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64괘에 관한 단편적 판단(斷易)자료
주역 64괘에 관한 단편적 판단(斷易)자료
◈ 주역 64괘에 관한 단편적 판단(斷易)자료 다음의 글은 주역 64괘에 관하여 중국 송나라의 설역지가(說易之家) 진희이 의 64괘의 괘체(卦體)와 괘상(卦象)을 보고 단역(斷易)한 내용을 요약한 글인 것입니다. 괘의 순서로 됨으로써 있음. 문장의 내용에 "가운데" 혹은 "중간에" 라는 의미는 호괘(互卦)라는 뜻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1. 건 乾
여섯 획이 모두 순양(純陽)으로 하늘의 도리, 군자의 도리이며 강건한 덕이 있습니다. 발육(發育)하려는 공이 있다. 대개는 현인(賢人)과 군자에게는 마땅치 못하며, 범용한 사람에게 이 괘는 재난이나 실수의 흉함이 있습니다. ▶ 2. 곤 坤
여섯 획이 모두 순음(純陰)으로 地의 도, 신하의 도, 妻의 도이며 유순한 덕이 있습니다. 두텁게 싣고 이는 공이 있어요. 넓고 빛나고 크게 포함한다. 안정하고 곧은 것이 경계가 없을 것입니다. 여자가 이 괘를 얻으면 착함이 다함이 없을 것입니다. ▶ 3. 둔 屯
위는 坎 아래는 震 가운데는 艮과 坤이니 우뢰가 땅 속에서 움튼다. 아직 형통하지 못하니 천둥과 우뢰가 발동한다. 연못의 물이 비로소 흐르려 하나 골짜기는 좁아지고 핍박을 받으면 된다. 군자는 곧 머뭇거린 후에 어려우니 아직 형통하지 못한 象이다. ▶ 4 몽 蒙
위는 艮 아래는 坎 가운데는 坤과 震이니 山아래 험한 것(물)이 있다. 震은 동하고 坤은 고요하다. 움직이는 샘물이며 고요한 땅이니 아직 적절하게 찾아갈 곳을 알지 못한다. 군자는 곧 어리석고 애매한 상이며, 또한 부귀가 있는 자는 궁리함이 마땅하니 오행이 合이 되면 吉하다.
▶ 5. 수 需
위는 坎 아래는 乾 가운데는 離와 兌라 해와 달이 밝으니 주로 위인이 총명 지혜롭다. 태양이 하늘에 있으니 바르고 마땅하며 빛이 난다. 雨澤이 또한 하늘에서 내려오니 태양이 구름에 덮인다. 구름을 비로써 거두어 흩어지기를 기다리니 비로소 그 밝음이 분명해진다. 需란 기다리는 것이다. 유약한 자는 귀한 자리에서 초빙함을 기다리는 뜻이며, 군자는 시절을 기다리는 象이다. ▶ 6. 송 訟
위는 乾 아래는 坎 가운데는 巽과 離이니, 밖으로는 강하고 안으로는 험하여 서로 合하지 못한다. 巽風은 바야흐로 발동하고 水는 베풀려(발사)한다. 또한 달은 하늘에 밝게 떠있는 괘이다. 陽多陰少하니 陽尊陰卑의 기운이 서로 박하다. 陰과 陽이 불화하며 군자는 쟁송의 상이다.
▶ 7. 사 師
위는 坤 아래는 坎 중간에 震이 숨어있다. 우뢰가 땅에서 나오니 산악을 흔들어 댄다. 명령이 아래로 행하니 우뢰가 움직이고 비가 뿌려 만물을 자윤한다. 강한 것이 중간에서 응하니, 행하는 바는 험하나 순조롭다. 주로 위인이 출중하며 굳세어 무리가 복종하니 짓기도 하고 지키기도 한다. 군자는 곧 무리를 이끄는 스승과 같은 상이다. ▶ 8. 비 比
위는 坎 아래는 坤 중간에는 艮이 존재한다. 산가운데 땅이며 땅가운데 산이니 바르고 겸손한 것이며 그 빛이 사방을 이롭게 한다. 산과 땅위에는 모두 물이니 초목이 윤택함을 얻으면 된다. 위는 험하고 아래는 順하니 밖으로는 비록 행해야 하는 것이 험하게 된다 하더라도 안으로는 순종하게 되니 그 험한 것이 어찌 베풀어 지겠는가. 혹 험한 것이 있을 지라도 또한 그칠 바를 알게되니 유순하고 화락하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군자는 곧 比和해야 하는 상이다. ▶ 9. 소축 小畜
위는 巽 아래는 乾 중간에는 離와 兌가 존재한다. 태양은 하늘 위에서 밝고, 바람은 스스로 하늘 위에서 피어난다. 비는 하늘에서 내린 후에 해는 능히 비추게 된다. 바람은 능히 발생하여 오를 수 있고, 비는 능히 자윤할 수 있다. 물건이 그 이로움을 받으니 고로 쌓고 모으는 뜻이 있습니다. 군자가 얻으면 적게 쌓고 모으는 상이된다. ▶ 10. 리 履
위는 乾 아래는 兌 중간에는 離와 巽이 존재한다. 해는 하늘에서 밝고, 바람은 동하여 비를 내리니 어두움이 그 밝음을 가리도록 한다. 유약한 것이 강한 것을 밟으니 그 位를 얻지 못한다. 즉 박빙의 얼음을 밟는 근심이 있어요. 군자는 밟아서 놀래고 두려워 하는 상이며 시절을 만나 오행과 합하여야 가장 길하다. ▶ 11. 태泰
위에는 坤 아래는 乾 중간에는 震과 兌가 존재한다. 우뢰가 동하여 하늘에서 비가 베풀어 지는 상이다. 우뢰와 연못이 땅 아래로 흐르니 만물이 그 윤택함을 얻으며 바르게 하늘과 땅이 교류해야 하는 시절이다. 음양이 화합하여 창성하고 초목이 무성해진다. 군자는 곧 크게 통해야 하는 상이다. 부귀로 말한 것이라면 合하게 되는 시절을 만나면 길하다.
▶ 12. 비否
위에는 乾 아래는 坤 중간에는 巽과 艮이 있습니다. 바람이 산과 땅 가운데로 행하니 바햐흐로 만물을 불어 올리고자 하나, 艮에서 그치게 되니 發하기가 불능하다. 또한 우뢰와 연못이 상응하지 못하니 산과 땅사이의 초목이 말라가며, 甲은 터지지 못하며, 빼어남은 그 결실을 맺지 못하니 막혀서 불통한다. 군자는 안되고 막히는 상이다. ▶ 13. 동인同人
위는 乾 아래는 離 중간에는 乾과 巽이 있다. 부드러움이 득위하여(2효) 乾과 응하니 虛心으로 순종하며 光明이 성대하다. 유약함이 강한 것에 구제되어 튼튼하도록 行하니, 무력으로 하지 않은체 文明으로써 한다. 쓰이는 바가 서로 상응하니 치우친 것이 아니고 中正한 것으로써 응대한다. ▶ 14, 대유大有
위에는 離 아래는 乾 중간에는 兌의 象이 있다. 강함과 유함이 서로 구제하며 명암이 서로 교류한다. 두가지의 氣가 순환하여 음과 양이 그 위를 얻으니, 밝은 것은 離의 태양이며 어두운 것은 兌의 연못이다. 불 위에서 서로 섞이니, 해의 밝음은 능히 만물을 비추니 만물은 그 기운을 받는다. 고로 서로 교감하게 되는 뜻이 있다. 군자가 얻은 즉 크게 있는 상이다. ▶ 15. 겸謙
위에는 坤 아래는 艮 중간에는 震과 坎이 있습니다. 땅 아래에 산이 있을 수도 있으며 산 위에 땅이 있어요. 불리고 심고 높인 다음에 두터운 세력이니 만물을 자양한다. 震이 동하니 우뢰가 치고, 坎이 가득하니 비가 퍼붓는다. 發하고 生함이 무성하니, 모든이들이 스스로 이것에서(겸양) 비롯됨이다. 산이 땅 가운데에 있으니 더더욱 높아지고 나서는 조금 더 낮아진다. 군자가 얻은 즉 겸손하게 빛나는 상이다. ▶ 16. 예豫
위는 震 아래는 坤 중간에는 坎과 艮이 있다. 위에서는 바햐흐로 움직여 험해지게 되고, 중간에는 바햐흐로 험한 것이 가득하나, 아래에서는 또한 그치게 되니, 곧 그 험한 것은 쓰임이 없을 것입니다. 우뢰는 땅위에서 만물을 진동하니, 움츠러진 것은 펼쳐지며 숨아있는 것은 드러나니, 순리를 따르므로서 움직이며, 움직인걸로서 순조롭고 편안하다. 군자는 곧 안일하고 즐거운 상이다. 貴人이 오행과 합이되면 길하다. ▶ 17. 수隨
위는 兌 아래는 震 중간에 巽과 艮이 있습니다. 산 가운데에 초목이 있을 수도 있으며 우뢰가 동하고 바람이 불어대니 만물에 비가 내린다. 바람 구름 우뢰 벼락이 서로 따라가며 行하니 조화가 어긋나지 않으며 만물은 그 성품이 온전해진다. 군자가 얻은 즉 순조로움을 따르며 서로 i는 뜻이 있다.
