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6-4(제바달다품)
묘법연화경 강좌 제6강-4
- 교육원 불교전문강당 2009. 09. 09 -
여기 중송인데도 불구하고 꼭 살펴볼 대목이 있어요.
어려움을 들어 유통을 권하다 하는 그것을 보겠습니다. 제가 여기를
“15난 장이다.”어려울 難자가 열다섯 번이나 나옵니다. 그것을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8 게송으로 거듭 설하다
(1) 보탑이 출현하다
爾時世尊(이시세존)이 欲重宣此義(욕중선차의)하사
而說偈言(이설게언)하니라
聖主世尊(성주세존)이 雖久滅度(수구멸도)나
在寶塔中(재보탑중)하야 尙爲法來(상위법래)어늘
諸人云何(제인운하)로 不勤爲法(불근위법)가
此佛滅度(차불멸도)는 無央數劫(무앙수겁)이나
處處聽法(처처청법)은 以難遇故(이난우고)니라
彼佛本願(피불본원)이 我滅度後(아멸도후)에
在在所往(재재소왕)하야 常爲聽法(상위청법)하니라
(2) 분신불이 모이다
又我分身(우아분신)한 無量諸佛(무량제불)의
如恒沙等(여항사등)이 來欲聽法(내욕청법)하며
及見滅度(급견멸도)이신 多寶如來(다보여래)하야
各捨妙土(각사묘토)와 及弟子衆(급제자중)
天人龍神(천인용신)의 諸供養事(제공양사)하고
令法久住(영법구주)하야 故來至此(고래지차)니라
爲坐諸佛(위좌제불)하야 以神通力(이신통력)으로
移無量衆(이무량중)하고 令國淸淨(영국청정)하니
諸佛各各(제불각각) 詣寶樹下(예보수하)하대
如淸淨池(여청정지)에 蓮華莊嚴(연화장엄)하며
其寶樹下(기보수하) 諸師子座(제사자좌)에
佛坐其上(불좌기상)하시니 光明嚴飾(광명엄식)하대
如夜暗中(여야암중)에 然大炬火(연대거화)하며
身出妙香(신출묘향)하야 徧十方國(변시방국)하니
衆生蒙薰(중생몽훈)하고 喜不自勝(희부자승)하대
譬如大風(비여대풍)이 吹小樹枝(취소수지)라
以是方便(이시방편)으로 令法久住(영법구주)러라
(3) 세존이 부촉하다
告諸大衆(고제대중)하노니 我滅度後(아멸도후)에
誰能護持(수능호지)하야 讀說斯經(독설사경)이어뇨
今於佛前(금어불전)에 自說誓言(자설서언)하라
其多寶佛(기다보불)이 雖久滅度(수구멸도)나
以大誓願(이대서원)으로 而師子吼(이사자후)하시니
多寶如來(다보여래)와 及與我身(급여아신)과
所集化佛(소집화불)은 當知此意(당지차의)니라
諸佛子等(제불자등)아 誰能護法(수능호법)고
當發大願(당발대원)하야 令得久住(영득구주)니라
其有能護(기유능호) 此經法者(차경법자)는
則爲供養(즉위공양) 我及多寶(아급다보)니
此多寶佛(차다보불)이 處於寶塔(처어보탑)하사
常遊十方(상유시방)은 爲是經故(위시경고)며
亦復供養(역부공양) 諸來化佛(제래화불)의
莊嚴光飾(장엄광식) 諸世界者(제세계자)라
若說此經(약설차경)이면 則爲見我(즉위견아)와
多寶如來(다보여래)와 及諸化佛(급제화불)이니라
(4) 어려움을 들어 유통을 권하다
諸善男子(제선남자)야 各諦思惟(각제사유)
此爲難事(차위난사)하고 宜發大願(의발대원)이니
諸餘經典(제여경전)이 數如恒沙(수여항사)를
雖說此等(수설차등)이나 未足爲難(미족위난)이요
若接須彌(약접수미)하야 擲置他方(척치타방)
無數佛土(무수불토)라도 亦未爲難(역미위난)이며
若以足指(약이족지)로 動大千界(동대천계)하야
遠擲他國(원척타국)이 亦未爲難(역미위난)이며
若立有頂(약립유정)하야 爲衆演說(위중연설)
無量餘經(무량여경)이 亦未爲難(역미위난)이라도
若佛滅後(약불멸후)에 於惡世中(어악세중)에
能說此經(능설차경)이 是則爲難(시즉위난)이니라
假使有人(가사유인)이 手把虛空(수파허공)하고
而以遊行(이이유행)이 亦未爲難(역미위난)이어니와
於我滅後(어아멸후)에 若自書持(약자서지)커나
若使人書(약사인서)는 是則爲難(시즉위난)이며
若以大地(약이대지)로 置足甲上(치족갑상)하고
昇於梵天(승어범천)이 亦未爲難(역미위난)이어니와
佛滅度後(불멸도후)에 於惡世中(어악세중)에
暫讀此經(잠독차경)이 是則爲難(시즉위난)이며
假使劫燒(가사겁소)에 擔負乾草(담부건초)하고
入中不燒(입중불소)는 亦未爲難(역미위난)이어니와
我滅度後(아멸도후)에 若持此經(약지차경)하야
爲一人說(위일인설)이 是則爲難(시즉위난)이며
若持八萬(약지팔만) 四千法藏(사천법장)과
十二部經(십이부경)하야 爲人演說(위인연설)하고
令諸聽者(영제청자)로 得六神通(득육신통)하니
雖能如是(수능여시)나 亦未爲難(역미위난)이어니와
於我滅後(어아멸후)에 聽受此經(청수차경)하야
問其義趣( 문기의취)가 是則爲難(시즉위난)이며
若人說法(약인설법)하야 令千萬億(영천만억)
無量無數(무량무수) 恒沙衆生(항사중생)으로
得阿羅漢(득아라한)하야 具六神通(구육신통)하니
雖有是(수유시)이나 亦未爲難(역미위난)이어니와
於我滅後(어아멸후)에 若能奉持(약능봉지)
如斯經典(여사경전)이 是則爲難(시즉위난)이니라
我爲佛道(아위불도)하야 於無量土(어무량토)에
從始至今(종시지금)히 廣說諸經(광설제경)이나
而於其中(이어기중)에 此經第一(차경제일)이니
若有能持(약유능지)면 則持佛身(즉지불신)이니라
諸善男子(제선남자)야, 모든 선남자야
各諦思惟(각제사유) 此爲難事(차위난사)하고, 각각 이 어려운 일이라고 하는 사실에 대해서 자세히 思惟하고, 宜發大願(의발대원)이니,
마땅히 큰 願을 발할지니 諸餘經典(제여경전)이, 다른 여러 경전의
數如恒沙(수여항사)를 그 숫자가 항하강의 모래숫자와 같은 것을
雖說此等(수설차등)이나, 비록 이러한 것들을 설하기는 설하지만,
未足爲難(미족위난)이라. 그것 다, 항하강의 모래숫자와 같이 많고 많은 경전 설한 것은 그것은 족히 어려움이 되지 아니 해. 또
若接須彌(약접수미)하야, 만약에 수미산을 받아서
擲置他方(척치타방). 타방에다가 던져, 擲置. 수미산을 들어서 타방에다,
無數佛土(무수불토)라도, 저기 無數佛土 밖에까지, 저~기 은하수 세계 저 밖에까지 던진다 하더라도 亦未爲難(역미위난)이여, 이 또한 어려운 것이 안 된다 이 말이지요. 예를 들어서 저~ 히말라야 산을 저~ 은하수 너머에까지 던지는 일도 또한 어려움이 되지 않는다. 아이, 이런 것을요. 설사 거짓말로라도 어떻게 이런 것을 상상해 낼 수가 있겠어요? 참 대단한 표현 아닙니까?
