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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여행 출발 Departure

應觀 2014. 4. 14. 13:46
박일선의 세계 배낭여행기(http://cafe.daum.net/elsonpark/)

: 서유럽 여행 출발 Departure
2014년 3월 10일 월요일, 모스코바 공항

 

(오늘의 경비 US$1,073: Madrid 항공권 US$654, 자전거 부품 교체 및 정비 210,000, 여행 책 (아래 참조) US$200, 스페인-포르투갈 Michelin 지도 US$10, 택시 3,000, 공항버스 12,000, 환율 US$1= 1,080 won)

 

* 이 글은 독자들에게 서유럽 여행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서 출발 전날 올린다. 주로 여행

계획과 준비에 관한 내용이다. 3월 10일 여행이 끝난 다음에 내용과 사진을 보충하기

위해서 수정을 할 것이다.

 

* 여행 중에 매일 여행기를 쓰지만 이곳에 올릴 수는 없다. 여행 중에 이곳에 여행기를

올리기 위해서는 PC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 여행 중 방문 하는 도시의 호텔이나 인터넷

카페에 있는 PC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안 된다. 그런데 나는 2년 전 자전거 여행을

시작하면서부터 PC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1.1kg 무게가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대신

390g 무게의 삼성 태블릿 PC를 가지고 다니는데 여러 가지 기술적인 문제가 있어서

이곳에 여행기를 올릴 수가 없다.

 

* 그래서 다음 여행기는 6월 18일부터 7월 18일까지 미국 유타 주 딸네 집에 머무는

동안 일부를 올리고 나머지는 10월말 귀국해서 올릴 것이다.

 

3월 10일 일정은 Aerofloat 항공편으로 오후 12시 40분 인천 국제공항을 출발해서 오후 5:45분에 모스코바 공항 도착이다. 모스코바 공항에서 밤을 새우고 다음날 아침 8시에 출발해서 오전 10시 15분에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도착이다. 모스코바 공항에서 14시간 반이나 기다리는 것이 마음에 안 들지만 모스크바 공항에서 두어 시간 기다린 다음 비행기를 갈아타고 마드리드에 밤늦게 도착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낫다. 모스코바 공항에서 밤을 보내야 하는데 공항에서 밤을 보내는 것은 여러 번 해봐서 별 문제가 아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는 나는 아침 일찍 출발하는, 예를 들면 아침 7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새벽에 숙소를 출발해서 공항에 나가는 것보다 전날 오후나 저녁 때 공항에 나가서 공항에서 밤을 보내고 비행기를 타는 것을 더 좋아한다.

 

기간과 일정 (대강)

 

서유럽 나라들은 6개월 간 여행을 할 계획이다. 방문할 나라들과 대강 기간은 다음과 같다.

 

   - 3월 10일 - 6월 10일: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의 Tangier, 벨기에, 네덜란드, Luxemburg, 독일 서부지역

   - 6월 10일 - 7월 25일: 미국

   - 7월 26일 - 9월 10일: 영국, 아일랜드

   - 9월 11일 - 10월 31일: 독일 동부지역,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아이슬란드 (시간이 있으면 Baltic Sea

                                  나라들)

 

자전거 주행 계획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서유럽 다른 나라에 비해서 자전거 여행을 하기가 힘든 나라다. 자전거 전용도로도 덜 발달되어있고 지형이 산이 많은 고원지대 나라다. 체력의 한계가 있는 나에게는 잘 맞지 않는 나라다. 그래도 2개월 정도 시간이 있으면 주로 자전거로 옮겨 다니는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는데 (작년 일본 큐슈 섬 자전거 여행 같이) 할 수 있는데 나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한 달 이상 보낼 수가 없다. 한반도의 거의 3배나 되는 큰 나라를 한 달에 자전거 여행을 하는 것은 나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는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움직일 때는 기차나 버스를 이용하고 자전거는 주로 도시 안에서나 도시 주위를 다닐 때만 이용할 생각이다.

 

나머지 서유럽 나라에서는 자전거를 많이 탈 생각이다. 프랑스, 서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에서는 주로 강을 따라서 자전거 여행을 할 것이다. 이들 나라에서는 옛날부터 도시들이 주로 강변이나 강에 가까운 위치에 발달되어 왔기 때문에 강만 따라서 여행해도 이 나라들의 중요한 볼거리들을 대부분 볼 수 있다. 영국, 아일랜드 그리고 스캔디네비아 나라들도 비교적 편안하게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는 나라들로 알려져 있다.

 

6개월 동안 약 5,000km 내지 8,000km를 자전거로 달릴 생각이다.

 

자전거

 

뉴질랜드, 호주, 일본 큐슈 섬에서 사용한 Specialized 브랜드의 산악용 자전거를 다시 사용할 것이다. 딸이 쓰던 15년 묵은 11.5kg 무게의 자전거로 약간 무겁기는 하지만 매우 튼튼하고 편안한 자전거가다. 장거리 자전거 여행에는 가벼운 자전거보다는 좀 무거워도 튼튼하고 편안한 자전거가 최고다. 가벼운 자전거는 (예를 들면 9kg 이하의 타이어 굵기가 손가락만한 로드 용 자전거) 장거리 자전거 여행에는 맞지 않는다. 가벼운 것은 좋지만 별로 편안하지가 않고 고장이 자주 잘 날 수 있고 포장도로가 아니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번 자전거 여행을 위해서 타이어, 튜브, 체인, 스프로켓, 기어 케이블을 새것으로 교체하고 기어와 브레이크 정비를 했다. 이번에 읽은 장거리 자전거 책에 장거리 자전거 여행을 하려면 출발 전에 여행 중에 닳거나 마손되는 부속품들은 모두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여행 중에 고장을 최대로 막기 위한 최선의 방책이라고 나와 있는데 그 충고를 따르기로 했다.

