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및 여행/역사를 찾아서

수서역-헌인릉 걷기20231108사우

應觀 2023. 11. 8. 20:17

서초구 헌인릉길에 자리 잡은 헌인릉은 제3대 태종과 원경왕후의 능인 헌릉과 
제23대 순조와 순원왕후의 인릉을 합쳐 이름 붙인 곳이다.  
헌릉에는 아름다운 오리나무 숲에 둘러싸인 습지가 있다.

 특히 봉분 뒤에는 소나무를 심었다. 소나무가 나무 중의 나무로 제왕을 뜻하기 때문이다. 
봉분 주변에 심은 떡갈나무는 산불을 막는다. 지대가 낮은 홍살문 주변에는 습지에 강한 오리나무를 심었다. 
헌릉이 그런 예다. 오리나무는 장수목으로 옛날에 5리마다 심어놓고 거리 표시를 했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태종 때는 유달리 천재지변이 많았다. 태종이 사망하기 하루 전 지진이 일어났고, 
홍수에 마소가 떠내려갔고, 태종이 만년에 애용한 정자 기둥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을 못내 안타깝게 생각한 태종은 자신이 죽어 혼이 있다면 
이날 비를 내리게 하겠다고 유언을 남겼다. 이후 해마다 태종의 기일인 
음력 5월 10일이 되면 비가 왔는데, '태종우'라고 하는 
이 비는 헌릉의 혼유석 밑 하전석의 네모난 구멍 속에 고였다고 한다.

학자들이 헌인릉에 주목하는 이유는 400년 이상의 시간차를 두고 조성된 두 개의 왕릉에서 
조선 초기와 후기 양식을 비교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인릉이 있고 우측으로 길을 따라가면 헌릉이 있다

수서역에서 이수회 모임이 끝나고 나서 혼자  수서역에서  약7km 걸어 헌종과인종의

묘를 찾았다.

고즈넉한 가을의 정취를 느낄수 있었다.

우리 이수회모임은 8명인데 송암과 김지영씨가 참석을 못해 6명이 참석했다

호주에서 온 박사장도 참석해 분위기가 더욱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