걸었다
성북동에 우치한 팔정사인데 현판이 초서로 되어있어 한자를 모르는 사람들은 읽을수가 없다. 예서나 행서로 쓰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