풍이라 하더라도 이건 보통 어마어마한 풍이 아닌 겁니다. 그 다음에
若以足指(약이족지)로, 만약에 발가락으로
動大千界(동대천계)하야, 대천세계를 움직여가지고, 이 지구를 움직여가지고 遠擲他國(원척타국)이라. 저~ 멀리, 무슨 저~기 목성이나 토성 있는데 까지 던져버리는 것도 亦未爲難(역미위난)이라. 또 어려움이 아니다.
그것이 왜 안 어렵겠어요? 어렵기... 또 若立有頂(약립유정)하야, 만약에 有頂天. 저 높은 하늘 위에 서 가지고서 爲衆演說(위중연설). 대중을 위해서
無量餘經(무량여경)이라. 한량없는 다른 경전, 법화경 놔두고 다른 경전을 한량없이 설하는 것도, 그것도 亦未爲難(역미위난)이라. 또한 어려움이 되지 않는다.
若佛滅後(약불멸후)에, 만약에 부처님이 열반한 후
於惡世中(어악세중)에, 惡世가운데서 能說此經(능설차경)이 是則爲難(시즉위난)이다. 능히 이 경전을 설하는 것이 그것이야말로 참으로 어려운 것이 된다. 다른 것은 어렵지 않고, 이 법화경을 정말 부처님이 열반하신 뒤 악세가운데 이 경을 설하는 것이 어려움이 된다. 이것이 말하자면 대승사상이 가장 찬란하게 꽃피웠을 때, -경전에 왜 500이라는 말 많이 나오지요?
500ㆍ500ㆍ제 오 500년. 금강경에도 나오고 여기도 5라는 숫자가 참 많이 나와요.
이것이 왜 5라는 숫자가 많이 나오는가? 불교가 절정에 달했을 때가 부처님이 열반하시고 500년이 되었을 때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기준으로 삼아서 제 오 500년. 무슨 解脫堅固(해탈견고)ㆍ禪定堅固(선정견고)ㆍ塔寺堅固(탑사견고)ㆍ多聞堅固(다문견고)ㆍ鬪諍堅固(투쟁견고)ㆍ이런 식으로 500년 500년씩 자르는 습관이 생긴 겁니다. 기준으로 삼을 것이 없잖아요. 대승경전에서 기준으로 삼을 숫자가 없는 겁니다. 그런데 기준 삼을 것이 딱 좋은 것이 생겼어요. ‘아 부처님이 열반하신지가 500년이 되었다. 500년 되고 나니까 불교도 이제 철이 들었다.’ 그래서 거의 500이라고 하는 숫자를 그런 뜻에서 따온 것입니다. 또 그 다음에
假使有人(가사유인)이, 가령 어떤 사람이
手把虛空(수파허공)하고, 손으로 허공을 잡고
而以遊行(이이유행)이, 멀리까지 가는 것은, 그것은 亦未爲難(역미위난)이다. 어렵지 않다 이 겁니다. 허공을 손에다 잡고 멀리 가는 것은 어렵지 않다. 於我滅後(어아멸후)에, 내가 열반에 든 뒤에 若自ㆍ書ㆍ持(약자서지)커나, 만약 스스로 써서 가지거나, 若使人書(약사인서)는, 만약에 사람을 시켜서 쓰는 것은 是則爲難(시즉위난)이다. 이것이야말로 어려움이 된다.
법화경을 말하자면 수지 서사 하는 것이 그것 이야말로 어려움이 된다.
설사 좀 과장이 있다 하더라도 우리는 이런 데서 환희심을 느끼고,
법화경이 참 이와 같이 어려운 것을 우리는 ‘이렇게 받아 지니게 되었고, 공부하게 되었다.’ 이런 마음을 가져야 됩니다.
그런 마음을 갖는 사람이 귀에 쏙쏙 잘 들어오고, 법화경의 내용이 잘 이해되고, 내 가슴 속에 젖어 들게 되지요.
若以大地(약이대지)로, 만약에 큰 땅으로써
置足甲上(치족갑상)하고, 발톱위에다 얹어놓고, 저~기 남산을 발톱위에다 얹어놓던지 아니면, 설악산이나 오대산을 발톱위에다 얹어놓던지 하고,
昇於梵天(승어범천)이라. 저~ 범천까지 올라가, 아니 손에 들고도 못 올라갈 판인 것을 발톱위에다 얹어놓고 범천까지 올라가는 것은
亦未爲難(역미위난)이다. 그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이 것이지요.
사실은 전부 불가능 한 것이지요. 불가능 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그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佛滅度後(불멸도후)에, 부처님이 열반에 든 뒤
於惡世中(어악세중)에, 惡世가운데서 暫讀此經(잠독차경)이,
잠깐이라도 이 경전을 읽는 것이 是則爲難(시즉위난)이다.
이것이야말로 어려움이 된다.
假使劫燒(가사겁소)에, 가령 이 지구가 成ㆍ住ㆍ壞ㆍ空(성주괴공).
