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종교와 나

제15대 종정(宗正) 성파(性坡) 스님 추대 법회 법어

應觀 2022. 3. 31. 22:16


“세계의 평화와 나라의 융성과 만민의 안락을 간절히 간절히 기원한다”며 말문을 연 성파 스님은 전통 문화를 보존해온 한국 불교의 역사와 호국 불교의 전통을 강조한 후 ‘새 출발’ 법어를 시작했다.

스님은 “계절은 봄은 분명히 왔지요? 꽃이 피었지요? 우리 인간들의 마음은 왜 그리 냉각한지, 왜 그리 안 풀리는지. 왜 그리 꽃을 못 피우는지”라며 “얼어붙은 마음을 따스한 화합하는 기운으로 인간의 얼굴에 웃음꽃이 항상 필 수 있도록 그렇게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우리 불자의 의무와 책임”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이렇게 말했다. “가지 않으려 해도 가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인생길입니다. 그런데 나이 칠십, 팔십이 되면 경험도 많고 아는 것도 많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거 싹 다 잊어버리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 초심으로 돌아가서 인생의 길을 새로 출발하는 기점으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종정 추대를 축하하러 오신 분들께 부탁하는 말씀입니다. 그것이 효과가 있다면 여러분들에게 선물이 될 것입니다.”

 
법회 참석 대중들은 ‘상요청규(常要淸規), 필수화목(必須和睦), 보리군생(普利群生)’의 종정 교시를 지침으로 불교중흥을 위해 종도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조계종 제15대 종정 예하 중봉 성파대종사가 종정 추대 일성으로 ‘전통문화와 초발심’을 강조했다. 사진은 원로회의 부의장 학산 대원대종사가 불자를 봉정하는 모습.
 
“세계의 평화와 나라의 융성과 만민의 함락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 출발하는 기점으로 삼았으면 합니다.”
 
조계종 제15대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가 종정 추대 일성으로 ‘전통문화와 초발심’을 강조했다. 중봉 성파 종정예하는 3월30일 한국불교총본산 조계사에서 거행된 ‘15대 종정 추대법회’에서 평소 지론이었던 전통문화의 중요성과 초발심을 종도들에게 당부했다.
 
중봉 성파 종정예하는 사전에 준비한 법어를 대신해 종도들과 불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중봉 성파대종사는 당말 송초시대 선종을 크게 중흥시킨 천태 덕소선사의 게송 ‘심외무법 만목청산(心外無法 滿目青山)’을 통해 마음의 중요성을 설하는 법어를 추대법회 자료집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보리군생(普利群生)’의 종정 교시를 지침으로 불교중흥을 위해 종도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