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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應觀 2013. 9. 4. 08:46

가을철 탈모가 걱정인 사람이라면 알아둬야 할 정보가 있다. 머리카락 빠지는 소리가 쑥쑥 들려오는 가을, 탈모를 촉진하는 나쁜 생활 습관을 바로잡아 보자.


	남성이 빗에 묻어난 자신의 머리카락을 보며 인상을 쓰고 있다.
조선일보 DB

머리를 수건으로 털어서 말린다?
젖은 머리를 말리기 위해 수건으로 심하게 털어내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왜냐하면 젖은 머리가 마른 머리보다 더 잘 늘어나고 더 잘 끊어지기 때문. 머리를 말릴 때에 가장 좋은 방법은 머리를 자연 바람에 말리거나 타올로 감싼 후 가볍게 두드리는 방법이다.

머리가 젖은 상태에서 빗질을 한다?
모발이 직모(直毛)인 사람들, 즉 파마를 하지 않은 생머리인 사람들은 빗질을 할 때에 반드시 모발이 마른 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다. 젖은 상태에서 빗질을 하게 되면 모발이 끊어지게 된다. 단, 파마를 한 사람들이나 곱슬머리를 가진 사람들은 어느 정도 머리에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빗질을 하는 것이 좀 더 부드럽게 할 수 있다.

헤어 드라이기나 고데기를 사용한다?
헤어 드라이기에서 나오는 뜨거운 열은 모발 속에 함유되어 있는 수분을 끓어오르게 한다. 머리를 말리기 위해서는 자연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가장 좋으며, 스타일링을 위해서 하는 수 없이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할 경우에도 어느 정도 머리를 말린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머리카락이 형태를 정상적으로 유지해서 머리가 빠질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만약 고데기를 사용한다면 같은 부위에 1~2초 이상 두지 않는다. 어떠한 머리 스타일이든 간에 과도한 열은 모발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무스, 스프레이, 왁스를 사용한다?
머리의 스타일을 정리하고 고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이런 제품들이 모발을 단단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단단한 것이 부드러운 것보다 더 잘 부러지듯이 모발을 부러지게 만드는 역할도 한다. 이러한 제품들로 인해서 머리가 빠질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적게 사용해야 하지만, 피치 못하게 사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저녁에 감아내어 깨끗하게 해 주는 것이 좋다.

탈모 예방을 위해 브러쉬로 머리를 두드린다?
의외로 탈모예방을 위해서 두피의 혈액공급을 위한 목적으로 머리를 두드리는 사람들이 많다. 손가락으로 지압을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브러쉬 심지어는 구둣솔로 두드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두피에 상처를 만들게 되고 상처로 인한 염증반응이 일어나서 오히려 탈모를 유발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심한 상처로 인해서 다시는 머리가 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더욱 더 주의해야 한다.

조랑말 스타일의 머리를 자주한다?
탈모 우려가 있는 직업군으로 스튜어디스를 꼽을 수 있다. 탈모가 위험한 사람들은 스튜어디스 뿐 아니라 발레리나 등 조랑말 스타일(포니테일 헤어)의 머리 모양을 하는 경우다. 이런 경우에는 모발을 잡아당겨서 유발되는 견인성 탈모가 많이 발생하며 견인성 탈모는 치료도 잘 되지 않는다. 머리를 묶을 경우에는 느슨한 헝겊끈(일명 곱창밴드)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간혹 머리를 묶을 것이 없다고 노란 고무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절대로 피해야 할 생활습관이다.

린스를 사용하지 않는다?
샴푸가 모발을 씻어내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라면, 린스는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모발을 코팅해 주어서 정전기를 줄여주고, 머리카락을 빛나게 하며, 자외선을 차단해주고, 이미 손상된 모발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모발 뿐 아니라 두피도 막아주므로 린스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두피에 린스가 남아있지 않게 깨끗이 헹구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두피 상태에 따른 관리 방법
두피 상태에 따른 관리 방법

젊은 층 탈모 환자가 급증하면서 두피 상태에 따른 관리방법이 화제다.

