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저 산을 안 보고 어떻게 살까.

應觀 2019. 1. 4. 10:27

저 산을 안 보고 어떻게 살까.

내가 앉은 자리에서 고개를 두 시 반 방향으로 돌리면

환하게 펼쳐지는 북한산이 너무도 좋아서 이렇게 멋진 모습을

매일 볼 수 있다는 게 매일 믿어지지 않았다. 산이 보인다는 건

하늘이 보인다는 뜻이다. 산이 있어 하늘은 더 높고 또렷했다.

맑은 날은 바로 앞처럼 다가왔고 흐린 날은 북한산은

아예 안 보이기도 했다. 짙푸른 하늘색이 펼쳐지는

새벽 정경. 산이 제일 멋있을 때는 겨울로,

하얀 눈을 이고 있는 문수봉과 보현봉은

엽서 속의 이국 풍경을 그려 낸다.

 

 

- 서화숙의나머지 시간은 놀 것중에서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옛친구 만남  (0) 2019.02.03
잠깐 쉬고 잠시 멈춤  (0) 2019.01.22
돈은 사랑과 같다(영화)  (0) 2018.12.16
9호선 개통 관련  (0) 2018.12.07
천상병 시인의 시 중에서  (0) 2018.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