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및 여행/느림보

여수 금오도 비렁길 걷기20171128느

應觀 2017. 11. 29. 18:47



‘비렁’은 벼랑(절벽)의 여수사투리

 금오도의 아름다운 바다 풍광을 배경으로 떠 있는 섬 해안가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따라
 조성된 18.5㎞의 벼랑길

연그대로를 간직한 다양한 비렁길 코스

비렁길은 총 5개 코스와 종주코스로 나뉘어 있으며 18.5km에 8시간 30분 소요된다.

시간관계상 우리 체력에 맞추오 3-4코스를 걷기로 했다
비렁길이 시작되는 금오도 함구미 선착장, 크고 작은 어선들이 즐비하고 바닥까지 들여다 보이는 투명한 바닷물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선착장을 벗어나 비렁길 입구에 다다르면 금오도 특산품인 방풍나물이 지천이다.

이 나물을 먹으면 풍을 예방함은 물론 남자의 바람기를 없애준다는 설이 있어 재미를 더해준다.

우거진 산림속에는 희귀식물인 고란초 군락이 반기고 취나물, 고사리, 참가시나무, 생강나무, 비자나무, 목이버섯 등이

자라 식생보존이 잘 되어있음을 실감한다.

문어나 나물 종류를 사고 싶어도 상점문을 열고 있는데가 한군데도 없다

섬 속살에 취함도 잠시, 30분 정도 걷다보면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용머리(용두)에 다가선다.

사람 키를 넘는 억새밭과 다도해 절경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저절로 카메라에 손이 간다.




























3코ㅅ스

직포 → 갈바람통전망대 → 매봉전망대 → 학동(3.5km / 2시간)

함구미에서 배를 타면 직포까지 비렁길 1, 2 코스를 지나지 않고 바다에서 비렁길을 바라볼 수 있다.

비렁길에서 바라보는 바다도 아름답지만 바다에서 바라보는

비렁길은 깎아지른듯한 절벽과 기암괴석들로 또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직포에 들어서자마자 풀밭과 동백숲으로 우거진 산길이 나온다.

빼곡한 동백나무와 울창한 숲은 절로 힐링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숲길을 빠져나가면 갈바람통 전망대가 나온다.

갈바람통 전망대화 매봉전망대는 아름다운 절경과 더불어 깎아놓은 듯한 아찔한 절벽위에서

아래를 보면 그야말로 스릴 만점이다. 없던 고소공포증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매봉전망대를 지나 흔들흔들 출렁다리를 지나면 학동이 나온다.





























4코스

학동 → 사다리통전망대 → 온금동전망대 → 심포(3.2km / 1시간 30분)


학동은 산의 모양이 학을 닮았다하여 그리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학동을 등지고 걷다보면 사다리통 전망대화 온금동 전망대가 나온다.

이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망망대해는 몸과 마음을 힐링해준다.

이곳에 아름답게 조성된 야생화들은 눈을 즐겁게 해주고 파도소리는 귀를 즐겁게 해준다.

 이런 자연에 취해 걷다보면 어느새 포구가 깊다하여 심포라고 불리우는 마을에 다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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