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백록담( 성판악-진달래산장-백록담-관음사) 2017년1월16일(월) 맑음
집에서 새벽4시에 택시로 모란성당으로 가서 느림보산악회원들과 합류해
버스로 김포공항으로 이동했다.
잠도 설치고 해 날씨도,체력도 은근히 걱정이 되었는데 성판악에 도착하니
바람도 잠잠하고 날씨도 겨울날씨 답지 않게 포근했다.
이틀전에 나린눈이 상고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하얀 옷을 입고 우리를 반긴다.
햋빛에 반사된 눈꽃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
비바람과 눈보라에도 끄덕없이 견디어 내는 저 자연의 힘은 어데서 나오는걸까
온갖 시련과 고통을 이겨내야 건강한 나무로 자랄뿐더러 꽃과 열매가 건실하다
이처럼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탄을 하게 됨과 아울러 존경심이 솟는다.
관음사 방향으로 하산하다 허기진 배를 채우려 식사장소를 잡아 둘러 앉았다.
까마귀떼가 주변에 몰려든다.눈이 나려 먹을게 없는가보다.
효도를 이야기 할라치면 까마귀의 反哺之孝(반포지효)를 이야기 한다.
어린새끼를 낳으면 날을 수 있을때까지 에미가 먹이를 물어다 먹이고,
반면에 늙으면 자식이 부모를 공양한다.
까마귀는 먹이를 물면 대부분이 먹지를 않고 둥지로 먹이를 나른다
아~ 요즘 우리 인간사의 모습과 대조를 이루어 몇자 적는다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까마귀의 효성이라는 뜻으로,
자식이 자라서 어버이가 길러 준 은혜에
보답하는 효성을 이르는 말입니다.
까마귀는 알에서 깨어나 부화한 지60일 동안은
어미가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다 준다.
하지만 새끼가 다 자라면
그때부터는 먹이 사냥이 힘에 부치는 어미를
위해서 자식이 힘을 다하여 어미를
먹여 살린다고 한다
영실탐방로-윗세오름-어리목 2017년1월17일 화요일
호텔에서 조식을 마치고 영실탐방로로 이동, 윗세오름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초입에서 약간의 바람이 불고 있었으나 날씨또한 겨울날씨답지 않게 좋았다.
경치 또한 어제 오른 백록담 못지 않았다.
어제 착용한 아이젠이 고장이 나 하산길에 남들에게 폐가 될까 우려되어
혼자 하산길에 나섰다.
여유를 가지고 주변 풍광을 즐길 수 있는 반면에 사진을 찍어 줄 사람이 없는게 흠이다.
하산후 용두암에서 하차,해안도로길을 도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 했다.
1박2일간의 여정을 보건대 저렴한 비용으로 알차게 즐길수 있는 반면에
스케쥴이 꽉 차 다소 무리가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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