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사진

눈내리는날 창경궁과성균관 출사

應觀 2023. 1. 26. 20:28

2023년1월26일 목요일  눈내림

새벽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오랜만에 눈다운 눈을 본다

집앞 눈을 치우며 많이 내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전에 보훈병원 약타고 나서 도서관엘 가려고 하는데

관주한테서 눈오는날 고궁에 사진 찍으러 가자고 해 선뜻

응하고 부랴부랴 약속장소인 혜화역에서 만났다.

 

먼저 성균관을 찾아 경내를 구석구석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날씨가 포근해 나무에 내린눈은 다 녹고 음지만 눈이 쌓여있다

그래도 겨울 눈내리는 풍경속을 거니니 기분이 참 좋다

 

관주가 아끼든 카메라를 곱게 포장해 사용하라고 주었다

고맙기 그지없다
악세사리를 포함해 꼼꼼히 챙겨 주었다  

성균관대학 정문 진입로인데 우측이 성균관이다

수차례 왔었지만 눈이내린 모습은 처음 본다

창덕궁 정문을 나오다 우연히 서울소리박물관 간판이 보여 들어가 관람했다

우리나라 민가에서 자주 불리던 가락을 모두 뫃아 듣기도 하고 배경에 대한 이해를

얻을 수 있는 귀한 박물관이다.

널리 알려 젊은이들이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국내 첫 민요 전문 박물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이 창덕궁 돈화문 맞은편에 문을 열었다. 

‘민요의 땅’ 한반도의 139개 시·군 904개 마을 곳곳을 찾아, 2만여 명을 만나 담아낸 

전국의 소리를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지상1층~지하2층 총 3개층 연면적 1,385㎡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상설전시실을 비롯하여 음원감상실, 영상실, 우리소리 아카이브 등 다양한 공간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음원감상실>은 민요를 처음 접하는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에게 

민요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는 공간으로, 한옥의 정취를 느끼며 전국 팔도의 

대표민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상설전시>는 ‘우리소리로 살다’란 주제를 

다시 ‘일과 우리소리’, ‘놀이와 우리소리’, ‘의례와 위로의 우리소리’, 

‘우리소리의 계승’이라는 테마로 나누어, 자신의 삶을 노래를 통해 스스로 이야기한 

한국인의 일상을 소개한다. 각 테마별로 인터랙티브 영상, 착시 애니메이션 모형(조이트로프) 등 

최신기법을 활용하여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였다. <영상감상실>에는 

공간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는 대형스크린이 구비되어 있어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사계절과 

어우러지는 우리의 소리를 최적의 음향감상 시스템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전시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풍부한 소리는 지상1층 별도로 마련된 <우리소리 아카이브>에서 만날 수 있다. 

자료검색대에서는 2만여 곡에 달하는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소장 향토민요 음원을 체계적으로 

분류하여 검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밖에 민요 관련 서적 및 음반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직접 열람할 수 있다. 우리소리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통해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우리의 소리와 한층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