▶ 18. 고蠱
위에는 艮 아래는 巽 중간에는 震과 兌가 있습니다. 文으로는 피벌레가 된다. 바람이 산으로 흩어 떨어지니 이르기를 蠱라 한다. 또한 이르기를 세 마리 벌레가 피를 먹는 다는 뜻이며, 여자가 남자를 미혹하게 해야 하는 것이다. 산아래는 바람이 불며, 산중에는 우뢰가 치며, 연못이 있어요. 그 벌레는 바람이 되니 불어 올려(선양하여) 발생시키는 바가 있습니다. 우뢰가 진동하여 연못으로 나오니 초목이 모두 그 벌레에 먹혀 생장하지 못한다. 군자가 얻으면 곧 벌레가 자라는 토양의 상이 된다. 蠱란 일(事)이며, 미혹될 수 있다는 것이며, 또한 많은 일이 미혹하고 어지러운 상이다. ▶ 19. 임臨
위에는 坤 아래는 兌 중간에는 坤과 震이 있습니다. 땅아래 우뢰가 있으며 연못이 있어요. 산악에 우뢰가 발동하니 명령이 아래로 행하고 초목을 윤택해질 수 있게 한다. 은혜의 파도가 아래에 미치니 정치를 행함에는 實함이 있다. 군자가 얻으면 곧 군림하는데에 이르는 상이다. ▶ 20. 관觀
위에는 巽 아래는 坤 중간에는 艮이 있다. 땅위에 산이 있으니 쌓아서 담장을 만들어 버리는 뜻이며, 높고 크게 이루는 세력이다. 산이 땅 위에 있으니 또한 巽風(유순한 바람)이 불어 선양한다. 높고 크고 빛나고 두터우니 그 위엄있는 모습이 어마어마하게 아름다우니 필히 관망할 만 하다. 군자가 얻으면 곧 壯하게 보여지는 상이다. ▶ 21. 서합 서합
위에는 離 아래는 震 중간에는 坎과 艮이 있다. 해와 달은 밝으며 주로 사람은 총명하며 지혜도 있고 힘도 있으니 또한 日月의 상이다. 그러나 ?란 깨물어 씹는것이며 ?이란 합해야 하는 것이다. 무릇 물건 사이의 것은 깨물어야 합하게 된 것이다. 군자가 얻은 즉 깨물어 합하는 상이며 또한 관청의 시비나 쟁송의 일이 있습니다. ▶ 22. 비 賁
위에는 艮 아래는 離 중간에는 震 坎이 있다. 산아래 해가 화려하니 백곡과 초목으로 하여금 광명정대해질 수 있게 한다. 다만 우뢰가 동하여 비를 내리려 하니 장차 그 밝음이 어두어지려 한다. 또한 위로는 산이 험하여 行할 수 없으며 그치고 막혀서 움직이지 못한다. 그것은 태양이니 홀로 그 밝음이 빛나며 음하고 삿된 것에 상하지 않으면 된다. 소인은 군자를 범하려 하나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군자가 얻으면 곧 문명이며 장식해야 하는 상이다. ▶ 23. 박剝
위에는 艮 아래는 坤 중간에는 坤의 상이다. 음은 많고 양은 적으니 소인은 무리를 이루고 군자는 혼자가 되는 것이다. 음이 양을 벗겨 내리는 시절이니 소인이 군자를 범하려는 뜻이다. 이 괘는 재앙과 실수가 많고 요망한 상이다. 따라서 여러 음이 그 양을 벗겨 버려 그 지위를 없애버리도록 한다. 剝이란 떨어져 버린 것이다. 군자가 얻으면 박탈되어서 탈락하는 상이다. ▶ 24. 복復
위에는 坤 아래는 震 중간에는 坤의 상이다. 우뢰가 땅속에 있으니 형통하여 떨치지 못한다. 오직 겨울 달에 태어난 사람만이 이로우니 다른 달은 모두 재앙이 다다른다. 또 이르되 陰달(겨울)에 태어난 사람은 우뢰가 응해야 하는 시절이 아니니 땅속에서 회복함이 마땅하고, 뇌성이 없는 시절 끝에 뇌성이 진동하다면 백리를 놀래켜서 만물이 형통하고 분발한다. 군자가 얻으면 다시 부흥해야 하는 상이다. ▶ 25. 무망无妄
위에는 乾 아래는 震 중간에는 巽 艮이 있습니다. 우뢰가 하늘 아래에서 발하고, 산 가운데에는 부드러운 바람이 선양하니 만물에 불어댄다. 주로 사람은 높은 권위와 명성이 있다. 뇌성이 진동하여 놀라고 두려워하며, 부드러운 바람이 동요하니 재앙이 소멸되는 것이다. 범사에 망령됨이 불가하니 근신하여 지키는 것이 마땅하다. 군자는 곧 망령됨이 없는 상이다. ▶ 26. 대축大畜
위에는 艮 아래는 乾 중간에는 震 兌가 있습니다. 산이 하늘 위에 있으니 이미 높은 것이 또한 높은 곳에 처해있다. 뇌성이 진동하여 비가 내리니 산의 만물이 모두 자양하여 자란다. 하늘과 산에는 만물이 쌓여 저장해도 된다. 군자가 얻은 즉 크게 저축하는 상이다. ▶27. 이
위에는 艮 아래는 震 중간에는 坤의 상이다. 산아래 땅이 있고, 땅위에 산이 있으니 높고 크게 쌓아서 초목을 심고 배양한다. 산과 땅아래 우뢰가 있으니 시절이 응하지 않으면 발하지 못하니, 행함이 마땅하는 경우일때 행하고 그침이 마땅하는 경우일때 그쳐야 적셔서 기르는 바가 있어요. 군자가 얻으면 곧 기르고 배양하는 상이다. 이 괘는 시절에 순조로우면 길하고 부귀하다. ▶ 28. 대과大過
위에는 兌 아래는 巽 가운데에 乾이 숨아있게 되는 상이다. 강함이 올라가 가운데에 거처하니 本과 末은 모두 약하며, 머리와 꼬랑지는 흔들고 움직이지 못한다. 심성은 강강하나 스스로 분주하고 노고한다. 필히 재난이 다다르며 군자가 얻은 즉 크게 지나친 상이다. ▶ 29. 감坎
상하가 모두 坎이며 중간에는 震과 艮이 있다. 산 가운데에 뇌성이 흥하여 비가 내린다. 초목이 빼어남을 발하니 주인은 영리하나, 단지 범사에 많이 막히고 어렵다. 안으로는 바햐흐로 움직이려 하나 또 한편 험해지게 빠지는 바가 있다. 艮은 그치는 것이니 진퇴가 불능하다.
