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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의 영국 배낭여행기(132) /

應觀 2015. 6. 6. 21:52

박일선의 세계 배낭여행기(126) / 영국 Cardiff 가는 길

(elsonpark@gmail.com)(http://cafe.daum.net/elsonpark/)

 

 

 

 

2014년 9월 4일, 목요일, Cardiff, Riverhouse Backpackers

 

(오늘의 경비 US$170: 숙박료 21 pound, 식품 3 pound, 커피 2.50 euro, 식수 1.60 pound, 페리선 60 유로, 기차 23 pound, 환율 US$1= 0.7 euro, 0.6 pound)

오늘은 하루 종일 배와 차 안에서 시간을 보냈다. 아침 7시에 Dublin 숙소를 나와서 Stena Lines 페리선 터미널로 자전거를 타고 가서 페리선을 타고 3시간을 가서 영국 Wales의 Holyhead에 도착하고 다시 기차를 타고 5시간을 가서 Wales의 수도 Cardiff에 도착했다.

오늘은 오랜만에 화창한 날씨였다. 아일랜드에서는 날씨가 나빠서 구경을 제대로 못했는데 영국으로 돌아오니 날씨가 좋아졌다.

오늘 Wales를 남북으로 종단을 했는데 경치가 England, Scotland, Ireland와는 좀 다른 것 같기도 한데 확실히는 모르겠다. Cardiff 기차역에 내리니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시내 분위기가 좋아 보는 것 같았다. 숙소는 기차역에서 700m 거리여서 금방 찾아갔다. 강가에 위치한 숙소는 모든 것이 다 마음에 드는데 방에서 WiFi는 안 된다. 나는 침대에 누어서 인터넷을 하는 것을 즐기는 편인데 WiFi가 숙소 방에서 안 되는 곳이 되는 곳보다 많은 것 같다. 방에서 안 될 때는 식당이나 거실로 나가서 해야 되는데 침대에 누어서 하는 것만큼 편하지가 않다.

오늘 페리선을 탈 때 자전거를 접어서 커버로 덮고 가방처럼 들고 들어가서 자전거 요금 10 파운드를 내는 것을 피했다. 매표원이 커버로 덮은 자전거를 짐으로 생각하고 짐을 부칠 것이냐고 물어서 안 부치겠다고 하고 선실까지 들고 들어갔다. 선실까지 걸어가는 거리가 제법 멀어서 (약 400m) 좀 힘이 들었다. 자전거가 2kg 정도 가볍던지 내가 몸집이 좀 크던지 하면 문제가 없을 텐데 11kg 자전거는 57kg 체중인 나에게는 좀 무리다. 등에 지고 가는 것은 거리가 멀어도 문제가 없는데 한 손으로 들고 가는 것은 100m 이상이면 문제다. 팔에 근육이 좀 붙으면 좀 나질 것 같기도 하다.

오늘 기차표는 싸게 샀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친절한 여자 매표원이 나이를 70세 이상이라고 했더니 55세 이상이면 할인을 받는단다. 그러면서 왕복 기차표를 준다. 나는 편도 기차표면 된다고 했더니 편도는 80 파운드고 왕복은 23 파운드란다. 어떻게 왕복 기차표가 편도 기차표보다 쌀 수 있을지 이해가 안 된다. 어쨌든 5시간을 가는 기차표가 23 파운드면 굉장히 싸다.

오늘도 아일랜드에서 영국으로 국경을 넘었는데 출입국 수속이 없었다. 지난번 북아일랜드에서 아일랜드로 국경을 넘었을 때도 그랬다. 왜 국경을 넘었는데 국경 수속이 없는지 모르겠다. 영국과 아일랜드는 특별한 관계인가? 영국 잉글랜드에서 스코틀랜드로 넘어갔을 때는 흡사 국경 같이 표시해 놓은 곳을 지나갔었는데 영국과 아일랜드 사이에는 아무런 표시도 안 해 놓았다.

내일은 Cardiff 시내 구경을 하고 모래는 Cardiff 시내에서 10km 정도 떨어진 Cardiff의 신시가지라는 Cardiff Bay 구경을 하고 그 다음날에는 이번 영국여행의 마지막 묵는 도시인 Winchester로 갈 계획이다.