空劫(공겁)에 이르러가지고는 劫火(겁화). 불이 일어나서 지구가 탄다고 그러지요. 그럴 때 말입니다. 假使劫燒. 겁이 되가지고서 불에 탈 때, 그러니까 저~기 바다 밑까지 다 타는 것이지요. 그럴 때에
擔負乾草(담부건초)하고, 바싹 마른 건초를 한 짐 짊어지고
入中不燒(입중불소)는, 그 불길 속에 들어가서 타지 않는 것은
亦未爲難(역미위난)이라. 그것은 어렵지 않다 이 겁니다. 이것도 불가능한 일이지요. 참~ 아무튼 하여튼 대단한 표현입니다. 대단한 표현.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는지...
我滅度後(아멸도후)에, 내가 열반에 든 뒤에
若持此經(약지차경)하야, 이 경전을 가져서 爲一人說(위일인설)이라.
一人을 위해서 설하는 것이 是則爲難(시즉위난)이라다. 이것이 곧 어려움이 된다. 이것이 법화경의 위대성을 이렇게 표현한 것이지요.
이 액면대로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되지요. 경전은, 특히 대승경전은 상징적인 의미가 너무 많아가지고 글자 쫓아가다 보면 이거 정말 헤매게 되고, 뭐가 뭔지도 모르게 됩니다. 전부 ‘아, 법화경이 이렇게 소중한 경전이고, 정말 인간의 진정한 가치를 이해시키는 경전이기 때문에’ 그 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디 있습니까?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인생의 소중한 가치를 일단 확실히 아는 것. 그것을 확실히 알고 보면 그 다음에 살아가는 방법은 저절로 나오게 되어있는 겁니다.
누가 뭐 가르쳐 줄 필요도 없어요. 배울 필요도 없고요.
예를 들어서 돈이 한 1억이 있다. 돈의 가치는 다 알지요. 설명할 필요가 없어요. “1억 이라고 하는 돈은 어떻게 가치 있고 어떤 것이니까 어떻게 써라.”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너무너무 잘 알고 있으니까요.
그와 같이 우리 인생의 진정한 가치도 이 법화경을 통해서 제대로 우리가 이해하기로 하면 그러면 그 다음에 내 인생을 쓰는 데는 아무 어려움이 없는 겁니다. 내 인생을 내 마음 내키는 대로 얼마든지 쓸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돈의 가치를 아니까 잘 쓸 수 있듯이 내 인생도 그렇게 진정 부처라고 하는 그 가치로 까지 이해를 하게 되면 그 때는 우리 인생을 사용하는데 있어서는 누구한테 물을 필요도 없어요.
너무너무 잘 알고 잘 씁니다. 그와 같은 예지요. 그래서 그것을 일깨워 주느라고, 그런 것을 일깨워 주는 위대한 가르침이니까 그래서 이런 비유를 드는 것이지요.
若持八萬(약지팔만) 四千法藏(사천법장)과 十二部經(십이부경)을 가져서爲人演說(위인연설)하고, 남을 위해서 연설하고
令諸聽者(영제청자)로, 모든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得六神通(득육신통)하니, 六神通을 얻게 하니 雖能如是(수능여시)나, 비록 능히 이와 같으나
亦未爲難(역미위난)이라. 그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於我滅後(어아멸후)에, 내가 열반에 든 뒤에 聽受此經(청수차경)하야,
이 경을 듣고 받아서 問其義趣(문기의취)가, 그 義趣를 묻는 그것,
是則爲難(시즉위난)이다. 그것이 참으로 어려운 것이 된다.
若人說法(약인설법)하야, 만약에 어떤 사람이 설법을 해서
令千萬億(영천만억) 無量無數(무량무수) 恒沙衆生(항사중생)으로 하여금
得阿羅漢(득아라한)하야, 아라한과를 얻어서 具六神通(구육신통)하니,
육신통을 갖추게 하는 이것은 雖有是(수유시)이나, 비록 이익이 있으나,
亦未爲難(역미위난)이라. 이러한 이익이 있다 하더라도 이것은 또한 어려움이 되지 않거니와 於我滅後(어아멸후)에 若能奉持(약능봉지)
如斯經典(여사경전)이, 이와 같은 경전, 이 법화경을 받들어 가지는 것.
是則爲難(시즉위난)이다.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어려움이 된다.
我爲佛道(아위불도)하야, 내가 불도를 위해서
於無量土(어무량토)에, 한량없는 국토에서
從始至今(종시지금)히, 옛 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廣說諸經(광설제경)이나, 널리 이 경전을 설했으나
而於其中(이어기중)에,그 가운데서 此經이 第一(차경제일)이니, 이 경전이 제일이니, 若有能持(약유능지)면, 만약에 어떤 이가 능히 이 경을 가진다면,
則持佛身(즉지불신)이니라. 곧 佛身을 갖는 것이 된다.
법화경 한 구절 외우든지, 아니면 법화경 책을 지니든지 하면 호신불가질 필요 없어요. 이것이 바로 호신불입니다.
則持佛身이라고했잖아요. 곧 佛身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나무묘법연화경이라고 조그맣게 써가지고 다니면 차라리 낫다 이 겁니다. 아~! 정말 이렇게까지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들어서 유통을 권하다 왜 이렇게 어려운 것을 들어서 하는가 하니 이렇게 소중한 것이니까요. 이것이 우리가 신심이 있으면요?
‘아~ 그렇구나, 그렇구나, 그렇구나.’하고 그만 끔뻑 넘어가는 겁니다. 신심이 별로 없으니까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겁니다. 덤덤하게 받아들여...
이렇게 정말 어처구니없는 비유를 들었는데도 그냥 덤덤해요.
아이, 발톱에다 저 남산을 얹어놓고, 유정천 까지 올라가는 것은 차라리 쉽다고 했잖아요. 그것은 어렵지 않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지금 그 어렵고 어려운 법화경을 가지고 있다고요.
다 가지고 있고 공부하고요. 감동, 감동하고 그냥 눈물을 흘리고 그냥 야단법석을 떨어야할 판인데, 이것이 도대체 어떻게 된 심판입니까?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너무 어의가 없어서요? 그렇다면 그건 신심이 없어서 어의가 없는 거예요. 신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 그냥 눈물을 흘리면서 그냥 통곡을 하고 야단법석입니다.