군자가 얻으면 구덩이에 빠지는 상이다. ▶ 30. 이離
내외가 모두 離이다. 가운데에는 兌 巽이 있습니다. 상하가 모두 밝으니 하늘 아래의 사람은 그 밝게 비춤을 기뻐한다. 광휘가 성대하고 아름다우며 또한 순종하여 따라가니, 일마다 모두 밝게 드러나며 명예가 분명해지게 드러난다. 군자가 얻은 즉 離明의 상이다. - 이상의 30 괘는 주역 上經 -
▶ 31. 함咸
위는 兌 아래는 艮 중간에는 乾 巽이 있다. 강함과 유함이 상응하니 두 개의 기운이 서로 화락한다. 음양이 교류하여 창성하니 만물이 서로 느끼며 각각 이루는 바가 있다. 부드러운 바람은 하늘 아래에서 發하니 산 가운데의 만물을 불어 올리게 해서, 기쁜 샘물은 하늘 아래에 베풀어지니 산 위에서는 만물이 적셔져 윤택하다. 두 개의 기운이 서로 부르며 음양이 화합하여 만물을 이룬다. 군자가 얻으면 곧 널리 감응하는 상이다. ▶ 32. 항恒
위에는 震 아래는 巽 중간에는 乾 兌가 있습니다. 하늘 가운데에서는 우뢰가 동하고 바람이 분다. 우로의 연못은 아래에 있고 우뢰바람과 서로 더분다. 강유가 상응하니 막히고 방해될 수 있다는 근심이 없다. 군자가 얻은 즉 항상하고 오래가는 상이다. ▶ 33. 둔遯
위에는 乾 아래는 艮 중간에는 乾 巽이 있다. 하늘 아래 산이 있고 산 가운데에는 나무가 있습니다. 바람에 동요하니 가지와 잎이 안녕하지 못하다. 혹은 태풍이 불고 혹은 떨어지게 되는다. 또한 구제되는 물건도 없을 것이다. 사람의 일상적인 일에는 스스로 후퇴하고 피함이 마땅하다. 군자가 얻은 즉 숨고 도피해야 하는 상이다. ▶ 34. 대장大壯
위에는 震 아래는 乾 중간에는 兌 乾이 있습니다. 하늘 가운데에 우뢰가 발동하니 兌澤이 더불어 베푼다. 널리 하늘 아래로 스며들고 젖어드니 만물이 그 이로움을 받어 준다. 능히 풍요로운 곡식이 익는 세월이다. 군자가 얻은 즉 크게 장한 상이다. ▶ 35. 진晉
위에는 離 아래는 坤 중간에는 坎과 艮이 있어요. 산과 땅 사이에는 만물이 하늘을 우러르고 의지하니, 마르면 적셔주고 습하면 말려준다. 햇빛으로 말리려주고 그 물이 行하려 하나 험한 것에 그치니 물이 움직이지 못하며, 물로써 적시려주고 그 태양이 오르려 하나 그쳐서 빠져 버린다. 통하지 못하게 하니 그 조화가 오묘하며 생사의 진퇴가 그치지 않는 공덕이 있어요. 군자가 얻은 즉 전진하는 상이다. ▶ 36. 명이明夷
위에는 坤 아래는 離 중간에는 坎 震이 있습니다. 해가 바햐흐로 밝아저서 화려하게 빛나려하니
文은 우뢰가 동하고 빗물은 흩어져 내리도록 한다. 이괘는 음이 많고 양이 적으니 陽明의 기운에 지나지 않으며, 구경에는 삿된 기운이 간여해질 수 있게 해도 된다. 음이 성하고 양이 쇠하니 자립하기 불능하고, 스스로 그 밝음을 상하니 해는 지평에 떨어지며 가라앉고 매몰되는 것이다. 그 광휘는 나에게 남아 있습니다. 군자가 얻은 즉 명이의 상이되는 것이다. ▶ 37. 가인家人
위에는 巽 아래는 離 중간에는 離 坎이 있어요. 일월의 밝음이 상호 교차하여 비추이니 주로 위인이 총명하고 지식이 있다. 크게 밝고 빛나며, 바람을 얻어 선양되니 그 불길이 맹렬하다. 또한 가운데에서는 물로써 구제하니 이것은 곧 제방의 땅이다. 防이란 한가함을 지키는 것이며, 초효에 한가함으로 집에 거한다 하였다. 군자가 얻은 즉 家人의 상이된다. ▶ 38. 규
위에는 離 아래는 兌 중간에는 坎 離가 있다. 일월이 교차하여 비추이니 만물을 곱고 화려해질 수 있게 한다. 중간에는 구덩이에 빠져 막히는 바가 있으니 두 개의 기운이 통하지 못하여 비색하고 지체된다. 또한 태택에 다다르니 어두운 기운이 펼쳐지니 전체가 온전해지게 밝지 못하다. 군자가 얻은 즉 사이가 어긋나는 상이 된 것이다. ▶ 39. 건 蹇
위에는 坎 아래는 艮 중간에는 離 坎이 있습니다. 일월이 밝으며 水火가 서로 구제하는 것이 이 괘이다. 水澤은 행해야 하는 바이고 나서 艮은 그치는 바가 된 것이다. 陽明은 밝게 붙으려하나 坎에 빠지는 바가 되어버려 水가 막고 가르니 불통한다. 해는 이즈러지고 빛나지 못한다. 군자가 얻은 즉 절뚝거리며 무척 힘든 상이다. ▶ 40. 해 解
위에는 震 아래는 坎 중간에는 坎 離가 있다. 뇌성이 한번 발하니 비가 내리도록 한다. 해는 밝으려하나 내외가 모두 함정이다. 음과 양이 서로 치고 취하니 水澤이 통행하고 만물을 적신다. 고로 말하기를 험하나 능히 움직이도록 한다 하였다. 움직이면 험한 것을 면한다. 군자가 얻은 즉 환난이 풀려 흩어지게 되는 상이된 것이다. ▶ 41. 손 損
위에는 艮 아래는 兌 중간에는 坤 震이 있어요. 우뢰가 땅가운데 있으나 다시 소리를 발하지 못하니, 雨澤이 어찌 비를 뿌리겠는가. 뇌성이 비로써 行하려 하나 우뢰는 이미 아래로 흩어지게 되었던 것이. 산과 땅위의 만물은 자윤되지 못하니 마르게 됨을 가히 알게된다. 군자가 이를 얻으면 어그러지고 손상될지도 모를 상이해도 된다. ▶ 42. 익 益
위에는 巽 아래는 震 중간에는 艮 坤이 있다. 산아래 땅이 있고 땅위에 산이 있으니 그 땅이 심히 두텁고 유익함이 견고하다. 위에는 산이 있어 높고 크며, 巽風이 천지간에 영화로움을 발하며, 뇌성은 산과 땅아래에서 발동한다. 군자가 얻은 즉 이익이 전진하게 되는 상이된 것이다. ▶ 43. 쾌
위에는 兌 아래는 乾 중간에는 乾이 있어요. 양이 음을 결단해야 하는 시절이니 五陽은 독단으로 올라가고, 一陰은 지극히 유약하다. 양은 군자이며 음은 소인이다. 이 괘는 양이 많고 음이 적으니 소인이 군자를 기르지 못한다. 그 강건함은 행하기가 불가능하며, 또한 유순한 덕이 가히 구제하지 못하니 필히 흉하고 나쁜 일이 다다른다. 군자가 얻은 즉 결단해야 하는 상이 되는 것이다. ▶ 44. 구 구
위에는 乾 아래는 巽 중간에는 乾이 있어요. 유순함이 강건함을 만나니 바람이 하늘 아래 불어 만물을 영화롭게 발하며, 명령을 시행하여 만민을 움직여 化한다. 군자는 많고 소인은 적으니 그 몸은 귀하며 필히 그 아름다움을 이룬다. 군자가 얻은 즉 만나는 상이 해도 된다. ▶ 45. 췌 萃
위에는 兌 아래는 坤 중간에는 巽 艮이 있어요. 산과 땅은 상호 심고 기르며, 兌澤은 위에서 내려와 물을 대고 자윤한다. 초목의 근본이 더하여 견고해지니 가지와 잎이 무성해진다. 다만 그 숲이 번잡하게 보이니 훌륭해질 수 있게 쓰이지는 못한다. 군자가 얻은 즉 모이는 상이 되는 것이다. ▶ 46. 승 升
위에는 坤 아래는 巽 중간에는 震이 兌가 있다. 우뢰가 동하고 바람이 행하며 비가 세차게 내리치니 땅위의 만물은 윤택함을 얻도록 한다. 고갈된 자는 영화롭고 뛰어난 자는 實해지게 된다. 감응하여 받아들여 이루는 공이 있어요. 군자가 얻으면 승진해야 하는 상이다. ▶ 47. 곤 困
