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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blood)과사(sand).제17포로수용소

應觀 2021. 8. 13. 18:41

2021년8월23일   지션배외3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4년 다뉴브강 근처의 제 17 포로수용소.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둔 밤에 4막사의 미군포로들이 침대에서 일어난다. 두 명의 동료를 탈출시키기 위해서이다. 막사장과 감시인 사이에 이야기가 오고간 후, 두 사람은 난로 밑으로 난 통로를 이용해 막사 밖으로 빠져나간다.

탈출을 지켜보던 세프톤은 탈출에 실패할 것이라며 수용소에서 돈 대용으로 쓰이는 담배로 내기를 건다. 이에 다른 포로들은 반대편에 걸지만 결국 탈출 실패로 세프톤이 이긴다. 담배, 술 등의 물건으로 편안한 수용생활을 즐기는 세프톤은 다른 포로들에게 기회주의자로만 보일 뿐이다. 게다가 탈출 실패 후 스파이가 막사 내에 있을 거라는 말에 동료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프랑크푸르트 기차역을 폭파한 던바 대위가 수용소에 들어오는데 누군가의 제보로 폭파범인 게 알려져 수용소장에게 끌려간다. 이 사건으로 오해를 받게 된 세프톤은 다른 포로들에게 억울한 뭇매를 맞게 되는데...

2021년8월13일  문화일보 청춘극장  10시30분
감독: 루벤 마물리안

배역:   린다 다넬   카르멘역

         타이론 파워   후안

         리타 헤이워드    도나

 

 

투우사의 세계를 그린 영화로 무려 1941년작이다. 

명성과 부를 거머쥐고 나서 도나의 유혹에 빠져  어릴적부터 사랑을 나누었다 결혼한  카르멘역의 린다 다넬과 어머니의  마음을 아프게 할때마다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투우를 하다 죽은 아버지를 따라 투우사가 되고자 하는 후안(Juan Gallardo: 타이론 파워 분)은 몰래 투우연습을 하다 은퇴한 명투우사 돈 호세(Don Jose Alvarez: 페드로 드 코도바 분)의 눈에 들어 훈련을 쌓아간다. 그러던 중 그는 투우 사육소 감시관 딸인 카르멘(Carmen Espinosa: 린다 다넬 분)과 사랑에 빠진다. 마드리드로 투우 수업을 떠난 후안은 10년 후 인기절정의 투우사가 되어 고향 세릴리아로 돌아온다. 그러나 카르멘과 사랑을 나누던 후안 앞에 사교계의 여왕 도나(Dona Sol des Muire: 리타 헤이워스 분)가 나타나자 후안은 그녀의 유혹에 빠지게 된다.

 

카르멘은 후안과 도나 앞에서 후안을 돌려줄 것을 하소연하지만 도나는 그녀 앞에서 그와 키스를 나눠 그녀의 가슴에 못을 박는다. 그 후 후안은 술과 여자에 빠져 타락의 길로 접어들고 도나는 후안 대신 인기를 얻고 있는 다른 투우사에게로 떠나버린다.

비탄과 절망에 빠진 후안은 마지막으로 투우에 모든 것을 쏟아붙기로 마음먹는다. 이윽고 투우장에 선 후안은 관중석에 앉아있는 도나를 본다. 그러나 그녀는 새로 부상한 젊은 투우사 마린노에게 온 정신이 가 있었다. 좌절감 속에 기도실을 찾았던 후안은 자신의 무사함을 빌고 있는 아내 카르멘을 본다. 눈물을 흘리며 투우장으로 나간 후안은 멋진 묘기로 소를 쓸어뜨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칼을 꽂으려할 때 바람이 불어 빨간 천이 날리는 바람에 소에 받치고 만다. 병원으로 옮겨지던 후안은 마지막 힘을 다해 카르멘에게 말한다. "오늘 시합의 상금으로 우리 시골로 가서 조용히 삽시다. 당신이 글을 가르쳐줘요. 이 세상에서 나를 사랑하는 이는 당신뿐이야." 그의 정열과 야망은 투우장의 모래 바닥 위에 스며드는 빗줄기처럼 허무하게 살아지고 만다."

 

. 비교적 젊은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한 타이론 파워의 눈빛 연기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영화로 시골청년이 어려움을 딛고 투우사로 출세하고 사랑도 얻지만 자만에 빠져 타락의 길을 걷다가 마지막에 반성을 하는 일대기가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