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종교와 나

혜국 큰스님 법문 - 신도 수행과 사찰 예절 : 사찰예절-

應觀 2013. 11. 4. 20:53

 

신도 수행과 사찰 예절 : 사찰예절

..............................................................................................................................................................

 

차수

차수(叉手)는 손을 교차한다는 뜻으로 평상시 도량에서 하는 자세이다. 손에 힘을 주지 말고 자연스럽게 교차하여 왼손을 오른손으로 가볍게 잡고 단전 부분에 가볍게 대는 자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손을 바꾸어서 왼손으로 오른손을 잡아도 무관한데, 어느 손이 위로 가는가 하는 문제는 사람에 따라 편하게 하면 된다.

 

합장

합장은 부처님이 태어나신 인도의 전통적인 인사법으로서 인사 및 예불, 법회 등 불교 생활 전반에 걸쳐 가장 많이 쓰이는 예법이다. 합장은 손바닥을 마주 합하는 자세인데 손바닥이 밀착하여 빈틈이 없어야 하며 손가락 사이가 벌어져서도 안 된다. 두 손을 통해서 마음을 모으고, 나아가 나와 남이 둘이 아니라 하나의 진리 위에 합쳐진 한 생명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꿇어앉기

불자의 가장 일반적인 앉는 자세로, 독경, 염불할 때, 스님이나 어른 앞에 앉을 때 꿇어앉으며, 특히 예불을 위해 법당에 모였을 때 대종이 울리게 되면 꿇어앉는다.

꿇어앉을 때에는 허리를 곧게 세우고 몸의 평형을 유지하면서 시선은 자연스럽게 자기 콧등을 주시한다. 오른손으로 왼손을 감싸 쥐고 무릎에 올려놓는다. 양 무릎은 붙이며 턱은 당기고 가슴은 편다. 무릎을 꿇고 앉아 있을 때의 눌린 발은 오른발을 밑에 두고 그 위에 왼발을 '×' 자로 교차시켜서 앉는 것이 보통인데, 자세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본인의 습관대로 오른발과 왼발을 바꾸든지 또는 두 발을 일자로 나란히 놓아, 힘들지 아니하고 오래앉아 견딜 수 있는 자세를 취해도 좋다.

 

가부좌

불자들은 평소 앉거나 좌선을 할 때 가부좌를 한다. 결가부좌의 자세는 오른쪽 발을 왼쪽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되 발을 끌어당겨서 발바닥이 위를 향하도록 복부쪽으로 당기고, 또 그 위에 같은 요령으로 왼쪽발을 오른쪽 넓적다리 위에 교차시켜 얹어놓는 자세이다. 두 발은 같은 각도로 교차되어야 하고 두 무릎이 바닥의 좌복 에 밀착되어야 하며 두 발은 모두 바짝 당겨 하복부에 가까이 붙여야 한다.

반가부좌는 결가부좌의 자세중 다리 모양만 다르게 취하는 자세이다. 결가부좌는 두 다리를 교차시키는데 반가부좌는 같은 자세에서 왼쪽 또는 오른쪽의 어느 한쪽 다리를 밑에 깔고 그 위에 다른 한쪽의 다리를 반대편 넓적다리 즉, 발이 밑에 깔려 있는 다리 위에 올려놓는다.

이 자세에서도 두 무릎이 바닥에 밀착되어야 하나, 밑에 깔린 다리 때문에 두 무릎이 바닥에 완전히 밀착되기는 힘든 자세이다. 결가부좌나 반가부좌의 하나를 택하되, 참선의 경험이 없는 불자는 갑자기 몸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반가부좌의 자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장궤합장

장궤합장은 수계시에 무릎을 꿇는 자세로 흔히 호계합장이라고도 하는데 양 무릎을 꿇고 엉덩이를 들고 허리를 세워 무릎부터 머리끝까지 상체가 수직이 되도록 몸을 세우고 합장한다. 양 발은 가지런히 세운다. 이 때 발등을 펴면 안 된다.

 

우슬착지

우슬착지는 스님이나 어른 앞에 물건을 놓거나 주고받을 때, 공양할 때 찬상을 들고 내갈 때 하는 자세이다. 오른쪽 무릎을 바닥에 대고 앉으며 왼쪽 무릎은 세운다. 오른쪽 발은 바닥을 지탱하여 세운다. 공손하고 차분한 자세를 유지하도록 한다.

우슬착지는 야외나 오체투지의 예를 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예경하는 자세로도 사용된다.

 

반배

합장절또는 저두라고도 하며, 삼보에 예경을 올리는 절은 큰 절이 원칙이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합장절을 한다.

