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주의 시작, 한강
한강 자전거길은 신행주대교 서쪽부터 팔당대교까지 56㎞ 구간을 일컫지만, 국토 종주 개념으로는 아라뱃길 21㎞와 남한강 자전거길 132㎞까지 포함하는 총 209㎞ 구간을 말하기도 한다. 서울과 수도권의 라이더들은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나와 손쉽게 이 자전거길로 진입, 원하는 만큼 달릴 수 있다. 요즘은 서울에서 양평이나 용문까지 전철을 타고 간 뒤, 그곳에서 남한강이나 북한강 자전거길, 또는 색다른 코스를 달리는 라이더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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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자전거 인구가 늘면서 한강은 점점 '자전거 타기 위험한 곳'으로 변하고 있기도 하다. 초보자와 프로급 라이더, 그리고 나들이객들이 자전거길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평지에서 시속 40㎞가량으로 달릴 수 있는 라이더와 우측통행 원칙조차 모르는 초보자가 갑자기 만나면 위험천만이다. 자전거 전용도로로 불쑥 튀어나오는 아이, 공을 따라 달려가는 강아지, 갑자기 자전거를 유턴하는 어린이들은 모두 자전거 라이더가 조심해야 할 대상이다. 그렇기에 산책하는 사람이 적은 새벽과 밤 시간대에 자전거를 타는 라이더도 늘고 있다.
그러나 한강에서는 자전거 라이더의 양보가 반드시 필요하다. 자전거의 스피드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또한 라이딩 경력에 상관없이 헬멧을 착용하고 휴대전화나 DMB 시청을 삼가야 한다. 라이더 중에는 스피커로 크게 음악을 틀며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탓하는 사람도 있지만, 안전을 따진다면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것이 훨씬 더 위험하다.
정동진에 대칭되는 관광지로 작년 개발된 인천 서구 오류동 정서진(正西津)에서 출발하는 한강 자전거길은 커브나 언덕이 거의 없고 풍경이 단조로운 아라뱃길을 통과한 뒤 서울로 진입한다. 서울 구간 역시 거의 언덕이 없으나 통상 '암사 업힐'이라고 하는 서울~하남 경계의 언덕이 초보자에게는 버거울 수 있다. 남한강과 북한강 자전거길은 모든 라이더에게 찬사를 받는 아름다운 자전거길로, 폐철로를 자전거 도로로 만들어 강물 위를 달리고 터널 속을 달리는 재미가 짜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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