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클래식모임

2023서울시향 빌마이어의 말러 교향곡 5번

應觀 2023. 6. 10. 15:23

203년 6월 9일 오후 8시
롯데 콘서트 홀

롯데 콘서트홀에서 시립교향악단 연주로 말러 교향곡5번을 감상했다.
인기가 대단해 2000여석이 꽉 찼다.

언제부터인가 클래식을 사랑하면서 그중에서도
말러의 곡이 마음에 끌렸다.
며느리한테 부탁을 했더니 제일 앞석을
주어 연주자들의 표정을 다 읽을 수 있었다

2시간 연주에 부라보와 박수가 끊이질 않는다
지휘자와 연주자들이 혼연일체가 된 말러의 곡
연주는 최고의 찬사를 받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단 하루만 공연하는 데다가, 러시아 출신의 신동 바이올리니스트 로자코비치가
협연자로 등장하고, 더구나 최근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나 여성 지휘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Tar> 등 영화를 통해 국내 대중들에게도 비교적 친근해진 말러 교향곡 5번을 또 다른 신예 여성 지휘
자 빌마이어의 지휘로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보니 이번 공연의 티켓은 일치감치 매진이 되었
고 막바지까지 취소표조차도 거의 없었다는 후문을 들었습니다.

 
작품 요약
당초 처음 구상 단계에서는, 5번 교향곡은 비슷한 분위기의 4악장의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알마 쉰들러를 만나면서(이것은 빌렘 멩겔베르크[3]의 주장이지만) 연애 편지의 구조를 가진 그 유명한 아다지에토 악장이 만들어졌다. 마지막 악장인 론도-피날레 악장이 아다지에토와 주제면에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것을 고려하면 마지막 악장은 이듬해인 1902년에 작곡되었을것으로 보여진다. 이때는 결혼한 아내 알마 말러도 같이 있었는데 말러가 작곡한 악보를 옮겨적는 일을 도왔다. 결국 1902년 가을에 전곡을 완성해 알마 앞에서 피아노로 연주하게 된다.
 
. 그도 그럴것이 이전의 4개의 교향곡들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곡이기 때문에 새로운 관현악법을 적용해야 했던것이다. 생전에 10번 정도 이 곡을 지휘해왔던 말러는 잊을 만하면 5번 교향곡의 관현악법을 계속 손을 댔고, 실제로 말러의 생전 마지막 음악작업도 사망 1년 전인 1910년에 병으로 쓰러지기 전에 한 5번의 개정 작업이었다[4]. 크게 개정한 것만으로 따지면 세 가지의 다른 버전이 존재한다지만, 자잘한 수정은 무수히 많다. 말러는 이 곡을 연주할때마다 잔뜩 악보를 수정해서 단원들에게 가져왔다고 하는데 이럴 지경이니 말러 자신도 이 곡을 몇 번이나 수정했는지, 몇 가지의 버전이 존재하는지 모를 것이다.
말러 생전에 이미 한 번 출판되었지만(페터스판), 그 이후의 수정 사항들을 모아 1964년에 국제 말러 협회에서 유니버설 에디션이 나왔다. 2002년에도 세부적인 수정사항들이 더 추가된 판본(쿠빅판)이 나와 출판 직후인 2002년에 있던 사이먼 래틀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취임 기념 공연에서 채택되었다.
 
이 폭탄선언에 충격을 받은 말러의 열렬한 팬이었던 당시 젊은 작곡가였던 아르놀트 쇤베르크는 이를 막기 위해 서둘러 말러 음악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강연을 준비했다. 이런 쉔베르크의 열성덕에 말러의 자필 교정본을 넘겨받아 수작업으로 교정한 후 최종본을 완성했고, 1914년 1월 9일에 괼러의 지휘로 이 최종본이 연주될수 있었다.
 
현재 공연되는 연주는 주로 1964년 에디션이지만 간혹 페터스판도 자주 연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