집에서 공부할 땐 눈물을 흘린 사람 더러 있어요. 요즘도 흘린 사람들 많아요. 금강경에도 수보리가 涕淚悲泣(체루비읍). 수보리 같은 사람도 눈물 콧물 질질 짜면서 금강경 소리 듣고도 흘렸다는데, 법화경 이거 듣고 안 흘리면 안 되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독송하기 좋게 해 놨지요? 얼마나 책을 이렇게 잘... 법화경을 얼마나 반했으면 책을 이렇게 만들겠습니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누가 시키면 하겠어요 이것? 내킨 김에 그 밑에까지 다 봅시다.
(5) 유통을 권하는 뜻
諸善男子(제선남자)야 於我滅後(어아멸후)에
誰能受持(수능수지) 讀誦此經(독송차경)고
今於佛前(금어불전)에 自說誓言(자설서언)하라
此經難持(차경난지)니 若暫持者(약잠지자)면
我則歡喜(아즉환희)하고 諸佛亦然(제불역연)이니
如是之人(여시지인)은 諸佛所歎(제불소탄)이라
是則勇猛(시즉용맹)이며 是則精進(시즉정진)이며
是名持戒(시명지계)며 行頭陀者(행두타자)니
則爲疾得(즉위질득) 無上佛道(무상불도)니라
能於來世(능어래세)에 讀持此經(독지차경)하면
是眞佛子(시진불자)로 住淳善地(주순선지)며
佛滅度後(불멸도후)에 能解其義(능해기의)면
是諸天人(시제천인) 世間之眼(세간지안)이며
於恐畏世(어공외세)에 能須臾說(능수유설)이라도
一切天人(일체천인)이 皆應供養(개응공양)하니라
諸善男子(제선남자)야 於我滅後(어아멸후)에, 모든 선남자야, 내가 멸도한 후에 誰能受持(수능수지) 讀誦此經(독송차경)고? 누가 능히 이 경을
受持하고ㆍ讀ㆍ誦하는가? 今於佛前(금어불전)에, 지금 부처님 앞에서
自說誓言(자설서언)하라. 스스로 맹세의 말을 좀 해다오.
此經難持(차경난지)니, 이 경은 가지기 어렵다.
若暫持者(약잠지자)면, 만약에 잠깐만이라도 가지게 될 것 같으면
我則歡喜(아즉환희)하고, 내가 곧 환희하고, 내가 곧 기뻐한다.
諸佛亦然(제불역연)이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깨달은 사람들은 다 환희할 것이다 말입니다. 如是之人(여시지인)은 諸佛所歎(제불소탄)이라. 이와 같은 사람들은, 모든 법화경에 눈 떠있고, 법화경의 안목을 가지고 뭔가 깨달음이 있는 사람은 전부 찬탄한다 말입니다.
그러니까 집에서 읽을 땐 눈물 흘린다니까 제가 그냥 좋아해 버리잖아요. 如是之人은 諸佛所歎이라. 모든 부처님이 찬탄하는 바다.
是則勇猛(시즉용맹)이며, 이것이야말로 용맹이다. 법화경에 반한 사람이야말로 그 사람이 용맹 있는 사람이다.
是則精進(시즉정진)이야, 법화경 공부하는 것이야말로 진짜정진이야.
是名持戒(시명지계)야, 이것이 계를 가지는 것이다. 불교적 모든 수행의 의미는 이 속에 다 있다. 뭐라 하더라도 이 법화경속에 의미가 다 포함된다.
사리? 오냐 좋다. 법화경 이것이 곧 부처님의 진신사리입니다.
아니, 全身舍利(전신사리)입니다. 眞身(진신)이라고 하는 말에는 가짜도 있다 이 뜻입니다. 대개 그래요. 全身하는 데는 이것은 완전한 몸이라는 뜻이니까요. 또 法身(법신)하는 데도 그렇고요. 그 진신사리. 진신사리가 아니니까 계속 “진신사리 모셔왔다.” “진신사리 모셔왔다.”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
그것 왜 “진신사리 모셔왔다.”할 것이 뭐 있어요? “부처님 사리 모셨다.”하면 되지...
是名持戒야, 아? 법화경 공부하는데 파계할 겨를이 어디 있어요?
법화경이 좋아서 미치는데 파계할 겨를이 어디 없어요. 그 持戒. 지계는 저절로 이뤄진다고요.
行頭陀者(행두타자)다. 두타를 행하는 사람이다. 모든 것 다 나는 필요없다 하고 전부세속적인 가치 전부 다 떨어버리는 것. 그것이 頭陀아닙니까?
두타행. 두수라고도 하지요. 세속적인 가치 다 떨어버려요.
그리고 그냥 이것만 해도 좋은데 어쩌라고?
則爲疾得(즉위질득) 無上佛道(무상불도)니라.
그 사람은 곧 빨리빨리 無上佛道를 얻게 된다. 최상의 불도를 얻게 된다.
能於來世(능어래세)에, 능히 내세에 讀持此經(독지차경)할 것 같으면, 앞으로, 來世라고 하는 것은 내일, 내일. 다음시간, 다음시간. 그리고 내일. 이런 모든 것이 來世입니다. 이 순간에서 앞으로의 시간 모두를 來世. 그렇게 합니다. 앞으로, 앞으로 이 경을 읽고 가질 것 같으면
是眞佛子(시진불자). 이 사람이야말로 진짜불자야. 법화경 모르면 진짜불자 아니라고요. 전부 가짜불자입니다.
住淳善地(주순선지)며, 그리고 淳善地에 머무는 사람이다. 아주 순박하고 선한 위치에 머무는 사람이다.
佛滅度後(불멸도후)에 能解其義(능해기의)하면, 부처님이 열반에 든 뒤에 그 뜻을 능히 이해할 것 같으면
是諸天人(시제천인) 世間之眼(세간지안)이며, 천상사람,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도 그리고 모든 세상의 안목이 된다.
於恐畏世(어공외세)에, 두렵고 두려운 세상에
能須臾說(능수유설)이라도, 능히 잠깐만 설한다 하더라도
一切天人(일체천인)이 皆應供養(개응공양)하니라. 응당히 공양하게 될 것이다.
아 참, 근사하네요. 근사해. 이 정도로 법화경...
법화경은 또 글이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그래서 조금만 우리가 신경을 쓰면 이런 책 그저 읽고 쓰고, 그리고 그 속에 담긴 뜻을 음미하고 하기가 아주 잘 되어있습니다.
見寶塔品 第十一 終
제12 제바달다품
一 제바달다와 석가세존
二 지적보살과 문수보살
三 팔세용녀의 성불 이렇게 했는데요.
