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편
2014년 9월 14일, 일요일, Oslo, Cochs Hotel
(오늘의 경비 US$137: 숙박료 0, 식품 0, 기차 439, 439, 환율 US$1= 6.4 kroner)
오늘도 5시간 이상 기차를 타고 Stockholm을 떠나서 노르웨이의 수도 Oslo로 왔다. 오늘 역시 언제 국경을 지났는지 모르고 왔다.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는 한 나라 같다. 사람, 언어, 자연환경 등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문화와 역사도 그런 것 같다. 그런데 왜 한 나라가 안 되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한 나라로 사는 게 더 좋을지 세 나라로 갈라져서 사는 것이 더 좋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어쩌면 지금처럼 세 나라로 갈라져서 각국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사는 것이 더 좋을지도 모른다. 한국도 어쩌면 통일을 꼭 고집할 필요가 없이 남북으로 갈라진 채로 남북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사는 것이 더 좋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이 세 나라 가운데도 서열 비슷한 것이 있는 것 같다. 잘은 모르지만 역사적으로 덴마크가 제일 강국이었던 것 같고 스웨덴이 그 다음이고 노르웨이가 제일 뒤떨어지는 나라 같다. 지금은 스웨덴이 제일 부자 나라 같다. 오늘은 Oslo 기차역에 내려서 모래 갈 Bergen 기차표를 사놓고 2km 정도 떨어진 숙소까지 거리 구경을 하면서 걸어서 갔다.
아이슬란드 여행이 끝난 다음에 핀란드로 가서 Estonia, Latvia, Lithuania의 Baltic 3국을 거쳐서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나라가 되는 독일로 갈까 하다가 마음을 바꾸고 핀란드와 Baltic 3국 대신 오스트리아를 여행하기로 했다. 핀란드와 Baltic 3국은 내년에 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핀란드, Baltic 3국과 함께 핀란드의 Lapland 그리고 유럽대륙의 최북단으로 알려져 있는 노르웨이의 Nordkapp, 그리고 Nordkapp에서 노르웨이 Bergen이나 Trondheim까지 5, 6일 간의 페리선 배 여행을 묶어서 하기로 했다.
그래서 9월 25일 아이슬란드 여행을 마치고 항공편으로 Copenhagen으로 돌아와서 하루 밤을 자고 9월 26일 항공편으로 독일의 Frankfurt로 가서 독일 동부와 오스트리아 여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오늘 Frankfurt 항공편과 9월 25일 밤 Copenhagen 숙소 예약을 해놓았다. 이제 10월 26일 독일 수도 Berlin에서 귀국 비행기를 탈 때까지 일정이 대강 확정된 셈이다.
내일은 Oslo 시내 구경을 나갈 것이다. 요사이 날씨가 계속 좋아서 참 다행이다. Stockholm 기차역으로 가는 지하철 안 아들 모습 노르웨이 수도 Oslo 가는 기차 안에서 역시 산은 안 보이는 평지 풍경이다 벌써 노르웨이에 들어왔나? 농가 건물의 색이 알라스카에서 봤던 노르웨이 집의 특유한 붉은 색깔이다 Oslo에 가까워 오면서 낮은 산이 나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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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5일, 월요일, Oslo, Cochs Hotel
(오늘의 경비 US$40: 숙박료 0, 식품 0, 페리선 100, 전차 120, 박물관 35, 환율 US$1= 6.4 kroner)
오늘은 Oslo 시내 구경을 했다. 왕궁, 성, 오페라 하우스, 항구, 바이킹 박물관, 노벨 평화상 건물, 조각공원 등을 구경했다.
Oslo는 볼거리는 Stockholm이나 Copenhagen에 떨어지는 것 같으나 자연 경치는 셋 중 제일 아름다운 것 같다.
오늘도 날씨는 기가 막히게 좋았다. 날씨가 좋으니 무엇을 해도 좋다. 아무 것도 안 해도 좋다. 앞으로 3일만 날씨가 더 좋았으면 고맙겠다. 특히 모래쯤 Bergen 근처 fjord 구경을 갈 때 날씨는 꼭 좋았으면 고맙겠다.
이곳에는 벌써 가을이 시작된 것 같다. 영국보다 훨씬 북쪽이라 제법 추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전혀 차이가 없다.
스캔디네비아에는 역시 금발이 많다. 50% 이상일 것 같은데 지금 까지 여행한 유럽 어느 나라보다도 더 많은 것은 틀림없다. 금발도 다 똑같지는 않다. 순금 못지않게 찬란한 금발이 있는가 하면 회색에 가까운 색도 있고 은색에 가까운 색도 있다.
내일은 Oslo를 떠나서 7시간 기차를 타고 스캔디네비아 여행의 마지막 도시 Bergen으로 간다. Bergen에서 3일 동안 머물면서 근처에 있는 fjord 관광을 한 다음에 항공편으로 Copenhagen으로 돌아갈 것이다.