위에는 兌 아래는 坎 중간에는 離 巽이 있습니다. 태양은 빛나려하나 상하가 응하지 않으며, 빛이 조화의 공덕을 통하려하나 막히고 지체되는 것이다. 군자가 얻으면 곤란하고 달아나 숨는 상이된 것이다. ▶ 48. 정 井
위에는 坎 아래는 巽 중간에는 離 兌가 있어요. 우물 가운데에 물이 있으니 물이 모여 마르지 않으면 된다. 우물은 깊고 수맥이 길으니 태양은 화려하다. 봄에 물이 따스한 경우라면 바람도 따스하고, 여름에 물이 뜨거우면 바람은 무덥고, 가을에 물이 냉냉한 것이라면 바람도 맑으며, 겨울에 물이 차거우면 바람도 매섭다. 우물의 덕은 항상 불변하고 자리를 지키는 데에 있다. 군자는 곧 우물의 상이 된다. ▶ 49 혁 革
위에는 兌 아래는 離 중간에는 乾 巽이 있다. 하늘아래 바람이 발하여 불어 올라와 만물이 생장하니 하늘과 바람이 만나는 상이다. 하늘 위에는 연못이 적시고 하늘 아래는 바람과 태양이 서로 교차하니 융화하고 창성한다. 봄 여름 가을에 나면 가장 길하니 만물이 새롭게 증가하며 옛 것을 고친다. 만약 강한 땅(乾剛之地)에 몸을 안분하여 머무르면 흉함이 많이 다다른다. ▶ 50. 정 鼎
위에는 離 아래는 巽 중간에는 乾 兌가 있어요. 하늘 위에 못과 해가 있기도 하며, 하늘 아래에는 바람이 영화로움을 불어댄다. 너른 하늘 아래에 강과 산천이 양명하게 비추고, 雨澤이 내려 적시며, 巽風이 생장한다. 정신은 수려하고 기상은 날로 새로워진다. 군자가 얻은 즉 익혀서새롭게 하게 되는 상이다. ▶ 51. 진 震
내외가 모두 震 중간에는 坎 艮이 있다. 뇌성이 놀래어 분출하니 명령이 시행하며, 위엄의 명성이 널리 퍼진다. 뇌성이 한번 진동하니 산악이 동요하게 되는 것이 이괘이다. 한괘에 뇌성이 태과하니 그 소리가 백리를 진동하여 놀래킨다. 그 시절을 얻지 못한다면 재앙이 닥치는 것이 두렵다. 명성이 오르니 재능과 영화가 두텁다. 군자가 얻은 즉 뇌성이 진동하는 상이다. ▶ 52. 간 艮
내외가 모두 艮 중간에는 震 坎이 있다. 우뢰가 험한 곳에 발동하나 艮이 또한 그치게 하도록 한다.
위엄의 소리가 발하나 그 명령을 시행하지 못한다. 내외가 모두 막히며 중간에는 험한 함정이다. 군자가 얻은 즉 산에 막힌 상이해도 된다. ▶ 53. 점漸
위에는 巽 아래는 艮 중간에는 離 坎이 있습니다. 일월의 밝음이 있으니 총명하고 영화롭다. 水가 험한 곳을 행하나 艮이 또한 막으면 된다. 바람은 화순하고 태양은 따스하니 그 시절이 적당하다. 가히 雨水로 하여금 베풀게하여 자양하고 생장시키게 되는 공이 있다. 만물이 이득을 얻으니 이로 인해 스스로 이루게 해도 된다. 군자가 얻은 즉 점차 나아지는 상이다. ▶ 54. 귀매歸妹
위에는 震 아래는 兌 중간에는 離 坎이 있습니다. 장남이 어찌 소녀와 더불어 교류하리요. 곧 소녀에게는 즐거움이 없으며, 지금의 희열로서 움직이면 소녀는 필히 돌아가게 된 것이다. 인륜의 큰 뜻은 이 괘에서는 어긋나고 등지게 되는 것이다. 군자가 얻은 즉 돌아가는 상이되는 것이다. ▶ 55. 풍 豊
위에는 震 아래는 離 중간에는 兌 巽이 있습니다. 뇌성이 동하여 비가 내리고, 음하고 어두움이 빛나지 못하나, 홀연히 구름이 거두어지고 비가 그치니, 태양이 빛난다. 사방의 어두움이 모두 밝아지니 陰氣가 정히 쇠약해 지며 양기가 홀로 성해지게 해도 된다. 광명함이 정대하니 밝히지 못하는 곳이 없다. 군자가 얻은 즉 풍요롭고 큰 상이 된다. ▶ 56. 여旅
위에는 離 아래는 艮 중간에는 巽 兌가 있다. 태양은 정대하고 밝으며 비는 아래에 있습니다. 두기운이 서로 얇으니 음양이 불화한다. 산 가운데에는 바람이 있어 바람이 산 아래로 떨어지니 산풍고의 뜻이된다. 만물은 모두 상하고 무너지며 일마다 어그러 진다. 군자가 얻은 즉 말을 타고 여행하는 상이된 것이다. ▶ 57. 손巽
모두 巽 중간에는 離 兌가 있다. 바람과 태양이 교류하고 화합하니 만물이 기뻐 순종하며 밝은 땅위에 있다. 빛이 영화롭고 바람이 시행하니 백성은 모두 기뻐하며 복종하니 군자는 거듭 명을 행하고 권력을 얻으니 바람이 순조로운 상이된다. ▶ 58. 태兌
상하가 모두 兌 중간에는 巽 離가 있어요. 일월이 비가 내리고 나서 비추니 어둡다가 또한 밝아진다. 또한 바람을 얻어 그 빛을 선양하니 아름답지 않은 물건이 없으며 만물이 기쁨을 느낀다. 군자가 얻은 즉 열락하는 상이 된 것이다. ▶59. 환渙
위에는 巽 아래는 坎 중간에는 艮 震이 있다. 산아래 우뢰가 동하니 초목을 동요하여 뿌리와 가지가 불령하다. 험한 구덩이 가운데에 엎드려서 있기도 하며 우뢰가 발동하니 어렵다. 뇌성이 험한 곳에 막히니 분발하지 못하나 발동하면 만물이 그 해로움을 받도록 한다. 爻에 居하여 數를 行한 경우라면 불길하니 반대로 재난을 당한다. 단 길함을 만나면 환난이 흩어진 상이다. ▶ 60. 절節
위에는 坎 아래는 兌 중간에는 艮 震이 있어요. 산 아래에 뇌성이 한번 발동하니 놀랜 벌레가 모두 껍질 밖으로 나타나며 또한 수택(水澤)으로써 자윤하여 만물이 모두 그 이익을 얻으니 필히 성공하게 되는 날이 있다. 조화가 이에 다달아 이슬을 모은 중에 또한 艮의 막는 바가 있으며, 바야흐로 올라가 전진하려 하나 艮이 또한 그치게 하니 범사에 막히는 것이 많다. 군자가 얻은 즉 막히고 절제될 수 있을 상이 되는 것이다. ▶ 61. 중부中孚
위에는 巽 아래는 兌 중간에는 兌 巽이 있어요. 바람이 행하여 마땅히 발하니 비가 베풀어지고 천지간에 초목은 모두 그 윤택함을 받는다. 강함이 中을 얻으면 그치고, 유함이 中을 얻은 즉 順하도록 된다. 기쁨으로서 사람에게 부드러우니 다투어야 되거나 경쟁하지 않으면 된다. 군자가 얻은 즉 중용의 믿음을 가지는 상이다. ▶ 62, 소과小過
위에는 震 아래는 艮 중간에는 兌 巽이 있습니다. 산 위에는 만물이 모두 모이며 바람이 선양한다. 연못의 자윤함이 있으니 지엽이 무성해진다. 物物이 순종하여 기뻐하니 여의치 않은 바가 없을 것이다. 단 그중에 뇌성이 발동한 것이라면 온전해질 수 있게 고요하지 못하다. 군자가 얻은 즉 적게 과한 상이다. ▶ 63. 기제旣濟
위에는 坎 아래는 離 중간에는 離 坎이 있다. 일월의 밝음이 그 가운데에 있고, 水는 火위에 있고 아래에서 그 불길을 발하여 솥에 있는 물건을 익히니 일에는 어그러짐이 없다. 가운데에는 호체가 있는데 이미 이와 똑같다. 水는 능히 씻겨져 깨끗하고, 火는 능히 비추어 광명하니 두가지 기운이 서로 감응하며 이로써 그 공을 이룬다. 군자가 얻은 즉 이미 이룬 상이 되는 것이다.