남성 탈모 환자의 64%가 10~30대라는 통계(국민건강보험공단, 2010년)가 나올 정도로 젊은 층 남성들도 탈모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탈모로 이마가 넓어지거나 정수리가 휑하게 비어 있으면 최소 5년에서 10년까지 늙어 보일 수 있다.

또한 자신감 상실, 대인기피증, 소심함, 우울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두피 상태에 따라 미리 관리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지성 두피라면 머리를 감은 후 세심하게 말리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비듬이 생기기 때문이다.

건성 두피인 경우에는 각질이 많고 쉽게 예민해지기 때문에 수건으로 충분히 건조 후 드라이기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끝이 갈라지고 손상된 모발인 경우에는 일주일에 1~2회 헤어 앰플이나 트리트먼트제를 사용해 규칙적인 관리를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두피 상태에 따른 관리 방법을 접한 네티즌들은 “두피 상태에 따른 관리 방법, 진작 알아둘걸”, “두피 상태에 따른 관리 방법, 관리해서 탈모 예방해야겠다”, “두피 상태에 따른 관리 방법, 오늘부터 당장 관리 시작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행복존 마사지 그림

일본의 의학자 후쿠다 미노루는 엉덩이의 꼬리뼈 윗 부분〈그림〉을 '행복 존'으로 부른다. 이 곳을 마사지하면, 성기능이 강화돼 부부 만족도가 높아지고 전신 건강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행복 존'이 무엇이길래 이런 효과가 날까?

"생식기와 관련된 경혈 자극해"

꼬리뼈 위쪽을 누르면 딱딱한 부위가 있는데, 이를 '천골(薦骨)'이라고 한다. 천골은 골반을 구성하는 뼈로, 허리뼈와 꼬리뼈를 잇는다. 여기에는 자궁이나 고환 등 생식기와 연결되는 신경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 부위에 '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머리에서 발끝으로 이어지는 몸속 경락)'의 '상료·차료·중료·하료·회양'이라는 경혈이 있는 것으로 본다. 이 경혈은 생식 기능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천골을 자극하면 성기능이 강화되는 것이다.

천골을 자극하려면 엉덩이 약간 위쪽(골반 높이)부터 꼬리뼈가 있는 곳까지 마사지를 하면 된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김민정 교수는 "여기를 마사지하면 상체의 뜨거운 기운이 하체로 내려오고, 하체의 찬 기운이 위로 올라간다"며 "이는 몸속의 기와 혈을 잘 순환하게 해 전신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자율신경계 중 부교감신경(심신 안정을 담당)도 천골에 많이 분포해 있다. 따라서 잠들기 전에 이 부위를 마사지하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위에서 아래로 하루 세 번씩

행복 존 마사지는 하루에 3~5회씩 중간 세기로 5~10분 정도 하면 된다. 너무 세게 하면 오히려 교감신경이 자극을 받아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손가락으로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듯 하는 게 좋다. 김민정 교수는 "족태양방광경이 원래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성질이 있다"며 "이런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마사지도 위에서 아래로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년전 뇌출혈 때문에 오른쪽 팔다리가 마비된 최모(56·서울 종로구) 씨는 지인의 권유로 올 초부터 노르딕 워킹을 시작했다. 스틱을 사용해 걷기 때문에 중심을 잡기 편하고 부담도 크지 않아 꾸준히 할 수 있었다. 매일 한 시간씩 노르딕 워킹을 한 결과, 지금은 마비 증세가 많이 호전됐고 디스크로 인한 허리 통증도 줄었다.

노르딕 워킹은 썰매를 탈 때처럼 스틱으로 땅을 밀어내듯 걷는 것이다. 북유럽에서 시작돼 유럽 전역과 미국에 보급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노르딕워킹연맹·한국노르딕워킹협회 등이 생길 정도로 관심이 높아졌다.