 

Dublin 페리선 선착장

나의 간단한 아침 식사

페리선 배 안에서 3시간을 편하게 보냈다 

Wales의 Holyhead에 도착해서 Cardiff 가는 기차를 타고

5시간 달리는 동안 창밖으로 보이는 다양한 경치를 구경했다

옛날에 귀족이 살던 성인 것 같은데 지금은 누가 살까?

Wales는 영국에서 제일 후진 곳으로 알려져 있다

Wales 농촌 풍경

 

Wales 농촌 풍경

  

박일선의 세계 배낭여행기(127) / 영국 Card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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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의 세계 배낭여행기(128) / 영국 Cardiff Bay

(elsonpark@gmail.com)(http://cafe.daum.net/elsonpark/)

 

2014년 9월 6일, 토요일, Cardiff, Riverhouse Backpackers

 

(오늘의 경비 US$50: 숙박료 21, 점심 7, 식품 1.50, 환율 US$1= 0.6 pound)

오늘도 좋은 날씨였다. 맑고 바람도 없는 티셔츠 날씨였다. 느지막하게 나가서 자전거를 타고 숙소 앞을 흐르는 강가로 난 자전거 길을 달려서 Cardiff Bay로 갔다. 생각보다 짧은 3km 정도 거리였다. 주말이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Cardiff Bay는 항구인 동시에 유원지다. Cardiff Water Front에는 음식점, 바, 상점, 놀이 시설, 공연장, 호텔, 항구 유람선 등 시설들이 있고 그 옆으로는 잘 보존된 습지 공원이 있다. 오늘은 주말에 날씨가 좋아서 구경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Cardiff Bay에서 점심을 먹고 오래 있을까 하다가 어제 본 Cardiff 시내에 있는 7 파운드짜리 중국 음식점 부페 음식을 먹고 싶어서 Cardiff Bay에서 점심을 먹지 않고 시내로 돌아왔다. 그러나 중국 음식점 부페는 수프 하나 빼놓고는 맛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장소는 좋은 곳에 있었는데 손님은 모두 아시아 사람들뿐이었다. 현지인들이 찾지 않는 중국 음식점이나 일본 음식점은 오래 못 간다. 이 음식점도 오래 가기는 틀렸다. 어제 먹었던 이탈리아 음식 lasagna는 그렇게 맛이 있었는데 오늘 중국 음식은 실망이었다. 중국 음식점은 가지 않는 것인데 또 실수를 했다. Cardiff Bay에서 점심을 안 먹은 것이 후회가 되었다.

 

오늘 중국 음식점에 들어갈 때는 밖에 자전거를 세워둘 곳이 마땅치 않아서 접어서 가지고 들어가서 식탁 옆에 놓았다. 앞으로는 자주 그렇게 할 생각이다. 밖에 세워두고 마음을 졸이는 것보다 훨씬 좋은 방법이다.

점심 식사 후에는 Cardiff 시청 뒤에 있는 공원에 가서 한참 쉬다가 오후 3시경 숙소로 돌아왔다. 한가하게 보낸 하루였다.

 

내일은 오전 9시 15분 기차로 Bath로 간다. 인터넷에 들어가면 기차 시간과 요금을 금방 알 수 있다. 기차표는 아직 인터넷으로 사보지는 않았다.

 

Cardiff Bay로 가는 자전거 길

 

Cardiff Bay 관광 구역

 

Cardiff Bay는 Cardiff 시의 야심찬 계획아래 개발되고 있다

 

Cardiff Bay 항구에는 유람선이 떠난다

 

조그만 규모의 놀이 시설도 있다

 

Wales Millennium Centre에는 연극, 오페라, 발레, 음악 공연장 등이 있다

 

옛날의 National Assembly of Wales 건물이었던 Pierhead Building은 1897년에 Bute Dock Company 본부로 세워졌는데 "Baby Big Ben" 혹은 "Big Ben of Wales"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이 건물 뒤로 새로운 National Assembly 건물이 있다 

 

Techniquest 과학박물관 

 

Cardiff Bay의 최고급 호텔인 St David Hotel

 


Cardiff Bay Wetlands Reserve 공원


Cardiff Bay Wetlands Reserve 공원 표지판에는

영어와 함께 Wales 언어로 설명이 되어있다

 

Cardiff Bay Wetlands Reserve 공원 앞 연립주택은 아름다운 곳에 자리 잡고 있다

 

 