▶ 64. 미제未濟
위에는 離 아래는 坎 중간에는 호체가 있어요. 두가지 기운이 서로 어긋나니 음양이 순조롭지 못하며, 일은 모두 뒤바뀌게 되는 것이다. 火가 水위에 있으니 이루어 지는 바가 없는 것이다. 군자가 얻은 즉 이루지 못한 상이해도 된다. - 이상 34괘는 주역 下經임 -
주역은 8괘가 기본이다.
8개의 괘는 각각 3개의 막대기로(3효) 구성돼 있고,
8괘를 상하로 배치해 괘상을 만들면 모두 64개가 된다.(8X8=64)
64개의 괘는 각각 6개의 막대기로(6효) 구성돼 있고,
64괘가 가진 효는 모두 384효가 된다.(64X6=384)
8괘가 국어의 자음`모음에 해당된다면,
64괘는 하나의 단어가 되고,
384효는 하나의 문장이 된다.
8괘는 2의3승,
64괘는 2의6승,
384효는 2의7승x3 이 된다.
주역의 자음`모음, 그리고 단어를 공부하는 것은 2진법으로 해결되는데
주역의 문장에 해당되는 384효사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괘상의 의미에(2진법)
3효가 가진 의미를 다시 첨가해 주어야 한다.
1. 64괘 공부방법
최소한 단어가 되어야 의미가 통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64괘를 공부하는 것이 주역 공부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주역 자료를 보면 '8괘 象意'라고 해서 건`곤`감`리나 천`지`수`화같은 8괘의 이름과
오행, 구성, 방위, 육친관계에 대한 표식이 나온다.
8괘가 자음`모음에 해당된다면, 굳이 자음과 모음의 세세한 의미에
집중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그림상을 직관적으로 느껴본 후,
주역의 기본단어인 64괘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이
더 재미있게 주역을 공부하는 방법인 듯하다.
한편 64괘에 대해 정리된 책들과 자료들을 보면,
64괘를 풀어가는 관점과 초점이 다양함을 느낄 수 있다.
하나의 괘상에 대해서, 많은 해석자들의 다양한 풀이가 나올 수 있지만
한 해석자가 여러 괘상을 풀이해 나갈 때는, 일관된 관점이 필요하다.
관점이 단일하면 64괘의 맥락이 한 궤에 꿰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64괘상을 '자연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먼저 이해하는 것이
주역 64괘를 이해하는 기본열쇠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기존 괘상의 설명 중에 '자연상'이 일관되게 설명되지 않은 부분이 많아 아쉬웠다.
이 부분을 보완해 개인적으로 좀 더 궁리해, '자연상'에 대한 설명을 일관성있게
해석하려고 노력했다.(자연상은 다시 직유와 은유부분으로 나눴고, 주역 괘상 번호 중
빨간 색으로 된 부분 중 직유 부분은 기존 설명에 없어 개인적으로 궁리한 부분이다)
하단에 제시된 '주역64괘 정리표'를 만드는 과정은
우선 64괘에 대한 자료를 모아 이를 주역괘상 그 자체가 가지는 그림상으로 그려본 후
(창작사주이야기29 참조) 다시 자연상/인간상/조언/핵심키워드로 나눠
일관되게 분류, 정리해 보았다.
2. 주역64괘 정리표
정리표 중 <괘명>의 검정색 부분은 상괘와 하괘의 이름이고, 빨간색 부분은 64 괘상의 이름이다.
예를 들어 天澤履의 경우, 앞의 두 글자 天과 澤은 상괘와 하괘의 이름이고,
履는 괘상의 이름이자 괘상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설명한 단어이다.
8괘가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반복된다는 의미에서 重OO라고 표현하거나,
64괘상의 이름을 앞에다 두고, 8괘의 의미를 뒤에다 배치해 부르기도 한다.
1. 주역 64괘 명칭 일람표.
上卦 下卦 | 건(乾) | 태(兌) | 이(離) | 진(震) | 손(巽) | 감(坎) | 간(艮) | 곤(坤) |
건(乾) | 중천건 重天乾 | 택천쾌 澤天夬 | 화천대유 火天大有 | 뇌천대장 雷天大壯 | 풍천소축 風天小畜 | 수천유 水天需 | 산천대축 山川大畜 | 지천태 地天泰 |
태(兌) | 천택이 天澤履 | 중택태 重澤兌 | 화택규 火澤규 | 뇌택귀매 雷澤歸妹 | 풍택중부 風澤中孚 | 수택절 水澤節 | 산택손 山澤損 | 지택임 地澤臨 |
이(離) | 천화동인 天火同人 | 택화혁 澤火革 | 중화이 重火離 | 뇌화풍 雷火豊 | 풍화가인 風火家人 | 수화기제 水火旣濟 | 산화비 山火賁 | 지화명이 地火明夷 |
진(震) | 천뇌무망 天雷无妄 | 택뇌수 澤雷隨 | 화뇌서합 火雷噬嗑 | 중뢰진 重雷震 | 풍뇌익 風雷益 | 수뇌둔 水雷屯 | 산뇌이 山雷? | 지뢰복 地雷復 |
손(巽) | 천풍구 天風 姤
| 택풍대과 澤風大過 | 화풍정 火風鼎 | 뇌풍항 雷風恒 | 중풍손 重風巽 | 수풍정 水風井 | 산풍고 山風蠱 | 지풍승 地風升 |
감(坎) | 천수송 天水訟 | 택수곤 澤水困 | 화수미제 火水未濟 | 뇌수해 雷水解 | 풍수환 風水渙 | 중수감 重水坎 | 산수몽 山水蒙 | 지수사 地水師 |
간(艮) | 천산돈 天山豚 | 택산함 澤山咸 | 화산여 火山旅 | 뇌산소과 雷山小過 | 풍산점 風山漸 | 수산건 水山蹇 | 중산간 重山艮 | 지산겸 地山謙 |
곤(坤) | 천지부 天地否 | 택지췌 澤地萃 | 화지진 火地晋 | 뇌지예 雷地豫 | 풍지관 風地觀 | 수지비 水地比 | 산지박 山地剝 | 중지곤 重地坤 |
상괘(上卦)를 외괘(外卦)라한다.
하괘(下卦)를 내괘(內卦)라 한다.
소성괘(小成卦)는 3획으로 된 괘. 즉 상괘나 하괘를 소성괘라 한다.
대성괘(大成卦)는 6획으로 된 괘, 즉 두 소성괘끼리 합하여 이룬다.
噬嗑 -씹을 서, 씹을 합.
夬 - 터 놓을 쾌.
頤 - 턱 이.
睽 - 등 질 규.
姤 - 만날 구.
2. 주역 64괘의 명칭 개요(槪要).
푸른색 글자가 괘의 임름과 한글 새김임.
1. 중천 건(重天 乾-하늘 건)
두개의 소성괘들이 겹쳐서 모두 하늘을 상징하는 건괘이다. 따라서 여섯 효(爻)가 모두 양(陽)으로, 64괘 중 가장 강하고 튼튼한 괘다. 만물의 근본인 하늘과 아버지를 상징한다. 속성은 ‘위대하다’. ‘크게 통한다’. ‘굳쎄다’라는 뜻이다.
2. 중지 곤(重地 坤- 따 곤.)
