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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마시기 하루 8잔,갑상선기능항진증,눈물샘

應觀 2014. 1. 29. 10:06


	컵에 담긴 물을 마시는 여자의 일러스트

사진=조선일보 DB

물이 몸에 좋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막상 물을 언제 마셔야 좋은지를 아는 사람은 흔치 않다. 특히 요즘같이 건조한 겨울철에는 잘 마시는 물 한잔이 보약보다 더 좋은 건강 효과를 낼 수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적정 물 섭취 권고량은 8잔(1.5~2L)이다. 전문가들은 이 여덟 잔을 한번에 마시는 것보다 여덟 번에 걸쳐 나눠서 마시는 편이 더 좋으며, 마시는 속도도 최대한 천천히 하라고 권한다. 시간대별 물의 효능을 알아본다.

① 기상 후 1잔 -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1잔의 물은 가장 좋은 물이다. 밤새 축적된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체내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이다. 또한, 장운동을 촉진하고 소모된 수분을 채워 변비를 예방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② 식사 30분 전 총 3잔 - 식욕이 생길 때 물을 먼저 마시면 식욕을 감소시킬 수 있다. 따라서 아침·점심·저녁식사 30분 전에 1잔의 물을 마셔주면, 포만감이 들어 과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③ 일과 중 총 2잔 - 오전과 오후에 한잔씩, 사무실에서 물 한 잔을 마셔보자. 수분이 채워지면 피로가 풀리고 심장의 혈액 공급을 활발하게 하여 청량감이 들 수 있다.

 

 

④ 음주 중 1잔 - 술과 함께 마시는 물은 알코올을 희석시켜 술에 덜 취하게 하고, 역류성식도염의 위험을 낮춰준다. 또한, 과음으로 인한 탈수현상을 예방하고 알코올 해독작용이나 대사물 배출을 도와 숙취를 줄이는데도 도움을 준다.

⑤ 취침 전 1잔- 잠들기 전에 마시는 1잔의 물은 수면 중 생기는 갈증을 막아주어 숙면을 돕는다. 그러나 이 때문에 새벽 요의가 생긴다면 물의 양을 반 잔으로 줄이거나 아예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침을 놓거나 지압을 하면 안구건조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혈자리.

침을 놓거나 지압을 하면 안구건조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혈자리.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안구건조증 환자가 선택하는 손쉬운 해결책은 인공눈물이다.하지만 인공눈물은 불편한 증상을 일시적으로 줄여줄 뿐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다.

안구건조증이 있을 때 침을 맞으면 인공눈물을 넣는 것보다 개선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의 한국한의학연구원 최선미 박사팀이 2012년 5월 세계적인 의학저널인 미국의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한 것이다.

최 박사팀은 안구건조증 환자 15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침 치료를 받게 했고, 다른 한 그룹은 인공눈물을 쓰게 했다. 4주 후 눈물막파괴시간검사(눈물이 안구 표면에 머무르는 시간 측정)를 했더니 침치료군은 증상이 10% 호전된 반면, 인공눈물군은 2% 악화됐다. 침치료군의 치료 효과는 이후 8주 더 지속됐다.

침은 찬죽(攢竹)·양백(陽白)·승읍(承泣)·사죽공(絲竹空) 등 혈자리에 1주일에 세 번씩 놓았다. 최선미 박사는 "침을 놓으면 눈 주변의 굳은 근육이 풀리고, 혈류량이 증가해 눈물샘의 기능이 좋아졌을 것으로 본다"며 "손으로 이런 혈자리를 수시로 눌러주는 것만으로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눈 주변을 온찜질해도 눈물 증발을 막을 수 있다. 고대구로병원 안과 송종석 교수는 "안구건조증 환자의 절반 정도가 마이봄샘(지방을 분비해 눈물의 과도한 증발 억제)의 기능이 떨어져 있다"며 "온찜질을 하면 마이봄샘에서 지방이 잘 분비돼 눈물 증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루에 두 번씩 10분간 따뜻한 수건(섭씨 42~45도)을 눈 위에 올려 놓으면 된다.

지난 연말부터 조금만 움직여도 피곤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세를 느끼던 주부 양모(48·서울 노원구)씨. 빈도가 잦았지만 '갱년기 탓이려니' 하고 참았다. 양씨는 최근 무른 변을 자주 보고, 요리를 할 때 손도 심하게 떨리자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판단했다. 뒤늦게 찾은 병원에서 양씨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진단받았다. 중년 여성이 피로감, 무기력감, 두근거림 등을 느끼면 보통 갱년기장애 증상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어도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두 질환을 구별하기 쉽지 않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란 갑상선에서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돼 몸의 대사가 빨라지는 병이다. 주요 증상은 빈맥(맥박이 1분당 100회 이상), 얼굴 화끈거림, 두근거림, 피로감, 무기력감이다. 20~50대에게 생기는데, 특히 중년 여성 환자가 많아서 갱년기장애로 오해하기 쉽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으면 피로감, 무기력감 외에도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줄거나 무른 대변을 보는 증상을 겪는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으면 피로감, 무기력감 외에도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줄거나 무른 대변을 보는 증상을 겪는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을 때만 나타나는 증상을 기억해두면 구별하기 쉽다.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줄거나 ▷무른 대변을 보고 ▷손이 떨리고 ▷목이 붓는다면 갱년기장애가 아닌 갑상선기능항진증일 가능성이 높다.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 김정민 교수는 "우리 몸의 대사가 빨라지면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져서 살이 빠지고, 음식물이 위·장을 빨리 통과해서 수분이 흡수되지 않은 채 변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또 갱년기장애일 때는 시도때도없이 피로를 느끼지만,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평소에는 괜찮다가 몸을 조금 움직였을 때 극심한 피로감이 몰려오는 게 특징이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혈액검사로 쉽게 확인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다면 갑상선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약을 1~2년간 복용해야 한다. 약을 복용하면 호르몬 분비량이 금세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재발을 막기 위해 장기간 복용하는 것이다. 만약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심장에 무리가 가서 심부전(혈액을 제대로 짜내지 못 하는 질환, 호흡곤란·뇌졸중 유발)이 올 수 있으며 골다공증의 위험도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