	노르딕 워킹을 할 때 팔이 앞으로 갈 때는 스틱을 잡고, 팔이 뒤로 가면 스틱을 놓아야 한다. 발을 앞으로 내딛을 때는 발뒤꿈치부터 땅에 닿게 해야 한다. 스틱은 뒤쪽에 있는 다리와 평행이 되게 하는 게 좋다.
노르딕 워킹을 할 때 팔이 앞으로 갈 때는 스틱을 잡고, 팔이 뒤로 가면 스틱을 놓아야 한다. 발을 앞으로 내딛을 때는 발뒤꿈치부터 땅에 닿게 해야 한다. 스틱은 뒤쪽에 있는 다리와 평행이 되게 하는 게 좋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척추 부담 적고 칼로리 많이 소모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선영 교수는 "노르딕 워킹은 양손에 쥔 스틱으로 체중을 분산해 척추와 관절에 무리가 덜 가게 하기 때문에 장노년층이 하기에 좋은 운동"이라고 말했다. 노르딕 워킹은 하체를 많이 쓰는 일반 걷기와 달리 스틱을 계속 사용하기 때문에 상체 운동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일반 걷기는 시간당 200㎉ 정도 소비되지만, 이 운동을 하면 400㎉ 정도 소비된다.

한국노르딕워킹연맹 강상일 회장은 "노르딕 워킹을 하면 온몸에 있는 근육의 90% 이상을 사용할 수 있고, 척추기립근이 많이 강화된다"고 말했다. 척추기립근이 강화되면 노년층이 흔히 앓는 척추관협착증, 허리 디스크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양손에 스틱을 쥐고 걷기 때문에 신체 균형이 제대로 잡혀 척추 질환자의 허리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

노르딕 워킹의 건강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도 많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 2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8주간 각각 걷기 운동과 노르딕 워킹을 하게 했더니, 노르딕 워킹 그룹의 통증 수준이 일반 걷기 운동 그룹에 비해 더 낮았고 근육 활성도는 높아졌다고 한다. 비만 여성에게도 좋다. 비만 여성 18명이 12주간 주3회씩 노르딕 워킹을 했더니 체지방량·체중·BMI 등이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스틱 제대로 쓰면 혈액순환 잘 돼"


	팔을 앞으로 내밀 때(왼쪽)와 팔을 뒤로 뺄 때.
팔을 앞으로 내밀 때(왼쪽)와 팔을 뒤로 뺄 때.
노르딕 워킹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르게 스틱을 사용하는 것이다. 스틱의 길이는 똑바로 세웠을 때 손잡이가 배꼽까지 오는 정도가 적당하다. 스틱을 두 손에 잡고 있다가 팔이 뒤로 빠질 때 자연스럽게 스틱을 잡은 손을 펴면 된다. 스틱의 끈이 손목에 매달려 있기 때문에 손을 펴 스틱을 놓더라도, 팔이 앞으로 올 때 쉽게 잡을 수 있다. 서울시인재개발원 정상훈 강사는 "스틱을 쥐었다 폈다 하는 동작 덕분에 상체 혈액순환이 촉진된다"고 말했다. 왼발이 앞으로 나갈 때 오른팔을 뻗고, 오른발이 나갈 때 왼팔을 뻗는 동작을 리듬감 있게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이 동작이 자연스러워지면 운동 효과를 더 많이 누릴 수 있다.

등산 스틱 길이 조정해 써도 무방

노르딕 워킹을 할 때는 걷기에 편한 러닝화나 트레킹화를 신으면 된다. 노르딕 워킹 전용 스틱이 나와 있지만, 따로 구매하기 부담된다면 등산 스틱을 짧게 조정해 사용해도 된다. 정상훈 강사는 "등산 스틱은 산을 오르내릴 때 편하도록 만들어졌지만, 노르딕 워킹 스틱은 경사가 완만한 길을 걷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등산 스틱을 쓰면 운동 효과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스팔트 길을 걸을 때에 대비해 고무마개인 러버를 준비해두자. 딱딱한 아스팔트 길에 스틱을 반복해서 갖다 대면 손목 관절에 무리가 가는데, 스틱 끝에 러버를 끼우면 손목과 팔에 전해지는 충격이 줄어든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