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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탐방: 광릉수목원 20151027

應觀 2015. 10. 28. 19:26

 

 

 

 

 

 

                 * 수목원 입구에 동상이 있어 이분을 인터넷으로 찾었더니 참으로 위대하신 어른

                    이셔서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대통령 이름은 몰라도 이분 존함만은 기억 하겠다는 다짐을 헀읍니다.

산림 부국의 초석을 놓은 나무 육종가 

 

현신규 박사(1911.1~1986.11)

벌거벗은 강산을 푸르게 만들다




<20년생 현사시나무와 현신규 박사>

 

일제 강점기 목재수탈과 해방의 혼란기를 이은 6.25전쟁을 거치면서 급격히 황폐되어 민둥산이 되어버린

대한민국의 금수강산.

현신규 박사는 1960년대에 박정희 대통령께 산림녹화를 전담할 수 있는 조직을 건의,

산림청이 신설되면서 산림녹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과 현신규 박사>



치산녹화 사업의 기술자문 등을 통해 성공적인 녹화사업을 이루도록 뒷받침했고,  

특히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는 교잡종 리기테다 소나무, 생장이 빠르

면서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이테리포플러, 산에 심을 수 있는 교잡종 포플러인 현사시나무

등을 육종, 보급하여 산림녹화에 공헌했습니다.


<교배봉투 3만개>

 


푸른 기적 이끌어낸 현신규 박사의 불멸의 업적,

리기테다 소나무의 개

 

 

 

리기테다 소나무는 리기다 소나무와 테다 소나무의 교잡종으로

우리나라의 헐벗고 척박한 땅에 심을 수 있도록 개량한 나무입니다.


리기다 소나 : 추위에 강하고 척박한 땅에 잘 자라는 소나무로 재질이 좋지 않으며 생장이 느림

테다 소나무 : 추위에 약하고 비옥한 땅에서 자라는 소나무로 재질이 좋고 생장속도가 빠름


리기다와 테다 소나무의 교잡종인 리기테다소나무는 두 부모의 장점을 겸비한 나무로

척박지와 비교적 추운 곳에서도 잘 자랍니다.

또한 현신규 박사는 당시 우리 고유 수종인 소나무가 병충해에 약해 

병해충에 강한 리기테다소나무의 조림을 특히 강조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리기테다소나무를 한국풍토와 기후에 잘 맞고 병충해에 강하여

한국에 심을 가치가 있는 침엽수종으로 꼽고 있습니다.


현신규 박사의 신조는 청렴과 결백함. 

어렸을 때 용돈이 남으면 이를 다시 부모님께 돌려 드렸다고 하며, 저명한 학자로서 이권에 개입할 기회가 많았으나 선비다운 자세로 돈과 거리를 멀리했다고 합니다.

회갑이 되어 교수와 제자들이 기념회갑연을 추진한다고 했을 때 축하연을 취소시키고,

모금한 기념사업비는 장학금으로 사용하게 했다고 합니다.

임업시험장장을 역임할 당시 관용차는 오직 공적인 업무에만 사용했고,

박정희 대통령이 선물한 지프차는 사적인 일에 사용하지 않고 오직 공적인 일에만 사용했다고 합니다. 

철저하게 공사를 구별하며 공직생활을 하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