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년 전 독일 출신 가톨릭 신비주의 영성 대가인 마이스터 에크하르트(1260년~1327년경) 신부와 최근 입적한 베트남 출신 틱낫한(1926~2022) 스님. 시대·지역·종교까지 겹치는 부분이 전혀 없는 두 영성가의 공통점을 추출해낸 '깨어있음'(불광출판사)이 번역 출간됐다. 저자는 미국 출신으로 에크하르트 신부의 도미니코 수도회 후배이기도 한 브라이언 피어스 신부, 번역자는 동국대에서 〈'깨달음 달'의 출현의 해탈관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속 박문성 신부다.피어스 신부는 가톨릭뿐 아니라 힌두교, 이슬람 등 다양한 종교 공동체를 체험하며 종교 간 대화에 앞장선 성직자. 생전의 틱낫한 스님과 함께 수행한 경험도 있다. 저자는 에크하르트의 '설교와 강설', 틱낫한의 저서 '살아계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