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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전거 여행기 (23) / Kagoshima Ferry

應觀 2014. 1. 28. 19:50

일본 자전거 여행기 (23)  /  Kagoshima Ferry

     

 여행지도

 

박일선의 세계 배낭여행기(http://cafe.daum.net/elsonpark/) 



2013년 11월 21일 목요일, Kagoshima Ferry

 

(오늘의 경비 US$45: 점심700, 저녁900, 자전거 운임 2,770, 환율 US$1 = 97 yen)

 

 어제 밤에 그동안 골치를 썩이던 삼성 갤럭시 문제를 깨끗하게 해결했다. Factory Reset이란 삼성 갤럭시 기능을 사용해서 해결 했는데 삼성 갤럭시의 내장 SD 메모리를 처음 샀을 때의 초기 상태로 돌린 것이다. 모든 컴퓨터에도 이와 비슷한 기능이 있는데 갤럭시의 내장 SD 메모리를 완전히 지우고 운영체제와 처음 샀을 때 따라오는 프로그램들과 데이터가 어디선가 (아마 삼성 갤럭시 서버) 새로 다운로드 되는 것이다. 결과는 문제를 일으키던 그 무엇도 동시에 (바이러스?) 깨끗이 청소가 된 것이다. 이제 사용 가능한 내장 SD 메모리는 0GB에서 거의 8GB 수준으로 돌아왔고 배터리 소진 속도도 정상 수준으로 돌아온 것 같다.

 

 이제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내장 SD 메모리에 저장되어있던 데이터는 다 없어졌다. Factory Reset을 하기 전에 백업할 수 있는 데이터는 백업을 했지만 어디에 저장이 되어있는지 보이지 않는 Calendar와 Contacts 데이터는 백업을 할 수 없어서 그동안 입력했던 데이터가 모두 없어졌다. 다시 입력을 하는 수밖에 없다. 다행히 대부분의 데이터가 저장되어있는 (여행기, 사진 등) 외장 SD 메모리는 아무런 피해를 받지 않았다.

 

 삼성 갤럭시를 구입한 후에 내가 인터넷에서 다운로드를 했던 프로그램들도 (예를 들면 Kindle) 다 없어졌다. 그런 프로그램들을 모두 복구하려면 시간이 너무 걸리기 때문에 남은 여행 동안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들만 복구했다. 그런데 Kindle, OSM 지도, PhotoEditor 등은 복구를 했으나 한글과 컴퓨터 사의 아래한글은 다운로드를 못했다. 지난 8월인가 인터넷에서 앤드로이드 버전을 다운로드해서 그동안 여행기를 쓰는데 사용했는데 다시 다운로드 하려고 인터넷에 들어갔는데 찾을 수가 없었다. 무슨 이유인지 한글과 컴퓨터 사에서 삭제해 버린 것이다. 곧 다시 올려주었으면 좋겠다. 다행히 삼성 갤럭시에 따라오는 Polaris Office로도 한글을 쓸 수가 있어서 당분간 여행기를 쓰는데 사용할 생각이다. Polaris Office는 아래한글 뷰어로도 쓸 수 있어서 과거에 아래한글로 쓴 여행기를 모두 읽을 수 있다. 그러나 편집은 못한다. Polaris Office를 써보다가 좋으면 아래한글로 돌아가지 않고 계속 쓸지도 모른다. Polaris Office에는 spreadsheet 기능과 presentation 기능도 있는데 spreadsheet 기능은 그 동안 쓰고 있었다.

 

 갤럭시 문제는 해결된 것 같은데 또 언제 재발될는지 모른다. 예방하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아무래도 바이러스 문제인 것 같은데 내 갤럭시에는 아무런 바이러스 방지 프로그램이 없다. 꼭 필요한 프로그램인데 왜 살 때 따라오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아침 5시에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5시 40분경 숙소를 나섰다. 아직 어두운 시간이었지만 페리선 터미널까지 가는 데는 아무 문제도 없었다. 우선 1km 정도 밖에 안 되는 가까운 거리이고 가는 도로가 널찍하고 가로등이 밟게 켜있었다. 아침 공기가 그렇게 싱그러울 수 없었다. Okinawa에 와서 다른 곳보다 좋았던 것은 싱그러운 아침 공기이었던 것 같다.

 

 오늘 항해는 별로 재미가 없었다. 볼 것도 없었고 그저 배안에서 편히 쉰 것이 전부였다. 사진도 몇 장 못 찌었다. 내일은 아침 8시 반에 Kagoshima에 도착해서 자전거를 타고 Miyazaki로 향할 것이다. Miyazaki는 Kagoshima에서 약 160km 거리여서 이틀 걸려서 갈 생각이다. Kagoshima에서 10번 국도를 따라서 가면 된다. 아마 내일 밤은 Myakonojo라는 도시에서 묵을 것 같다. 이제 Kyushu 섬과 Okinawa 섬을 돌아보는 일본 여행도 막바지에 접어들기 시작하고 있다.

 

Naha 시의 일몰

 

Okinawa에 올 때와 마찬가지로 수십 명이 함께 자는 2등 객실에 들었다

 

내 자리는 제일 안 쪽, 내 물건들이 보인다

 

어느 섬 항구에 도착해서 화물을 내리고 싣고 다시 떠났다

 

항구 옆 해변 풍경

 

일본식 욕탕

 

페리선 기념품 상점

 

휴게실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