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선의 세계 배낭여행기(132)/덴마크 Copenhagen 가는 길 (elsonpark@gmail.com)(http://cafe.daum.net/elsonpark/)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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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0일, 수요일, Copenhagen, Hotel Bethel
(오늘의 경비 US$165: 숙박료 0, 식품 0, 버스 21 pound, 커피 2.40 pound, 초콜릿 1.90, 1.50 pound, 항공료 US$114, 메트로 36 krone, 환율 US$1= 5.8 kroner)
오늘 영국을 떠나서 항공편으로 덴마크의 수도 Copenhagen으로 왔다. 다른 나라로 간 것 같지 않고 미국의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간 기분이다. 비행기 요금도 싼 편이고 시간도 2시간 밖에 안 걸렸다.
어제 잔 영국 Bath에서 런던 Heathrow 공항까지는 버스로 왔는데 2시간이 걸렸다. 이 버스는 버스 기사가 손님 짐을 받아서 짐칸에 손수 실었는데 내 자전거를 보더니 자전거를 백에 넣지 않으면 못 싣는단다. 그래서 가지고 있던 나일론 자전거 백에 넣었더니 실어주었다. 내 나일론 자전거 백은 백이라기보다는 나일론 천으로 만든 커버라고 하는 것이 더 맞다. 어쨌든 자전거 백은 필수품이다. 백을 잘 샀다. 톡톡히 덕을 보고 있다.
Heathrow 공항버스는 예약을 해놓기를 잘했다. Bath를 떠날 때는 빈자리가 몇 개 있었는데 도중에 사람들이 더 타서 만원이 되었다. 도중에 탄 사람들도 예약을 했을 것이다.
공항에서 체크인을 할 때는 준비해온 투명한 플라스틱 천으로 싸고 덕 테이프로 (duck tape) 감았다. 플라스틱이 투명해서 안에 자전거가 든 것이 잘 보인다. 그런 식으로 싼 이유는 공항 직원들이 자전거인 것을 알면 특별히 조심해서 다룬다는 것을 책에서 읽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일부러 손잡이가 없게 쌌기 때문에 두 손으로 잡아서 들어야 한다.
그래도 언뜻 보면 무엇인지 모를 수 있다. 항공사 직원이 백 안에 든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서 접이식 자전거라고 했더니 대형 짐을 부치는 곳에 가져가란다. 비행기, 버스, 기차, 페리선 직원들은 자전거라면 꼭 특별 취급을 하려한다. 내 자전거는 접으면 대형 가방보다도 작은데도 그렇다. 안 보이면 안 그런데 보이면 꼭 그런다.
게이트에서 비행기에 탑승할 때 직원이 내 짐표를 요구하더니 전화로 누구와 얘기를 한 다음에 들어가게 한다. 무언가 내 자전거 때문에 누가 연락을 한 것 같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 나중에 자전거를 찾아서 보니 플라스틱 천에 "Do not load. Contact gate"라고 쓰인 쪽지가 붙어있다. 무언지 특별 취급을 받고 있는데 좀 불안하다.
Copenhagen 공항에 도착해서 자전거 짐을 풀면서 플라스틱 천을 나중에 다시 쓰려고 덕 테이프를 조심스럽게 띠어내려 했는데 플라스틱 천에 너무 꽉 붙어서 떨어지지가 않아서 포켓나이프로 플라스틱 천을 찢어서 자전거를 꺼내고 플라스틱 천은 버려야했다. Heathrow 공항에서 자전거를 포장할 때 플라스틱 천을 반만 쓰고 반은 버렸는데 버리지 말 것을 잘못했다. 10일 후 아이슬란드 비행기를 탈 때 또 자전거를 플라스틱 천으로 포장을 해야 하는데 마땅한 플라스틱 천을 사는 게 쉽지 않다.
