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및 여행/역사를 찾아서

★ 맹사성(孟思誠) ★

應觀 2014. 5. 15. 22:11

    ★ 맹사성(孟思誠) ★
    
     
    맹사성(孟思誠, 1360년 음력 7월 17일 ~ 1438년)은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입니다.  
    본관은 충청남도 아산의 신창이며 자는 자명(自明),  
    호는 고불(古佛)입니다.  
    고려 수문전제학 희도(希道)의 아들이며 명장인 최영(崔瑩)의  
    손녀 사위입니다.  
    온양 출신으로 1386년에 문과에 을과로 급제해 춘추관검열이 되었고
    1417년 충청도 관찰사에 제수되었습니다.  
    세종13년에 좌의정이 되어 명재상으로 이름을 날렸으며  
    청백한 선비로도 유명한 일화를 많이 남겼습니다.  
    황희정승과 함께 조선 초기 문화를 이룩하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시문에 능하고 음률에도 밝아 향악(鄕樂)을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태종 실록' 편찬을 감독했고, '팔도지리지'를 편찬하였습니다.
    또한 맹사성은 검소한 관리, 효자로 표창받아 정문이 세워졌으며  
    직접 쓴 작품에 유명한 강호사시가가 있습니다 .  
    맹사성의 겸양지덕의 일화를 보면  
    19세에 장원급제하고 갓 스물에 경기도 파주 군수가 된  
    자만심 가득한 맹사성이 어느 날 선사를 찾아가  
    선정을 베풀기 위한 자문을 했습니다.  
    그러자 선사가 나쁜 일 하지 말고 착한 일을 많이 하라는  
    상식적인 말을 했습니다.   
    삼척동자도 다 아는 말을 건네는 선승이 못마땅해 맹사성은  
    그런 걸 누가 모르냐며 불쾌한 표정을 숨기지 않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러자 선사가 녹차나 한잔 하고 가라고 권했습니다.  
    맹사성이 못 이기는 척 자리에 다시 앉자 선사가 맹사성의 찻잔에  
    물이 넘치도록 따랐습니다.   
    맹사성이 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적신다고 선승에게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선승이 일갈했습니다. 
    “찻물이 넘쳐 방바닥 적시는 건 알면서 지식이 넘쳐  
    인품을 망치는 것은 어찌 모르십니까?” 라고 하였습니다. 
    선사의 말에 맹사성은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로 면괴스러워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러고는 서둘러 방을 나서려다가 문틀에 이마를 콱 부딪치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선사가 빙그레 웃으며 다시 입을 열었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다니면 부딪칠 일이 없습니다.” 
    그것을 계기로 맹사성은 자만심을 버리고 겸양지덕을 몸에 익히고  
    실천하는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겸손은 무조건 자기를 낮추는 것이 아닙니다.  
    남을 존중하기 위한 방법으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진정한 소통의 방식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알량한 재주를 과장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욕망을 성취하려는 세태에 황금같은 귀한 교훈이 아닐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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