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리

宿淸風寒碧樓

應觀 2016. 3. 23. 07:50

서애 유성룡님이 임진왜란중 경상도 가는 길에 날이 저물어 머무는데

청풍 한벽루에서 나라 걱정에 잠못 이루는 밤에 시 한수를 지었는데

그 시가 너무 마음에 닿아 내 블로그에 올린다.

 

 

落月微微下遠村 지는 달에 희미하게 먼 마을로 넘어가는데

寒鴉飛盡秋江碧 까마귀 다 날아가고 가을 강만 푸르네

樓中宿客不成眼 누각에 머무는 나그네는 잠 못 이루고

一夜霜風聞落木 온 밤 서리 바람에 낙엽 소리만 들리네

二年飄洦干戈際 두 해 동안 전란속에 떠 다니느라

萬計悠悠頭雪白 온갖 계책 근심하여 머리만 희었네

起向危欄瞻北極 일어나 높은 난간 향하여 북극만 바라보네

 

가족을 소중히 여긴다.

지금까지 무상으로 당신을 보살펴준 부모에게 빚을 진 것이므로,

부모에게 잘하고 은혜를 갚는 것은 정신적인 빚을 깔끔히

청산하는 일이다. 빚을 갚고 자립하는 것, 이것이 최고의 행복이다.

아내 혹은 남편의 뒷 바라지를 하고 아이를 보살피기 위해서라도,

마음을 흐트러 뜨리지 말고 일에 열중하면,거기서

보람을 얻게 될 것이다.이것이 최고의 행복이다.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

이것이 바로 최고의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