모두 땅을 상징하는 곤괘가 겹쳐서 구성되어 있다. 여섯 효(爻)가 모두 음(陰)으로 만물을 포용하고 양육하는 땅과 어머니를 상징한다. 속성은 ‘순응하다’. ‘지극하다’라는 뜻이다.
3. 수뇌 둔 (水雷 屯 - 둔칠 둔.)
위는 물[水]이고, 아래는 우레[雷]다. 둔(屯)은 ‘진치다’. ‘막히다’. ‘고민하다’라는 뜻이다. 비가 내리고 천둥이 진동하는 상이니, 새싹이 눈 속에서 봄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
4. 산수 몽 (山水 蒙-어릴 몽)
위의 괘는 산[山]이고, 아래 괘는 물[水]이다. 몽(蒙)은 ‘어리다’. ‘어리석다’라는 뜻이다. 시작의 상(象)이며 교육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래서 교육과 연관된 몽(蒙)자를 괘의 이름으로 하였고, 계몽(啓蒙)이라는 말이 또한 여기서 나왔다.
5. 수천 수 (水天 需-기다릴 수.)
위는 물[水]이고, 아래는 하늘[天]이다. 수(需)는 ‘기다리다’. ‘기대하다’라는 뜻이다. 운무가 자욱한 상으로 물러서서 기다려야 할 때를 의미한다.
6. 천수 송 (天水 訟-소송할 송)
위는 하늘[天]이고, 아래는 물[水]이다. 송(訟)은 ‘다툼’. ‘소송’. ‘재판’ 등을 뜻한다. 하늘 아래에 물이 넘치는 상이니 욕심이 지나쳐 마찰과 갈등이 생기고 대립 항쟁하는 형상으로, 괘 이름을 송(訟)으로 하였다.
7. 지수 사(地水 師-장수 사.)
위는 땅[地]이고, 아래는 물[水]이다. 사(師)는 ‘선생’. ‘군대’. ‘거느리다’라는 뜻이다. 땅 밑으로 물이 모이는 상이니 여러 사람이 모인 집단을 상징하므로, 통솔한다는 의미에서 사(師)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8. 수지 비 (水地 比-도울 비.)
위는 물[水]이고, 아래는 땅[地]이다. 비(比)는 ‘견주다’. ‘비교하다’. ‘인화(人和)’를 뜻한다. 물은 낮은 곳으로 모여 내를 이루고 힘을 합친다. 뜻을 같이하는 사람끼리 집단을 이루어 서로 돕고 협력하므로, 비(比)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9. 풍천 소축 (風天 小畜-적을 소. 싸을 축)
위는 바람[風]이고, 아래는 하늘[天]이다. 축(畜)은 ‘기르다’. ‘저축하다’라는 뜻이다. 하늘 위에서 바람이 부는 모습이니, 비가 내리기 전의 상황을 상징한다. 비가 오면 생명체는 그 비를 저장한다. 까닭에 저축한다는 의미로 축(畜)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10. 천택 이 (天澤 履-밟을 이.)
위는 하늘[天]이고, 아래는 못[澤]이다. 이(履)는 ‘밟는다’. ‘따른다’. ‘예절’이라는 뜻이다. 하늘 아래 저수지가 있으니, 지나침과 부족함이 없이 풍요로워 예절을 나타낸다. 의식(衣食)이 풍족해야 예절을 안다는 말에서 이(履)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11. 지천 태 (地天 泰-클 태)
위는 땅[地]이고, 아래는 하늘[天]이다. 태(泰)는 ‘크다’. ‘크게 통한다’. ‘태평하다’라는 뜻이다. 땅의 기운은 하늘로 올라가고 하늘의 기운은 땅으로 내려와 서로 조화를 이룬다. 서로 크게 통한다는 의미로 태(泰)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12. 천지 비 (天地 否-막힐 비)
위는 하늘[天]이고, 아래는 땅[地]이다. 비(否)는 ‘막히다’. ‘답답하다’라는 뜻이다. 하늘은 하늘대로 위에 있고, 땅은 땅대로 아래에 있다. 천지 화합이 일어나지 않아 막혀 있는 상태다. 답답하다는 뜻으로 비(否)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13. 천화 동인 (天火 同人-한가지 동. 사람인)
위는 하늘[天]이고, 아래는 불[火]이다. 동인(同人)은 ‘뜻을 같이 한다’. ‘협력’이라는 뜻이다. 어두운 하늘 아래 불이 타오르며 세상을 밝히는 상이다. 즉 어두운 밤길에 등불을 얻은 상이다. 세상을 밝히는 일은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야 하므로 동인(同人)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14. 화천 대유 (火天 大有-큰 대. 있을 유)
위는 불[火]이고, 아래는 하늘[天]이다. 대유(大有)는 ‘크게 만족하여 즐거워하는 상태’를 말한다. 하늘의 불인 태양이 온 천하를 비추는 상이다. 즉 해가 중천에 떠 빛나는 상이니, 천하를 소유한다는 의미의 대유(大有)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15. 지산 겸 (地山 謙-겸손할 겸)
위는 땅[地]이고, 아래는 산[山]이다. 겸(謙)은 ‘겸손’. ‘겸양’으로 자기보다 부족한 사람을 이끌어주고 도와준다는 뜻이다. 높은 산이 땅 밑에 파묻힌 모습이다. 벼가 익어 고개를 숙이는 상이므로 겸손하다는 의미에서 겸(謙)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16. 뇌지 예 (雷地 豫-미리 예)
위는 우뢰 천둥[雷]이고, 아래는 땅[地]이다. 예(豫)는 ‘예측한다’라는 뜻이다. 땅 위에서 천둥 번개가치면 비가 내리는 것을 예측할 수 있으므로, 예(豫)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17). 택뇌 수 (澤雷 隨-따를 수)
위는 연못[澤]이고, 아래는 우레 천둥[雷]이다. 수(隨)는 ‘따르다’. ‘순종한다’라는 뜻이다. 수동적이며 종속적인 의미다. 하늘에서 진동해야 할 우레가 연못 아래 있으니, 꼼짝 못하고 연못의 뜻에 따를 수밖에 없어 수(隨)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18. 산풍 고 (山風 蠱-벌레 먹을 고)
위는 산[山]이고, 아래는 바람[風]이다. 고(蠱)는 ‘벌레’. ‘벌레가 나뭇잎을 갉아먹는다’는 뜻이다. 어려운 일을 뜻한다. 산밑에 바람이 머물고 있으니, 공기가 혼탁하여 부패하기 쉽다. 더러운 벌레가 생기므로, 고(蠱)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19). 지택 임 (地澤 臨-다다를 임)
위는 땅[地]이고, 아래는 못[澤]이다. 임(臨)은 ‘순서를 밟다’. ‘군림하다’라는 뜻이다. 땅속에 물이 가득하니 곧 새로운 시작에 임한다는 뜻에서 임(臨)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여러 사람 위에 있는 지도자 상이다.
20). 풍지 관 (風地 觀-볼 관)
위는 바람[風]이고, 아래는 땅[地]이다. 관(觀)은 ‘살핀다’라는 뜻이다. 땅위에 바람이 불어 새로운 변화가 일어난다. 이러한 변화를 잘 관찰해야 한다는 뜻에서 관(觀)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21. 화뇌 서합 (火雷 噬嗑-씹을 서. 씹을 합)
위는 불[火]이고, 아래는 천둥 우레[雷]다. 서합에서 서는 ‘씹다’라는 뜻이고, 합은 ‘입을 다물다’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서합은 ‘음식을 입안에 넣고 씹는다’는 의미다. 불과 우레가 만나면 천지를 진동하니, 격렬한 언쟁과 싸움에 휘말릴 수 있다.
22. 산화 비 (山火 賁-꾸밀 비)
위는 산[山]이고, 아래는 불[火]이다. 비(賁)는 ‘꾸미다’. ‘장식하다’라는 뜻이다. 산아래 불이 있음은 해가 서산에 기울어 찬란한 황혼 노을을 나타낸다. 아름답게 꾸민다는 뜻의 비(賁)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겉치레만 하느라고 실속이 없다.