제바달다와 석가세존 이것은 제바달다품이 맞고요. 그 다음에
지적보살부터는 사실은 “용녀성불 품” 이렇게 해도 좋아요.
제목을 “용녀성불 품”←이것은 제 자유로 붙이는 말인데 그래도 二번부터는 용녀성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내용이 둘로 딱 나눠져 있어요.
제바달다. 그가 누굽니까? 그야말로 부처님의 원수이면서 당시 부처님 제자들의 원수요, 또 2600년이 흐른 지금 까지 우리 모든 불교도의 원수입니다. 왜냐? 부처님을 죽이려고 무한히 노력했던 사람이고, 부처님은 교단을 형성해서 세력을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그것을 하나의 단체라고 보고, 그것을 하나의 세력이라고 봐가지고, 부처님을 죽이고 그 단체를 자기가 장악 하려고 하는, 그런 음모를, 그 당시 왕 하고 음모를 꾸몄는데 왕은 성공했어요. 아버지를 옥에 가두고 나라를 탈취해가지고... 저기 앞에서 나왔지요? [천하의 제일 나쁜 놈도 여기에 대중으로 있다.] 앞에서 소개 되었던 그 왕 (서품:위제희 자 아사세)
그런데 그 사람은 아버지를 옥에 가두고 결국은 죽게 해서 나라를 탈취하는데 성공 했는데... 제바달다하고 같이 음모를 했어요.
제바달다는 ‘석가모니를 죽이고 불교 교단을 탈취해서 내가 교단을 장악해서 마음대로 하겠다.’ 이래가지고 부처님한테 사나운 코끼리에게 술을 먹여가지고, 독한 술을 먹여가지고 코끼리가 술에 취해서 사람을 그저 사정없이 해치도록 그렇게 해가지고 코끼리를 부처님 앞에다 놓아서 부처님을 해치게 하는 일이라든지, 또 부처님이 지나갈 다 알고는 것을 언덕 위에서 큰 바위를 부처님한테 굴려가지고 그 바위가 깨진 파편이 부처님 발을 찧었어요. 그래가지고 부처님 발에서 피가 그냥 막 낭자하고 그랬잖아요.
그래서 五逆罪(오역죄). 五無間罪(오무간죄). 무간지옥에 떨어질 다섯 가지 죄목 가운데 出佛身血(출불신혈), 있지 않습니까?
부처님 몸에 피를 낸 죄목이 제바달다로 인해서 생긴 겁니다.
제바달다가 그런 짓 아니 했으면 그런 죄목이 안 생긴 겁니다.
그런 일의 장본인입니다. 우리는 신문지에나 어떤 종이에 부처 佛자, 낙서를 해도 이걸 어떻게 바를 모릅니다. 어디 부엌에 가서 잘 태우든지 해야 마음이 편하지 그냥 휴지통에 못 버리잖아요. 부처 佛자가 써져 있기 때문에요.
그리고 우리 불자들은 모래에나 땅에다가 부처 佛자를 잘 쓰지요.
제일 많이 쓰는 것이 부처 佛자 아니겠습니까? 글씨 연습으로 쓰든지 그냥 그리워서 쓰든지 재미로 쓰든지요. 그렇게 써놓고 손으로 고이 지우지 발로 함부로 못 뭉갭니다. 이것이 왜 그러냐? 우리 불자는 부처님 믿고 살고, 부처님을 하늘처럼 존경하고 제일 받들고 제일아주 마음속에 사모하는 분이 부처님인데 어떻게 그걸... 모래위에 쓴 글자이지만... 그래봐야 그것은 흙이고 모래입니다. 그 모래를 어떻게 해놔도 그것은 그냥 모래일 뿐인데도 부처 佛자라고 하는 글자를 써놨다고 해서 발로 못 지우는 것이 우리의 심정입니다. 우리 불자의 마음이라고요.
그런 부처님을 그 놈이 죽이려고 했다니까요. 그것이 우리 원수 아닙니까? 안 그래요? 이것은 대대로 원수입니다. 지금이라도 있으면 그냥 잡아 죽이든지 이를 갈든지 무슨 수를 써야 돼요 사실은...
그래서 ??을 조달이라고도 표현하잖아요. 그래 불교에서 제일 큰 욕이 “저 조달이 같은 놈”이렇게 하면 제일 큰 욕입니다. 부모 때려죽인 원수보다도 더 큰 원수로 생각하는 것이 조달이고 제바달다니까요.
그런 원한 관계를 이 법화경에서 어떻게 푸는가? 그 원결 관계를 어떻게 푸는가? 이 열쇠가 이 제바달다품입니다.
야~! 이것 대단하잖아요. 그래서 뒤에도 나오지만 이러한 제바달다품을 읽는 사람은 공덕이 아주 크다라고 하는 그런 표현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제바달다의 그런 원한 관계. 우리에게까지 그 원한이 대대로 내려오는 그런 원한 관계인 제바달다와 우리관계. 또 부처님과 제바달다의 그런 원한 관계. 이것을 우리가 어떻게 해소해야할 것인가?
이제 이런 데서, 제바달다품에서 우리 각자의 삶에서 이런저런 오해로, 또는 이해관계로, 아니면 무슨 정치적 상황이나 무슨 그런 인간관계로, 말하자면 서로 좋지 않은 사이, 늘 떨떠름하고 그런 떠올리고 싶지 않은 그런 관계의 인연들이 있을 것 아닙니까?
사형사제가 됐든, 과거 옛날에 도반이 됐든, 이웃에 사는 사람이 됐든, 한 방에 사는 대중이 됐든, 아무튼 살다보면 어쩌다가 서로 틀어지고 기분 나쁜 관계가 되고, 그래서 보기 싫은 관계로 되는 사람들이 많아요. 혹은 나에게 정말 큰 손해를 입힌 그런 관계도 많고요.
이제 이런 것들을 이 제바달다품에서 우리가 잘 소화해내고, 수용하고 이해해야할 그런 교훈이 담겨있는 그런 품이다. 그래서 제바달다품이 ‘아주 고마운 품이고, 정말 좋은 내용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내용인 즉은 별 것 아닙니다.