공원에 산보를 나온 3대 가족

 

공원에서 보이는 Cardiff Bay

Copyright (c) 2004- By 박일선. All Rights Reserved. 글과 사진을 수정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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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5일, 금요일, Cardiff, Riverhouse Backpackers


(오늘의 경비 US$60: 숙박료 21, 점심 7.60, 커피 2.10, 식품 5.50, 환율 US$1= 0.6 pound)


오늘은 Cardiff 시내 구경을 했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자전거를 타고 나가서 우선 숙소에서 가까운 Bute Park 공원으로 갔다. 시내 볼거리가 대부분 숙소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지만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자전거를 타고 나가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걷기도 힘들 정도로 복잡한 시내가 아니라면 자전거를 타고 구경을 하는 것이 훨씬 편하고 구경도 더 많이 할 수 있다. Cardiff가 딱 그런 도시다. 


Bute Park은 매우 큰 공원이었다. 공원 한 가운데로 강이 흐르는데 강을 따라서 한 시간 정도 상류 쪽으로 올라갔다가 되돌아왔다. 공원이 끝나고도 계속 자전거 길이 강을 따라서 계속되었는데 National Cycle Route 8 자전거 길이라는 표지판이 보였다. 주말이 아닌데도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보였다.


다시 시내로 돌아와서 Cardiff 제 1의 볼거리인 Cardiff Castle 구경을 했다. 입장료가 제법 비싸서 들어가지는 않고 밖에서만 구경을 했다.


Cardiff는 Bute 후작이 세운 도시로 시작되었다 한다. Scotland 출신인 Bute 후작은 Cardiff가 있는 Wales에 많은 토지를 소유했는데 탄광으로 한때 영국의 최고 부자였다 한다. Bute 후작이 Cardiff Castle을 세운 다음에 성 주위에 도시가 생기게 되고 석탄 붐으로 Cardiff 항구가 생기면서 Cardiff는 큰 도시가 반열에 올라섰다. Cardiff는 현재 Wales의 수도이고 최대 도시다.


Bute Park도 Bute 가문에서 세운 공원인데 최근에 Bute 가문은 Bute Park, Cardiff Castle을 포함한 Cardiff와 Wales에 있는 모든 재산을 처분하거나 Wales와 Cardiff 정부에 기증하고 원래 고향인 Scotland로 돌아갔단다. 얼마 전에 Ken Follett의 소설 Fall of Giants를 읽었는데 그 소설의 주인공 중의 한 사람인 Fitzherbert 백작이 Bute 후작인 것 같다.


점심은 Lonely Planet에서 좋다고 하는 조그만 음식점에 가서 내가 좋아하는 이탈리아 음식 lasagna를 먹었는데 맛도 좋고 양도 많았고 별로 비싸지도 않았다. 오랜만에 음식점에서 음식다운 음식을 먹었다.


점심을 먹은 다음에 근처에 있는 커피를 사마셨는데 자전거를 커피점 창문 밖에 세워놓고 자전거가 보이는 창문가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런데 커피점 여직원이 나에게 와서 최근에 커피점 앞에 세워둔 자전거가 없어지는 사건이 일어났다면서 자전거를 커피점 안으로 가져오란다. 친절한 직원이었다. 그 직원의 말을 듣고 나니 자전거 간수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도둑이 훔쳐가려고 마음만 먹으면 막기는 어렵다.


오후에는 자전거를 타고 Cardiff 시청, Cardiff Museum, Cardiff University, St John the Baptist Church, Cardiff Market 등을 구경했다. 오늘 자전거를 타고 시내 구경을 하니 그제 Dublin에서 걸어서 시내 구경을 할 때보다 훨씬 덜 지친 기분이다. 앞으로는 웬만하면 시내 구경을 할 때도 자전거를 타고 해야겠다.


내일은 Cardiff 시내에서 6km 정도 떨어진 Cardiff의 신도시라는 Cardiff Bay에 다녀올 생각이다. 그리고 모래 Bath로 기차를 타고 갈 준비를 해놓아야 한다.


