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리

有와空

應觀 2015. 7. 30. 10:02

莫逐有緣 유연도 좇지말고
勿住空忍 공인에도 머물지 말라
有緣 이라는 뜻은 존재하는 모든것이 인연에 의한것이기 때문네
"緣"자를 붙였읍니다.
공인의 "忍"자는 숨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위의 글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有도 좇지말고,空에도 머물지 말라"
라는 뜻입니다.
조사스님 법문중에 "산은 산이요,물은 물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 뜻을 잘모르는 분이 많이 계시지요.
산은 산이요,물은 물이다" 할때는 "有"이고 " 산은 산이 아니요,물은 물이 아니다"
하면 空입니다.
다시말하면 "산은 산이 아니고,물은 물이 아니다" 넘어서면 "산은 다만 산이고,
물은 다만 물이다"가 됩니다.
긍정에서 대 부정을 거쳐 긍정으로 내려온 그런 상황이 됩니다.
불교에서 "있는것"을 부정하는 이유는 ,있는 것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모든 것이
연기에 의해 존재하는 것이어서 오랜 세월을 거치면  空無 한데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 空忍"에서 "참을忍"자를 진리로 표현하는데 참는 다는 것은 나타내지
않는 다는 의미로 좋은 감정이나 싫은 감정을 참으면 나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有는 연기에 의한 것이고,空은 숨어 있어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이글은 유의 속성은 연기이고, 공의 특성은 숨어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도 좇지 않고 공에 머무르지 않아야 유도 수용하고 공도 수용
하게 되는 것입니다.
유와 공에 걸리지 않고 자유자재하게 되며,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중도적인
입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참으로 어려운 공부를 하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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