“제바달다. 그도 부처님이다.” 이 말입니다. 그리고 “제바달다를 통해서 내가 오늘 날 부처가 되었노라. 나의 스승이야.”결론은 그것입니다. 석가모니부처님이 제바달다를 보고, “그 사람은 나의 스승이었다.” 그리고 “그도 부처님이다.”라고 수기를 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그 원한 관계를 풀어버립니다. 석가모니스승이라는데 우리가 어떻게 미워할 수가 없지요. 그 사람을 미워하면 석가모니를 미워하는 것이 되고, 그 사람을 해치려고 하면 석가모니를 해치려고 하는 것이 되는 것이니까요. 법화경이라는 것이 그렇게 만들어버린 겁니다.
야~ 이 대단한 경전이지요. 어느 경전에도 우리의 제바달다와의 원한관계를 이렇게 해소한 데가 없습니다. 법화경이... 오직 법화경이 그 원한관계를 해소해 주는 겁니다.
제12 제바달다품(提婆達多品)
一 제바달다와 석가세존
1 과거의 인연
爾時佛告諸菩薩(이시불고제보살)과
及天人四衆(급천인사중)하사대
吾於過去無量劫中(오어과거무량겁중)에
求法華經(구법화경)하대 無有懈倦(무유해권)하며
於多劫中(어다겁중)에 常作國王(상작국왕)하야
發願求於無上菩提(발원구어무상보리)하대
心不退轉(심불퇴전)호라
爲欲滿足六波羅蜜(위욕만족육바라밀)하야
勤行布施(근행보시)하대 心無悋惜(심무린석)하며
象馬七珍(상마칠진)과 國城妻子(국성처자)와
奴婢僕從(노비복종)과 頭目髓腦(두목수뇌)와
身肉手足(신육수족)에 不惜軀命(불석구명)하며
時世人民(시세인민)이 壽命無量(수명무량)커늘
爲於法故(위어법고)로 捐捨國位(연사국위)하야
委政太子(위정태자)하고 擊鼓宣令(격고선령)하며
四方求法(사방구법)하대 誰能爲我(수능위아)하야
說大乘者(설대승자)어뇨 我當終身(아당종신)토록
供給走使(공급주사)호리라
時有仙人(시유선인)이 來白王言(내백왕언)하대
我有大乘(아유대승)하니 名妙法華經(명묘법화경)이라
若不違我(약불위아)면 當爲宣說(당위선설)호리다
王聞仙言(왕문선언)하고 歡喜踊躍(환희용약)하야
卽隨仙人(즉수선인)하야 供給所須(공급소수)하대
採菓汲水(채과급수)하고 拾薪設食(습신설식)하며
乃至以身(내지이신)으로 而爲床座(이위상좌)하대
身心無倦(신심무권)하야 于時奉事(우시봉사)를
經於千歲(경어천세)하대 爲於法故(위어법고)로
精勤給侍(정근급시)하야 令無所乏(영무소핍)하니라
爾時佛告諸菩薩(이시불고제보살)과 及天人四衆(급천인사중)하사대,
그때에 부처님이 여러 보살과 그리고 천인 사중에게 告 하사대,
吾於過去無量劫中(오어과거무량겁중)에 求法華經(구법화경)하대,
내가 과거 무량겁 중에 법화경을 구하되
無有懈倦(무유해권)하며, 게으르거나 피로함이 없었으며,
於多劫中(어다겁중)에 常作國王(상작국왕)하야, 다겁 중에 항상 국왕이 되어가지고서 發願求於無上菩提(발원구어무상보리)하대, 발원하고 무상보리를 구하되 心不退轉(심불퇴전)했다. 마음에 退轉이 없었다.
爲欲滿足六波羅蜜(위욕만족육바라밀)하야, 육바라밀을 만족 하고자 해서
勤行布施(근행보시)하며, 부지런히 행하고 布施를 행하되
心無悋惜(심무린석)이라. 마음에 아끼는 바가 없었다.
象馬七珍(상마칠진)과, 코끼리ㆍ말ㆍ일곱가지 보물ㆍ國城ㆍ妻子(국성처자)와ㆍ奴婢ㆍ僕從(노비복종)과ㆍ頭ㆍ目ㆍ髓腦(두목수뇌)와ㆍ身ㆍ肉ㆍ手ㆍ足(신육수족). 이런 것들도 하나도 아끼지 않았으며,
不惜軀命(불석구명)하며,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아니했다.
時世人民(시세인민)이, 그 때의 사람들의 壽命이 無量(수명무량)하거늘
爲於法故(위어법고)로, 법을 위한 까닭으로 捐捨國位(연사국위)라.
나라의 지위를 버려 버리고, 국왕의 지위를 버렸다는 뜻이지요.
委政太子(위정태자)라. 태자에게 정치를 위임해 버렸어요. 그리고
擊鼓宣令(격고선령)하대, 북을 쳐가지고서 포고령을 내려서
四方求法(사방구법)하대, 사방으로 법을 구하되,
誰能爲我(수능위아)하야, 누가 능히 나를 위해서
說大乘者(설대승자)어뇨? 대승을 설할 것인가? 대승을 설해 줄 사람이 있으면 이리 나와서 나를 위해서 설해다오. 그렇게 할 것 같으면
我當終身(아당종신)토록, 나는 종신토록 供給하고 走使(공급주사)호리라.
시봉 잘 하고 심부름도 잘 하고 시키는 대로 잘 하겠다. 그렇게 했는데,
時有仙人(시유선인)이, 그 때에 신선이 하나 있었는데
來白王言(내백왕언)하대, 와서 왕에게 고해 말하기를
我有大乘(아유대승)하니 名妙法華經(명묘법화경)이라.
이름이 묘법연화라. 若不違我(약불위아)면, 만약에 나를 위배하지 않고, 나를 어기지 아니 할 것 같으면 當爲宣說(당위선설)호리다. 마땅히 위해서 설해 주겠다.
王聞仙言(왕문선언)하고, 왕이 선인의 말을 듣고는
歡喜踊躍(환희용약)하야, 歡喜踊躍해가지고서
卽隨仙人(즉수선인)하야, 곧 선인을 따라서 가가지고서
供給所須(공급소수)하대, 필요한 바를 전부 공급해줘요. 나무 해주고 불때주고 밥해주고 빨래해주고 온갖 시봉을 다하되, 여기 보면
採菓汲水(채과급수)라, 과일도 따오고 물도 길어오고
拾薪設食(습신설식)이야, 땔나무도 주워오고 식사도 마련해.