숙소 건물


7만 명을 수용한다는 Cardiff Millenium Stadium


Bute Park 공원 안을 조용하게 흐르는 강


공원 안에 있는 오래된 영국 전통가옥


공원 숲길


공원 안에 Stonehenge 모습을 한 돌들이 있다


벌써 가을색이 든 나무들


Animal Wall이라 불리는 담장 위에 동물 조각들이 있는데 Cardiff 어린이들은

이들 동물이 밤에는 살아서 담장에서 내려온다는 말을 들으면서 자란단다


Cardiff Castle 성벽


Cardiff Castle 성문


Cardiff Castle


Cardiff Castle 성벽 앞에서


Cardiff Museum 박물관


Cardiff 시청


전몰자 기념물


아름다운 돌집


Cardiff University


어린 소녀 동상이 어쩐지 가슴에 와 닫는다


이 군인 동상 역시 그렇다  


St John the Baptist Church


Cardiff Castle이 보이는 거리 풍경


Cardiff Market


아름다운 벽돌 집

  

박일선의 세계 배낭여행기(129) / 영국 B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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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의 세계 배낭여행기(130) / 영국 Bath, Stonehenge

(elsonpark@gmail.com)(http://cafe.daum.net/elsonpark/)

 

2014년 9월 8일, 월요일, Bath, St Christoper‘s Inn Hostel

 

(오늘의 경비 US$118: 숙박료 15, 점심 6.50, 관광 29, 배낭 수리 10, 자전거 포장 용품 10, 환율 US$1= 0.6 pound)

오늘 오전에는 걸어서 Bath 시내 구경을 더 했다. Royal Crescent, Circus, Royal Victoria Park, Queen Square, Green Park을 구경했다. 가장 인상적인 곳은 Royal Crescent 건물이었는데 이 거대한 규모의 반원형 건물은 18세기에 최고급 타운 하우스로 지어진 것이란다. 가구 숫자가 굉장히 많은데 내부는 가구마다 전부 다르게 설계되었단다.

오후에는 영국 최고의 볼거리로 알려진 Stonehenge에 반나절 여행사 단체관광으로 다녀왔다. TV와 사진에서 하도 많이 봐서 그런지 큰 감동은 느껴지지 않았다. 경주 첨성대를 처음 봤을 때의 느낌 정도였다고 할까. 5천 년 전에 지어진 것이라는데 정확한 용도는 아직도 규명이 안 되었단다. 규모는 작으나 비슷한 모양의 stonehenge가 영국 여러 곳에 있다는데 며칠 전에 Cardiff에서 한 곳 보았다.

내일은 자전거를 타고 Bath에서 16km 떨어진 Bradford-on-Avon에 다녀오려고 한다. 어쩌면 돌아올 때는 버스나 기차를 탈지도 모른다. 한번 자전거로 달린 곳을 다시 달리는 것을 안 좋아하기 때문이다. Bradford-on-Avon은 “Avon River에 있는 Bradford”라는 뜻인데 재미있는 것은 Avon이 영국 원주민의 언어였던 Celtic어로 강이라는 뜻이란다. 그러니 Avon River는 "River River"라는 뜻이 되는 것이다.

 

18세기 Georgian architecture의 고급 타운하우스 Royal Crescent 

 

수많은 가구가 있는데 내부 설계가 모두 다르단다


Royal Crescent 앞에서

 

또 다른 18세기 고급 타운하우스 The Circus

 

 

 

 

Royal Victoria Park 공원

 

Royal Victoria Park 공원 입구

 

Queen Square

 

 

아빠 자전거와 아들 자전거

 

Stonehenge 주차장

 

Stonehenge 비지터 센터

 

Stonehenge 비지터 센터에서 Stonehenge로 가는 셔틀버스

 

Stonehenge

 

Stonehenge는 5천 년 전에 세워졌다

 

Stonehenge의 용도는 아직 확실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소 구묘 Stonehenge는 영국 각지에 많이 있다

 

Stonehenge 앞에서

 

Stonehenge에 온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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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7일, 일요일, Bath, St Christoper's Inn Hostel


(오늘의 경비 US$72: 숙박료 15, 식품 9, 4, 커피 1.50, 아이스크림 2, 기차 11.60, 환율 US$1= 0.6 pound)


오늘 기차로 Cardiff를 떠나서 Bath로 왔다. 아주 쉽게 왔다. 요사이는 숙소를 기차역 혹은 버스 터미널에 가까운 곳에 잡고 볼거리는 대부분 기차역에서 멀지 않아서 여러 가지로 편하게 여행을 한다. 오늘도 Cardiff와 Bath 숙소와 기차역 거리가 약 700m이었다. 걸으면 15분 거리지만 자전거로 달리면 5분 거리다.


