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뻗어나간 줄기 따라 붉은색으로 곱게 물든 담쟁이덩굴(큰사진 잎사귀가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담쟁이덩굴은 건물 담벼락, 바위, 나무 가리지 않고 잘 달라붙어 살아가는 덩굴식물이에요. 이렇게 어디든 잘 달라붙는 비결은 바로 줄기마다 개구리 발가락을 닮은 흡착근(吸着根·작은 사진)이 있기 때문이에요. 이 흡착근이 빨판처럼 벽에 착 달라붙어 줄기를 지탱하지요. 담쟁이덩굴은 포도과에 속하는데, 잎이 대개 포도 잎처럼 세 갈래로 갈라지고, 이맘때면 남흑색 열매가작은 포도송이처럼 달려요. 담쟁이덩굴은 우리나라와 중국·일본 등에서 자생해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데다 조경용이나 건물 벽면 녹화용으로 활용도가 높아서 전 세계로 퍼져나가 해외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어요. 미국 소설가 오 헨리(1862~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