乃至以身(내지이신)으로, 그래서 乃至. 이 몸으로서
而爲床座(이위상좌)하대, 그 사람이 앉는 상자가 돼. 깔고 앉기도 하고 그 위에 눕기도 하고... 그렇게 시봉을 해도 身心無倦(신심무권)이여.
몸과 마음에 게으름이 없었다. 于時奉事(우시봉사)를, 그때에 奉事를
經於千歲(경어천세)라. 1000년. 千歲가 지나도록 그렇게 했다.
爲於法故(위어법고)로, 법을 위한 까닭으로
精勤給侍(정근급시)여, 부지런, 부지런히 시봉을 하고 給侍를 했어요.
令無所乏(영무소핍)이라. 그래서 그 신선에게 조금도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그렇게 시봉을 했어요.
그 다음에 중송은 넘기고요. 3 제바달다의 공덕이라.
2 게송으로 거듭 설하다
爾時世尊(이시세존)이 欲重宣此義(욕중선차의)하사
而說偈言(이설게언)하사대
我念過去劫(아념과거겁)에 爲求大法故(위구대법고)로
雖作世國王(수작세국왕)이나 不貪五欲樂(불탐오욕락)하고
椎鐘告四方(추종고사방)하대 誰有大法者(수유대법자)오
若爲我解說(약위아해설)하면 身當爲奴僕(신당위노복)호리라
時有阿私仙(시유아사선)이 來白於大王(내백어대왕)하대
我有微妙法(아유미묘법)은 世間所希有(세간소희유)라
若能修行者(약능수행자)면 吾當爲汝說(오당위여설)호리라
時王聞仙言(시왕문선언)하고 心生大喜悅(심생대희열)하사
卽便隨仙人(즉변수선인)하야 供給於所須(공급어소수)하대
採薪及菓蓏(채신급과라)하야 隨時恭敬與(수시공경여)나
情存妙法故(정존묘법고)로 身心無懈倦(신심무해권)하며
普爲諸衆生(보위제중생)하야 勤求於大法(근구어대법)이라
亦不爲己身(역불위기신)과 及以五欲樂(급이오욕락)일새
故爲大國王(고위대국왕)하야 勤求獲此法(근구획차법)하고
遂致得成佛(수치득성불)을 今故爲汝說(금고위여설)이니라
3 제바달다의 공덕
佛告諸比丘(불고제비구)하사대 爾時王者(이시왕자)는
則我身是(즉아신시)요 時仙人者(시선인자)는
今提婆達多是(금제바달다시)니라
由提婆達多善知識故(유제바달다선지식고)로
令我具足六波羅蜜(영아구족육바라밀)과
慈悲喜捨(자비희사)와 三十二相(삼십이상)과
八十種好(팔십종호)의 紫磨金色(자마금색)과
十力四無所畏(십력사무소외)와 四攝法(사섭법)과
十八不共神通道力(십팔불공신통도력)하야
成等正覺(성등정각)하야 廣度衆生(광도중생)케하니
皆因提婆達多善知識故(개인제바달다선지식고)니라
佛告諸比丘(불고제비구)하사대, 부처님이 여러 비구들에게 고하사대, 내가 왕이 되었을 때 爾時王者(이시왕자)는, 그 때의 왕은 則我身是(즉아신시)요 時仙人者(시선인자)는, 그 때의 선인은 今提婆達多是(금제바달다시)니라. 지금의 제바달다가 나의 스승이었던 선인이다 이 말입니다.
由提婆達多善知識故(유제바달다선지식고)로, 제바달다선지식을 말미암은 까닭으로 令我具足六波羅蜜(영아구족육바라밀)과, 나에게 六波羅蜜ㆍ慈悲喜捨(자비희사)와ㆍ三十二相(삼십이상)과ㆍ八十種好(팔십종호)ㆍ紫磨金色(자마금색)과ㆍ十力ㆍ四無所畏(십력사무소외)와ㆍ四攝法(사섭법)과ㆍ十八不共法(십팔불공법)과ㆍ神通道力(신통도력)을 전부 구족하게 했다.
오늘 날 부처가 되게 한 것이 바로 제바달다 덕이다. 그래서
成等正覺(성등정각)이라. 등정각을 이루어서 廣度衆生(광도중생)케 했다.
널리 중생을 제도 하게 했으니 皆因提婆達多善知識故(개인제바달다선지식고)니라. 제바달다 선지식 때문이었다. 하~~ 참, 위대하지요? 위대해요.
이것이 우정 누가 계획적으로 쓴 경전이라 하더라도 참 위대한 말씀입니다. 이러니 우리가 어떻게 제바달다를 미워할 수 있습니까?
제바달다를 미워하려니까 부처님이 보이는 겁니다. 부처님의 스승이었는데 어떻게 미워할 수가 있겠습니까?
신심이 없어서 안 미워하면 그거는 안 돼요.
일단은 미워했다가 이러한 글 보고 그 다음에 그 미움이 풀어져야 되는 겁니다. 순서가 그리 되어있습니다. 처음에는 막 그냥 미워해가지고 죽일 놈 살릴 놈, 지금이라도 있기만 하면 물어뜯는다고 이렇게 신심이 나야 됩니다. 왜냐? 부처님을 죽이려고 하는 놈이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우리는 부처 佛자 모래에 써놓고도 그것 함부로 못 지우는데, 발로 못 지우고 손으로 고이 쓰다듬는 이런 마음인데... 그래서 죽이려고 했다가 이 글 보고 ‘아~ 부처님의 스승이었구나!’ 하고 우리들 마음속에 원한관계를 이제 풀어야 되는 겁니다.
부처님도 이렇게 풀었는데 우리도 따라서 같이 풀어야 되는 겁니다.
그리고 따라서 내 주변에 그 동안 인생을 살아오면서 이런저런 크고 작은 원한관계도 이 순간 그냥 확 풀어버려요. 전부 내 스승입니다.
道吾善者는 是吾敵(도오선자시오적)이오, 道吾惡者는 是吾師(도오악자시오사)라. 나를 훌륭하다고 말해 주는 사람은 그 사람은 전부 내 적이야.
그런데 나를 나쁘다고, 나를 비판하고 비난하고 하는 사람은 是吾師라.
나의 스승이다. 라고 유교에도 그런 소리 할 줄 알아요.
그래서 이제 제바달다 수기장이 나옵니다.