저녁 5시경에 Copenhagen 공항에 도착해서 지하철을 타고 아들이 예약해놓은 호텔 근처에 있는 지하철역에 내려서 자전거를 타고 6시 반쯤 호텔에 도착했다. 나와 함께 스캔디네비아 3국을 여행하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날아 온 아들은 3시간 전쯤 호텔에 도착해 있었다.
호텔은 가장 관광객들이 많이 묵는 Nyhavn 수로 가에 위치하고 있었다. 고급 호텔은 아니었으나 위치는 최고였다. 저녁 때 나가서 수로 가에 있는 야외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수로 가로 산책을 좀 하다가 들어와서 잤다.
내일은 Copenhagen 시내 구경을 하는 날이다. 짐을 취급하는 항공사 직원들이 볼 수 있도록 자전거를 접어서 투명한 플라스틱 천으로 싸고 덕 테이프로 묵었다
London에서 Copenhagen까지는 두 시간 밖에 안 걸렸다
덴마크 상공이다
덴마크의 많은 섬들을 연결하는 다리 중에 하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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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의 세계 배낭여행기(133) / 덴마크 Copenhagen (elsonpark@gmail.com)(http://cafe.daum.net/elsonpark/)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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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1일, 목요일, Copenhagen, Hotel Bethel
(오늘의 경비 US$7: 숙박료 0, 식품 0, 관광 40, 환율 US$1= 5.8 kroner) 오늘은 Copenhagen 시내 구경을 했다. 오전 10시 반부터 50분 동안 배를 타고 canal tour를 하고 몇 시간 동안 걸어서 시내 구경을 하고 오후 3시쯤 숙소로 돌아왔다. 저녁 때 다시 나가려고 했다가 나가지 못했다. 저녁은 가지고 있던 빵과 소시지로 땠다.
오늘 기차역에 가서 내일 떠나는 Stockholm 기차표를 샀는데 한 사람에 US$144이 들었다. London에서 Copenhagen까지의 항공료보다 더 비쌌다. 아들이 방값과 식사비를 내고 나는 기차표를 부담했다.
오늘 Copenhagen 시내 구경을 하니 우리 숙소가 있는 Nyhavn 지역이 Copenhagen에서 제일 Copenhagen 다운 경치를 가진 곳인 것을 알 수 있겠다. 그리고 왜 Copenhagen에서 제일 관광객들이 많이 모여드는 곳인 지도 알겠다.
내일 오전 8시 20분 기차로 Stockholm으로 떠나는데 내 자전거는 다행이도 이곳 숙소에서 보관해 주기로 해서 두고 갔다가 19일에 돌아와서 찾는다. 고마운 호텔이다. 19일 까지 아들과 함께 여행하는 동안에는 자전거를 쓸 수가 없어서 보관하려는 것이다.
숙소가 있는 Nyhavn 선착장 지역의 밝은 색깔로 장식된 건물들
음식점, 바, 호텔들이 모여 있는 관광 구역이다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를 10일 동안 나와 함께 여행하러 미국에서 온 아들과 함께
Kongens Nytorv 지하철역 건물
교회 같이 생긴 건물
그런데 교회가 아니라는 사인이 있다, 이 나라도 영국같이 교회가 사라지고 있는 것인가
유람선을 타고 Canal Tour를 했다
Copenhagen이 아니면 볼 수 없을 듯 한 특이한 건축양식의 건물들이다
Nordre Toldbod는 옛날 세관 건물이 있던 역사적인 장소다
덴마크의 유명한 동화 작가 Hans Christian Anderson의 (1805-1875) 동화 The Little Mermaid를 기념하기 위해서 1913년에 세워진 인어 조형물
Canal Tour 배에서 보이는 Copenhagen 수로 변의 건물들
유람선은 수많은 다리 밑을 지나갔다
무슨 건물이었던가?
Christiansborg Palace 궁전 앞 광장
Christiansborg Palace 궁전
Christiansborg Palace 궁전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Copenhagen 전경
Christiansborg Palace 궁전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Copenhagen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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