23. 산지 박 (山地 剝- 깍아 내릴 박)
위는 산[山]이고, 아래는 땅[地]이다. 박(剝)은 ‘벗기다’. ‘빼앗다’라는 뜻이다. 산이 땅위에 우뚝 솟아 있으니, 비바람에 깎여 벗겨지고 상처를 입는다는 뜻에서 박(剝)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매사에 조심해야 한다.
24. 지뢰 복 (地雷 復-돌아 올 복)
위는 땅[地]이고, 아래는 우레 천둥[雷]이다. 복(復)은 ‘돌아오다’. ‘회복하다’라는 뜻이다. 땅 밑에서 천둥 우레가 울린다는 것은 땅위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과 같으므로, 복(復)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곧 성공할 운을 맞고 있다.
25. 천뇌 무망 (天雷 无妄-없을 무. 망녕될 망)
위는 하늘[天]이고, 아래는 천둥 우레[雷]다. 무(无)는 ‘없다’라는 뜻이고, 망(妄)은 ‘허망하다’는 뜻이다. 하늘에 천둥이 울리니 머지 않아 비가 오겠지만 당장은 아니다. 초조하지 말고 침착하게 때를 기다려야 한다.
26. 산천 대축 (山川 大畜-큰 대. 싸을 축)
위는 산[山]이고, 아래는 하늘[天]이다. 대축(大畜)은 ‘크게 쌓다’. ‘많이 모이다’라는 뜻이다. 하늘 위로 산이 높이 솟아 오른 모습이다. 크게 축적된 상이므로, 대축(大畜)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새로운 변화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27. 산뇌 이 (山雷 頤-턱 이)
위는 산[山]이고, 아래는 천둥 우레[雷]다. 이는 ‘턱’. ‘기르다’. ‘봉양하다’의 뜻이다. 산아래 천둥 우레가 진동하는 상이다. 무언가 산 위로 올라가는 모습이므로, 생명을 기른다는 의미의 이(?)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28. 택풍 대과 (澤風 大過-큰 대. 지날 과)
위는 못[澤]이고, 아래는 바람[風]이다. 대과(大過)란 정상적인 것에서 크게 벗어나 ‘지나치다’라는 뜻이다. 잔잔한 못에 바람이 불어 물결이 크게 일어난다. 작은 배가 큰 풍랑을 만났으니, 지나치다라는 뜻에서 대과(大過)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29. 중수 감(重水 坎-구덩이 감)
위도 물[水]이고, 겹처서 아래도 물[水]이다. 물이 겹쳐 있으니, 수(水)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두 소성괘 모두 두 음효 중간 구덩이에 양효가 빠져있다. 모든 일은 지나치면 위험에 빠지게 된다. 실패, 좌절, 파산, 병고 등의 어려운 일을 뜻한다.
30. 중화 이 (重火 離-떠 날 이)
위도 불[火]이고, 겹처서 아래도 불[火]이다. 불 두 개가 겹쳐있으니 화(火)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불 두 개는 태양을 상징하며, 정열과 왕성한 의욕을 뜻한다.
이상 30괘는 주역上經의 괘 이름.
31. 택산 함 (澤山 咸- 다 함)
위는 못[澤]이고, 아래는 산[山]이다. 함(咸)은 감(感)과 같은 뜻으로 ‘느낌이 좋다’는 의미다. 젊은 여자를 상징하는 태(兌)괘 아래 젊은 남자를 상징하는 간(艮)괘가 있다. 남녀간의 순수한 사랑을 상징하는 감상적인 의미의 함(咸)이다.
32. 뇌풍 항 (雷風 恒-항구할 항)
위는 천둥 우레[雷]고, 아래는 바람[風]이다. 항(恒)은 ‘변함이 없다’. ‘한결 같이 계속 된다’라는 뜻이다. 장남이 장녀 위에 있다. 남편이 위에 있고 아내는 아래에 있는 상이다. 그 법도가 한결 같다는 뜻에서 항(恒)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33. 천산 둔 (天山 遯-숨을 둔)
위는 하늘[天]이고, 아래는 산[山]이다. 둔(遯)은 ‘피하다’. ‘물러나다’. ‘은둔하다’라는 뜻이다. 산이 아무리 높다하더라도 하늘 아래 있다. 이제 물러나라는 뜻에서 둔(遯)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34. 뇌천 대장 (雷天 大壯-큰대. 장할 장)
위는 천둥 우레[雷]고, 아래는 하늘[天]이다. 대장(大壯)은 ‘힘차다’. ‘성대하다’. ‘씩씩하다’라는 뜻이다. 하늘 위에서 우레가 움직이고 있으므로 힘차고 씩씩하다는 뜻에서 대장(大壯)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35. 화지 진 (火地 晉-나아갈 진)
위는 불[火]이고, 아래는 땅[地]이다. 진(晋)은 ‘나아가다’. ‘전진하다’라는 뜻이다. 불인 태양이 지상 위로 떠오르면서 점점 밝아진다. 나아간다는 의미에서 진(晋)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36. 지화 명이 (地火 明夷-밝을 명. 평들할 이)
위는 땅[地]이고, 아래는 불[火]이다. 이(夷)는 ‘상하고 깨지는 것’이므로 명이(明夷)는 ‘밝은 것이 상하고 깨진다’는 뜻이다. 태양이 땅 아래 잠겨가고 있다. 어두움이 온다는 뜻에서 명이(明夷)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해가 서산에 지는 상이다.
37. 풍화 가인 (風火 家人-집 가. 사람 인)
위는 바람[風]이고, 아래는 불[火]이다. 가인(家人)은 ‘집을 지키는 사람’을 뜻한다. 위는 장녀(長女)고, 아래는 중녀(中女)다. 동생이 언니 아래 있어 그 뜻을 따르니 일가(一家)가 편안히 다스려진다는 의미에서 가인(家人)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38. 화택 규 (火澤 睽-어긋날 규)
위에는 불[火]이고, 아래는 못[澤]이다. 규는 ‘서로 등지다’. ‘노려보다’. ‘사팔눈’이라는 뜻이다. 불은 타오르면서 위로 올라가고, 연못의 물은 낮은 쪽으로 흘러간다. 서로 등져 어긋나 떨어지므로 규(규)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39. 수산 건 (水山 蹇-다리 절 건)
위는 물[水]이고, 아래는 산[山]이다. 건(蹇)은 ‘절뚝발이’. ‘나아가기 힘들다’. ‘멈추다’라는 뜻이다. 산 위에 물이 있으니, 산을 넘으면 다시 물이 앞길을 막고 있다. 나아가기가 불편하니, 절름발이라는 뜻을 가진 건(蹇)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40. 뇌수 해 (雷水 解-풀 해)
위는 천둥 우레[雷]이고, 아래는 물[水]이다. 해(解)는 ‘해결되다’. ‘해소된다’. ‘풀린다’라는 뜻이다. 천둥이 진동하여 비를 내리니 얼어붙었던 대지가 풀린다. 봄을 의미하므로, 해(解)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41. 산택 손 (山澤 損-덜어낼 손)
위는 산[山]이고, 아래는 못[澤]이다. 손(損)은 ‘덜다’. ‘줄이다’. ‘손해보다’라는 뜻이다. 산 아래에 있는 저수지의 물은 들판을 적시기 위해 흘러가야 하므로, 잃는다는 의미에서 손(損)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42. 풍뇌 익 (風雷 益-더할 익)
위는 바람[風]이고 아래는 천둥 우레[雷]다. 익(益)은 ‘더하다’. ‘증가하다’. ‘이익이다’라는 뜻이다. 바람이 불고 천둥이 치니 비가 온다. 비는 골고루 만물을 적셔 유익함을 주기 때문에 익(益)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43. 택천 쾌 (澤天 夬-터 놓을 쾌)
위는 못[澤]이고, 아래는 하늘[天]이다. 쾌는 ‘물리친다’. ‘결단한다’는 뜻이다. 아래 다섯 양효가 위에 있는 하나의 음효를 밀어내고 있는 상이니, 쾌(?)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결단을 내릴 때다.