4 제바달다 수기장(授記章)
告諸四衆(고제사중)하대 提婆達多(제바달다)는
却後過無量劫(각후과무량겁)하야 當得成佛(당득성불)하리니
號曰天王如來應供正徧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
佛世尊(호왈천왕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
천인사불세존)이요 世界名天道(세계명천도)라
時天王佛住世(시천왕불주세)는 二十中劫(이십중겁)이라
廣爲衆生(광위중생)하야 說於妙法(설어묘법)하니
恒河沙衆生(항하사중생)은 得阿羅漢果(득아라한과)하고
無量衆生(무량중생)은 發緣覺心(발연각심)하며
恒河沙衆生(항하사중생)은 發無上道心(발무상도심)하야
得無生忍(득무생인)하고 至不退轉(지불퇴전)이니라
時天王佛(시천왕불)이 般涅槃後(반열반후)에
正法住世(정법주세)는 二十中劫(이십중겁)이라
全身舍利(전신사리)로 起七寶塔(기칠보탑)하니
高六十由旬(고육십유순)이요 縱廣四十由旬(종광사십유순)이며
諸天人民(제천인민)이 悉以雜華(실이잡화)와
抹香燒香塗香(말향소향도향)과 衣服瓔珞(의복영락)과
幢幡寶蓋(당번보개)와 伎樂歌頌(기악가송)으로
禮拜供養七寶妙塔(예배공양칠보묘탑)하며 無量衆生(무량중생)은
得阿羅漢果(득아라한과)하고 無量衆生(무량중생)은
悟辟支佛(오벽지불)하며 不可思議衆生(불가사의중생)은
發菩提心(발보리심)하야 至不退轉(지불퇴전)이니라
告諸四衆(고제사중). 여러 사중에게 고하사대
提婆達多(제바달다)는 却後過無量劫(각후과무량겁)하야, 앞으로 무량겁을 지내서 當得成佛(당득성불)하리니, 마땅히 성불하리니
號曰 天王如來ㆍ應供ㆍ正遍知ㆍ明行足ㆍ善逝ㆍ世間解ㆍ無上士ㆍ調御丈夫ㆍ天人師ㆍ佛世尊(호왈천왕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요, 世界名天道(세계명천도)요.
세계의 이름은 天道요,
時天王佛住世(시천왕불주세)는, 그때에 천왕의 불 주세는 二十中劫(이십중겁)이라. 廣爲衆生(광위중생)하야 說於妙法(설어묘법)하니,
널리 중생을 위해서 妙法을 설할 것이니,
恒河沙衆生(항하사중생)은, 항하사강의 모래수와 같은 중생들은 得阿羅漢果(득아라한과)하고, 아라한과를 얻고 無量衆生(무량중생)들은 發緣覺心(발연각심)하며. 연각심을 발하고, 恒河沙衆生(항하사중생)은,
항하사강의 모래수와 같은 중생은 發無上道心(발무상도심)하야, 무상도심을 발해서 得無生忍(득무생인)하고, 무생인을 얻고 至不退轉(지불퇴전)이니라.
불퇴지에 이를 것이니라.
時天王佛(시천왕불)이, 그때에 천왕부처님이 般涅槃後(반열반후)에,
열반에 든 뒤에 正法住世(정법주세)는 二十中劫(이십중겁)이라.
全身舍利(전신사리)로써 起七寶塔(기칠보탑)하니, 칠보탑을 세우니
高六十由旬(고육십유순)이요, 그 높이가 60유순이요, 縱廣은 四十由旬(종광사십유순)이다. 諸天人民(제천인민)이 다 悉以雜華(실이잡화)와,
여러 가지 꽃들과 抹香ㆍ燒香ㆍ塗香(말향소향도향)과ㆍ衣服ㆍ瓔珞(의복영락)과ㆍ幢ㆍ幡ㆍ寶蓋(당번보개)와ㆍ伎樂歌頌(기악가송)으로 禮拜供養七寶妙塔(예배공양칠보묘탑)하며, 칠보묘탑에다가 예배하고 공양하며,
無量衆生(무량중생)은 得阿羅漢果(득아라한과)하고, 아라한과를 얻고
無量衆生(무량중생)은 悟辟支佛(오벽지불)하며, 벽지불을 깨달으며
不可思議衆生(불가사의중생)들은 發菩提心(발보리심)하야, 보리심을 발해서 至不退轉(지불퇴전)이니라. 불퇴전에 이르렀다.
그렇습니다. 법화경 중에서도 이 제바달다품이 아주 독특한 내용을 다지고 있지요. 그래서 제바달다품을 권합니다.
5 제바달다품을 권하다
佛告諸比丘(불고제비구)하사대 未來世中(미래세중)에
若有善男子善女人(약유선남자선여인)이
聞妙法華經提婆達多品(문묘법화경제바달다품)하고
淨心信敬(정심신경)하야 不生疑惑者(불생의혹자)는
不墮地獄餓鬼畜生(불타지옥아귀축생)하고
生十方佛前(생시방불전)하며 所生之處(소생지처)에
常聞此經(상문차경)하고 若生人天中(약생인천중)이면
受勝妙樂(수승묘락)하고 若在佛前(약재불전)이면
蓮華化生(연화화생)하니라
佛告諸比丘(불고제비구)하사대, 부처님이 여러 비구들에게 고하사대
未來世中(미래세중)에 若有善男子善女人(약유선남자선여인)이,
만약 선남자선여인이聞妙法華經提婆達多品(문묘법화경제바달다품)하고,
제바달다품을 듣고, 여기 벌써 품이라고 나와 버렸잖아요.
淨心信敬(정심신경)해서, 청정한 마음으로 믿고 공경해서
不生疑惑者(불생의혹자)는, 의혹을 내지 아니하는 사람은
不墮地獄ㆍ餓鬼ㆍ畜生(불타지옥아귀축생)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生十方佛前(생시방불전)하며, 시방 부처님 앞에 태어날 것이며,
所生之處(소생지처)에. 태어나는 곳 마다 常聞此經(상문차경)하고,
이 경전을 항상 듣고는 若生人天中(약생인천중)이면, 만약 人天 가운데 태어날 것 같으면 受勝妙樂(수승묘락). 수승하고 미묘한 낙을 받을 것이고,
若在佛前(약재불전)이, 만약 부처님 앞에 있게 되면,
蓮華化生(연화화생)하리라. 연꽃에서 화생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됐어요. 사실은 여기까지가 제바달다품이고, 그 밑에으로
二 지적보살과 문수보살 ←여기서 부터는 용녀 성불품 그런 내용으로 전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