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법정스님의"인도기행"중에서

應觀 2021. 8. 27. 20:25

우리는 순간순간 죽어 가면서 다시 태어난다.
그러니 살아 있을 때는 삶에 전력을 기울여 뻐근하게 살아야 하고,

일단 삶이 다하면 미련 없이 선뜻 버리고 떠나야 한다.
열매가 익으면 저절로 가지에서 떨어지고,
그래야 그 자리에 새 움이 돋듯이..
순간순간 새롭게 태어남으로써 날마다 새로운 날을 이룰 때

그 삶에는 신선한 바람과 향기로운 뜰이 마련된다.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나그네인지 수시로 살펴봐야 한다.
삶에서 여행길이란 결국은 자기 자신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계기이고
자기 탐구의 길이라는 걸 새삼스레 알아차렸다.
인도 대륙에서 나는 일찍이 그 어디에서도 배우지 못했던

삶의 양식을 배울 수 있었고, 또 나 자신도 모르고 살아온 그 인내력을

마음껏 실험할 수 있었다.
인도는 나에게 있어서 참으로 고마운 스승이었음에
거듭 머리를 숙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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