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기 18 / Franz Joseph (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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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의 세계 배낭여행기(http://cafe.daum.net/elsonpark/) | |
2013년 2월 2일 토요일, Franz Joseph Glacier YHA Hostel
(오늘의 경비 US$38: 숙박료 25, 식품 14, 7, 환율 US$1=NZ$1.2)
오늘은 일기예보대로 대체로 흐린 날씨였으나 오전 10시경부터 약 3시간 정도는 청명한 날이었다. 나는 그 3시간 동안 Franz Joseph 빙하에 다녀왔다. 숙소에서 약 6km 거리여서 자전거로 쉽게 다녀왔다. 걸어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거리다. 자전거가 있으니 참 좋다. 아침나절에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한적한 길을 달리는 기분은 무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참 좋다. 걸어서 산보를 하는 것보다 더 좋은데 그 이유는 더 멀리 갈 수 있고 걷는 것보다 페달을 돌리는 것이 훨씬 힘이 덜 들어서 더 편하게 다닐 수 있고 (특히 언덕길에서는) 걸으면 못 느끼는 산들 바람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것이다.
자전거는 편리한 교통수단이다. 자동차처럼 빨리 달릴 수는 없어서 멀리 가는 데는 문제가 있지만 하루에 40km 내지 80km를 가는 것은 지형과 날씨에 따라서 충분히 가능하다. 오늘 빙하 구경을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관광 미니버스나 차로 다녀오는데 나는 자전거로 다녀왔다. 걸어서 다녀오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자전거로 다녀오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다.
오늘 점심은 숙소 근처 수퍼마켓에 가서 한 개에 4불하는 고기 파이 두 개를 사먹었는데 맛도 좋고 양도 충분했다. 옛날 미국에서 즐겨 사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언제 어디서 사먹었는지는 생각이 안 난다. 뉴질랜드에는 편의점이나 자그만 수퍼마켓에는 항상 파는 것 같다. 애플파이 비슷하게 생겼는데 안에 고기가 있는데 찐빵처럼 따끈따끈하게 판다. 스낵으로도 좋고 한 끼를 간단하게 때울 수 있어서도 좋다. 앞으로 자주 이용해야겠다.
오후는 숙소에서 인터넷을 하고 킨들 책을 읽으면서 보냈다. 저녁때는 한국 남녀 젊은이 6, 8명이 들어왔다. 뉴질랜드 호스텔에는 동양인들 배낭 여행객들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대부분 중국, 한국,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에서 온 젊은이들이다. 중국인 배낭 여행객들이 한국과 일본을 합친 수자보다 더 많다. 역시 중국은 대국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일은 하루 종일 비가 예보되어 있다. 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정도까지 Nelson으로 가는 버스를 탈 것이니 비가와도 별 문제가 없다.
빙하로 들어가는 길
내 자전거
빙하로 들어가는 길은 한적한 길이다
빙하가 있는 산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걸어서 가는 사람도 보인다
산이 더 가까이 보인다
주차장에는 차가 별로 많지 않다
빙하로 가는 산보길
빙하로 가는 길을 걷는 사람들
멀리 빙하가 보이기 시작한다
Fox Glaciers 빙하보다 더 웅장하다
그리고 더 깨끗하다
빙하를 보는 언덕에 사람들이 보인다
폭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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