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와 뮤지컬은 모두 음악, 연기, 무용이 함께 어우러지는 종합 무대예술입니다. 그런데 오페라는 왠지 뮤지컬보다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클래식 전용 극장에서 클래식 음악을 배경으로 전문 성악가가 노래하는 공연이다 보니 아무래도 격식을 차리는 모습이죠. 반면 뮤지컬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연극적인 구성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서 더 대중적이고 친숙하게 다가오지요. 재미있게도 오페라가 뮤지컬 제작에 영감을 주기도 한답니다. 오페라를 소재로 한 뮤지컬 두 편을 소개해 보려 해요. 하나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을 록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렌트'입니다. 다른 하나는 실존 인물이었던 한국 최초의 테너 이인선의 삶을 모티프로 한 창작 뮤지컬 '일 테노레'입니다. 둘 다 다음 달 25일까지 공연해요. 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