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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8,노들역-제1한강교-용산역-남영역

應觀 2020. 12. 28. 18:42

노들역-제1한강교-용산역-용산전자상가쇼핑-남영역에서전철타고 종각하차-서점-종로3가역

한강대교를 걸어가면서 서울의 발전 모습을 느껴보니 감회가 깊다. 좌측에 보이는 다리는  80년대 여의도 출근할때 건설한 것이다.앞에 보이는 63빌딩이 제일 높았는데 이제는 수두룩하다
독립문 형태의 건물이 돋보인다. 
세상이 왜 이런지 모르겠다. 노들역에서 하차해 노들섬으로 갔는데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운동하는 몇사람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어 삭막하다. 한강대교를 건너 용산역에 도착해  롯데리아에서 점심을 들었다. 혼자 다니는데 익숙해져서 그런지 몰라도 함께 다니면 다니는대로  불편하다. 용산전자상가에 들러 쇼핑을 마치고 남영역까지 걷는데 이길은 자주 걸어서  그런지 익숙하다. 전철을 타고 종각역에 내려 알라딘 서점에 들러 보고싶은 책 2권을 사고 파고다공원을 거쳐 5호선을 타러갔다. 가는길 도중이 파고다 공원 담을 거쳐야 하는데 거리에 담요와 박스를 깔고 누워 있거나 아니면 후문 근처에 여기저기 바둑과 장기를 두는것이 눈에 띈다. 후문 근처 원각사는 코로나 블루로 세상이 시끄러운데도 오도가도 갈데없는 노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곳으로 알려져있다.원각사 근처에 저렴한 식당들이 많이 있는데 삼삼오오 뫃여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이 눈에 띈다.도로로 나오니 대로에 앉아 소주를 마시며 세상을 원망하는지 땅을 치며 노래를 부른다.가슴이 메어지고 눈물이 앞을 가린다.어찌 세상이 이리 각박하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