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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同 行

應觀 2012. 6. 27. 17:48

 

同 行

 

같이 늙어 간다는 것

같이 있다는 것

같이 간다는 것

쉽지 않는 일이지만 감사한 일이다.

어느 분 페이스북에 써 놓은 글이다.

인생은 누구나

홀로 걸어갈 수밖에 없는

쓸쓸한 길에서

누군가와 함께 동행 할 사람이 있다는 것은

크나큰 축복이다.

그것은

힘들 때 기댈 수 있고

아플 때 위로하고

어려울 때 큰 힘이 되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연인도 좋고

친구도 좋지만

언제나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성공적인 인생을 살았다는

반증이라 할 수 있지만,

그렇게

동행할 사람을 찾기란

모래 속 바늘 찾기만큼 어렵다는 것을

더 실감하게 된다.

우리 주위에는

다양한 부류의 친구들이 있다.

그 많은 친구들 중에

내게 꼭 필요한 사람은 누구일까?

원 저자는 누구인지 모르나

‘인생에 필요한 12명의 친구들’에 대해

이렇게 꼽았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선배하나

-무엇을 하자 해도 믿고 따라오는 후배하나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냉철한 친구 하나

-나의 변신을 유혹하는 톡톡 튀는 친구하나

-여행하기 좋은 먼 곳에 사는 친구하나

-어떤 상황에서도 내 편인 친구하나

-언제라도 불러낼 수 있는 친구하나

-독립 공간을 가지고 있는 싱글 친구하나

-부담 없이 돈 빌려주는 부자 친구하나

-추억을 함께한 오래된 친구하나

-연애 감정이 생기지 않는 속 깊은 이성 친구 하나

나는 과연 이 중에서

몇 명이나 이런 친구가 있을까?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느끼는 것은

이러한 많은 친구들 보다는 단

한 사람이라도

나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어떤 것이든 공유할 수 있는

인생을 동행할 친구만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출처 : 한영고16회
글쓴이 : 월혜(月 憓)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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