절 입구에서 법당을 향하여 절할 때

길에서 스님이나 법우(法友)를 만났을 때

옥외에서 불탑에 절을 할 때

야외에서 법회를 할 때

옥내법회라 하더라도 동참 대중이 많아서 큰 절을 올리기 적합치 않을 경우

3배나 108, 1080, 3000배 등을 하기 전과 마친 후

부처님 앞에 헌화를 하거나, , 초 그 밖의 공양물을 올리기 직전과 올린 후

법당에 들어가거나 나오기 전

기타 필요시

 

일배

큰절이라고도 하며 삼보를 예경하는 절은 오체투지의 큰 절을 원칙으로 한다. 이때 오체란 몸의 다섯 부분인 왼쪽 팔꿈치, 오른쪽 팔꿈치, 왼쪽 무릎, 오른쪽 무릎, 이마를 말한다. 이것은 인도(印度)의 예절로 몸의 다섯 부분이 땅에 닿도록 엎드려 하는 절인데 인도에서는 접족례(接足禮)라 하여 온몸을 땅에 대어 절을 하면서 공경하는 이의 발을 두 손으로 떠받들었다고 한다.

큰절은 우리나라 재래예법인 절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되 반드시 몸의 다섯 부분이 땅에 닿아야 한다. 이와 같은 오체투지의 예는 자신을 무한히 낮추면서 상대방에게 최대의 존경을 표하는 몸의 동작으로서 가장 경건한 예법이다.

큰절을 할 때 두 팔꿈치와 두 무릎은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더라도 동작의 절차상 땅에 닿는 것이 비교적 수월하나 반드시 이마가 땅에 닿도록 절을 하여야 한다. 큰절하는 동작을 순서대로 구분하면 먼저 서 있는 자세에서 합장 합장절을 한다. 그런 다음 합장한 자세에서 그대로 두 무릎을 굽혀 반듯하게 앉는다.

왼손을 가슴에 가볍게 대고, 오른손을 뻗어 몸을 굽히면서 이마가 닿을 지점을 짚는다. 이어 왼손을 오른손과 나란히 놓고 윗몸을 숙여 이마가 바닥에 닿도록 완전히 엎드린다. 엎드린 상태에서 두 손을 가볍게 뒤집어서 받들어 올리는 자세를 취한다. 이때 왼발은 오른발의 발바닥 위에 가볍게 포개어 놓아야 한다.

일어설 때는 엎드릴 때와 정반대의 순서를 따르는데, 먼저 펼쳤던 손을 다시 뒤집어 왼손을 가슴 부근에 갖다 댄 다음 오른손을 거두어 합장하면서 다리를 풀고 본래의 자세로 일어선다.

 

삼배

삼배는 불법승 삼보의 은혜와 공덕을 생각하며 절하는 것으로 세 번에 걸쳐 절을 하며 어떤 의심과 흔들림이 없는 굳은 심신을 삼보와 자기 스스로에게 드러내는 가장 기본적인 예법이다.

 

고두례

고두례는 머리를 조아린다는 뜻이며 예경하고 싶은 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일배, 삼배, 백팔배, 천팔십배, 삼천배의 마지막 절을 마칠 때 한다. 자신의 발원을 빈다 하여 유원반배(唯願半拜)라고도 하며 부처님께 자신의 간절한 바램을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을 담고 있다.

마지막 큰 절을 완료하여 몸이 오체투지의 상태가 되고 두 손바닥이 부처님을 받들기 위하여 위로 향한 자세에서 고두를 하기 위해서는 일어설 때와 마찬가지로 먼저 손바닥이 땅을 향하도록 한 다음 엎드린 자세에서 팔굽을 들지 말고 머리와 어깨만을 들었다가 다시 이마를 땅에 대는데, 머리를 들었을 때에 시선을 그대로 땅에 두어야 한다.

고두의 방법은 머리와 어깨만을 잠깐 들었다 다시 이마를 땅에 대는 단순한 동작으로 할 수도 있고 머리와 어깨를 약간 들고 팔굽을 땅에서 떼지 않은 채 그대로 손으로 합장 자세를 취하였다가 손을 풀고 다시 두 손과 이마를 땅에 대는 방법도 있다. .

'공부 > 종교와 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제 종정예하 동안거 결제법어  (0) 2013.11.20
청전스님 법문(달라이라마 제자)  (0) 2013.11.15
마음밖에서 찾지 말라  (0) 2013.09.30
지광 큰스님  (0) 2013.09.28
선가귀감2-7  (0) 2013.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