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이 계속되다 보면 과욕을 부리게 되고, 자만하기 쉽다.
처음의 순수한 마음을 유지하기 어렵다.
그럴수록 긴장을 늦추지 않고, 겸허해야 하고 자신을 낮추어야 한다.
마음속에 자만이 깃들기 시작하면
주의력이 떨어지고 상황을 근거없이 낙관하는 악습이 생긴다.
자만이 생기면 의지와 만용이 구별되지 않는다.
- 엄홍길, ‘거친 산 오를 땐 독재자가 된다’에서
2022년 2월 12일 토요일
참석인원 7명
사당역-연주대-자운암국기봉-서울대
느림보 번개가 추진한 관악산 4번째 산행이다.
산행코스는 강대장이 정하는데 오늘은 교통편이 양호한 사당역을 들머리로
잡았다.
왼쪽에 위치한 관악사 능선을 타고 연주대 오르는 길에는 등산객들이 줄을 잇는다.
다행히 하산 하는 사람이 없어 그나마 좀 낳다
오전에는 조금 미세 먼지가 있어 뿌옇는데 시간이 갈수록 하늘이 파래진다
사람은 땅과 하늘 그리고 나무와 풀잎을 가까이 하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온갖 형상의 바위에서 나오는 기를 흠뻑 받고 살아야한다
눈도 머리도 맑아진다
거기에다 함께 동행하는 사람이 궁합이 맞으면 더욱 좋다
대체적으로 경험한 바에 의하면 산을 좋아하는 분들은 기상이 높고 마음씨 또한 곱다
그래서 그런지 산행하면서 다툼을 볼 수 없다
산이 좋다 . 그냥 좋다 그리고 고맙다
따뜻한 햇볕이 쪼이는 평평한 곳에 자리를 잡고 각자 쌓아온 음식을 펼쳐 놓으니
웬만한 한식당에 버금간다.
거기에다 서로간의 건강을 기원하며 복을 빌어주는 덕담의 스케줄은 우리 한국만의
고유한 풍습이 아닌가 싶다
관악산 정상석앞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약30m줄을 길게 서있다
그 옆에는 막걸리를 팔고 있어 마치 무슨 장터 같은 생각이 든다
우리는 기다릴 수 없어 뒷편에서 사진을 찍고 자리를 떴다
감사합니다
즐거웠습니다
좋은분들과 함께한 하루 산행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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