Bath는 첫 인상이 어느 영국 도시와도 다르다.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은 느낌이고 건축물 전시장이나 건축 디즈니랜드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도시다. 영국 어디에도 이런 도시는 없다. Bath는 로마제국 시대로부터 이름 그대로 온천 도시로 유명했었단다. 그러다가 18세기 때 한국에 신도시가 갑자기 생기듯 지금 모습의 새로운 도시가 생겼단다.


오전 10시 반경에 도착해서 숙소로 가기 전에 시내 중심가에서 시간을 좀 보냈다. 수퍼마켓 음식으로 점심을 때운 다음 오후 2시쯤 시내 중심가에 아주 가깝게 있는 숙소에 가서 체크인을 하고 다시 시내 구경을 나섰다. 오후에는 오전 보다 사람들이 배는 더 많은 것 같았다. 다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가. 어쩌면 근처 도시나 London에서 당일치기로 관광 온 사람들인지도 모른다.


시내 거리 구경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 다음에는 내일 오후 2시에 떠나는 4시간짜리 Stonehenge 여행사 단체관광 예약을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은 영국에 오면 꼭 봐야한다는 Stonehenge 구경을 다녀오고 모래는 자전거를 타고 Bath 교외 구경을 하거나 기차로 Winchester라는 도시에 다녀오거나 할 생각이다.


Bath 거리 풍경

 

Parade Gardens 공원 옆에 있는 아름다운 이 건물은 원래 무슨 건물이었는지 알 수 없다  


시내 한 가운데 있는 Parade Gardens 공원


Parade Gardens 공원 옆 시내 한 가운데를 흐르는 River Avon 강


River Avon 강 위에 놓인 Pulteney Bridge 다리, 1774년에 세워진 이 다리는 전체가 쇼핑물이다 


River Avon 강을 다니는 유람선


다른 도시에는 볼 수 없는 고급 연립주택 지역이다


숙소 St Christopher's Inn은 호스텔 체인인데 Bath에도 있다,

St Christopher's Inn 아래층에는 항상 Belushi's Cafe가 있다


숙소 옆에 있는 St Michael's Church 내부 한쪽은 교회이고 다른 쪽은 카페다


Bath 제 1의 볼거리 Bath Abbey는 675년에 처음 세워졌고 그 후 여러 번 증축되었다


Bath Abbey 뒤쪽 모습


Bath Abbey를 지나가는 시내 관광버스


Bath Abbey 앞 광장 모습


Bath Abbey 앞 광장에서 공연을 하는 남자


아름다운 아치 안으로 보이는 Bath Abbey


Bath는 로마제국 때부터 온천으로 유명했던 도시다


Bath의 Roman Bath 유적


Guildhall 건물, Guildhall은 유럽 여러 나라에서

볼 수 있는데 상공회의소 비슷한 개념의 건물이다

 

Guildhall 건물 입구


오전에는 조용하던 Parade Gardens 공원이 오후에는 의자에 앉아서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로 꽉 찼다


Bath 기념품 가게 진열장


Bath 기념품 가게 진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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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의 세계 배낭여행기(131) / 영국 Bradford-on-Av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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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9일, 화요일, Bath, St Christopher‘s Inn Hostel


(오늘의 경비 US$46: 숙박료 15, 식품 6.40, 커피 1.85, 기차 4.10, 환율 US$1= 0.6 pound)


오늘 Bath에서 16km 떨어진 Bradford-on-Avon라는 도시에 다녀왔다. 갈 때는 자전거로 가고 올 때는 기차로 왔다. 이 지역은 산이 제법 많은 지역인데 자전거 길은 National Cycle Route 4 자전거 길로 계속 수로를 따라가는 길이어서 대부분 평지 길이었다. 그리고 차가 안 다니는 자전거 전용도로 같은 길이었다. 그러나 비포장도로여서 자전거를 달리는데 불편한 곳이 많았다. 비포장도로라도 도로 표면이 반듯하면 자전거를 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흙이 다 없어지고 자갈돌만 많이 남은 길은 내 자전거 같이 타이어가 별로 두껍지 않은 자전거로는 달리기가 힘이 든다. 어떤 곳은 큰 자갈돌이 너무 많아서 타이어 펑크가 날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었다. 그래서 돌아올 때는 기차를 타고 왔다. 기차를 타고 오니 불과 15분 만에 Bath 기차역에 도착했다.