44. 천풍 구 (天風 姤)
위는 하늘[天]이고, 아래는 바람[風]이다. 구는 ‘우연히 만나다’. ‘추하다’라는 뜻이다. 하늘 아래에서 바람이 부니 흩어졌던 구름이 모인다. 만난다는 뜻의 구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하나의 음이 다섯 개의 양을 떠받치고 있으니 추하다.
45. 택지 췌 (澤地 萃-모일 췌)
위는 못[澤]이고, 아래는 [地]이다. 췌(萃)는 ‘모인다’라는 뜻이다. 땅위에 연못이 있으면 물이 모인다. 모인다는 뜻의 췌(萃)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46. 지풍 승 (地風 升-오를 승)
위는 땅[地]이고, 아래는 바람[風]이다. 승(升)은 ‘위로 상승하다’. ‘올라가다’. ‘번성하다’라는 뜻이다. 땅 밑에 있는 바람이 위로 상승하고 있으니 상승한다는 뜻의 승(升)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47. 택수 곤 (澤水 困-곤할 곤)
위는 못[澤]이고, 아래는 물[水]이다. 곤(困)은 ‘부족하다’. ‘곤궁하다’. ‘괴롭다’. ‘통하지 않는다’라는 뜻이다. 연못 아래에 있는 물이 빠지는 모습이다. 물이 부족하면 만물은 곤궁에 처하게 되므로, 곤(困)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48. 수풍 정 (水風 井-우물 정)
위는 물[水]이고, 아래는 바람[風]이다. 정(井)은 ‘우물’. ‘두레박’을 뜻한다. 바람이 물밑에 있다. 바람이 깊은 곳까지 통하는 모습이니, 우물을 뜻하는 정(井)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우물물을 퍼 올리려면 두레박이 필요하고 노고가 필요하다.
49. 택화 혁 (澤火 革-가죽혁)
위는 못[澤]이고, 아래는 불[火]이다. 혁(革)은 ‘바꾸다’. ‘혁신하다’. ‘혁명’의 뜻이다. 연못아래 불이 있다. 물이 끊어 증발하면 큰 변화를 하므로 혁(革)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혁은 짐승 가죽이다. 가죽의 털을 벗기면 전혀 다른 것으로 변하기 때문에 ‘혁명’이라는 의미가 있다.
50. 화풍 정 (火風 鼎-솥 정)
위는 불[火]이고, 아래는 바람[風]이다. 정(鼎)은 ‘발이 셋인 솥’. ‘안정감’을 뜻한다. 불 밑에 바람이 불고 있는 상이니 음식을 만들기 위해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모습이다. 음식을 만드는 솥을 뜻하는 정(鼎)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51. 중뢰 진(重雷 震-우레 진)
위도 천둥 우레[雷]고, 겹처서 아래도 천둥 우레[雷]다. 뇌(雷)는 ‘천둥 우레’. ‘몹시 두려워하다’. ‘사나운 모양’. ‘위엄을 떨치다’를 뜻한다. 우레가 크게 진동하니 많은 사람들이 놀라 두려워한다.
52. 중산 간 (重山 艮-동방 간)
위도 산[山]이고, 겹처서 아래도 산[山]이다. 산이 첩첩이 있으니 산(山)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간괘는 하나의 양이 두 음 위에 머무르고 있는 상이다. 산은 움직이지 않고 그곳에 있으므로 ‘머무르다’라는 뜻이다.
53. 풍산 점 (風山 漸-점점 점)
위는 바람[風]이고, 아래는 산[山]이다. 점(漸)은 ‘점점’. ‘점차로 나아지는 것’을 뜻한다. 산 위에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면 점차로 만물이 깨어난다. 점차로 나아간다는 뜻의 점(漸)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54. 뇌택 귀매 (雷澤 歸妹-돌아갈 귀. 누이 매)
위는 천둥 우레[雷]고, 아래는 못[澤]이다. 귀매(歸妹)는 ‘정상적이지 못한 결혼’이라는 뜻이다. 위는 나이든 남자를 상징하는 진괘고, 아래는 어린 여자를 상징하는 태괘다. 젊은 여자가 음란한 소질이 있어 중년 남자와 만나니 정상적이지 못하다는 뜻에서 귀매(歸妹)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55. 뇌화 풍 (雷火 豊-풍성할 풍)
위는 천둥 우레[雷]이고, 아래는 불[火]이다. 풍(豊)은 ‘풍성하다’라는 뜻이다. 천둥 우레가 치고 비가 내린 후 햇볕이 밝게 빛나는 모습이다. 만물이 성장하여 풍성한 결실을 맺는다는 뜻에서 풍(豊)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56. 화산 여 (火山 旅-방황할 여)
위는 불[火]이고, 아래는 산[山]이다. 여(旅)는 ‘여행’. ‘집과 고향을 떠나 낯선 곳으로 가는 것’. ‘방황하는 나그네’를 뜻한다. 태양이 산에서 떠서 산으로 지는 것은 나그네의 여정과 같으므로 여(旅)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57. 중풍 손 (重風 巽-공손할 손)
위도 바람[風]이고, 겹처서 아래도 바람[風]이다. 바람은 지상의 공간에 없는 곳이 없다. 그러나 실체를 눈으로 볼 수는 없다. 손괘는 하나의 음이 두 양 아래에 있어 순종하고 따르는 형상이다. 유순하고 겸양하며 부드러운 의미가 있다.
58. 중택 태 (重澤 兌-기뻐할 태)
위도 못[澤]이고, 겹처서 아래도 못[澤]이다. 태(兌)는 ‘즐거움’. ‘온화한 분위기’를 뜻한다. 연못에 있는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며 대지에 있는 모든 만물에게 골고루 물을 나누어준다. 베푸는 곳에서 기쁨을 느낄 수 있다.
59. 풍수 환 (風水 渙-흩어질 환)
위는 바람[風]이고, 아래는 물[水]이다. 환(渙)은 ‘흩어지다’. ‘풀어지다’라는 뜻이다. 물위에서 바람이 분다. 물이 바람에 날려 사방으로 흩어지므로, 환(渙)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겨우내 얼었던 물이 봄바람에 녹아 풀어진다.
60. 수택 절 (水澤 節-마디 절)
위는 물[水]이고, 아래는 못[澤]이다. 절(節)은 ‘절도’. ‘규칙이나 제한’. ‘절약’을 뜻한다. 연못 위에 물이 가득하니 물이 많으면 넘치게 하고 모자라면 흐르지 못하게 한다. 절도를 뜻하는 절(節)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61. 풍택 중부 (風澤 中孚-가운데 중. 믿을 부)
위는 바람[風]이고, 아래는 연못[澤]이다. 중부(中孚)는 ‘어미 새가 알을 품어 따뜻하게 한다’는 뜻이다. 가운데 두 음효는 노른자이고 바깥 양효는 흰자와 껍데기를 나타내니 알의 모양을 뜻한다. 상괘와 하괘가 입을 맞춘 듯 대칭을 이룬다. 한 몸으로 결합되어 마치 어미 새가 알을 품고 있는 상이므로, 중부(中孚)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62. 뇌산 소과 (雷山 小過-적을 소. 지날 과)
위는 천둥 우레[雷]이고, 아래는 산[山]이다. 소과(小過)는 ‘조금 지나치다’라는 뜻이다. 상괘와 하괘가 등을 지고 있다. 음이 양에 비해 약간 많다는 의미에서 조금 지나치다라는 뜻의 소과(小過)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63. 수화 기제 (水火 旣濟-이미 기. 건널 제)
위는 물[水]이고, 아래는 불[火]이다. 기제(旣濟)란 ‘일을 이미 성취했다’. ‘이미 물을 건넜다’. ‘어려움에서 이미 벗어났다’라는 뜻이다. 물은 위에 있고 불은 아래에 있으니 서로가 목적한 곳으로 건넜다는 의미에서 기제(旣濟)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64. 화수 미제 (火水 未濟-아닐 미. 건널 제)
위는 불[火]이고, 아래는 물[水]이다. 미제(未濟)란 ‘아직 건너지 않았다’. ‘미완성’을 뜻한다. 불과 물이 각기 제자리에 있기 때문에 미제(未濟)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