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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과 호수에 단풍이 드리우다, 충주

應觀 2018. 11. 2. 09:50

 

대한민국의 정중앙에 자리한 충주는 예로부터 교통의 요충지로 번성했던 도시다.
그래서 삼국시대에 백제, 신라, 고구려가 서로 차지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기도 했다.
충주는 물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한강의 상류인 남한강이 에돌아 흐르기에
송계계곡, 만수계곡 등 물 맑은 계곡들이 도처에 포진해 있고, 충주호의 절경에
온천으로 유명한 수안보까지, 그야말로 물의 도시라 일컬어질 만하다.
 서울에서 한 시간 반이면 도착하는 충주에서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의 물줄기를 따라가보자.

물 맑고 산 좋은 월악산 국립공원 만수계곡은 월악산 국립공원 송계계곡의 물줄기 중 하나다.

실제로 이곳에 흐르는 계곡물은 그저 맑다는 표현으론 부족할 정도.
깨끗한 물속을 유영하는 고기들의 움직임이 활기차다.
만수계곡이란 이름은 이 길을 걸으며 숲의 기운을 마시면 만수무강한다고 해서 붙여졌다 한다.
싱그러운 나무의 향기를 들이마시며 2km남짓의 짧은 코스를 느리게 걸으며 계곡과 어우러진 단풍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자연탐방로 초입에는 야생화 단지가 조성돼있고, 산책로는 휠체어도 오갈 수 있도록 무장애길로 조성됐다.
야트막한 오솔길과 데크가 깔린 길옆엔 각종 야생화가 피어있어 걷다보면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힐링을 경험하게 된다. 
    
만수계곡 물의 정경/충주호/만수계곡산책길

3만 년 전부터 이어져온 수안보온천

물 좋은 충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수안보온천이다. 충주시 수안보면은 수안보온천으로 1980~9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곳이다.
당시의 인기는 이제 시들었지만 온천수의 질만은 여전히 국내 최고를 자랑한다. 수온이 무려 53℃인 진짜 온천수로 인체에 이로운 각종 광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수안보온천은 모든 온천수를 충주시에서 철저히 관리하기 때문에 원탕이 따로 없고 모든 온천수의 수질이 동일하다.
수안보온천은 자연적으로 3만 년 전부터 솟아오른 천연온천수라 한다. 자연적으로 용출한 전국 최초의 온천으로 1725년 개발된 이래 국내에서 수질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옛날부터 여러 선비들과 전국에서 운집한 욕객들로 사철 붐볐고, 각종 질병환자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특히 조선왕조실록에는 태조 이성계가 악성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수안보온천을 찾았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자료출처:사( )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