오늘 따라간 수로는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까지 가는 수로인지 모르겠는데 매우 긴 것 같았다. 아마 수백 km도 되는 모양이다. 원래 석탄을 탄광에서 바다 어느 항구까지 운반하기 위해서 만든 수로라는데 지금은 레저용으로만 사용되는 것 같았다. 농업이나 축산업을 위해서 사용되는지는 몰라도 오늘 간 약 16km 길이의 수로에는 사람이 살림집으로 사용하는 듯 한 배들이 수로 가에 수없이 정박해 있었다. 가끔 움직이는 배들도 보였지만 대부분 배들은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한 곳에 48시간 이상은 계속 정박해 있을 수 없다는 표지판이 있었다.


이 수로는 마을과 흡사했다. 한 마을에 잘 사는 사람도 있고 못 사는 사람도 있듯이 이 수로에도 잘 사는 사람의 배들도 있고 못사는 사람들의 배도 있었다. 난방을 위한 것인지 배 지붕에 땔나무를 싣고 있는 배들도 많았다. 그런 배들은 못사는 사람의 배인 것이 틀림없다. 가끔 배 옆 길에 간이 조그만 테이블은 여러 개 놓고 커피점 영업을 하는 배들도 있었다.


배들 생긴 것이 좁은 수로에 맞도록 특별히 만들어져 있는 것 같았다. 대부분 배들이 잠수함 비슷하게 생겼는데 그 이유는 모르겠다.


오늘 간 Bradford-on-Avon은 (Avon 강변의 Bradford라는 뜻) 아름다운 도시다. 인구 9만의 Bath가 웅장하게 아름다운 도시라면 인구 9천의 Bradford-on-Avon은 아기자기하게 아름다운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오늘 Bradford-on-Avon에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영국에는 아마 Bradford-on-Avon같이 아름다운 소도시가 수없이 많을 것 같다.


유럽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들이 많은데 우리나라에는 아름답다고 할 만한 도시가 너무나 없다. 우리네 옛날 건물은 대부분 목조라 오래 가지 못하고 조금 남았던 것들은 한국전쟁 동안에 대부분 없어졌고 새로 지은 건물들은 별로 아름답지 못하다.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이나 잘 보존했으면 좋을 텐데 그것도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것 같다.


내일은 한 달 반 동안의 영국과 아일랜드 여행을 끝내고 덴마크의 Copenhagen으로 항공편으로 가서 남은 한 달 반 동안의 스캔디네비아와 독일 여행을 시작한다.

 

 

오늘 수로를 따라서 Bath에서 16km 떨어진 Bradford-on-Avon에 다녀왔다

 

평지 길이었지만 돌이 많은 비포장도로라 자전거를 달리는데 힘이 들었다

 

수로에는 레저용 배들도 있었지만 값싼 주택으로 사용하는 살림집 배들로 많았다

 

숲이 우거진 산이 많았다

 

농경지는 안보이고 목장이 많이 보였다

 

원래 탄광에서 석탄을 항구까지 운반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수로라는데

 

이제는 주로 레저용으로 이용되는 것 같다

 

정겨워 보이는 풍경이다

 

수로가 Bradford-on-Avon 근처에서는 갑자기 넓어진다  

 

Tour of Britain은 프랑스의 Tour de France 비슷하게 영국 전국을 달리는

자전거 경기인 것 같은데 약 2주 후에 Bradford-on-Avon을 지나간다는 안내판이다

수백 년 묵은 (천년 이상?) 농장 창고 건물인데

 

천장 구조가 특이하다

 

Bradford-on-Avon 최고의 볼거리는 Town Bridge라 불리는

이 다리인데 13세기에 처음 세워진 다리라니 800년 된 다리다

 

도시 가운데를 흐르는 Avon 강변 경치

 

Bath에서는 볼 수 없는 아기자기한 모습이다

 

거리 모습

 


거리 모습 

 

거리 모습 

 

거리 모습

 

거리 모습 

 

거리 모습 

 

거리 모습 

 

구미 나라들에는 도시마다 그 도시 출신의 전몰자 위령탑을

소중하게 보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그런 전통이 없다

 

오래된 건물

 

오래된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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