 

 

짐은 일본 큐슈 섬 여행 때의 짐과 별 차이가 없다. 배낭, 허리 백, 전대의 무게는 모두 합해서 약 4kg이고 자전거에 부착된 물건의 무게는 약 1.5kg이다. 그 외에 각각 1kg 정도의 음식과 식수를 자전거에 부착하고 다닌다. 장기간 여행을 하는데 이 이상 더 가벼운 짐이 있을 것 같지 않다.

 

경비

 

호주-뉴질랜드 3개월 반 여행은 약 US$12,000을 (하루 평균 US$115) 썼고 일본 큐슈 섬 한 달 여행은 US$2,500을 (하루 평균 US$85) 썼다. 서유럽 여행의 예상 경비는 아래와 같다.

 

   - 교통비                        US$5,000

   - 숙박료 (US$45 x 180일)  US$8,000

   - 식비 (US$20 x 180일)     US$3,600

   - 기타 (US$30 x 180일)     US$5,400

   - 예비비 US$4,000

 

     합계 (하루 평균 US$145) US$26,000

 

어쩌면 US$4,000 정도 더 쓸지도 모르겠다. 이번에도 두산 두피디어 팀으로부터 여행 경비의 일부 보조를 받는다.

 

 

이번 여행 중 읽거나 사용할 책들이다.

 

   - 방문할 나라들의 Lonely Planet 여행안내서

   - Europe by Eurail, Ferguson-Kosinski

   - European Architecture, Safari the Globe

   - How to Listen to Great Music, Robert Greenberg

   - Michelin maps for Spain and Portugal

   - Cycling Touring in Spain, Cicerone

   - Cycling along Europe's Rivers, Michael J. Lion

   - The Bike Touring Survival Guide, Friedel & Andrew Grant

   - Miles from Nowhere, Barbara Savage

   - Full Tilt, D. Murphy

   - 그 외의 심심풀이로 읽을 소설과 비소설 책들

 

이들 책들은 모두 Kindle 전자책이다. 옛날에는 하나에 500g 이상 되는 책을 여러 권 가지고 다니느라고 고생이 많았는데 이제는 Kindle 전자책으로 가지고 다닐 수 있어서 너무나 편리하다. 여행 중에도 필요한 책을 언제나 어디에서나 간단히 살 수 있다.

 

나는 이들 전자책을 때로는 삼성 태블릿 PC로 때로는 Kindle로 읽는다. 예를 들면 사진이 많고 확대해서 봐야 될 지도가 많은 Lonely Planet 여행안내서 책은 삼성 태블릿 PC로 보고 사진이 별로 없고 지도가 없는 책들은 Kindle로 본다. Kindle은 무게가 150g로 한 손으로 들고 보아도 손목이 피로하지 않고 한번 충전하면 2주는 충분히 가고 글자가 태블릿 PC보다 더 선명하게 보여서 장시간 봐도 눈이 덜 피로하다. 대신 흑백뿐이고 보통 책을 보듯이 어둔 곳에서는 안 보인다. 여행 중에 태블릿 PC를 분실해도 Kindle로 여행 안내서를 사용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아서 나에게는 여행 필수품이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컴퓨터를 비롯해서 수많은 전자제품을 사용해왔지만 Kindle 만큼 완전 만족을 준 제품은 없다. Kindle을 만든 Amazon.com이 Apple 다음으로 세계의 제일 존경받는 회사 (전자회사가 아니고 모든 회사 중에) 2위에 오른 것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나는 지난 10년 동안 모든 전자제품을 Amazon.com에서 구입해 왔는데 역시 완전 만족이다.

 

Von voyage to me!

 

자전거 부속품들을 새것으로 교체한 후에 분당 탄천에서 시운전을 했다

 

이번에도 짐을 최소로 하고 여행을 할 것이다

 

자전거는 자전거 박스에 포장했는데 17kg 무게다. 내가 타는 Aerofloat 항공사는 고맙게도 박스 크기에 관계없이 23kg 이하면 보통 짐으로 간주해서 별도로 돈을 안 받고 자전거를 스페인 Madrid 공항까지 수송해준다   

 

Madrid에서 버스로 4시간 정도 걸리는 Granada에 3월 11일 밤 9시경에 도착해서 첫날 밤을 보내게 되는데 예약한 숙소를 쉽게 찾기 위해서 숙소 건물 사진을 찍어서 가지고 간다. Granada에서는 3일 밤을 묵고 Gibraltar로 떠난다.

 

Copyright (c) 2004- By 박일선. All Rights Reserved. 이 글과 사진은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글과 사진을 수정하지 않고 저작자를 박일선으로 (혹은 Elson Park) 표시하는 조건으로 아무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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