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및 여행/사우회

kbs사우회산악회 동구릉 답사20241002

應觀 2024. 10. 2. 19:20

 

건원릉 앞에서 단체 촬영
이자춘의 묏자리 야사처럼 이곳도 무학대사가 직접 터를 발견하고 정했다는 야사가 있다. 
더불어서 이성계 입장으로도 아버지의 묏자리 → 한양 천도 → 자기 묏자리의 풍수지리 삼단 테크를 완성하고 
서울로 돌아가면서 근처 고개를 넘다가 "이제 근심(憂)을 잊게(忘) 되었다"라고 하여 그 고개가 망우(忘憂) 고개가 되었다는 야사도 있다. 지금의 서울특별시 중랑구 망우동 고개는 새로 낸 길이고 조선 시대에는 지금의 북부간선도로 신내동에서 구리시계로 넘어가는 길목이다. 다만 기록상으로는 이방원이 하륜을 시켜 묏자리를 알아보라고 하여 
양주에 있는 명당을 찾아 그곳에 묻었다고 한다.
 왕릉(王陵)
1. 건원릉(健元陵)/단릉
2. 현릉(顯陵)/동원이강릉
3. 목릉(穆陵)/동원이강릉
4. 휘릉(徽陵)/단릉
5. 숭릉(崇陵)/쌍릉
6. 혜릉(惠陵)/단릉
7. 원릉(元陵)/쌍릉
8. 경릉(景陵)/삼연릉
9. 수릉(綏陵)/합장릉


동구릉의 가장 먼발치에 자리한 조선왕릉의 시작이다.  태조는 계비인 신덕왕후를 극진히 아꼈다. 정릉을 조성하고 그 명복을 빌기 위해 흥천사를 세웠던가. 자신 또한 신덕왕후 곁에 묻힐 자리를 미리 마련해두었던가. 하지만 태조의 원비 신의왕후의 아들이었던 태종은 신덕왕후의 능을 도성 밖으로 이장하고 그 석물들을 광통교 복원에 사용했다. 뿐이랴, 결국 태조의 무덤은 신덕왕후와 떨어진 먼발치 동구릉에 조성했다.
건원릉은 다른 능과 달리 봉분에 잔디 대신 억새풀을 심었다. 늘 고향을 그리던 태조를 위해 태종이 함흥의 흙과 억새를 옮겨왔다. 바람이 불면 푸른 잔디 대신 여린 억새가 하늘거린다. 외려 그 흔들림이 태조의 사랑인 양 애잔하다. 

동구릉 답사를 마치고 8월 중순에 개통된 8호선  장자호수공원역에서 내려 
호수 주변을 둘러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