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을 깨우는 여행
-자비수관(慈悲手觀)
보리마을 자비선명상센터
원허(圓虛) 智雲 스님
1. 자비수관의 시대적 배경
-자비수관은 사람을 대상으로 자비심을 키워가며 몸을 대상으로 하여 몸과 마음의 현상을 무상, 고, 무아의 삼법인으로 관찰하여 지혜를 얻고 공성의 깨달음을 추구하는 수행법이다.즉, 자비와 지혜가 나타나도록 하는 사마타와 위빠사나를 병행하며 보리심을 발하는 수행이다.
-자비심은 사랑과 연민의 마음을 말하는데 , 특히 상대의 고통을 같이 나누고 고통을 없애주기 위해 노력하는 연민의 마음은 대승불교의 핵심이다. 지금과 같은 분노와 갈등의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자비의 마음이다.
-특히 종교적 갈등, 이념적 갈등, 대인관계 갈등에서 빚어지는 마찰과 분노가 팽배하고 또한 과도한 경쟁적 관계에서 비롯된 자존감 저하와 우울감등이 팽배한 지금의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자기 차ㅣ유와 상호존중의 마음인 자비심이다.
2.자비수관의 이론적 배경
①慈-사랑
사랑에도 두 종류가 있으니 사랑愛 와 사랑慈이다. 사랑은 상대를 소유함으로써 사랑을 느끼는 것이라서,소유할 수 없ㅇㄹ때는 분노하고 분노는 증오를 부르고 증오는 상대를 해치므로 무소유의 이치를 사유하고 실천할 때 소유의 사랑에서 벗어날 수 있다. 사랑 慈의 사랑은 무소유라서 상대를 보호하며,생사의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깨달음의 즐거움을 준다.상대가 미워하고 밀쳐내고 해치더라도 성내지 않고 해치려는 마음이 없어 모든 존재의 공성을 알기 때문이다.
②悲-연민
슬픔에도 두가지가 있는데, 슬픔 哀와 슬플悲이다.슬플 애는 소유할 수없어 슬퍼하는 것이니소유욕이 슬픔의 근원이라 여기서 벗어나려면 욕망을 버려야 한다. 슬플 비는 상대의 슬픔과 비탄을 갚이 나누고 그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으로, 모든 존재는 바탕이 空하여 평등하고 무한한 가능성의 존재이므로 범부에서 성인으로 중생에서 부처로 전환될 수 있다.
③手-방편
수는 손을 말하는데, 손은 실제의 손이 아니라 상상의 손이며 마음이다. 손은 주고 빼앗는 기능이 있듯이 사랑을 주고 고통을 빼앗은 자비와 잘 맞는다. 그리고 자비 손과 몸의 접촉에 의해 촉(촉)-작의(작의)-수(수)-상(사)라는 심리가 일어나며 자비 손의 접촉에는 첫째,매체,둘째,메시지. 셋째, 매직의 뜻이 있다. 매체는 자비심을 전달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고,메시지는 바로 자비심이다. 매직은 몸과 마음의 병을 치유한다. 즉, 이 세가지가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도록 하고 ,메시지는 바로 자비심이다. 매직은 몸과 마음의 병을 치유한다. 즉 이 세가지가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어 현재의 삶에 영향을 주는 잠재적 성향들로서 즉, (접촉에 의해 일어나는 다섯가지 심리를 따라) 마음의 그림자를 표층의식으로 나타나게 하는 역할을 한다.
④관은 집중명상인 사미타관과분석명상인 위빠사나관을 말한다. 관이란 통찰의 뜻도 있고,발견의 뜻도 있다.
3.자비수관 수행하기
<자비감로수>
①허리를 펴고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몸에 힘빼기
②관자재보살 연상하기
③투명하고 맑은 감로수를 상상하며 머리에 붓고 온 몸이 흠뻑젖어 들어감을 연상하기
④온 몸으로 물이 흘러내릴 때 부드러운 마음으로 자신에게“미안하다,고맙다,사랑한다”마음 속으로 대화하기
⑤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관찰하기
⑥몸으로 흘러내린 상상의 물이 손끝과 발끝으로 모두 빠져 나갔으면 심안으로 몸을 전체적으로 한번 살펴본 뒤 최선을 마침.
※자비수관의 여러 가지 수행법 중 “ 내 마음 보기 자비수관”은 상상으로 타인을 초청하여 감로수를 붓고 축원하는 것인데,상상으로 초청된 타인의 반응을 통해 그 사람에 대한 나의 심리를 볼 수있다. 즉, 자타를 교환하는 방법을 통해 평등심을 키우고 무의식속 부정적인 심리를 제거해 나가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4. 생활 속 자비수관 응용하기
①긴장과 화에 대처하는 명상 “심호흡과 미소짓기”
- 순간적으로 긴장되거나 화가 나는 상황에 처할 때 숨을 깊게 들이쉬고 내쉬는 심호흡을 하고 얼굴에 미소 짓는 명상을 1분간 반복함.
② 정신적 산란함에 대처하는 명상 “ 의식을 발바닥에 두고 걷기”
-잡념이 너무 많아 정신적으로 지쳐있을 때 의식을 발바닥에 두고 천천히 걷기.
-머리끝에서 맴도는 잡념에 빠져드는 마음을 발바닥으로 내리는 훈련을 반복하다 qhaus 잡념이 줄어들고 마음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음.
③출근 전 5분 명상
-출근 전 직장 동료들을 상상으로 떠올려 감로수를 부여주는 명상.
-직장 동료들에 대한 자비심을 키워 소통능려과 업무능력을 키울 수 있음.
④통증 명상
-통증이 나타난 신체 부분에 상상의 자비 손을 대고 어루만져주며 “몸을 잘 돌보지 못해 미안하다,사랑한다,그래도 이렇게 잘 버텨줘서 고맙다”는 마음속 대화를 하며 자비심을 듬뿍 전달하는 명상.
-부드러운 시선으로 통증을 바라보며 대화를 하면 통증을 객관화할 수 있어 봉증은 통증에서 끝날 뿐 마음을 괴롭히는 요소로 작용하지 않게됨. 나아가 통증에 자비심으로 대처하면 몸과 마음에 교류가 잘 이루어지면서 통증이 완하되기도 함.
-통증에 반응하여 나타나는 생각,감정을 알아차리기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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