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종교와 나

승려의 직책

應觀 2020. 12. 7. 20:36

선원 · 승가대학 · 율원을 모두 갖춘 총림의 가장 웃어른인 방장, 선원의 가장 웃어른인 조실이 있고, 사찰의 규율과 질서를 다스리는 입승(立繩), 대중의 잘못을 살펴 시정케 하는 찰중(察衆)이 있다. 승가대학에서 자문을 구하기 위해 초빙하는 증명(證明), 승가대학의 교육 전반을 관장하는 강주, 강주를 보좌하는 중강이 있다. 한 사찰의 운영을 주관하는 주지가 있고, 주지를 돕는 세 직책, 곧 총무 · 교무 · 재무를 3직이라 한다.

웃어른을 가까이 모시고 시중드는 시자, 필요한 양식 · 물건 · 비용 등을 마련하는 화주(化主), 살림살이를 관리하는 원주, 음식 · 방석 · 이부자리 등을 담당하는 별좌, 마실 차를 마련하는 다각(茶角) 또는 다두(茶頭), 손님을 보살피는 지객(知客), 종을 치는 종두(鐘頭), 북을 치는 법고가 있다. 불전(佛殿)을 돌보고 각종 의식(儀式)을 담당하는 노전 또는 부전, 절에 소속된 삼림을 관리하는 산감(山監)이 있다. 후원(부엌)에서 밥을 짓는 공양주, 반찬을 만드는 채공(菜供), 국을 끓이는 갱두(羹頭), 땔감을 마련하는 부목(負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