숙소 근처에 있는 Royal Palace 후문 앞에서 경비 군인과 함께, 군인 키가 너무 크다
Royal Palace의 밝은 색이 마음에 든다, 역시 검소한 건축양식이다
Royal Palace 앞에서 아들과 함께,
샌프란시스코에서 내과 의사로 일하는 큰아들은 10일 휴가를 내서 왔다
1905년에서 1957년까지 왕위에 있었던 Haakon 7세는 2차 대전중 나치 독일에 항거하면서 보여준 용기로 노르웨이 국민의 전폭적이 존경을 받았던 왕인데 키가 매우 컸던 모양이다
Nobel 평화센터는 아마 노벨평화상 수상식이 열리는 곳 같다
Oslo 항구 모습
Akershus 왕궁 겸 요새
Akershus 왕궁은 Oslo 항구 경치가 제일 잘 보이는 곳이다
Akershus 왕궁에서 아들과 함께
여름 동안 Akershus 왕궁에서는 음악회, 무도회, 연극 등 여러 가지 행사가 열린다
바다에 떠도는 거대한 빙산을 모델로 지은 최현대식의 Oslo 오페라 하우스
Oslo 오페라 하우스를 바라보면서 아들과 함께
Oslo 오페라 하우스 앞 바다에 바다를 떠도는 빙산 모습의 조각물
Oslo 오페라 하우스 옥상으로 올라가는 지붕 길은 흡사 스키 코스 같이 보인다
Oslo 오페라 하우스 옥상에서 보이는 건축 중에 있는 최신식 건물들
Oslo 오페라 하우스 내부는 Sydney 오페라 하우스 내부를 연상시킨다
Oslo 항구 너머로 보이는 Oslo 시청 건물 (시계가 보이는)
Oslo 요트 항구
아름다운 흰색의 집, 흡사 정장을 한 신사 같다
바이킹 박물관의 바이킹 배, 바이킹은 이 배를 타고 전 세계를 누비었다, 한때 시실리에까지 진출해서 왕국을 세웠다, 프랑스 Normandy에 (북쪽 사람들의 땅이라는 뜻인가) 정착했다가 영국을 정벌하고 (William the Conqueror) 지금까지 그들의 후손이 (넓은 의미로) 영국의 왕족과 귀족 계급을 구성하고 있다
바이킹 배의 아름답고 정교한 나무 조각이 잘 보존되어 있다
바이킹 썰매
바이킹 마차
Vigeland Park 공원은 조각 공원으로 유명하다
Vigeland Park 공원의 분수대
Vigeland Park 공원에서 숙소로 걸어오면서 발견한 아름다운 노르웨이 전통 목조 가옥
아름다운 벽돌 건물도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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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6일, 화요일, Bergen, Hostel Montana
(오늘의 경비 US$275: 숙박료 850, 식품 0, 기차 349, 349, 전차 15, 버스 62, 침구, 타월 70, 70, 환율 US$1= 6.4 kroner)
오늘 Oslo-Bergen 기차여행 경치는 환상적이었다. 푸른 하늘, 산, 마을, 강, 호수, 단풍이 어울리는 그림 같은 경치였다. Oslo에서 노르웨이에 좀 실망이었는데 오늘 경치로 확 달라졌다. 산과 물이 어우러진 Bergen이 위치한 노르웨이 서부는 평지뿐인 Oslo가 위치한 노르웨이 동부와는 많이 다르다. 내일은 fjord 관광을 가는데 날씨만 오늘 같이 좋으면 오늘보다 경치가 더 좋을 것이다.
오후 7시에 Bergen 기차역에 도착해서 8시에 닫는 관광안내소로 급히 걸어갔다. 관광안내소에서 내일 갈 fjord 관광예약을 했는데 나는 경로할인을 받아서 거의 반값이었다. 경로할인은 어느 나라에서나 반가운 것이다. 경로할인에 국적을 따지면 좀 화가 난다. 한국이 그렇던가?
숙소는 Bergen 시내로부터 4km 정도 떨어져서 걷기는 좀 먼 거리인데 다행히 20분에 한 번씩 다니는 시내버스가 있다. 그런데 요금이 너무 비싸다. 버스 요금뿐 아니라 모든 것이 비싸다. 숙박료, 음식, 교통편, 모든 것이 미국 가격의 배 이상인 것 같다. 영국, 독일, 덴마크, 스웨덴보다도 훨씬 비싸다. 노르웨이 사람들은 이렇게 비싼 물가에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다. 봉급이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더 많은가?
숙소는 생각했던 것보다 마음에 든다. 시내에서 좀 떨어진 것이 흠이지만 아담한 주택가에 있고 시내를 연결하는 버스 정류장이 가깝게 있고 대형 수퍼마켓은 더 가깝게 있다. 대형 호스텔인데 깨끗하고 널찍하고 모든 호스텔 시설이 다 있다. Oslo 항구 경치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아담한 정원까지 있다.
내일은 노르웨이 최고의 경치인 fjord 관광을 가는 날이다. 노르웨이의 Fjord 경치는 노르웨이뿐 아니라 스캔디네비아 전체의 최고 경치다. 아침 8시에 배로 떠나서 저녁 6시에 기차로 돌아온다. Bergen 가는 길 농촌 풍경 이 특이한 붉은 색은 노르웨이 건물에 많이 쓰는 색인데 알라스카에 있는 노르웨이 이주민들 도시에서도 많이 봤다
Bergen에 다가갈수록 산이 높아졌다 산뿐만 아니라 호수도 많았다 강도 있었던 것 같다 스위스에서도 본 경치인데 달리는 기차 안에서 찍은 사진이라 구도를 잘 잡을 수가 없었다 산이 점점 높아진다 그래도 마을이 있었다 노르웨이를 척추 같은 산맥의 정점 같은 곳이다 그 높은 곳에도 호수가 있다 가을 색이 완연하다 Copyright (c) 2004- By 박일선. All Rights Reserved. 글과 사진을 수정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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